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사단의 영화로 김기덕 감독 아래서 조감독을 하던 장훈감독이 만들었다.
소지섭의 영화다.
강지환의 연기변신도 눈에 띈다.
두 남자배우를 강조하기 위해 여배우의 캐릭터를 약하게 한 걸 알 수있다.
남자의 더 남성다운 영화로 여느 조폭영화와는 좀 다른 두 인물에 중심을 둔다.
터프가이 영화배우 강지환(장수타)과 의리의 사나이 소지섭(이강패)의 끝까지가는
처절한 싸움에서 액션보다는 멋지다는 느낌이 더 강해진다.
자기 영화의 마무리를 위해, 또 자신의 우월함을 위해 주먹을 날리는 장수타.
차라리 포기에 가까운 꿈을 불사르는 가슴아픈 몸짓의 이강패.
처음부터 은근히 해피엔딩을 바랬다면 내가 유치한 관객일까?
까만 양복만을 입고 나오는 소지섭을 위해서 같은 양복을 20벌 준비했다고한다.
영화 전체에서 소지섭이 풍기는 이미지는 멋지다는 거다.
앞으로 그를 TV에서 보기란 힘들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키는 강지환에 비해서 5cm정도 작으나 카리스마나 섹시함은 한 수 위로 보인다.
자세히 보니 그의 입술과 코가 아주 정교하다.
진흙뻘에서 뜨는 눈을 보니 속눈썹은 왜그리 긴건지…
‘뽀뽀는 왜 자꾸 하는건데…?’
라며 그는 호텔에서 자기 이마랑 상처에 뽀뽀하는 여배우에게 허무하게 말한다.
‘너랑 있으면 내가 다른 사람같애’
차가운 세상으로만 일관해 온 그가 하는 소리다.
"웃기지 않아?
건달인 우리는 쓰레기 소리나 듣고,
흉내도 못 내는 니들은 주인공 소리들으니.."
강지환은 장수타 역을 위해서 평소의 생활도 아주 싸가지없는 배우처럼 살았단다.
오랜만에 강한 액션스타역을 맞은 강지환.
그가 앞으로 액션배우를 다시 하고플지 모르겠다만 이 영화를 통해 쑥 커버릴 스타가
되어나타났다.
두사람의 대결에서 한치도 뒤지지않는 액션을 보여준다.
‘리얼승부극이라구’
그의 눈빛연기도 볼만했다.
"당신이 연기가 뭔지나 알아?
왜 그러고 살아, 짧은 인생..
나중에 자식들한테 창피하지않겠어?"
영화배우가 꿈인 강패.
설정이 재미있다.
의상으로 볼 때 배우들의 몸탓에 옷빨난다.
저 예산 영화란다.
개런티도 끝나고 관객수에 따라 받는단다.
소지섭도 직접 투자가 중의 한 명이다.
김기덕 감독도 투자자로 자막에 뜬다.
이 영화로 돈 좀 벌겠다.
영화전체에서 시종일관 흐름유지에서 깨소금역을 하는 감독역할의 고창석.
카리스마 강한 연기를 위해 열연한 두 남자배우에게 박수를 보낸다.
Tip- 영화에 나오는 까페(강지환이 여자친구랑 만나는 장소)는 도산공원 앞의 고릴라까페이다.
도산공원 바로 앞 오른쪽에 위치했다.
와잇맨
2008년 9월 29일 at 12:55 오전
영화 한 펀 보구 감동머거서 눈물 날 나이는 넘었걸랑여
조선 닷컴에서두 영화 션전하구 평론해서 돈 벌구
돈엄는 사람 안 보구두 본 척 좀 혀게 줄거리나 좀 대충 …
Lisa♡
2008년 9월 29일 at 1:00 오전
와잇맨님.
줄거리를 올리는데가 많아서 저는 줄거리 일부러 안올렸쪄요.
지금 갈차줄께요.
유명한 배우 사타가 하도 상대배우를 진짜로 쳐서 상대할 배우가 없어요.
그래서 우연히 만난 꿈이 영화배우인 강패를 섭외해서 같이 영화를 찍죠.
그러면서 둘 사이에 은근한 우정이 싹트는데 표시는 별로 안내거든요.
진짜로 싸워보자는 리얼액션 영화를 찍어요.
그 와중에 강패는 조폭이다보니 그 무리에서 일어나는 갈등도 있구요.
촛점이 두 남자예요. 끝에는 강패는 안좋게 끝나요.
땡~~됐죠?
감동은 별로 없고 두 남자가 멋져요.
그리고 한국영화지만 괜찮았구요.
미친공주
2008년 9월 29일 at 3:47 오전
^^ 아.. 소지섭씨는 예전부터 손에 꼽던 좋아하는 배우인데, 리사님께서 묘사하신 모습을 들으니 더 보고 싶어요. 아직 극장엘 못가봤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ㅜ.ㅡ
Lisa♡
2008년 9월 29일 at 8:51 오전
미공님은 벌써 본 줄 알았어요.
당근 소지섭 때문에 보러가는 겁니다.
오로지 그의 영화랍니다.
꼭 보세요.
ㅎㅎㅎ……좀 오래할 거 같아요.
어제도 영화관이 꽉 찼어요.
네잎클로버
2008년 10월 6일 at 2:26 오후
역시 리사님… ^^
‘너랑 있으면 내가 다른 사람 같애..’
제일 인상적이었던 대사들 중 하나였는데,
꼭 찝어주셨네요.
소지섭의 분위기도 멋지고,
강지환의 깐죽대는 모습도 귀엽고(?)
꽤 괜찮은 영화였지요?
리사님께 추천드린 보람이 흠흠…^^
이번 주 개봉하는 영화들 중에선 ‘비몽’을 기대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여배우인 이나영과 오다기리 죠의 연기가 궁금해서인데,
이러다가 혹시 제 취향이 김기덕 감독 풍으로 바뀌는 건 아닌지요…ㅎㅎ ^^;;
Lisa♡
2008년 10월 7일 at 12:18 오전
네잎클로버님.
오다기리 죠 때문이라도 봐야겠지요?
볼 게 수두룩하네요.
니콜키드먼 나오는 것도 봐야하고..
김기덕감독작품이었네요~~몰랐쪄요.
보고와서 포스트 올려 주세요.
곧 그 방 가야지…룰루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