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S RED C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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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전에 바자회를 갔다가 구석에 used부분에서 발견한 BOSS 빨간 코트이다.

레드와 버건다를 혼합한 색깔로 단박에 가지고픈 구매욕구를 일으켜서 5만원주고 샀다.

천의 재질은 비로드도 아닌 것이 우단도 아닌 것이 정확한 천종류를 모른다.

튿어진 부분도 없고, 닳은 부분도 없는데 왜 주인은 저 옷을 내어 놓은 것일까?

입어보니 약간 옥죄는 느낌이 드는데 그건 내 사이즈보다 하나 작아서이다.

어쨌든 아주 추운 겨울용은 아니고 적당한 겨울날씨용으로 스마트하다.

속에는 블랙의 붙는 저지 바지에 정직한 잉글랜드 스타일의 까만 롱부츠를 무릎까지 오게

신었는데 스웨터를 비슷한 색을 매치해서인지 그다지 마음에 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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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은 황량한 느낌이 들어서 세이블 목도리를 칭칭 묶어서 했다.

역시 목에 온점이 있어서인지 목도리는온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로 충분타.

세이블은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털로 온기가 그저그만이다.

본래 세이블은 상당한 고가인데 저 목도리는 만들고 남은 부분들로 만들어진 거라

고가 퍼제품 치고는 저렴하게 구입했다.

가격이 기억나질 않는다…오래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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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웨터는 캐시미어 100%인데 약 5년전에 산 걸로 기억한다.

생산공장에서 파는 세일품목으로 50% 할인해서 샀다.

목과 소매의 부분이 다른 색으로 되어있어서 재미있으며 천박하지 않다.

목부분에는 또 다른 연한 회색(소매의 한쪽 색깔)의 덧폴라부분이 있다.

엄청 따뜻한 스웨터로 일 년에 한 번 정도 입으며 보관하다가 올해는자주 입는

애용 스웨터가 되었다.

뭐든지 오래 갖고 가는 편이다.

구두도 10년 된 게 수두룩하다.

여기에 매치해서 신었던 롱부츠도 15년이 넘은 제품이다.

내가 생각하는 건 내게는 레드컬러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거다.

8 Comments

  1. 광혀니꺼

    2009년 1월 9일 at 1:44 오전

    ㅎㅎ
    짱구녀석
    손뜨개로 뜬
    빨강 조끼가 생겻는데…
    올핸 빨강이 대센가요?

    멋지겟어요.
    칭칭감은 목도리에
    빨강 코트가^^*

       

  2. 슈에

    2009년 1월 9일 at 4:34 오전

    ㅎㅎㅎ 나 저 옷 생각나요…

    그때 바자가서 건졌다고..

    짧은머리에 목도리에 아주 잘 어울릴것같은데 ..

    그냥 두면 분명 따님이 다 소화할듯

    전에는 빨강색 옷을 안입었는데

    이제는 체리핑크부터 빨간색에 눈이가요.^^

       

  3. Lisa♡

    2009년 1월 9일 at 4:59 오전

    광여사.

    요즘은 빨강이 대세?
    아무래도..
    그런데 나는 빨강이 어울리지는 않더라구요.
    촌스럽다보니 무채색이 어울리는 거 있죠.
    헤헤…짱구, 너무 귀여워….
       

  4. Lisa♡

    2009년 1월 9일 at 5:00 오전

    슈에님.

    의상에 유안히 민감하신 분.
    멋쟁이 아니랄까봐~~후훗.
    우리 딸이 글쎄 입을래나?
    빈티지스러우면 더 좋은텐데..
    빵구를 좀 내던가, 리폼을 좀 해봐야겠어요.   

  5. 광혀니꺼

    2009년 1월 9일 at 8:27 오전

    빨강 장갑?
    ㅎㅎ

    나중에 빨강조끼 보여드릴게요~

       

  6. Lisa♡

    2009년 1월 9일 at 9:58 오전

    짱구랑 빨간조끼…ㅋㅋ

    어울린다.

    나도 조끼 잘 뜨는데…
    옛날에 조카들 조끼 많이 떠줬거덩..   

  7. 색연필

    2009년 1월 10일 at 11:27 오전

    대학 졸업 때까지 비슷하게 모자 달린 빨강색 코트 입고 다녔는데..ㅎ
    다시 한번 빨강으로 도전 해 볼까~생각 중이랍니다.

    빨강이 좋아지면 나이 들었다는 증거라는 썰도 있고 해서…
    조금 겁나긴 하지만..ㅎㅎ

    리사님~
    저 고생하고 돌아 왔습니다~!!
    하와이 여행은 즐거우셨나요?
       

  8. Lisa♡

    2009년 1월 10일 at 2:10 오후

    와우…고생끝에 돌아왔군요.
    고생이라는 말 나오는 거 보니까..
    흐흐흐…꽤 맘 고생 또는 몸 고생했구먼요.
    그게 바로 추억으로 남는 거지요.
    추워서 고생했을 거 같은 생각이…ㅋㅋ
    그 얘기 언제 듣나…
    빨리 후기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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