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부석면 간월도리에 있는 작은 섬에 자리잡고 있으며,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창건한 암자이다. 무학이 이곳에서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다는 데서 간월암이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조선 초 무학대사가 작은 암자를 지어 무학사라 부르던 절이 자연 퇴락되어 폐사된 절터에 1914년 송만공 대사가 다시 세우고 간월암이라 불렀다. 이곳에서 수행하던 무학대사가 이성계에게 보낸 어리굴젓이 궁중의 진상품이 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또한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 군왕제가 매년 정월 보름날 만조시에 간월도리 어리굴젓 기념탑 앞에서 벌어진다.
법당에는 무학대사를 비롯하여 이곳에서 수도한 고승들의 인물화가 걸려 있다. 이 암자는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린다.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낙조가 장관을 이루어 관광객에게 큰 즐거움을 준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사진 오른쪽의 파란 나무는 200년된 사철나무이다.
오전 11시경부터 물이 차기 시작하면 오후 3시경이 되어서
간월암을 오가는 길이 물에 잠긴다.
작은 암자이므로 점심식사를 근처의 간월포구에서 하고 천천히
오후 2시경에 들어가서앉아서 쉬고 바다도 바라보다가
물이 찰 즈음 나오는 것이 제대로 된 간월암을 본다고 하겠다.
오후 3시에 들어가도 충분하긴하다.
법당에서 염송을 하시던 여명주지스님께서 염송이 끝나면 작은 이야기도 해주신다.
우리가 갔을 때는 동물들과의 일화를 말씀해주셨는데 꿈에서도 현실에서도
스님께서는 뱀과 자주 마주치신단다.
꿈에서는 걸음마다 다 뱀이 깔려있어서 깜짝 놀란 적도 있단다.
다른 절에서 하루 기거하는 날에는 커다란 고구마만한 쥐가 방에 들어온 적도 있단다.
본인이 자주 이런 동물들과 마주치는 이유를 아직 깨닫지 못했다신다.
다들 자기에게 일어나는 일에는 의미를 부여하기를 즐기지만 지나치게 자주
일어나는 일에는 분명 곡절이 있으리라.
더구나 스님의 신분이니 더욱 그러려니한다.
마이크를 목에 조그맣게 대고 염불도 하고
이야기도 스스럼없이 혼자하셔서밖에도 잘 들린다.
듣고 앉아있자니 오후에 지는 해는 서쪽으로 기운다.
많은 사람들이 바닷물에 잠기는 절의 신기함을 보러들 오지만
제대로 수행하러 오는 사람보다는 관광객이 더 많은 모양이다.
삼배하는 사람도 흔치 않다.
동행인은 한사람당 500원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은근히 돈벌이를연상한다.
서울서는 차를 가지고 약 2시간이 걸린다.
아침에 안개비가 내려서 수묵화들을 감상하며 내려가는 서해안 고속도로.
밀리지만 않으면 1시간 반만에도 간다니..그리 멀지 않은 곳이다.
버스는 서산까지 가서 간월도행을 타면 되는데 50분~1시간 차이로 버스가 있다.
궁금하신 분은 www.ganwolam.net로 들어가면 된다.
가까운 곳에 무창포와 안면도가 있다.
먹거리로는 굴밥, 조개구이..등이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새조개가 출하되어
키로당(껍질 까서..)4만원에 팔고 있었다.
3-4명은 족히 먹는다.
새조개를 생으로 먹거나 샤브샤브로 먹은 후 칼국수를 끓여 먹는다.
여승.
간월암의 모든 지장전,산신각, 요사채를 다 둘러보며 기도하는
순례자로의 간구함에 여념이 없으시다.
바닷가로 접한 요사채는 조그마한데 간월암 웹의 배치도에는 크게 나와있다.
암자라서인지 사천왕상은 없고
들어가는 입구문이 해탈문이라 일컫는다.
길이 막히는 시간은 음력에 기초한 것이다. |
간월암안에서는 화장실을 일반인은 사용할 수 없다.
주차장 쪽의 공용 화장실을 이용한다.
주차장은 솔밭 옆으로 2-30대의 차를 댈 수 있다.
그곳도 많이 변하고 개발하는 중으로 보기에 과히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다.
여기저기 파헤치고 돌들을 쌓아놓은 모습니다.
어딜가나 상업적으로 변화시키느라 여념없다.
세련된 지방공무원들의 자세가 필요하다.
포구쪽의 천막식당은 물이 들면 많이 흔들린다.
멀미를 하시는 분들 어지러울 수 있다.
갈매기 떼가 많은데 감탄스러운 것은 가는 길에
뻘 주변에 철새떼가 볼만하다.
장관이다.
길이 막힌 간월암.
오후 4시경이다.
데레사
2008년 11월 2일 at 9:23 오전
나도 그날 간월암에 갔었어. 12시경, 물이 빠져있어서 저 파란배가
갯펄에 놓인채로 있어서 사진도 찍었고
무엇보다 배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뽑기할아버지가 있어서 좀 비쌌지만
좀 사먹어도 보고….
참 비슷한 시간대에 그곳에 있었다니.
Lisa♡
2008년 11월 2일 at 10:58 오전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우리보다 먼저 다녀가셨군요.
세상에—들킬 뻔 했네.
뽑기 할아버지도 만나고 뽑기도 사먹었지요.
김현수
2008년 11월 2일 at 10:06 오후
엇 !
리사님이 간월암에 가셨수 ? 데레사 님도,
저는 가까워서 자주 가는 곳이지만 특이한 풍경때문에
늘 새로운 기분으로 가지요.
이름 그대로 달뜨는 밤에 가면 최고의 야경을
볼 수 있다는 곳이지요.
Lisa♡
2008년 11월 2일 at 11:17 오후
현수님께서는
달 뜨는 밤에 자주 가보셨나요?
정말 근사할 것 같네요.
가까운 곳에 사신다구요?
저는 TV에서 보고 정말 아름다웠는데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찍었더라구요.
무소뿔
2008년 11월 3일 at 1:56 오전
간월암이란 암자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 있는 줄은 몰랐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좋은 곳 소개해 주시어 감사합니다.
Lisa♡
2008년 11월 3일 at 2:00 오전
무소뿔님.
하늘에서 봐야하는데..
며칠 전 TV에서 보여주는데
정말 화들짝 놀랬어요.
바다에 잠긴 암자라…
위에서 찍으니 볼만하더라구요.
직접 가보면 그리 아름다운 곳은 아닌데
물에 잠겼다, 벗어났다하니
그 점이 유명하게 만들더라구요.
가보세요—근처에 다른 곳과 함께요.
청풍명월
2008년 11월 3일 at 5:12 오전
바닷물이 빠졌을 때, 그때 한번 건너갔습니다. 배가 한가로이 있더군요. 이쁜 곳입니다.
광혀니꺼
2008년 11월 3일 at 8:15 오전
뽑기 할아버지 말입니다.
할아버지~
이거 성공하면 어떻게 해요?
…
할아버지?
이거 성공하면 어떻게 해요?
…
할아버지?
……..
때론 말없이
능히 이기고 남음을…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Lisa♡
2008년 11월 3일 at 8:43 오전
청풍명월님.
기보셨군요.
저는 세상이 이런 곳이 있는 줄 몰랐답니다.
바닷물이 빠졌을 때라면 아침이네요.
오전요—-ㅎㅎ
Lisa♡
2008년 11월 3일 at 8:44 오전
광여사.
게다가
자기 할 말은 다 하는 고집쟁이.
douky
2008년 11월 3일 at 9:15 오전
참나무님 블로그 다니면서…
여력은 안되고 갈 곳은 자꾸 쌓여서 고민이었는데
이제 리사님께서 거기에 배로 보태시네요 ~ ㅎㅎ
물이 차고 빠짐에 맞추어 가야하는 곳이라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절에 다녀 오고 나서 마지막 사진에서의 고요함을 마주하면
저절로 합장, 배례해야 할 것 같습니다….
무무
2008년 11월 3일 at 10:49 오전
여기 어리굴젓이 기가 막히게 맛나다고
그래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곳.
Lisa♡
2008년 11월 4일 at 7:51 오전
덕희님.
바빠졌지요?
블로그하다보면 바빠져요.
컴퓨터 시간늘지 가볼 곳 많아지지…
ㅎㅎ
오늘은 집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갔어요.
뻗었어요.
Lisa♡
2008년 11월 4일 at 7:53 오전
어리굴젓을 못먹어보고 왔네요.
본래 어리굴젓 상당히 좋아하는데.
어리굴젓을 먹어 본 중에 대치동 종로빈대떡집이
제일 맛잇더라구요.
그리고 산당의 하얀 어리굴젓도 맛나고…..
서울오시면 그 두군데는 제가 모실께요.
하명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