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신나다할 때의 ‘신’ 이라는 단어의 영어표기나
한자표기가 궁금해졌다.
나도 무슨 유행처럼 ‘신’ 이라는 주제로 뭔가 일을 꾸며
보고싶다는 공연한 상상을 해본다.
분명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는 잡념이 생긴다.
이게 쓸데없는 오기일까?
아니면 생산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
시작은 언제나 발전적이고 흥이 오르고 땀이 난다.
이거이 나의 문제이다.
‘신’이 있어야 사람들이 생기가 도는 것에 사로잡힌다.
행복한 날이었다.
하우스콘서트의 맛을 본 날이기 때문이다.
wHOOL이라는 국악퓨전팀의 공연이었는데 그들의 말은
퓨전이라는 말은 이제 필요없다는 것이다.
크로스 오버가 대세인데 뭔 퓨전??
그러니 그냥 음악은 다 뜻을 같이 한다…그 말이다.
어쨌든 멋진 밤을보냈다.
장구와 북소리에 내 정신은파열하는 유리처럼 화들짝 깨어났다.
작은 실내에서 퍼지는 힘찬 진동은 실내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사랑한다는 것—-그런 감정이 이유없이 생겨나는 밤이었다.
인터넷예매가 4분만에 끝난 부산의 야구가 어이없이 깨졌다.
삼성전에서 12:3으로 대패를 했다.
처음에 내가 볼 때까지만해도 1:0으로이기고 있었는데 콘서트를보러
7시에 나간 뒤에 일어난 일이다.
찬물을 끼얹었을 부산의 축제분위기보다도 나 자신이 어캐 이리도 찝찝한지.
내가 봤어야 하는건데 꼭 내 잘못인 것만 같다.
사실 내가 야구보러 갔을 때 진짜 많이 승리한다.
내가 꿰뚫어보는 힘이 의외로 강할지도 모른다.
어떤 알지 못하는 신기에 가까운 힘이 내게 있는지도…
그런데 내일도 못본다.
세종문화회관에 가야한다.
내일 야구 어쩌지??
힘내라~~로뙤 좌이언투~~^^*
아주버님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유산상속집행자로 내가 지정되어있어서
나의 주민등록초본과 인감증명이 필요하단다.
오후에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귀찮은 것 싫어하는 사람은 유언증인은 안하는 게 낫다.
유언증인이 곧 유산집행인이 된다는 걸 첨 알았다.
이러게 귀찮은 줄은 꿈에라도 몰랐다.
그런데 웃기는 건 유산상속집행자의 키와 몸무게가 왜 들어가는데?
서류에 확실하게 나의 몸무게와 키를 기재하라는 칸이 버젓이 있다.
키 162cm는 과감하게 적었다.
시아주버님 앞에서 몸무게 적자니 쪽 팔렸다.
그래도 살짝~ 몇 키로 빼고 적었다.
얼굴 빨개졌다.
참으로 이상한 서류라고 생각된다.
개뿔~~유산상속서류다.
심리적인 것.
100년전 대공황이 왔을 때 제일 큰 요인이 심리적인 거였단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심리적이라는 건 아주 불필요한 것임도 불구하고 아주 지능적으로
우리에게 폐해를 준다.
오늘 강남쪽에서 파는 달러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단다.
내일은 좀 더 나올것 같다고 증권가에 말이 돈단다.
이럴때는 나라도 조용히 있어야겠다.
동요하는 말들을 삼가해야겠다.
음—–다아 잘될거야!!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지냈다.
눈빛은 초조한데 겉으로는 아닌 척 태연한 척 하느라 애썼다.
의상도 공황도 다 복고풍으로 과거형으로 돌아오는 게 유행인가보다.
어디까지나 현찰을 쥐고있는 사람들은 겁날 게 없다.
좋겠다.
오드리
2008년 10월 8일 at 6:31 오후
귀여운 리사, 몇키로 빼고 적었어? ㅎㅎ
흙둔지
2008년 10월 8일 at 8:19 오후
아마 롯데는 오늘도 질게 뻔하구먼유~
리사아짐이 응원을 안하므로… (해도 이기기 힘들테지만…^_^)
아마도 키를 162cm로 뻥을 쳤으면
몸무게는 51kg으로 기재했을게 뻔함…
맞지요~? ㅋㅋㅋ
참나무.
2008년 10월 8일 at 9:11 오후
글쎄 신나다의 신이 뭘까
신명(神明)나다 할 때 그 신이면 神?
궁금한 건 못참아서…^^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6 오후
오드리님.
몸무게 ?
그걸 말할 나라면 여기 안적었겠쓰??
칫…………
48키로라고 적을 걸.
너무 비양심인 것 같아서
10키로 더 얹었어.
왜?????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8 오후
둔쥐님.
주글래요?
나 키 162 맞거덩요.
요새 더 큰 거 같아서 어쩜 163일지도 몰라요.
날 왜? 애? 왜? 애? 작게 보는고예요.
둔쥐둔쥐님.
근데 몸무게는 거의 내 몸무게대로 적었쪄요.
왜냐하면 요새 조금 쪘고 곧 뺄거라서요.
찌기 전의 몸무게로~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9 오후
역시……..
신명나다의 ‘신’ 맞을 겁니다.
진짜 궁금한 건 못참는 귀여븐 참나무님.
후후후…
매력이 좀 더 +++++ 입니다.
Lisa♡
2008년 10월 8일 at 11:00 오후
아참…………..둔쥐님.
롯데가 오늘 또 진다고요?
그럼 흑흑~~
못올라가네요?
으윽~~~~~~~~~~~심장이….심장이…..
아마 이길 겁니다.
김진아
2008년 10월 8일 at 11:27 오후
범준이 아빠는 만세삼창을 했다네요 ㅎㅎ
삼성응원하쟎아요..
시이소타기 하듯이..오늘은 롯데가 이길수도 있어요..
그래야, 보는이들도 신명날테니까요..ㅎㅎ
남편은, 늘 잘될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철수 운운할때도,이전문제부터..전부다..
말조심,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Lisa♡
2008년 10월 8일 at 11:32 오후
진짜?
낙천적이란 말이지?
나도 언제나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다 질 될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잘 되요.
내 아이들은 무조건 잘 될거야라는
생각 늘 해야해요~~
광혀니꺼
2008년 10월 9일 at 1:11 오전
증말 개뿔이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X도 모르는게
?알 잡고 유자니 탱자니
한다고…
ㅎㅎ
딱맞는 얘긴 아니지만
얼굴 빨개진 걸보니
저두 몇키로 정돈
속이고 싶은 무게 때문이겠지요?
어젯밤 콘서트 후
우리집에 불어닥친 후폭풍~
ㅠㅠ;;
Lisa♡
2008년 10월 9일 at 1:33 오전
광여사님.
자기는 뭐 무게가 몸무게가 아니더만요.
내 보기에는 키무게더만요.
아마 정확할 겁니다.
근데 위의 말들이 느낌에 따라 꼭
욕처럼 느껴지거덩여~~엇따대고 그러세용?
하면 어쩌려구?
후폭풍이라뉘?
누가?
왜?
뭣땀새?
혹시 좋은 폭풍?
래퍼 金愛敬
2008년 10월 9일 at 1:46 오전
하우스콘서트~~~~? 얼마나 좋으셨을지 부럽습니다..
근데요..왜 나는 리사님이 나보다 작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리사님 얼굴이 작아서 그랬나..갸우뚱..(오늘저녁에 쥐어박힐라..ㅋ)
아무튼 화가 김점선작 인터넷판화를 보면서 리사님 神明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호수
2008년 10월 9일 at 11:31 오전
그러게요
리사님이 꼭 보면서 지켜야 하는건데
어딜 가셔가지구~~ㅎ
요즈음 여기는
다른 행사들도 많아서 분주해요
바쁜중에도
남쪽을 보면서
마음을 모아 주세요
리사님의
꿰뚫러 보는 힘으로!!
Lisa♡
2008년 10월 9일 at 3:38 오후
래퍼님.
제가 래퍼님보다 작다구요?
어머나…어리게 생겨서 그런가?
크크크..얼굴은 크거든요.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을 집어서
그렇게 밝힙니까?
것두 거꾸로~~ㅎㅎ
Lisa♡
2008년 10월 9일 at 3:39 오후
호수님.
나 실망이 커요.
오늘 손민환도 홈런맞고 졌네요.
흑흑…슬퍼요.
이제 한 번 더 지면 끝장이네요?
그래도 역전이 있으니까…
얍~~~
아자~~~~
으랏차~~~~
물처럼
2008년 10월 9일 at 11:51 오후
그러게요.
디게 웃끼네여.
몸무게와 유산상속집행인과의
무신 상관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땜시
하루 죙일 분석 비판하느라
바뿔 거 같네여.
리싸 핱니미
채금지세여.
Lisa♡
2008년 10월 10일 at 12:08 오전
물처럼님.
귀여버 죽겠써여~채금직께요.
어캐 직까요?
뭐 업어주까요? 머리감아드릴까요?
갑자기 아고..배야~~잠깐!!!!쫌 웃고나서..
5초 후~
몸무게와 키를 기재하는 란이 두군데썩이나…컥~
내 요즘 가장 취약점이 몸무게걸랑요.
갑따기 5키로가 늘었꺼덩여…
내 참—물님 빨리 이 서류에 대해서 가압류신청해줘요~
Elliot
2008년 10월 10일 at 3:36 오전
왜냐면 몸무게가 틀린 가짜가 나올 수 있거덩요. ㅋㅋㅋ
누가 그 양식 만들었는지 지능검사 결과를 기재하라 그러세여. 츰 나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0:21 오전
어쨌든 엘님..
지능이 상당하십니다.
어째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후후후..가짜 집행인,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서류 다 내고 도장 다 찍고
지장까지 찍는데…헛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