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1일 빼빼로데이에 진도 아리랑을~

도저히 편지라도 써야지 못견디겠다.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줄 거죠?

진돗개, 진도 아리랑, 진도라도 나가야지 참기 어려운 가을태양이다.

누가 4시간 걸린다고 했던가?

어려운 과목을 선택했다는 건 가는 도중에 알았다.

네비게이션은 정확하게 5시간30분을 예상했다.

정읍에서 내장산으로 튈까? 아님 또 다른 곳으로 튈까?

엄청 고민했지만 무슨 일에든 처음 마음먹은데로 하는 게 후회라는 게 없다.

왼쪽 얼굴에 기미 꽤나 생겼을 법한 내리쬐는 햇살이 성가셨다.

그렇게 혼자서 거의 운전을 하다시피해서 도착한 그 곳.

대만족이었다.

사랑한다는 건 고통과 엑시터스가 같이 존재한다고 했던가.

고통은 짧았고 엑시터스는 긴 편이었다.

아직도…

그리고 그 후한 인심을 엄청 감동적으로 즐겼다.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낙조를 경험했다.

잊기힘들 광경이 확실하다.

두고두고 즐길 추억하나 생긴 셈이다.

잠자리를 두고 한바탕 소동을 겪는 재미를 누가 뭐래?

인터넷에서 민박과 펜션을 두 장 넘게 뽑아갔지만

말만 잘 통하면 후한 인심으로 자기집으로 가자는 진도사람들.

사람턱 톡톡히 보고 온 여행이다.

4 Comments

  1. 김진아

    2008년 11월 12일 at 2:54 오후

    시골로 내려갈수록,
    사람을 만나는 정감있는 마음여행이 그토록 좋은거예요..^^

    사람턱..마음턱..무지무지 부러운 여행을 보내고 오신것 같아서,
    읽는 이도, 보는 즐거움이..큽니다…

    ㅎㅎㅎ   

  2. Lisa♡

    2008년 11월 12일 at 11:49 오후

    거기 sk 대리점이 있는데 그 여자분이 어찌나 친절한지 ..
    내가 필요한 곳에 다 전화해서 알아봐주고, 안된다고하면
    막 사정해서 되게 해달라고 부탁해주고, 서울 같으면 자기
    전화로 그렇게 자기 일처럼 해주시는 분 없다고 봐요.
    잘 자리없으면 도로 자기집으로 오라고 알아서 해주겠다고
    그런 말까지 해주고 정말 놀랬어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살면 얼마나 재미있고 풍성할까요?
    ㅎㅎㅎ—-정말 잊지 못할 여행이었지요.   

  3. 광혀니꺼

    2008년 11월 13일 at 12:19 오전

    ㅠㅠ;;

    사진 크게 보고자픈데…

    몽땅 다~

    환장하것넹~
    잘 안보여서
    모니터에 콧기름 묻게 생겼어요~
    ㅠㅠ;;

    리사하트님 미오~
    ㅠㅠ;;

       

  4. Lisa♡

    2008년 11월 13일 at 3:15 오후

    어머…다시 크게 조금 해볼께요.
    광여사님.
    진도편으로 배낭꾸리기 할 때요.
    아침에 쓰다나가서 이제 들어왔는데
    쩜…이따가 할께요.
    사진을 밝히네—-쩝!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