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진도대교 개통 이후에 육로로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섬 중에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면적이 430.8 제곱 km이다.
1읍 6면으로 이루어져 있고 동백나무가 많아서 진도의 꽃이 동백이다.
서쪽으로는 황해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제주해협이 북으로는 해남과 육지로 연결되어있다.
겨울에는 파도가 세고, 여름엔 비와 태풍이 잦으며 봄에는 비가 제법오고 안개가 많다.
여행으로는 가을이 최적인 셈이다.
날씨가 좋을 때라야 유명한 세방낙조와 다도해의 풍경을 볼 수가 있다.
서울서 거리는 약 483km 정도라는데 직접 가보니 6시간 정도 걸린다.
서울서는 일단 경부를 타고 논산, 천안간 고속도로를 타 다음, 호남고속도로를 이용한다.
바로 서해고속을 타는 것보다 그 편이 훨씬 가깝다고한다.
네비게이션도 그렇게 찍힌다.
목포에서 해남으로 연결된 도로를 타고 가면 진도대교가 보인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고 전용도로 이용이 가능해 올 때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지만
차를 갖고 가면 다니다가 쉬고픈 곳에서 마음대로 쉴 수 있는 잇점이 있겠다.
진도에서 유명한 볼거리는 뭐니뭐니해도 세방낙조다.
한국의 아름다운 드라이브길로 뽑힌 절경과 함께하는 낙조는 주변의 장관인 섬들과
더불어 그 아름다운 자태를 뭐라 설명하기 곤란하다.
여름철에는 섬에 가려 낙조 광경이 제대로 나타나질 않는단다.
그 다음이 첨찰산에서 바라보는 더 말할 수 없이 아름다운 다도해 풍경이다.
차로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보면 되지만 480m정도의 산을 직접 등산하며 올라가서
바라보는 광경이야 말로 산의 동백숲과 더불어 압권이다.
산은 처음엔 산책코스수준인데 마지막 20여분 정도는 바위를 거쳐 딸깍고개이다.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다.
정말 가보지 않고는 절대로 그 운치를 알 수없는 추천할만한 장소이다.
배가 들어오는 날은 서망이라는 마을로 가서 고기잡이 배에서 내린 그물에 잡힌 각종
생선들을 보는 재미와 여러사람들이 구물을 잡고 고기를 종류별로 구분하는 작업 또한
커다란 구경거리다.
그리고 운림산방이라는 진도가 낳은 남종 문인화의 대가이신 소치 허련선생님이 말년을
보냈다는 한옥과 전시실이 첨찰산 아래 쌍계사와 더불어 자리한다.
그 외에 남도석상이라는 격전장소와 삼별초군과 관계가 되는 용장산성이라는 역사적인
산성도 볼만하다.
소전미술관과 남진미술관, 나절로미술관이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관람을 못했다.
다음을 위해서 남겨 둔 여운이다.
위에 말한 볼거리는 이틀이면 꽉 차게 볼 수 있고 다니면서 드문드문 보이는 포구마을들의
모습과 파란 파밭들의 아름다운 경치가 수려하다.
배추, 파, 울금의 작목이 한참 이루어지고 있으며 벼농사는 끝난 뒤의 짚단들만이 반겼다.
우리나라 벼수확량의 1위가 전남이라고 하니 진도도 예외는 아니겠다.
첨찰산은 진도 중심부에 있는 산으로 여귀산과 더불어 진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뻗은 줄기가 덕신산으로 연결되어있으며 정상에는 봉화대 형식의 돌탑이 있다.
산은 주로 동백림으로 구성되어있어 색다른 경험을 준다.
여름엔 낮에도 태양이 가릴만치 우거지고 지금 초겨울엔 앙상한 가지들 위로
드문드문 볕이 들지만 그래도 낮에도 어두운 편이다.
외로운 약수터 하나..자리하고 있다.
넓적바위라는 지명도 있는데 그 바위 잘 안보인다.
마음이 좋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모양이다.
첨찰산 건너 편으로 천문대 형식의 전망대가 있는데 등산이 싫거나 시간이 없거나
움직이기 싫은 사람들은 차를 몰고 가서 똑같이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등산으로 올라 간 풍경과는 인간적인 정취는 덜 할 것이다.
한국 다도해의 아름다움이 여실하게 나타나 거의 만족하고 내려온다고 본다.
봄의 좋은 날씨와 가을이 제일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리라고 본다.
히말라야를 갔을 때 가슴을 탁 치는 멋진 산을 보고 가도가도
끝이없는 웅장한 남성적인 히말라야라면 진도에서는 엄마의 가슴같은 포근함과
소박한 정취를 조심스레 만질 수 있는 기분이었다.
막, 갑자기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을 샅샅이 돌고픈 충동을 느꼈다.
사진을 즐기는 사람들과 산을 즐기는 멋진 사람들// 시간이 되는대로 진도여행을 …
무소뿔
2008년 11월 13일 at 10:04 오후
진도의 세방낙조 정말 멋집니다.
꼭 한번 가고싶네요.
hannah
2008년 11월 13일 at 10:39 오후
추천 올리고 담아갑미다.
글과 사진 편집 쨩입미다!
Lisa♡
2008년 11월 13일 at 10:58 오후
어머…사실 무소뿔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났답니다.
왠지는 아시죠?
제 사진기가 그리고 제 실력이 저 곳의 풍광을 다
제대로 나타내질 못하니 제일 생각났답니다.
이름도 거론할까하다가 실례가 될까봐 참았을 정도입니다.
무소뿔님.
부탁이니 꼭꼭 가보시고 멋진 경치 맘 껏 담아주세요.
그래야 제가 훔쳐가지요.
Lisa♡
2008년 11월 13일 at 10:58 오후
한나님.
제가 아무래도 이런 글을 더 잘 쓰나봐요.
히히히…
올라갑니다.
김진아
2008년 11월 14일 at 12:16 오전
진도의 세방낙조는 정말 보기가 어렵다고 했어요..
부러 맞추어지는 것도 아닌데..
멋있어요…정말 멋있어요..
^^
Lisa♡
2008년 11월 14일 at 1:24 오전
그렇다는데 재수가 좋죠?
사실 저렇게 멋진 (사진이 별로예요)
낙조는 일 년에 한두번이라네요.
제가 복이 많아요.
왕소금
2008년 11월 14일 at 1:34 오전
진도라 하시기에 강아지 한 마리 가방에 넣어 오시라고 부탁할까 그러다가
엄마개한테 걸려서 물리면 그 날로 끝이라 꾸~욱 참았는데…
역시 강아지 얘기는 없네여.ㅎ
그래도 즐겁게 여행을 하셨다니 그것으로 만족해야져?ㅎ
주말 잘 쉬시고요^^
Lisa♡
2008년 11월 14일 at 8:29 오전
강아지요?
데리고 올 수가 있나요?
차를 타고 운전은 어캐 하라구.
내가 운전했는데…
차에 똥 오줌범벅이면..책임질꺼유~
어엉…..ㅋㅋ
김현수
2008년 11월 14일 at 1:16 오후
언제 진도까지 가셨나요 ?
낙조사진이 슬라이드로 움직이니 편하게 감상합니다.ㅎㅎ,
Lisa♡
2008년 11월 14일 at 1:37 오후
뒤편의 낙조 사진 중에
태양을 유심히 봐야합니다.
아주 특별한 낙조거든요.
편하게 감상하시라구요.^^*
광혀니꺼
2008년 11월 15일 at 1:20 오후
오마이갇~~~
운해 때문에 일몰이 아쉽나 했더니
다시 빠져 나온 태양은
다시 운해 속으로….
해가 다 넘어가도록
숨도 안쉬고 바라봤어요.
ㅠㅠ;;
Lisa♡
2008년 11월 15일 at 2:01 오후
아………….
자기 카메라 갖고 갔어야 하는데.
그치?
오늘 드뎌 카메라 보러갔다는 거~
광혀니꺼
2008년 11월 15일 at 3:40 오후
빌려준다니까~요…
사지마요~
그러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걸 사게되요~
사는 순간 중고로 전락하고 마는게
카메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