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쯤 김혜수라는 배우가 어딘가에 입고 나왔는데 사실은 내가 먼저
입지 않았나 싶다.
강렬한 별밤의 옷이라 그렇게 자주 입게 되지는 않는다.
오랫동안 걸어만 두었다가 요즘 두어 번 입었다.
검정 자켓은 처음에 입자 바로 털실이 덩어지면서 지저분해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입지 않기엔 가격이 만만치 않다.
되나깨나 입어야만 했다.
본전은 아직 못 뽑았다.
몇 년이 흘렀건만.
저렇게무늬가 강한 옷은 사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지나치게 눈에 띄는 옷은 여러번 못입는다.
늘 그 옷만 입고 다니는 것 같기도 하지만 유행을 탄다.
한때 만화를 늘 옷에 옮기던 카스텔바작에 취해 무조건 새로운 만화만
등장하면 수집을 했었다.
후회된다.
그런데 이 옷이 무지 따스하다.
안에 입는 하늘색 민소매 목티는 이 검정자켓에만 받쳐 입게되니
(물론 검정 자켓도 꼭 이 옷에만 받쳐입는다)
다양하게입지를 못했다.
올해는 다른 옷에도 받쳐 입어봐야겠다.
가만보면 은근히 보수지향적인 고집불통이다.
까만 밤하늘에 고흐의 그림같은노란 별이 귀엽다.
하늘색 티는 다소 체형이 굵게 잡히다보니 뚱뚱해보이는 단점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 산 걸 안 입나..
부지런히 입어야지.
음……….봄까지 10번은 입어야겠다.
2번입었으니 8번 정도는 족히 입어야겠다.
오늘도 입고 나갈까?
많이 춥다는데 어쩔까 고민의와중이다.
하얀 빌딩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같다.
시애틀의 잠 못이루는 밤을 기억한다.
좀 화려하지만 귀여운 스타일이다.
체크무늬는 실제 몸보다 퍼져 보이게 하는 효과는 있는데
저 치마 무지 보온이 잘 된다.
겨울에 저 옷과 다른 스웨터에 잘 받쳐 입는데 내 생각에
20년은 족히 입고도 남지싶다.
더 이상 굵어지지만 않을 허리라면~
버버리 제품인데 면세점에서 세일할 때 저렴하게 샀다.
이미 5년은 지났다.
개성있고 사랑스런 옷이다.
shlee
2009년 1월 23일 at 5:42 오전
이런 스타일 내가 좋아하는데……
니트에 후레아 치마~
어마 어마한 빌딩
두개를
가슴에 품고 다니는
통큰 여자~
새해 복 많이 받아요.
^^
^^
도토리
2009년 1월 23일 at 6:11 오전
하얀 빌딩에 까만 밤 하늘은 뭐여여여??
또 티는 아닌 것 같고..
궁금..ㅎㅎ^^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16 오전
쉬리님.
아—-이런 스탈 좋아하세요?
통큰 여자 되고파요.
빌딩 주인이 되면 좋겠습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16 오전
도토리님.
니트 수트라니까요.
위에 써있는데~~~ㅋㅋ
오드리
2009년 1월 23일 at 10:26 오전
쉐타 예뻐요. 많이.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1 오전
오드리님.
캄사…언니한테 어울리겠네요.
아….민소매 하늘색 니트 안의 검정은 내복..ㅋㅋ
지안(智安)
2009년 1월 23일 at 12:39 오후
요샌 내복이 대세랴~~ㅋ
패션이 굿이어요.
까스텔 바쟉 골프웨어 좋아헌디..
Lisa♡
2009년 1월 23일 at 1:40 오후
오늘도 워커힐서
어쩔 수없이 카스텔을
기웃기웃….ㅋㅋ
저 내복 비싸요.ㅎㅎ
네잎클로버
2009년 1월 23일 at 2:35 오후
리사님, 요 카테고리 재밌다고 말씀드렸더니
이제 본격적으루다~? ^^
이 니트.. 누군가 모임에서 입은 걸 본 기억이 가물가물 나요.
좀 젊은 분위기로
치마까지 이쁘게 코디하셨네요… ^^
Lisa♡
2009년 1월 23일 at 3:01 오후
네클님.
이 거 누가 입었었다구요?
절대 마주치면 안되는데…
그 사람 멋쟁이예요?
겨울비
2009년 1월 23일 at 7:09 오후
난 별과 건물 보니 르네 마그맅이 스쳐요.
다음에 볼 때 꼭 저 옷 입고 오라고
추천 꾹^^
Lisa♡
2009년 1월 24일 at 12:27 오전
겨울비님.
그때가 여름이 아니길..
르네 생각도 나긴 나지요.
저는 왜 고흐가…ㅋㅋ
도토리
2009년 1월 24일 at 2:53 오전
아.. 그니까 검정 자켓의 일부군요.
빌딩과 노란 별그려진 직사각형을 따로 봤어요.
이케 화려한 자켓을 여태 본적이 없어서리..
무슥해서 지송..ㅎㅎ^^*
Lisa♡
2009년 1월 24일 at 7:31 오전
돗또리님.
무슥한 게 아니고
뭔가를 더 찾아내시려고..
뭔가가 또 있다고 봐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