남성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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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부터 남자를 사귀었다.

용두산 공원에서 아침마다 배트민턴을 치다가 만난 남자애들이었다.

3:3으로 만났는데 아침마다 은근히 기다려지고 비오지 않길 빌면서 잠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참 잘 생긴 아이들이었다.

나중에 들으니 한 명은 교수로, 한 명은 축구선수하다가 농사를 짓고

나머지는 호텔보이가 되었다고 했다.

그 중에 축구 선수하던 길이가 나를 좋아했었다.

지금도 그는 밀양 어디쯤에선가 비밀스런 햇살을 받고 있을 게다.

검게 그을린 그 아이의 모습이 참 촌스럽다고 여겼는데 지금은 절대 그런

나약해빠진 생각않는다.

돌이켜보면 그런 아이가 참 섹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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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에 드디어 1:1의 남자친구가 생겼다.

나보다 한 살 어린 그는 우표수집하는 친군데 우표파는 가게에서 자꾸 만나는 것이 화근이었다.

소아마비에 걸린 친군데 다리가 한쪽 불편했다.

아주 남자답고 날더러 어린 것이 근엄하게 늘 명령조였다.

부잣집 아들이었는데 C유지의 아들이라고 기억한다.

그 어린 것이 아주 비싼 거만 뭐든 사주었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돈까스나 핕빙수…샤프펜슬 같은 거다.

그 다음엔 버스 정류소에서 만난 D고 오빠인데 멋쟁이, 멋쟁이도 그런 멋쟁이가..

예의주시하던 그가 어느 날, 나에게 선물꾸러미를 던지고 사라졌다.

거기엔 쪽지와 예쁜 T셔츠랑 일제 톰보우 샤프가 두 자루 꽂혀있었다.

학교가서 열어보는 통에 교실이 발칵 뒤집혀졌다.

그의 집은 유명한 S빙고랑 관계가 있다는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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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고등학교때 남자들 아니었으면 아마 나는 S대 갔을지도 모른다.

학교로는 늘 연세대나 서울대 학보가 배달되어오곤 했다.

친구오빠나 동네오빠들이 서로 보내주던 학보이다.

그런 학보를 보고도 그런 학교에 갈 생각을 안한 나는 멀뚱이다.

문예반 시절에는 시화전을 했었다.

유일하게 남자학교, 여자학교가 개방할 수 있는 날이라 모두 그날은

남자친구있는 아이를 은근히 부러워했었다.

나에겐, 사과/귤에다 詩를 써서 바치던 환이랑 자기학교 전교회장, 부회장인

규랑 수가 있어서 잘난 척하기에 얼굴쳐들고 다니느라 목에 기브스했던

나날들이었다.

데리고 학교를 돌며 소개하고 설명하던 그때 뭇여학생들의 따가운 시선들.

후후후….뭐 잘났다고 그랬는지.

나중에 갸들 다 날 모른 척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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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앞에 와서 우크렐레를 치며 노래부르던 고려대다니던 못생긴 오빠.

내 속치마를 샀다며 집 앞에서 기다리던 뚱댕이 승이.

여드름난 얼굴로 뽀뽀함 해보자고 꼬시던 D는 내 가명을 진짜 이름으로 알고

우리집으로 편지를 보내서 언니랑 나를 헷갈리게 만들기도 했다.

언니랑 나의 가명이 똑같았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엔 모자를 뒤집어쓰고 변장을 한채 바닷가로 교외단속지도반을

피해 택시에 몸을 숨기고 파티하러 가기도 했다.

비교적 모범생이었던 내가 그랬던 건 아무도 모른다.

선생님들도 나를 의아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왜냐하면 단속반에 걸려 내 이름이 올라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후후후..선생님이 나를 나쁜 아이들한테 꼬드겨서 끌려간 걸로 알고 바로 훈방했다.

다른 애들은 정학 당할 때 나는 유유히 교무실을 빠져 나왔다.

공부를 어느 정도 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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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이면 5-10번정도 행사를 해야했다.

날을 속이기도 했다.

양력, 음력…ㅎㅎ

나때문에 남자친구 생긴 애들도 많았고(다들 고마워하길) 경양식집 구경한

친구들도 늘어갔다.

그때는 남자친구 만날 때 친구랑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릴 때부터 귀로캬빈 많이 갔다.

엄마가 늘 걱정이었다.

장모님~하고 찾아오는 고딩들 때문에 속상한다며 날 야단쳤다.

집 앞에 들어올 때 박상은 양처럼 피살될까봐 아빠는 늘 노심초사했다.

일일다방이 있는 날에는 친구동생이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혹시 범인이 될지도

모른다며 사진에 얼굴을 담고 추리소설을 썼다.

그 화려하던 남성편력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이제는 아무도 날 안쳐다본다.

늙는다는 건 그래서 외로워지는 건지도 모른다.

이쯤되면 꾸며 낸 이야기라도 자랑 지대로다.

하지만 추억으로 반추하기엔 착각이 너무 심하다고나?

어쨌든 이런 남성편력 아무나 말하는 거 아니다.

53 Comments

  1. 광혀니꺼

    2008년 9월 23일 at 3:06 오전

    푸하하하하하~

    다행이다
    전 여성편력이 좀 심해서…

    제가 좀 많이 가리거든요~

       

  2. 김진아

    2008년 9월 23일 at 3:07 오전

    남성편력…이라…아닌것 같은데요..ㅎㅎㅎ

    그럼요, 아무나 말하는것 아니지요..

    ^^   

  3. 광혀니꺼

    2008년 9월 23일 at 3:09 오전

    근데요~
    쪼기 위에
    참새 앉은 백자 다식 접시
    누구꺼래요?

    남친도 없으면서
    만들 궁리도 않고

    별게 다 궁금한 뇬~^^;;

       

  4. 지안(智安)

    2008년 9월 23일 at 4:01 오전

    솔직하게 말해서..
    일찍부터 까져 갖구(실례!) 남자 밝히드니
    결국 시집 일찍 간거밖에 더있냐?

    네 저두 명동에서 놀구 그딴 말두 들었어요.
    그러나..
    그런애들이 더 살림 잘하구
    남편 잘받들구 또 애두 잘 키워요!
    맞죠? 내말이?

    그러구보니 내자랑만 했나?
    건 그렇구 저 비싼 로얄 코펜하겐
    차이나 누가 저렇게 콜렉션 했나요?
       

  5. Flyfish

    2008년 9월 23일 at 9:24 오전

    용두산 공원에서의
    화려했던 지난 날들은 가고—

    이제 지난일들이 ㅋ…
    아직은 아닌데…ㅎ   

  6. Lisa♡

    2008년 9월 23일 at 9:46 오전

    광여사…

    여성편역?
    여성평역?
    ㅎㅎㅎ///
    저 참새 조각 사고싶어?
    파는데 데려갈까?
    남친은 지금 만들면 곤란한데…
    그냥 여친으로 만족해~~   

  7. Lisa♡

    2008년 9월 23일 at 9:47 오전

    진아님.

    그런 거 다 남성편력으로 만들면 안될까요?
    내 맘대로…..
       

  8. Lisa♡

    2008년 9월 23일 at 9:50 오전

    지안님.

    ㅋㅋㅋ….제가 패로몬이 많이 나오는 체질인가봐요.
    공연히 이쁘지도 않은데 남성편력만…..
    본래 이쁜 거랑 그런 건 틀리더라구요.

    지금 잘 살면 되지요.
    그리고 재밌잖아요.
    부풀려서 이야기하는 재미도 있고.
    지안님은 명동?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것뚜..졌소이다.   

  9. Lisa♡

    2008년 9월 23일 at 9:53 오전

    ㄴㅊ님.

    용두산 공원~
    좀 놀았어요?
    아직?
    그래도 이제는 주책이랄까봐서..
    용두산공원에서 첫눈오는 날 추억이라도.
    참///용두산 공원엔 눈 안오지?   

  10. 광혀니꺼

    2008년 9월 23일 at 12:43 오후

    광혀니가 걱정해요~

    "우리 집사람은 남자는 걱정안해요."이랬거든요.

    ㅎㅎ

    누구 작품인지 궁금햇어요.
    비싸 보이는데…
    생활자기로 쓰기엔
    우리집 경제적 수준이 안받쳐줄것 같고
    모르고 그냥 넘어가기엔
    작가가 계속 궁금할것 같고
    ㅎㅎ

    걍~
    그렇다구요.
    ㅎㅎ

       

  11. Lisa♡

    2008년 9월 23일 at 1:23 오후

    ㅎㅎ……..

    생활자기로 쓰기엔 비싸보이죠?   

  12. 이상민

    2008년 9월 23일 at 4:18 오후

    그릇 사진 잘 봤습니다. 저런 그릇들이 정말 사랑스럽네요. 일상 속에서 가까이 하며 쓰고 싶은 것들입니다. ^^
    추억이란 한참 시간이 지나면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는 성격으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은 그것이 즐거운 경험이든 아픈 경험이든 간에 추억을 만드려고 많은 세월을 바쳐 온 것일지도 모르겠지요. 그런 생각이 듭니다.   

  13. 갈매기

    2008년 9월 24일 at 12:28 오전

    귀로캬빈 ㅋㅋㅋ 아… 덕분에 저도 옛생각 많이 했습니다. 저희는 PART3, 하늘소, 반도리아 세대인데요. 자칭 남x여고 마릴린먼로라고 우기던 여학생이 느닷없이 생각나네요. 노란염색을 하고 미팅에 나왔었는데… 짤리진 않았는지…    

  14. 와잇맨

    2008년 9월 24일 at 12:46 오전

    보니까
    세상에 그만큼 다 댓가를 치루는 법인 거같거든요
    그렇게 천방지축(쏘리^^;;)으루 세상이 좁다구 ㅆ댕기다가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이 세상이라는 험준한 산맥을 만나서
    진짜루 낙상할 수도 있구 실제 있거든요
    Bless ur heart ^ ^

       

  15. 푸른갈매기

    2008년 9월 24일 at 2:24 오전

    중고딩때 남친 없어도 S대 못간 사람은 뭐래요??   

  16. 슈에

    2008년 9월 24일 at 2:25 오전

    리사님…ㅋ

    오늘 방문자수가 12시밖에 안됐는데 이천명이 넘었어요.

    다시 증명하는것이 리사님 주위에는 늘 off 나 on line 이나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온다니까..ㅎ

    리사님 남성편력 백 퍼센트 믿음가요..ㅋ

    어려서 잔잔한 연애사건이 더 생생하게 기억돼지요?^^   

  17. 화창

    2008년 9월 24일 at 12:52 오후

    남성편력이 막을 내리고 이제 아무도 안쳐다본다고여?
    ㅎㅎㅎ

    高進馬(말)…….    

  18. 네잎클로버

    2008년 9월 24일 at 1:56 오후

    맞아요. 아무나 말하는 거 아닌데,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

    역시 리사님이니까
    이렇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술술~

    많은 사람들이 리사님을 좋아하는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이라 생각해요. ^^   

  19.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1 오후

    상민씨.

    나이들면 추억으로 온전히 살아간다고 하잖아요.
    지나고보면 즐거운 추억들도 그때는 왜그리 괴로웠던지.
    나의 이런 이야기도 별 이야기 아닌데 이렇게 웃으며
    쓰고보니 아주 재미있네요.
    나열하다보니 진짜 추억처럼 되는군요.
    다시 태어나면 초딩때부터 남자친구 찐하게 둘까봐요~~ㅎㅎ
    상민씨, 요즘 어떠세요?   

  20.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2 오후

    갈매기님.

    남성여고요?
    후후후…제가 남성국민학교 아래 살았답니다.
    노랑머리라니 아주 희안한 여자친구네요.
    미팅하고 바로 짤랐나봐요.
    하늘소 어디선가 봤는데…..어디더라????
    그나저나 부산갈매기를 만났으니 반갑습니다요~   

  21.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4 오후

    와잇맨님.

    낙상주의라고 제 등에 붙어있습니다.
    제가 워낙 잘 넘어지거든요.
    남자로 안 태어나도 험준하거든요.
    댓가는 언제나 치르기 마련.
    이미 저는 댓가를 다 치루고 있었답니다.
    ㅋㅋㅋ—–
    아직은 행복고민 중이지요.
       

  22.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5 오후

    푸갈님.

    바보지요……히히/
    S대도 못가고 놀지도 못하고..맞죠?   

  23.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7 오후

    슈에님.

    아침부터 일조하셨네요?
    아시다지로의 소설 느리게읽기가 와플레터에
    올라가서 그래서 손님이 북적거리나봐요.
    이런 유치한 옛날 다리떠는 이야기가 사람들한테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주나봐요~~후후
    슈에님.
    100% 믿어주셔서 진짜로 흑흑..감사합니다.
    생각하기 싫은 연애도 간혹 끼어있지요?   

  24. Lisa♡

    2008년 9월 24일 at 2:08 오후

    어————
    이상하다——————
    화창님이 재밌는 말도 쓰시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유우머를 구사해주삼.   

  25. Lisa♡

    2008년 9월 24일 at 2:10 오후

    네잎클로버님.

    살짝 얼굴 내미셨네요.
    너무 드러냈나?
    그래도 좋다니 다행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남편이 안보냐구요.
    남편이 봅니다.
    뭐–이혼하자고 하겠어요?
    오히려 매력적으로 볼 수도 있고 반반이지요.
    언제나 인생은 50% 확률로 살아가는 걸요.
    그쵸?   

  26. 봄바람

    2008년 9월 24일 at 3:50 오후

    화려한(?) 남성편력이 10대를 대단원으로 아쉽게도 막을 내렸네요. ^^ 대체로 여성의 경우 ‘편력(?)’이 조기에 발생할 경우 임자를 빨리 만나 그 편력의 기간이 대체로 짧은 경향이 있거든요… <귀로캬빈>을 언급하셨는데 왠지 많이 들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요. 보충 설명 부탁해요… 저도 부산갈매기거든요…. (타지역 분께 죄송합니다 지역색채 성향의 발언을 해서)   

  27. 구름나그네

    2008년 9월 24일 at 10:17 오후

    리사랑님,
    오랫만에 옛 생각에 젖어봅니다.
    용두산 공원.. 그곳에서 매일 아침 운동하시려면 집이 어딜까? 보수동??? 방과후 신창동에 다니다 여학생따라 수영까지 쫓아갔던 일들, 미도파 뒷골목 고갈비집들, 광복동 막걸리 꼴목, 정말 옛 추억들이 아스라하네요..
    저녁땐데 우리 딸들은 어딧나.. 따라오는 놈들 쫓아내야지..   

  28. Elliot

    2008년 9월 24일 at 10:31 오후

    리사님 오늘부텀 3명씩 한 조로 묶어서 연재하세여.

    1편: 축구선수, 우표수집가, 동래고딩

       

  29. Lisa♡

    2008년 9월 25일 at 12:21 오전

    봄바람님.
    가끔 댓글 쩜..달아주세요, 넘 재미있고 신선합니다.
    음…귀로캬빈 설명을 하자면 우리언니들이 많이 드나들던 곳으로
    광복동과 남포동사이의 육교가 있는데 바로 그 앞의 건물에 있었지요.
    함박스택과 비후까스가 주로 시켜 먹던 메뉴인데 그 당시로는 아주
    고급으로 치는 곳입니다.
    일층에 제과점이 있었는데 언니친구인 개선언니네 집이었지요.
    건물 주변으로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금강제화랑 ..에고
    기억이 흐립니다. 하튼 광복동 골목뒤오 남포동쪽인가봐요.
    지역색체짙은 답변으로 잠시 민망합니다.
    임자를 빨리 만나도 편력은 계속가는 경우도 있거덩요~~ㅎㅎ
    다 착각하기 나름이지만 말입니다.
    도끼병걸리면 누구나 다 자기를 찍었다고 생각하거든요.   

  30. Lisa♡

    2008년 9월 25일 at 12:31 오전

    구름나그네님.

    추억에 젖는 모습이 아주 보기좋습니다.
    미도파가 아니고 미화당 뒷골목이구요.
    고갈비..그때 못먹었다는 거, 이쁜 척하느라고요.
    저는 집이 미문화원 건너 편이었답니다.
    대청동요, 남일국민학교 나왔습니다.
    그 신창동이랑 광복동, 보수동이 제가 놀던 곳이지요.
    그 시절을 떠올리면 정말 무슨 6.25때 같아요.
    구름나그네님.
    따라오는 놈들 예쁘게 봐주세요~~있을 때 행복한 거니까요.^^*   

  31. Lisa♡

    2008년 9월 25일 at 12:32 오전

    얼렷님.

    그러잖아도 다 못했어요.
    중딩부터 대딩까지 아니..그 이후 처녀시절까지
    다 거슬러 올라가야하는데.
    그러다가 울남편 내 뒷조사 들어갈라~~ㅋㅋ   

  32. 화창

    2008년 9월 25일 at 1:56 오전

    알고보면 나 잘 우껴여~~~~   

  33. chris

    2008년 9월 25일 at 2:54 오전

    ㅎㅎ~참~   

  34. Lisa♡

    2008년 9월 25일 at 3:51 오전

    화창님.

    그런 것 같지 않은데…
    암만봐도, 요리보고, 저리봐도 아인데…???
    이상타.
    그럼 담에 좀 웃겨봐요.   

  35. Lisa♡

    2008년 9월 25일 at 3:51 오전

    크리스님.

    ㅋㅋ….원~~   

  36. 뽈송

    2008년 9월 25일 at 6:37 오전

    Lisa님 다운 글이군요. 이런 글 아무나 못 쓸껄요.
    그런데 내가 잘은 몰라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했던 것하고
    딱 맞아 떨어지네요.
    그런데 지금도 아직은 한참 ~부릴만한 여유있는 나이일텐데요…   

  37. Lisa♡

    2008년 9월 25일 at 1:39 오후

    뽈송님.

    제가 아는 분이 공연을 한번 기획해서 했는데 거기 아주 까진
    여고생이 나오거든요.
    다리떨면서 몸에 꽉끼는 교복입고 껌씹으면서 이뻐서 남자애들한테는
    인기많은…그런데 그 분이 그 여학생을 보면 제가 생각난다는 거예요.
    어찌나 고맙던지, 저는 다시 태어나면 그런 여학생 할 거거든요.
    지금도 끼부릴 여유있는 나이요?
    천만에 만만에 맞습니다.
    후후후……언제나 착각속에 살고 있찌요~헤~~~   

  38. 오현기

    2008년 9월 26일 at 4:19 오전

    ㅋㅋㅋ..   

  39. Lisa♡

    2008년 9월 26일 at 10:03 오전

    현기님.

    저도 ㅋㅋㅋ…   

  40. 칸토르-이상화

    2008년 9월 27일 at 3:07 오후

    엊그제 우리 이모님 말씀이…

    내, 나가면 내 나이로 안 본다카이~

    산에 가면 남자들이 말걸고 싶어한다 안카나~

    이모님 연세는 85세 이십니다 ^^

    피는 물보다 진하다고..

    아마 저도 이모님 연세가 되어서 까지도

    그렇게 얘기 하겠죠? ^^

       

  41. 수홍 박찬석

    2008년 9월 28일 at 1:41 오전

    리사님 미모 자랑???
    ㅎㅎㅎ
       

  42. 무무

    2008년 9월 28일 at 1:56 오전

    ^^
    리사님 직접 뵙진-아니다, 살짝 옆에서 나만 봤음ㅎㅎ-
    앞에서 뵙진 않았어도 상당히 매력 있으신걸요.
    여전히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요~~ㅎㅎ
       

  43. Lisa♡

    2008년 9월 28일 at 2:28 오전

    이상화님.

    이모님 만나게 해주세요.
    85세라구요?
    음…….히히히.
    내 꽙니다.
    나도 아마 그 나이에도 그럴 거라고 다들 그러거든요.
    도끼병이 수준이상입니다.ㅎㅎ   

  44. Lisa♡

    2008년 9월 28일 at 2:29 오전

    수홍님.

    그냥 과장되게 재미있으라고 적어본 것 뿐입니다.
    제가 좀 장난꾸러기잖아요.
    ㅎㅎㅎ….미모는 무신?
    제가 얼큰이에 짧은 팔다리에 숱이 적은 머리에 덜렁거리는
    튀어나온 이빨에 무슨 미모를~~부끄~~   

  45. Lisa♡

    2008년 9월 28일 at 2:30 오전

    무무님.

    이러시기예요?
    살짝 봤단 말이죠?
    영화관에서요?
    때꿍~~~~
    그런데 이건 비밀인데요/////저 옆모습 절대로 아니거든요.   

  46. 이상민

    2008년 9월 28일 at 9:20 오전

    걱정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투병 이전보다 불편하긴 한데 살아있다는 것이 어딘데요. 그래서 앞으로의 나날을 긍정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큰 일을 하나 마치고 나니 피로가 몰려와서 주말 내도록 쉬었습니다. 이제 다른 일에 착수할까 해요.   

  47. Lisa♡

    2008년 9월 28일 at 10:31 오전

    상민님.

    빨리 낫는다는 생각보다는 늦더라도 확실하게 낫기를 바랍니다.
    하여간 쾌차하시고 살아있는 게 어디냐는 말씀에 공연히 미안해집니다.
    어서 어서 하고픈 일 다하시는 상민씨 되세요.   

  48. 청풍명월

    2008년 9월 30일 at 11:57 오후

    하하하하하,,잼있게 읽었습니다. 학보라,,, 오랜만에 들어 보는 단어입니다. 요즘은 학보에 응시하는 학생들이 엄청 줄었다고 하더군요. 주간 단위의 발행에서 거의 한달,,, 세월이 변하고, 학생들도 학점에 보다 많은 관리를 해야하고,,, 그렇게 세월은 변해 가는 모양입니다.    

  49. Lisa♡

    2008년 10월 1일 at 12:25 오전

    청풍명월님.

    재미있었죠?
    저도 제가 써놓고 재미있더라구요.
    추억이 고스람이 생각나기도 할테구요.
    학보..참 오랜만에 듣는 단어맞지요?
    ^^*   

  50. 숲. 나무

    2008년 10월 11일 at 1:18 오전

    ^^… 저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대단하신 리사님.
    남성편력.. 그거 능력있는 사람이 아님 아무나 못하는 거죠?
       

  51. Lisa♡

    2008년 10월 11일 at 2:11 오전

    숲, 나무님.

    눈치챘다시피 별 볼일없는 거 아시죠?   

  52. 송고성

    2008년 10월 13일 at 5:09 오전

    참새 앉아 있는 접시 참 멋있네요.
    그리고 그 남성 편력이라는 작품도 재미 있고…
    깜빡 속게 만드는 것이 작품일터…   

  53. Lisa♡

    2008년 10월 13일 at 6:36 오전

    송고성님.

    향수를 이해하시는군요.
    재미있지요?
    제가 적고 또 읽어도 재미있더라구요.
    문학성은 결여되어도 블로그에서는 재미만 있어도
    성공입니다.
    송고성님…이름이 무슨 밤송이 같아요, 고슴도치 같기도 하구요.
    반갑구요—-깜빡 속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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