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아 윤

“고급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뉴욕 패션계의 새로운 흐름이에요. 이런 브랜드 디자이너 중 제일 잘나가는 필립 림이 데뷔 첫해 1000만 달러어치를 팔았거든요. 제가 지난해에 100만 달러 매출을 올렸으니 이제 따라잡아야죠.”

제4회 삼성패션디자인펀드(SFDF) 수상자인 소니아 윤(한국 이름 윤현정·27·사진)은 8일 서울 수송동 제일모직 본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패션 디자이너 육성 프로그램인 SFDF는 매년 국제 무대에서 떠오르는 한국계 신인 디자이너를 뽑아 수상자당 연간 10만 달러(약 1억5000만원)씩 후원하고 있다. 올해의 수상자는 윤씨 외에 ‘준.지’라는 브랜드로 프랑스 파리에서 주목받고 있는 디자이너 정욱준씨와 개성 있는 트렌치 코트로 뉴욕 패션계에서 화제를 모으는 에이미 조 등이다.

수상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윤씨는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옷은 일반인이 사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며 “여기에 대안이 되고 있는 게 신인 디자이너가 만드는 ‘하이 컨템포러리 브랜드’”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인 명품 재킷 절반 값에 젊고 재능있는 디자이너의 개성적인 옷을 살 수 있다는 게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씨는 SFDF의 지원금으로 내년 2월 미국 뉴욕에서 첫 프레젠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그는 “신인 디자이너들은 회사 규모가 크지 않아 영업은 에이전시에 맡긴다”는 윤씨는 “매출의 12%가 에이전트 몫인데 프레젠테이션을 열고 직접 바이어들과 만나면 더 큰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일곱 살 때 영국 런던으로 간 윤씨는 중학교 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선화예중에서 미술을 공부하고 뉴욕의 명문 디자인학교인 파슨스에서 여성복 디자인을 전공했다. 파슨스 동문인 벤저민 클라이번(25)과 합작해 2006년 ‘벤소니(Bensoni)’라는 브랜드로 패션계에 데뷔했다. 팝스타 제니퍼 로페즈와 미국 여배우 레이철 빌슨 등이 소니아의 주요 고객이다.

그는 “두 사람 다 요즘 미국의 패션 아이콘인데 이들이 내 옷을 입은 파파라치 사진 등이 언론에 소개되면 물건이 동날 정도”라고 밝혔다. 미국 드라마 ‘디 오시(The O.C)’에 출연해 스타덤에 오른 빌슨은 최근 뉴욕의 대표 디자이너인 도나 카란과 함께 ‘빌슨 라인’을 내놓았는데, 이 디자인에도 소니아의 영향이 있었다. 도나 카란이 빌슨에게 “당신의 옷장에서 가장 맘에 드는 것을 골라주면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디자인하겠다”고 제안했던 것. 빌슨의 옷장에서 선택된 옷 중에 소니아의 재킷이 있었고 이것과 유사한 디자인이 도나 카란에서 출시됐다. 그는 “본래 내가 창작한 디자인인데, 유명 브랜드에서 이것을 소재로 삼은 비슷한 옷이 나와서 기분 좋았다”고 말하며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중앙일보>

12월8일 소니아 윤이 삼성의 SFDF에서 상을 받았다.

위의 설명대로 국제무대의 떠오르는 샛별들에게 수여되는 장학펀드를 주는 상이다.

그날 소니아는 평소보다는 화려하지 않은 깔끔한 복장으로 나왔다.

벌써 미국과 일본에서는 명성을 쌓고 있으며 수많은 매장에 벤소니라는 브랜드로

옷들이 팔려나가고 있으며 위에 언급한 스타 외에도 유명한 스타들이 즐겨 입는 옷이기도 하다.

조카인 그녀는 어릴 때 부터 유난히 디자인이나 멋에 관심이 많았다.

뒷받침도 한 몫해서 물심양면으로 부모의 역할도 컸었다.

그날 아주 자랑스러워서 눈물이 맺히는 그녀의 엄마를 보니 자식 잘 키운 보람이라는 게

이런거구나..하는 마음이 생겼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세계무대를 누빈다면 남이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당연한 일.

하물며 조카인데 더욱 뿌듯하다.

소니아는 현재 소호의 아름다운 한 건물에 사무실을 가지고 벤과 함께 사업가로서도

한 몫을 하며 그 많은 물량의 모든 관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

얼마나 순진하고 착한지 외국서 자란 티가 많이 난다.

굵직굵직한 유명 디자이너들 속에서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하며 커나가길 바라는 마음이고

그녀 자신도 그렇게 되는 것이 꿈이고 그 꿈은 꼭 이루어질 것이다.

반짝이는 눈과 야망어린 그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꿈이 이루어질 기세다.

나의 결혼식 때 천사같은 모습으로 다가와 내 드레스를 만지면서 " 이 거 공주님 옷이예요?"

하던 그 어린 아기가 늘 떠오른다.

24 Comments

  1. 왕소금

    2008년 12월 22일 at 3:47 오전

    축하합니다, 조카라니요^^
    제일모직에서 옷 담당하는 후배가 있어요.
    워낙 부지런하기도 하지만 반은 미닌 듯이 일을 하는 넘이지요.
    사업부 상무니까 무관하지도 않을 것 같네요.
    엘리자베스 스타일로 하나 만들어 달라고 하시면 어떨까염?ㅎㅎ   

  2. 이영혜

    2008년 12월 22일 at 4:08 오전

    취업대란 속에 더 빛나는 인물이네요.
    가족이니 자신까지 업 그래이드되는 기분 좋으시겠습니다.   

  3. 수홍 박찬석

    2008년 12월 22일 at 4:25 오전

    대단하네요^^   

  4. Lisa♡

    2008년 12월 22일 at 7:50 오전

    왕소금님.

    당연히 알겠지요.
    후후후…
    그날 정구호도 왔던 걸요.
    지금 제일모직 디자인담당하고 있지요.
    옷감을 무한정 제공해준다네요.   

  5. Lisa♡

    2008년 12월 22일 at 7:50 오전

    영혜님.

    그렇죠?
    소니아는 일 하나는 야무지게 한답니다.
    사업가 기질이 다분해요.
    다자인까지 하면서 사업까지 하니
    힘이 부칠 겁니다.   

  6. Lisa♡

    2008년 12월 22일 at 7:56 오전

    수홍님.

    대단한 거죠?
    감사합니다.
    ^^*   

  7. 무무

    2008년 12월 22일 at 9:28 오전

    자식 잘되는거 제일 자랑스럽고 기쁜일이죠.
    자식같은 조카인데 어떨라구요.
    기분 좋은 소식이네요.^^

       

  8. 데레사

    2008년 12월 22일 at 10:14 오전

    리사님.
    조카, 대단하다. 박수쳐줘야지. 짝, 짝,짝…..
    얼굴도 예쁘네요.

    리사님.
    이제 떠날날이 다 됐지요?   

  9. 벤조

    2008년 12월 22일 at 11:25 오전

    엥? 나도 오늘 조카자랑 딥따했는데…
    그러니까 리사님네 내력이 예쁜거 밝히는…
    친정조카예요, 아님 시집조카?
    별게 다 궁금하네.    

  10. 김진아

    2008년 12월 22일 at 12:28 오후

    자랑할 일이죠..그럼요..

    당연하지요..얼마나 자랑스럽고..
    으쓱..기분 좋은 일인걸요..

    ㅎㅎㅎ

       

  11. 슈카

    2008년 12월 22일 at 12:30 오후

    재주도 많은 사람이 예쁘기까지 하네요.
    정말 뿌듯하시겠어요.
    그녀가 하고 싶은 일, 해야하는 일 모두를 즐겁게 하길 바래요^^
    (그래서 달라 많이 벌어들이길요^^ㅎ)   

  12. 화창

    2008년 12월 22일 at 12:56 오후

    이런 멋진 여성들이 수천명쯤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13. 네잎클로버

    2008년 12월 23일 at 12:35 오전

    저도 이 기사 봤었어요~

    자랑스러운 한국인…
    이런 소식 들으면
    언제나 어깨가 으쓱해지고 가슴이 벅차오르지요.

    공주님 드레스라며 눈을 반짝이던 아가가 어느새…
    리사님 감회가 남다르시겠어요. ^^
       

  14. 광혀니꺼

    2008년 12월 23일 at 12:38 오전

    아~
    소니아 윤~
    기사만 봣는데…
    조카님이시라구요?

    이쁘고
    참하게 보여요.
    내력인가봐요^^*

       

  15. Lisa♡

    2008년 12월 23일 at 2:21 오전

    저 조카가 제게 언니~라고
    후후후…
    저도 늘 동생같은 기분이 들어요.
    알고보면 세계 곳곳에서 이름을
    날리고 일하는 젊은이들이 많더라구요.
       

  16.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07 오전

    데레사님.

    박수소리 요기까지

    잘 들렸어요.

    내일 가요.   

  17.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07 오전

    벤조님.

    시누이 딸입니다.
    친정도 조카가 10명이지요.
    친정쪽은 별 볼일 없어요.
    ㅎㅎㅎ   

  18.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08 오전

    진아님.

    고마워요.
    누구나 잘 되면
    특히 한국인이..
    기분좋은 일이죠.   

  19.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09 오전

    슈카님.

    얼굴이 아주 작아요.
    진짜 계란만해요.
    그리고 말도 이쁘게하고…
    달라를 많이 벌어들여야 할텐데–
    뉴욕에 사는데 어쩌죠?   

  20.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10 오전

    화창님.

    수천명 나오면
    디자이너로 먹고 살기 힘들텐데요.
    아..다른 분야로도요?
    그럼요–   

  21.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11 오전

    네잎클로버님.

    기가보셨군요.
    몇군데 났지요.
    이번 달 보그지에도 났다던데.
    미국서는 방송도 타고 그래요.
    유명인사 다 되었어요.
    이제 세계적으로 되는 일만~~   

  22. Lisa♡

    2008년 12월 23일 at 3:11 오전

    광여사.

    집안내력..ㅋㅋ
    시조카야요.
    기사봤구나요.
    알았져요.   

  23. 김선경 보나

    2008년 12월 24일 at 3:49 오전

    왕발이신 거는 익히 알고 있었는데,
    아니 이거… 대왕발님이시네요!
    그래서 소호에 자주 가셨었구나…
    리사님도 한 감각하시던데요…
    멋진 조카를 두셨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24. Lisa♡

    2008년 12월 24일 at 4:44 오전

    보나님.

    대왕발….크크.
    첨 들어요.
    감각적이고 싶어요.
    모든 면에서.
    그럼 현실감 떨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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