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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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입고 나갔던 옷이다.

스키니 청색 청바지에 엉덩이를 덮는 스웨터.

이 스웨터는 산지 5-6년은 족히 된 것으로 목부분에 붙어있는 진한 핑크색은

가끔 사람의 얼굴을 예쁘게 보이게 한다.

금사가 중간에 들어있어서 젊은 느낌과 함께 트랜디함을 읽게한다.

편한 스웨터이다.

저런 유형의 스웨터를 좋아하지 않는데 카스텔바작에서 한참 옷을 자주 살 때

마음에 들어서 보자마자 샀던 스웨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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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색의 오래된 세무코트.

이 코트 또한 바자회에서 샀다.

H백화점 하늘공원 바자에서 7만원주고 산 세무코트로 후줄근하지만 그 맛에 입는다.

겨울치고 좀 따스한 날 입는데 화장은 거의 하지않았을 때 입는다.

후줄근한 옷의 경우 화장까지하면 지저분해 보이기 쉽기 때문이다.

세무는 낡고 약간 닳아야 이뻐보이는 건 나만 그런건지—

목도리는 까사렐이라는 브랜드의 울제품인데 아주 따스하다.

무늬가 좋아서 눈을 두고 보다가 시누이가 뭘 살 때 따라가서 눈치껏 하나 고른 거다.

좀 비싼 편이다.

코트보다 더 비싼 악세서리는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코트도 나에게는 조금 작다.

단추가 안 잠긴다.

그러나 오픈해서 아무도 모르게 표시나지않게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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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츠를 20만원 이하로 주고 산 적이 없었다.

이 부츠 7만원주고 샀는데 그 어떤 부츠보다 편하고 자주 신는다.

색깔도 여러가지이다.

인터넷으로 사면 더 저렴하다는데 그래도 나는 눈으로 보고 신어보고 사야 편하다.

겨울에는 부츠가 진짜 보온효과를 준다.

날씬하고 아가씨라면 무릎 위로 올라오는 부츠도 한 번 신고싶다.

오공이 시시콜콜해도 패션소쿠리 자주 올려 달란다.

쏠쏠하게 재미있단다.

14 Comments

  1. 흙둔지

    2009년 1월 20일 at 12:15 오전

    재주만 많은게 아니고 센스도 굿~~~
    나이들어 지혜로움만 더 갖추시면 만사 오케이!!!
       

  2. Lisa♡

    2009년 1월 20일 at 2:11 오전

    어머………

    웬일로 칭찬을 다아~~
    으쓱__-춥춥!!   

  3. 김진아

    2009년 1월 20일 at 2:21 오전

    세무코트에 목도리..화장기 없는 얼굴..
    최고..소리가 나와요..^^   

  4. Lisa♡

    2009년 1월 20일 at 6:37 오전

    흐흐흐…

    최고도 사람나름이지요.
    제가 몸이 좀 안되거든요.
    미안시러버라~~ㅋㅋ   

  5. cecilia

    2009년 1월 20일 at 10:03 오전

    한국 옷값이 싸네요.
    저도 얼마전에 정장 한벌 세일인데도 250유로 주고 샀는데
    마음에 안들어요.   

  6. 초록정원

    2009년 1월 20일 at 12:59 오후

    전 가끔 부러 한 싸이즈 작은 걸로 사서 오픈해서 입기도 해요.
    날씬해 보이라구요.. ㅎㅎ..

       

  7. Lisa♡

    2009년 1월 20일 at 1:54 오후

    세실리아님.

    한국 옷값 절대로 안 싸답니다.
    어디든 저렴하게 사려면 찾아보면 있겠지만
    마음에 드느냐가 문제이지요.
    저 세무코트는 바자회에서 입던 거니까
    싸게 산 것이지요.
    ㅎㅎㅎ—- 250유로면 도대체 얼마죠?
    곱하기 1800하면 되나요?   

  8. Lisa♡

    2009년 1월 20일 at 1:55 오후

    초록정원님.

    하얀 오바?
    후후후…
    거기서 더 날씬하면 저 기죽어요.   

  9. 광혀니꺼

    2009년 1월 20일 at 3:24 오후

    한번도 부츠에 도전해본적이 없어요~
    ㅠㅠ;;

       

  10. Lisa♡

    2009년 1월 20일 at 11:03 오후

    어머———–

    진짜?

    앵글부츠 도전해보삼.   

  11. 광혀니꺼

    2009년 1월 21일 at 12:15 오전

    앵글은 한번 신어봤는데….
    지금 반짝반짝 닦인 상태로
    신발장에서 자고 잇습니다.

    롱부츤
    일단 맞는게 거의 없고(여즘은 하도 많아서 잘 찾으면 되겟지만)
    한번 물러서다 보니
    다시 찾기가 두렵고…
    아마 남자 만나는데도 대략난감인 상황처럼
    저한텐 그렇네요.
    ㅎㅎ

    신발 신어보고
    발에 안들어가서 그냥 나오기란
    뒷통수 무지 뜨겁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 네잎클로버

    2009년 1월 21일 at 2:44 오전

    음… 회색 롱 부츠 멋져요~

    스키니 청바지도 마음에 들지만
    이제는 커버할 수 없는 몸매가 되어버려…ㅎ~

    요즘 엄마들이 다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
    저 역시도 아직 주제를 모르고(?)
    나이보다 옷을 젊게 입는 경향이 있는 듯 해요.^^;;

    요 카테고리도 흥미롭습니다, 리사님~    

  13. Lisa♡

    2009년 1월 21일 at 7:01 오전

    광여사.

    자신을 가져야지.
    무슨 그런 말씀을..
    자기처럼 카크고 늘씬한 사람 드물어.
    뭘 그래?
    얼굴도 한카리스마하면서..
    게다가 점잖고.
    부츠 다리통 굵어서 안들어가는 건
    나도 여러 번 경험한 일이고~~후후   

  14. Lisa♡

    2009년 1월 21일 at 7:02 오전

    흥미롭다구요?
    진짜—?
    그럼 슬슬 더 시작해봐요?
    ㅋㅋㅋ….실제보다 더 멋진 척?

    스키니몸매는 내가 더 아니지만 엉덩이 덮는 거라면
    그나마 시도하는 거죠.
    거기다 저 바지 끝까지 안들어가요.
    멋을 위해 그냥 참고 입는 거 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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