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세렌디피티 데이(Serendipity Day)

송파_032.jpg

우연히 행운이 찾아왔다.

목마른 어제, 그리고 내일 중간에 그나마 기쁨이 있었다.

요즘 통 즐겁지가 않은 나날들이었다.

하루하루가 가슴조이는 날들의 연속이었다.

그 중에 하루 기쁜 날이 바로 오늘이다.

정확하게 12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상당히 즐거웠다.

까불어도보고 정신없이 웃어보기도 한 그런 만남을 가진까닭이다.

살다보니 만날 사람은 만나지고 만남 후에 웃을 수 있다면 행운이다.

그 가운데 문화도 함께 한 .. 내일의 비가 기다려지는 날이다.

송파_034.jpg

내가 특이해서인지 특이한 사람에게 매력을 느낀다.

특이하다는 것은 독특한 자기세계를 갖고있되 멋지거나 사랑스럽거나

뭐…개성이 있는 걸 말한다.

나이가 들어도 특이한 사람이 있으며 외모가 멋져도 향기가 없는 그런

無매력의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친구 중에 특이한 친구가 많다.

끼리끼리 모인다는 말을 늘 인정한다.

10 명이 싫어해도 내게는 매력적인 친구가 있을 수 있다.

암만 짱구굴려도 나는 확실히 특이하고 재미있는 인간유형에 속한다.

그래서 사람도 잘 본다.

그 사람도 어딘가 특이한 구석이 있을 것이다.

송파_036.jpg

광화문쪽으로 나갈 때 가끔 좌석버스를 이용한다.

1300원에서 1700원으로 인상된 가격을 제외하면 참 편리하고 빠르다.

그 버스가 노선이 바뀌어서 세종문화회관 코 앞에 서던 것이 이제는

명동과 남대문으로 억울하지만 바뀌었다.

세종문화회관에 갈 때는 5호선 지하철을 이용하고 종로나 서울역방면은

좌석버스를 타면된다.

히히..이제 명동과 남대문을 편리하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갈 일이 없네….쩝!

우리나라 교통비는 저렴한 편으로 좌석버스비가 1700원이라도 저렴한 축에 속한다.

환승의 경우에는 헤택을 받으면 절약한 기분에 상당히 기분이 업된다.

단단해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송파_038.jpg

엄청난 손해를 보게되었다.

이럴거면 미리 외제차도 사버리고, 다이야몬드도 사고 다아 살껄.

모든 건 엎친데 덮친다고 환율도 내릴 기미가 안보인다.

경제가 편하지 않으면 세상에 즐거운 일이 없다.

공연히 몸까지 으슬으슬 아파오는 기분도 들고 말이다.

이 마당에 차마고도 여행팀을 짠단다.

늘 가보고프던 곳이다.

침만 꿀꺽 삼킨다.

통장에 잔고가 줄면 온 세상이 슬픔과 짜증으로 불안까지 엄습한다.

내가 이러면 어쩌냐고?

나니까 이러지…흑

누구나 다 사정이라는 게 있는 법, 이제와서 후회하면 무엇하리.

변액보험 든 건 괜찮나 모르겠다.

송파_039.jpg

어제 갑자기 안경이 안보이는 통에 온 가방을 다 뒤졌다.

아무리 머리를 짜서굴려봐도 통…떠오르질 않는 것 아닌가?

분명 월요일에 퀼트를 하고는 그 안경을 못봤는데 어디로 간건지.

종일 찝찝해서 일이 손에 안잡혔다.

세상에- 까만 모자를 제대로 두려고 들어올리니 그 안에 고이 모셔있다.

엉뚱한 곳에 있는 물건들, 징조가 슬슬 보이기 시작한다.

어쩔땐 너무 잘 보관해서 못찾는 경우가 허다하다.

모든 물건을 눈이 바로 가는 곳에 펼쳐 놓는다면 내 방은 과연 여기서 어디로

번질 것인가?

아침에 바바리를 입는데 주머니에서 부시럭~ 혹시나 빵이나해서 보니

이만원의 지폐 두장이…횡재한 기분!

일부러 모든 입던 옷에 지폐를 넣어두는 쎈쓰?

10 Comments

  1. douky

    2008년 10월 21일 at 10:16 오후

    가을에 보는 ‘봄의 녹색’이 신선합니다.

    요즘 모임에 가면 건망증 사례발표가 빠지지 않습니다.
    저도 큰 몫하구요… ㅎㅎ

    비오는 날 유쾌한 글로 하루 시작하게 해주시네요 ~   

  2. Lisa♡

    2008년 10월 21일 at 11:05 오후

    하이….

    아침부터 까치님이 오셨네요.
    봄의 녹색이 가을에도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게
    사진이지요?
    건망증빼면 40대가 아니죠?
    유행은 철저하게 타고마는 우리들?
    유쾌함을 가득 안고 GOGO~~   

  3. 김진아

    2008년 10월 21일 at 11:31 오후

    특별한 재능을 타고나신것이죠..특이하다기보다..^^

    하도 깜박거려서, 자주 잊어버리는것은..맨앞 잘 보이는 곳에
    두긴 하는데..어쩔땐 그도 잊어버리기 일쑤입니다.

    새벽에 비가 오더니,
    아침 바람이..이제사 제법 가을냄새가 나는것 같아요..

    ^^   

  4. Lisa♡

    2008년 10월 22일 at 12:18 오전

    비 이 정도로는 택도 없는데
    50미리 이상은 와야 하는데
    농촌에 가뭄으로 큰일이거든요.
    새벽에 5미리 가량오고 마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진아님.
    애들 학교보내고 범준이랑 둘이서
    블러깅하시는 거예요?
    ㅎㅎㅎ—–
    가을이라 가을바람 부나?   

  5. shlee

    2008년 10월 22일 at 5:02 오전

    누구를 만나셨나?
    재미있게…
    늘 재미있는 나날을 보내더니만…

    스토커들 말고

    특이한 사람은
    누구일까…

    매일 매일
    이곳에 와서
    오늘은 무슨 일이 벌어졌나
    기웃거리는
    멀리 있는 스토커 ~
    ^^   

  6. Lisa♡

    2008년 10월 22일 at 8:49 오전

    우와…여자 스토커 두명 생겼따…
    팔월화님캉 쉬리님캉..음 또 있는데
    진아님.
    헤헤헤—–
    어쩌다 써프라이즈로 제가 어딜 초대받았는데
    엄청 많은 기라성들이 와 계시더라구요.
    끼리조블 클릭하세요.
    특이한 사람요?
    많어요….몇 명있어요.
    개성이 강한 그런 사람.
    난 그런 사람이 좋거든요.   

  7. 東西南北

    2008년 10월 22일 at 9:56 오전

    뭘 세린디피티…그게 뭔교? 부르기도 힘들거만…..
    리사님 엔돌핀 팍 오르게 구좌에 돈 꽉 채워드리면 좋겠지만, 그건 불가능하고 대신에 추천 꾸욱 꾹…눌러 드림다.   

  8. Lisa♡

    2008년 10월 22일 at 2:19 오후

    동서님.

    돈을 주지말고 돈을 버는 법을 주세요—

    목 쫄려요.
    엔돌핀은 제 전공인데…요샌 좀 힘드네요.   

  9. 東西南北

    2008년 10월 23일 at 1:34 오후

    근처에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바쁘게 뛰어 다니는 사람들 한 5명을 알고 지내봐요.
    그리고는 그사람들이 하는 정반대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10. Lisa♡

    2008년 10월 23일 at 2:30 오후

    그런 사람없는데…

    아..한 명있다.
    부동산 좋아하는 옥이.
    반대로요?
    여태까지 반대로 했는데
    왜?
    관심도 없고
    돈도 없고.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