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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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a Cuervo.

까마귀기르기라는 제목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의미이다.

옛속담에 ‘갈까마귀 길러 놓으니 길러준 정 모르고 눈알을 뺀다’ 뭐..이런 말이 있단다.

스페인영화이다.

스페인국민들이 존경한다는 감독인 카를로스 사우라의 영화이다.

프랑코정부를 비판하는 다큐를 만들어 유명해진 사우라감독은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다.

사진촬영감독이었다가 다큐를 만들어 나중에 영화감독으로 유명해졌다.

이 영화에는 채플린의 딸인 제랄딘 채플린이 나온다.

애나의 성장한 주인공 역할과 애나의 회상속의 어머니 역으로 2중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보는 이로 하여금 약간의 혼동을 주므로서 엄마가 애나이고 결국 애나가 엄마로 여겨진다.

하지만 아역주인공인 애나역할의 꼬마숙녀가 아주 연기가 일품이다.

고급연기를 8살짜리 꼬마가 했다는게 믿어지지 않을만큼 대단하다.

하지만 영화이후 이 꼬마숙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영화는 시종일관 죽음을 모티브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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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나이에 엄마 마리아가 죽음으로서 늘 아빠랑 다투던 엄마를 떠올리며 아빠가 엄마를 죽게 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애나는 독약으로 간주되는 가루를 아빠에게 먹임으로서 아빠를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하지만 아빠는 아멜리에와 정사를 나누던 중 복상사를 한다.

그 장면을 목격한 애나는 자기가 결국 아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사로잡혀있다.

말도 못하고 행동도 불편한 할머니, 일을 도와주는 푸근한 로사 아줌마. 엄마대신 자기들을

돌봐주러 온 엄마의 언니인 이모 파울리나.

그리고 자매인 언니 이랜느와 동생 마이트와 생활을 한다.

한밤중 목이 말라 부엌으로 가던 애나는 애타게 가슴이 조인다는 아빠의 죽음을 보게된다.

시종일관 차분한 애나의 시각에서 보이는 스페인 부르조아 가정에서 일어나는 일로

아빠의 돌연사로 부터 시작된 아이들의 생활변화부터 결국 다시 평온함 속의 학교로 가는 순서까지

그려진 영화이다.

스페인 군부들의 권위적이고 휘두르는 듯한 인상을 주는 군인인 아빠와 아저씨.

늘 아빠의 외도에 상처를 달래지 못하는 엄마.. 마리아.

애나의 머릿속에는 늘 싸우던 부모와 정사에 휩싸인 주변 어른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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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로 유명해진 노래 ‘Por Que Te Vas’

음원을 찾아서 같이 올리려니 찾기가 힘들어 가사만 올린다.

영화 속에 애나가 축음기에서 이 노래를 틀며 따라 부르는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애나역의 (실제이름도 애나) 애나는 깜찍하고 깊은 눈망울로 시선을 고정시킨다.

세자매가 노레 맞춰 같이 춤을 추고 화장을 하며 엄마, 아빠의 흉내를 내며 노는 장면이

영화의 중심이다.

잠이 오지않는 애나에게 엄마는 말한다.

"양은 세어봤니?"

성정한 어른 애나가 엄마와 같은 모습으로 나와서옛날을 추억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영화에서 사진과 죽음은 상영내내 같이 동행하는 모티브이다.

어린 시절에만 할 수 있는 장면들이 잔잔하게 보여진다.

Hoy en mi ventana brilla el sol,
y el corazon
Se pone triste contemplando la ciudad
Porque te vas
Como cada noche desperte
pensando en ti
yen mi reloj todas las horas vi pasar
Porque te vas
Todas las promesas de mi amor se iran
contigo
Me olvidaras, me olvidaras

태양이 창가를 비추어 주지만
내 마음은
도시를 바라보며 슬퍼지기만 하네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거의 매일 밤 나는 깨어있을 거에요
당신 생각에
시간이 흐르는 걸 느껴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사랑에 대한 모든 약속들은 당신과 함께
가버렸어요.
당신은 날 잊겠지요.잊을거에요.

Junto a la estacion llorare igual que un nino,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Bajo la penumbra de un farol
Se dormiran
todas las cosas Que quedaron por decir
se dormiran
Junto a las manillas de un reloj
esperaran

우린 정거장에서 어린 아이처럼 함께 울었지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등불 그림자 아래에서
그들은 잠이 들었어요.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시간 동안
그들은 잠이 들었지요.
해야 할 말을 남겨둔 채
사라져 버렸어요.

Todas las horas que quedaron por vivir,
esperaran.

생존하기 위해 남겨진 모든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어요.

Todas las promesas de mi amor se iran contigo
Me olvidaras, me olvidaras
Junto a la estacion llorare igual que un nino,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Todas las promesas de mi amor se iran contigo
Me olvidaras, me olvidaras
Junto a la estacion llorare igual que un nino,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porque te vas

사랑에 대한 온갖 약속들은 당신과 함께 가버렸어요.
당신은 날 잊겠죠.잊을 거에요.
우린 정거장에서 어린아이처럼 함께 울었지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사랑에 대한 온갖 약속들은 당신과 함께 가버렸어요.
당신은 날 잊겠죠. 잊을 거에요.
우린 정거장에서 어린아이처럼 함께 울었지요.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그대는 어찌하여 떠나시나요, 어찌하여

4 Comments

  1. shlee

    2008년 9월 27일 at 7:23 오전

    특이한 스페인 영화네요.
    난 스페인 영화하면
    [그녀에게]가 생각나요.
    최근 고야의 유령을 봤는데..
    스페인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2. Lisa♡

    2008년 9월 27일 at 11:38 오전

    쉬리님.

    고야의 유령요?
    작품요? 아님 영화요?

    만약 영화라면 아직 소식이 감감.
    음..그녀에게는 아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베스트 10에 듭니다.
    저의 오빠도 완전 뿅~간 영화이지요.   

  3. 참나무.

    2008년 9월 28일 at 3:39 오전

    나쁜교육도
    제 3의 성에 대한 인식을 바꿔논 영화였어요
    늘 강한 메시지가 있지요
    감독보고 무조건 보게된다는…

    숙현씨 다녀가셨네…까꿍이에요 진짜로…^^   

  4. Lisa♡

    2008년 9월 28일 at 3:48 오전

    참나무님도 참….

    감동…..

    감독보고 무조건 보는 영화 몇 편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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