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8일 신나다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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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신나다할 때의 ‘신’ 이라는 단어의 영어표기나

한자표기가 궁금해졌다.

나도 무슨 유행처럼 ‘신’ 이라는 주제로 뭔가 일을 꾸며

보고싶다는 공연한 상상을 해본다.

분명 내가 뭔가 할 수 있다는 잡념이 생긴다.

이게 쓸데없는 오기일까?

아니면 생산적인 사고라고 할 수 있을까?

시작은 언제나 발전적이고 흥이 오르고 땀이 난다.

이거이 나의 문제이다.

‘신’이 있어야 사람들이 생기가 도는 것에 사로잡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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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날이었다.

하우스콘서트의 맛을 본 날이기 때문이다.

wHOOL이라는 국악퓨전팀의 공연이었는데 그들의 말은

퓨전이라는 말은 이제 필요없다는 것이다.

크로스 오버가 대세인데 뭔 퓨전??

그러니 그냥 음악은 다 뜻을 같이 한다…그 말이다.

어쨌든 멋진 밤을보냈다.

장구와 북소리에 내 정신은파열하는 유리처럼 화들짝 깨어났다.

작은 실내에서 퍼지는 힘찬 진동은 실내에 존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음악바이러스를 퍼뜨렸다.

사랑한다는 것—-그런 감정이 이유없이 생겨나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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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예매가 4분만에 끝난 부산의 야구가 어이없이 깨졌다.

삼성전에서 12:3으로 대패를 했다.

처음에 내가 볼 때까지만해도 1:0으로이기고 있었는데 콘서트를보러

7시에 나간 뒤에 일어난 일이다.

찬물을 끼얹었을 부산의 축제분위기보다도 나 자신이 어캐 이리도 찝찝한지.

내가 봤어야 하는건데 꼭 내 잘못인 것만 같다.

사실 내가 야구보러 갔을 때 진짜 많이 승리한다.

내가 꿰뚫어보는 힘이 의외로 강할지도 모른다.

어떤 알지 못하는 신기에 가까운 힘이 내게 있는지도…

그런데 내일도 못본다.

세종문화회관에 가야한다.

내일 야구 어쩌지??

힘내라~~로뙤 좌이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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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이 갑자기 전화가 와서 유산상속집행자로 내가 지정되어있어서

나의 주민등록초본과 인감증명이 필요하단다.

오후에 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귀찮은 것 싫어하는 사람은 유언증인은 안하는 게 낫다.

유언증인이 곧 유산집행인이 된다는 걸 첨 알았다.

이러게 귀찮은 줄은 꿈에라도 몰랐다.

그런데 웃기는 건 유산상속집행자의 키와 몸무게가 왜 들어가는데?

서류에 확실하게 나의 몸무게와 키를 기재하라는 칸이 버젓이 있다.

키 162cm는 과감하게 적었다.

시아주버님 앞에서 몸무게 적자니 쪽 팔렸다.

그래도 살짝~ 몇 키로 빼고 적었다.

얼굴 빨개졌다.

참으로 이상한 서류라고 생각된다.

개뿔~~유산상속서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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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인 것.

100년전 대공황이 왔을 때 제일 큰 요인이 심리적인 거였단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심리적이라는 건 아주 불필요한 것임도 불구하고 아주 지능적으로

우리에게 폐해를 준다.

오늘 강남쪽에서 파는 달러가 슬슬 나오기 시작했단다.

내일은 좀 더 나올것 같다고 증권가에 말이 돈단다.

이럴때는 나라도 조용히 있어야겠다.

동요하는 말들을 삼가해야겠다.

음—–다아 잘될거야!! 이런 마음으로 하루를 지냈다.

눈빛은 초조한데 겉으로는 아닌 척 태연한 척 하느라 애썼다.

의상도 공황도 다 복고풍으로 과거형으로 돌아오는 게 유행인가보다.

어디까지나 현찰을 쥐고있는 사람들은 겁날 게 없다.

좋겠다.

19 Comments

  1. 오드리

    2008년 10월 8일 at 6:31 오후

    귀여운 리사, 몇키로 빼고 적었어? ㅎㅎ   

  2. 흙둔지

    2008년 10월 8일 at 8:19 오후

    아마 롯데는 오늘도 질게 뻔하구먼유~
    리사아짐이 응원을 안하므로… (해도 이기기 힘들테지만…^_^)

    아마도 키를 162cm로 뻥을 쳤으면
    몸무게는 51kg으로 기재했을게 뻔함…
    맞지요~? ㅋㅋㅋ
       

  3. 참나무.

    2008년 10월 8일 at 9:11 오후

    글쎄 신나다의 신이 뭘까
    신명(神明)나다 할 때 그 신이면 神?
    궁금한 건 못참아서…^^
       

  4.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6 오후

    오드리님.

    몸무게 ?
    그걸 말할 나라면 여기 안적었겠쓰??
    칫…………
    48키로라고 적을 걸.
    너무 비양심인 것 같아서
    10키로 더 얹었어.
    왜?????   

  5.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8 오후

    둔쥐님.

    주글래요?
    나 키 162 맞거덩요.
    요새 더 큰 거 같아서 어쩜 163일지도 몰라요.
    날 왜? 애? 왜? 애? 작게 보는고예요.
    둔쥐둔쥐님.
    근데 몸무게는 거의 내 몸무게대로 적었쪄요.
    왜냐하면 요새 조금 쪘고 곧 뺄거라서요.
    찌기 전의 몸무게로~   

  6. Lisa♡

    2008년 10월 8일 at 10:59 오후

    역시……..

    신명나다의 ‘신’ 맞을 겁니다.
    진짜 궁금한 건 못참는 귀여븐 참나무님.
    후후후…
    매력이 좀 더 +++++ 입니다.   

  7. Lisa♡

    2008년 10월 8일 at 11:00 오후

    아참…………..둔쥐님.

    롯데가 오늘 또 진다고요?
    그럼 흑흑~~
    못올라가네요?
    으윽~~~~~~~~~~~심장이….심장이…..
    아마 이길 겁니다.   

  8. 김진아

    2008년 10월 8일 at 11:27 오후

    범준이 아빠는 만세삼창을 했다네요 ㅎㅎ

    삼성응원하쟎아요..
    시이소타기 하듯이..오늘은 롯데가 이길수도 있어요..
    그래야, 보는이들도 신명날테니까요..ㅎㅎ

    남편은, 늘 잘될거라고 입버릇처럼 말해요..
    철수 운운할때도,이전문제부터..전부다..
    말조심, 정말 중요한것 같아요…   

  9. Lisa♡

    2008년 10월 8일 at 11:32 오후

    진짜?
    낙천적이란 말이지?
    나도 언제나 잘 될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아마 다 질 될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정말 잘 되요.
    내 아이들은 무조건 잘 될거야라는
    생각 늘 해야해요~~   

  10. 광혀니꺼

    2008년 10월 9일 at 1:11 오전

    증말 개뿔이네요~

    누가 그러더군요~
    X도 모르는게
    ?알 잡고 유자니 탱자니
    한다고…
    ㅎㅎ
    딱맞는 얘긴 아니지만
    얼굴 빨개진 걸보니
    저두 몇키로 정돈
    속이고 싶은 무게 때문이겠지요?

    어젯밤 콘서트 후
    우리집에 불어닥친 후폭풍~
    ㅠㅠ;;

       

  11. Lisa♡

    2008년 10월 9일 at 1:33 오전

    광여사님.

    자기는 뭐 무게가 몸무게가 아니더만요.
    내 보기에는 키무게더만요.
    아마 정확할 겁니다.
    근데 위의 말들이 느낌에 따라 꼭
    욕처럼 느껴지거덩여~~엇따대고 그러세용?
    하면 어쩌려구?
    후폭풍이라뉘?
    누가?
    왜?
    뭣땀새?
    혹시 좋은 폭풍?   

  12. 래퍼 金愛敬

    2008년 10월 9일 at 1:46 오전

    하우스콘서트~~~~? 얼마나 좋으셨을지 부럽습니다..

    근데요..왜 나는 리사님이 나보다 작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리사님 얼굴이 작아서 그랬나..갸우뚱..(오늘저녁에 쥐어박힐라..ㅋ)

    아무튼 화가 김점선작 인터넷판화를 보면서 리사님 神明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을..^^   

  13. 호수

    2008년 10월 9일 at 11:31 오전

    그러게요
    리사님이 꼭 보면서 지켜야 하는건데
    어딜 가셔가지구~~ㅎ

    요즈음 여기는
    다른 행사들도 많아서 분주해요
    바쁜중에도
    남쪽을 보면서
    마음을 모아 주세요
    리사님의
    꿰뚫러 보는 힘으로!!

       

  14. Lisa♡

    2008년 10월 9일 at 3:38 오후

    래퍼님.

    제가 래퍼님보다 작다구요?
    어머나…어리게 생겨서 그런가?
    크크크..얼굴은 크거든요.
    제가 제일 고민하는 부분을 집어서
    그렇게 밝힙니까?
    것두 거꾸로~~ㅎㅎ   

  15. Lisa♡

    2008년 10월 9일 at 3:39 오후

    호수님.

    나 실망이 커요.
    오늘 손민환도 홈런맞고 졌네요.
    흑흑…슬퍼요.
    이제 한 번 더 지면 끝장이네요?
    그래도 역전이 있으니까…
    얍~~~
    아자~~~~
    으랏차~~~~   

  16. 물처럼

    2008년 10월 9일 at 11:51 오후

    그러게요.
    디게 웃끼네여.

    몸무게와 유산상속집행인과의
    무신 상관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땜시
    하루 죙일 분석 비판하느라
    바뿔 거 같네여.

    리싸 핱니미
    채금지세여.   

  17. Lisa♡

    2008년 10월 10일 at 12:08 오전

    물처럼님.
    귀여버 죽겠써여~채금직께요.
    어캐 직까요?
    뭐 업어주까요? 머리감아드릴까요?
    갑자기 아고..배야~~잠깐!!!!쫌 웃고나서..

    5초 후~
    몸무게와 키를 기재하는 란이 두군데썩이나…컥~
    내 요즘 가장 취약점이 몸무게걸랑요.
    갑따기 5키로가 늘었꺼덩여…
    내 참—물님 빨리 이 서류에 대해서 가압류신청해줘요~   

  18. Elliot

    2008년 10월 10일 at 3:36 오전

    왜냐면 몸무게가 틀린 가짜가 나올 수 있거덩요. ㅋㅋㅋ

    누가 그 양식 만들었는지 지능검사 결과를 기재하라 그러세여. 츰 나

       

  19. Lisa♡

    2008년 10월 13일 at 10:21 오전

    어쨌든 엘님..
    지능이 상당하십니다.
    어째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후후후..가짜 집행인,
    그럴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서류 다 내고 도장 다 찍고
    지장까지 찍는데…헛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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