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랑켄슈타인을 봤다.
나이는 70대인데 20살은 아래로 보이는 남자와 5번째 결혼이란다.
생긴 걸로 사람을깔보거나 탓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런데 그녀의 생긴 모습은 덕지덕지 꿰매놓은 누더기같았다.
외제차에서 연하의 남편과 내리는 그녀를 보는 순간 끔찍했다.
얼굴에 흉터자국이 밀리고 밀려서 아예 척키인형도 그런 인형이 없다.
엄청나게 돈이 많은 여성이라는 말을 들었다.
말만하면 대한민국이 다 아는 집의 여자이다.
나이 70대에 그런 연하의 남자랑결혼해서 무슨 재미일까?
세상일은 당해보지 않고는 말 할게 못된다는 것도 알지만
정말 얼굴의 흉측한 모습과 그 모습에 20살 연상인 여자랑 결혼을 하는
남자는 정말 자존심이라는 게 없는 것일까?
바로 쳐다보기 힘든 사람 중에서 제일 압권이었다.
뻔히 아는 길인데도… 차선을 잘못섰다.
급히 좌회전을 해야할 순간인데 빈틈이 안 생긴다.
멀리 차가 한 대 멀찌감치 온다.
깜빡깜빡 좌회전을 급히 해버린다.
뒤에서 오던 차가 빵빵~~거리고 난리났다.
아이구..그냥 좀 봐주지..이왕해버린 좌회전인데.
나는 다음에 끼어드는 차있으면 봐줘야겠다.
그 차가 신호에 걸려 나란히옆으로 올까봐 무섭기도 했다.
죄짓고는 못산다니까~
요즘 거울을 보니 내모습이 촌시럽다.
얼굴은 타서 까맣게 되어서는 뭘해도 세련된 맛이없다.
얼굴에 잡티도 많이 생기고 화운데이션을 바르지 않아서인지
영~ 깨끗한 도회적인 맛이 안난다.
그렇다고 불편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아니다.
옷을 고급스럽게 입어봐도 간지가 안난다.
히말라야부터 시작된 태양에의 노출이 발리로, 피피섬으로
지리산 둘레길로 해서 설악산까지…아예 자연과 살아야할까?
다음 주에는 마늘 심으러 가자는 시누이의 등쌀에 다시 태양과 맞서야한다.
그래도 자연의 맛이 든 사람이고 싶다.
우러나는 인간미.
자연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서는 향기가 난다.
그렇다고 내가 그렇다는 건 아니고 그렇게 되고 싶다는 뜻이다.
오랫만에 백화점에 갔다.
근래에 백화점에는 잘 가지않는 편인데 고칠 것도 있고
문화센터에서 온 브로셔에 있는 공짜 강의를 하나 들을까해서
신청도 할겸해서 겸사겸사갔다.
백화점에는안가기로 했던 이유는 가면 꼭 지름신이 등장한다.
지름신이 오늘 또 내렸다.
구두와 부츠 한켤레를 샀다.
그리고 빠삭빠삭한 호텔 이불과 같은 걸 사기 위해 알아봤다.
60수도 싫고 옥양목으로 해야 그런 맛이 난단다.
겉이불과 침대시트와 베개를 두개하니까 약 20만원이 나온다.
비싼건지 싼건지 조블가족들이 평가해주실 것이다.
솔직히 난 가격 잘 모른다.
뽀얀 옥양목을 빳빳하게 다림질해서 베고 자는 기분이란~~~
그런데 중요한 건 푹신한 속솜을 거위털로 하려니 고위털값이 끔찍히 비싸다.
히히히—꼭 이렇다니까.
여러 사람들 말을 들어보고 결정할 일이다.
이불이 없는 것도 아니고.
북한 김정일과도 면담할제의가 있다는 오바마.
곧 며칠 뒤면 미대통령선거일이다.
호주의 재벌인 머독은 오바마가 당선되면 더 큰 금융재앙이
올 것이라는 경고를 했다.
세상은 이미 정치인이 좌우하기엔 너무 큰 강을 건넜단다.
뭐–크게 달라진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하지만 좋고 나쁨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인종차별적인 면에서는 더 나아질런지도 모르겠다.
경제적으로도 부시보다는 더 나을런지도 모른다.
아이를 기르는 게 제일 즐거운 일이라고 말한 그의 부인도
명민하게 행동할런지 또 누가 아나?
하지만 브래들리 효과를 바라는 이들도 은근히 있을 것이다.
대세는 오바마인데 과연 앞으로의 리더쉽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개인적으로 치자면 여기까지 올라온 것도 대단한 오바마다.
우리나라는 좀 불편해질 거라는 얘기가 있다.
누가되든 우리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
테러
2008년 11월 1일 at 12:49 오후
오바마가 당선되고 김정일과 만날 약속을 잡다가….
김정일이 죽을 것 같아요… 마치 1994년처럼….. 쩝…
리사님 방에만 오면 작두를 타네요. 야구도 그렇고…ㅎㅎ
와잇맨
2008년 11월 1일 at 9:45 오후
미국에 직접 살아보고
땀도 흘려보지 않은 채로
한 달이나 일 주일 다녀왔는데
나한테 불리하다는 감정으로
혹은 성공하기 쉽지 않고 힘들다는 감정으로
단편적 임의적으로 인종 차별 운운하면서
게으르고 나태해서 일하기보다
놀고 먹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자는 건
편견 (prejudice)이자 교육받은 사람의 사고는 아닙니다
이상은 republic 의 말입니다 … ㅎㅎㅎ
한국의 좌파 즉 김 대중 전 대통령과
미국의 democrat 오바마 비슷하네요
김 정일과 면담도 하려 하구요 ….. ㅎㅎㅎ
미겔리또
2008년 11월 1일 at 10:02 오후
살아가면서
향기 나는 사람들을 만난 다는 것은
정말 큰 축복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더 큰 축복은
자신이 향기나는 사람이 되는 것이겠지만요…
광혀니꺼
2008년 11월 2일 at 3:26 오전
누가 되든
우리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
저두 원합니다.
역시
이쁜 컷이네요.
한개한개
이쁜것만 뽑으셨어요.
낡은것에서만 나오는 자연스러움.
살아가면서 향기가 난다는것은
살아낸 자만의 특권이 아닐까요?
어제 분당에 일있어서 내려가다
모란4거리에서 세바퀴 돌앗습니다.
아주 숨넘어가는줄 알앗습니다.
알고보니 고속화도로 바로 옆이더군요.
자기집을 그렇게 어렵게 설명해주는 사람에게
길을 물은 제가 잘못인거죠~
ㅠㅠ;;
휴일 행복하시길~
Lisa♡
2008년 11월 2일 at 5:18 오전
작두타는 테러님.
어젯밤 TV에서 그것이 알고싶다에 뭐가 나왔어요.
신들렸다고 스스로 판단하는 사람들요.
남자는 읍던데…이상타.
제 생각에도 김정일이 건강에 적신호지요?
오늘 축구장 사진 보여주기는 했지만요.
Lisa♡
2008년 11월 2일 at 5:20 오전
미국에 직접 살아보고
땀도 흘려보지 않은 채로
한 달이나 일 주일 다녀왔는데
나한테 불리하다는 감정으로
혹은 성공하기 쉽지 않고 힘들다는 감정으로
단편적 임의적으로 인종 차별 운운하면서
게으르고 나태해서 일하기보다
놀고 먹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나누면서 살자는 건
편견 (prejudice)이자 교육받은 사람의 사고는 아닙니다
그런 사람 읍는데요.
오히려 미국에 안가봐도 더 빠삭한 실리주의자들도 있답니다.
민주주의자…좋치요.
암튼 누가되든 뭐든 좋은 방향으로~~플리즈!!
Lisa♡
2008년 11월 2일 at 5:25 오전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라는 카피의 김은국님이
생각나는 계절이지요?
미겔리또님.
눈을 크게 뜨고, 향기나는 사람찾기에 나설까요?
Lisa♡
2008년 11월 2일 at 5:31 오전
4바퀴 돌았다고하면 사고인 줄 안다니까—요.
광여사님.
제발 있는 그대로 표현 쉽게 해주라요.
나는 순진해서 첨에 깜딱 놀랬쪄요.
낡은 것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그대는 정녕…향기나는
향천?
향기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그런 이름을?
지안(智安)
2008년 11월 2일 at 6:31 오전
침대 커버 바꿨대서 와봤디만..
프랑켄슈타인 할모니 무서운 능력의 소유자시네요.
연하의 남푠 연봉이 쬐끔 궁굼혀요.
Lisa님두 막가파식 운전을 할때가 있군요.
저두 가~끔 그래요.
누가되든 저야 상관 없지만 미국이 우리 닮아가는거 같아서..
Lisa♡
2008년 11월 2일 at 7:44 오전
지안니임~~~
침대카버사진 절대 못올립니다.
하얀 옥양목으로 바꿀까봐요.
그런데 거위털이 엄청나더군요-가격이요.
이번에 소파 패브릭을 거위털로 했는데
가격을 몰랐어요.
연하의 남푠 연봉이 없지요.
연하라는 것 하나만으로…
그 여자가 엄청 부자입니다.
누군지 지안님께만 가르켜 드릴까요??ㅎㅎ
shlee
2008년 11월 2일 at 1:32 오후
좌회전이 무서워요.
이곳은 죄회전이 마음대로…
쭉 ~ 가다가
죄회전하고 싶으면
깜빡이 켜고 서 있다가 빈틈을 노려서
확~ 돌면 되는데도
무서운데…
따라 오지 않아서
다행~
장화는 들어가고
부츠의 계절이?
이곳은 일년 열두달
쓰리빠의 계절
^^
Lisa♡
2008년 11월 2일 at 1:53 오후
쓰릿빠 좀 끌었거덩요—-후후.
쉬리님.
장화의 계절은 뉴욕은 시작입니다.
여긴 눈오면 부츠신거나 털신 신지만
뉴욕은 장화가 필요한 도시더군요.
좀 두꺼운 긴 장화요.
가만있다가 휙도는 좌회전은 쉬운데..
하긴 쉬운 운전이 있을라구~~
나는 운전을 거의 젭싼 남자들처럼 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좌회전도 잘 하지요.
신호위반도 곧잘 하구요.
하고나선 융통성이라고 말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