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가 하나의 일상이 되어가고
어디에 가도, 무얼 먹어도 블로그를 염두에 두게 된다.
기자들은 어떨까..하는 경우를 이해하게 된다.
떨쳐 버릴 수도 없는 블로그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덕분에 책읽는 시간이 줄고, 그대신 또 다른 양분으로 메꾸어진다.
현대는 블로그의 시대라고 한다.
블로그는 자기만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같이 나누는 공간이다.
정보, 웃음, 놀라움..등 세계는 넓고 볼거리는 많다.
여기도 가봐야지, 저기도 가고 말 거야.
스크랩도 하고 꿈도 꾸어보는 등 여기저기서 부딪치는 많은
신기한 곳곳들이 자신을 더 키우는 건 사실이다.
자기와 딱 맞아 떨어지는 취향의 블로거를 발견하면 마치 모든
미세한 부분까지 통할 것 같은 우정을 대발견이라도 한 것 같다가
아~~이런 부분이 나랑은 다르구나 하는 인간각색의 철학도 발견한다.
주로 닉네임에서도 상대방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데어려운 한자나
옛고전에 나오는 이름들은 거의가 나이가 지긋하신 양반들이다.
튀는 이름이나 알 수 없는 이름들의 경우는 젊은 취향이려니 한다.
정치를 주로 올리는 분들, 종교적인 분들, 사진만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을
비롯 각 분야에서 부지런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발견한다.
까칠한 성격이 여지없이 드러나는가 하면 블로그가 신기하고 세상에 이런 재미가
있었나 하고는 뒤늦게 발견한 블로그와 블로거들과의 교류로 인생을 다시 사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여기저기서 다 만족할 수도 없고 때론 포기해야 하기도 하고 욕을 듣기도 한다.
시시하게 여겨지거나 작가들의 리듬처럼 딜레마에 빠지기도 한다.
이름을 수시로 바꿔야 직성이 풀리는사람이 있는가하면 잊을만 하면 간간이 들어와
안부를 남기는 이들도 허다하다.
생각지도 못한 이들과의 인연도 굳이 말하자면 반갑기 그지없다.
더 잘난 것도 더 못한 것도 없는 인생이다.
같이 나누다보니 나 또한 훨씬 성숙해진 모습을 간혹 발견한다.
정답이 없고 이해심의 할애가 커진다.
방문자수에 연연하는 이가 있는가하면, 스크랩이나 추천수에 연연해 자기가
자기를 추천하거나 친한 이들끼리 돌아가면서 새로 만든 카페같은 곳으로
일일이 스크랩해서 뭔가를 모색하는 재미난 분들도 더러는 있다.
다 부질없는 짓들이지만 그들 나름대로의 재미이기에 그러는 것이라 여긴다.
자기 취향이 아니면 욕을 하거나 거짓정보로 혼란시키거나 블로그의 사회에도
농간과 격려와 여늬 사회처럼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이 일어난다.
여기도 하나의 엄연한 사이버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항상 존재하는 퍼센트 그대로 각종의 존재들이 그대로 공존한다.
전문가를 뛰어넘는 해박한 지식들을 보는가하면 뭔가 의미를 갖고 꾸준히
하시는 분들을 비롯 다양한 사회가 실현되는 곳이 블로그이다.
내가 어영부영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3년차가 되어간다.
친구도 생기고, 모르던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들이 재미도 있고 새록새록 내 이야기를
올리는 재미도 수다방처럼 쏠쏠하니 재미났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사실 이름만으로는 남녀구분도 잘 안된다.
내 경우는 정신을 온전히 여기에 쏟지 못하다보니 구별감각이 더 떨어진다.
지금도 남녀를 구분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사진을 확실하게 올리는 블로거를 더 선호한다.
자기를 감추지 않고 드러내는 블로거를 더 선호한다.
믿음이 가기 때문이다.
간혹 성별도 숨기는 블로거가 있는가하면, 일부러 교묘하게 혼란을 일으키는
블로거들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간도 많고 남을 속이는 재미에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선량한 블로거들이
나중에 속은 걸 알면 양심이 깔끔한 분들은 염증을 쉽게 느끼기도 한다.
순진한 사람들일수록 조그만 것에 상처를 받아 문을 닫거나 화를 내거나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무슨 글이든 읽을 때 자신이 먼저 웃으며 읽어보면 쉽게 해결된다.
여기도 사람사는 사회이다보니 남녀가 유혹적인 언행으로 물을 흐리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자기의 몫이라고 생각해 왈가왈부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
단 그런 것들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않으면 자유로운 세상에 무슨 문제인가.
각자가 선호하는 스타일로 살면 되는 것을…
우울한 느낌의 블로그이던
부르조아적인 블로그이던
내가 경험하지못한 남들이 사는 세상을 보는, 알 수 있는 간접경험이니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그리 뿔날 것도 없는 부분이다.
때로는 안티스런 댓글에 상처받아 문을 닫거나 떠나버리는 분들이 더러있다.
또 악착스럽게 들러붙어 이유없이 떠나게 만드는 경우도 더러는 있겠다.
친하게 지내던 블로거들이 문을 닫으면 뭔지모를 공허감이 생기기도 한다.
그런게 알게 모르게 든 정이라는 것인가 한다.
블로그를 하면서 사실 정이 많이 들었다.
또는 드러내지않고 멀리서, 뒤에서 격려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고 재미있어서
정말 팬화되어버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외로운 세상이기도 하다.
나이들어가면서 더 외로운 걸 느끼는 건 누구나 다 마찬가지이다.
서로, 그들과 함께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라도 함께 나누며 작은 웃음, 끄덕임
공감을 나누는 그런 블로거이고 싶다.
늘 실수투성이로 바로 써내려가고 두 번 다시 읽지도 못하고 휙 나가버리는
내 글이지만 함께 읽고 같이 희노애락을 나누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슈카
2009년 1월 23일 at 12:52 오전
여러모로 볼 때,
저는 블로그 하기를 참 잘 한 것 같아요.
마음도 더 찬찬해지고 참 많이 배우고 있어요. 좋은 인연들도 만나고.
거침없이 써 내려간 글이지만 그것을 읽으면서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 고맙습니다^^
화창
2009년 1월 23일 at 12:55 오전
애고! 읽는사이에 슈에 아니 슈카님이 1등을 했네~~~
만인 아니 萬블러거의 애인 리사님 말씀…..재미있게 읽었을 뿐이고…..
추천하고 갈 뿐이고…..
Lisa♡
2009년 1월 23일 at 12:59 오전
슈카님.
그렇지요?
슈카님의 경우는 든든한 지원군인
참ㅇㅇ님이 또 늘 응원해주시잖아요.
슈카님 작년에 만나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가인님이 그랬죠?
사탕같은 분이라고.
맞아요—-ㅎㅎ(아부)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1 오전
가끔 어울리지 않는 개그를 구사하시는 화창님.
화창님이 그런 개그 날려도 별로 안 웃긴다는 건
말해주고싶어요.
어떠한 그보다 더한 개그를 해도 안 웃긴다는 것도요.
하지만
첨언을 하자면
그냥 있으면 더 안 웃겨요.
구정을 맞아 사업 더 번창하세요.
나무가 늘 좋습니다.
김진아
2009년 1월 23일 at 2:03 오전
저역시, 블로그 하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낯가림을 하는 사람..눈앞을 싸악 정리해주신분도..리사님 덕분이구,
어디 그뿐인가요..블로그에서 미리 입을수 있는 상처도,아픔도..
다 그럴수 있을뿐인라는것을 알려주셔서, 블로그에 그저 일상적이고,
매일이 똑같을수 있는 이야기들을 올릴수 있었지요..
열거하자면 많지만..ㅎㅎ
늘 고마운 분들..소중한 분들 알게되어서 감사합니다.
뽈송
2009년 1월 23일 at 2:07 오전
난 Lisa님의 블로그에 들어 올 때마다 약간은 미스테리하다고
생가되곤 하는데 오늘도 보니 어떻게 그렇게 매일같이 다양한
글을 올릴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난 겨우 한줄 올리는 것도 그렇게 힘드는데요.
언제 한 수 가르쳐 줄 수는 없나요…
김현수
2009년 1월 23일 at 2:18 오전
늘 좋은 인연을 생각하며
열씨미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리사님께
따뜻한 박수를 보냅니다.
설날연휴도 즐겁게 보내시길..,
순이
2009년 1월 23일 at 5:29 오전
삶을 100% 잘 활용하고 즐겁게 살고
매사에 열정있고 살뜰하고
그러면서도 인간적이고 여러모로 매력있는
리사님을 알게 되어 블로그가 고맙답니다.
미국 잘 다녀오시고
즐거운 명절 되시구요.
김선경 보나
2009년 1월 23일 at 5:38 오전
읽으면서… 저의 모습도 찾아보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하신 것 같은데,
방문자 수가 참… 비교가 되네요. ㅎ
작은 사회가 있다는 말씀… 공감합니다.
그러나 오프라인과 달리 많은 그리고 다양한 분들을 알게 된다는 것이 참 흥미롭지요.
오프라인에서는 내면을 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여기서는 내면을 먼저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구요…
한 분 한 분 귀하게 만나게 되는 인연이 소중합니다…
늘 건필하시길!!!
douky
2009년 1월 23일 at 6:12 오전
사람이 모이다 보면 어떻게 그룹핑이 되든 관계없이
시간이 흐르면서 ‘보통 사회’의 구성과 같은 형태를 띠게 된다지요…
글로 만나는 공간에서도 글의 주인들의 모습이 드러난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다양성을 수용하는 문화…
그래야만 블로그 세상도 더 재미있지 않을까… 생각하지요.
‘다양성’이 있어야 볼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제게도 ‘블로그’라는 공간은 참 즐거운 것이고…
또 이 공간을 통해 좋은 분들과의 소중한 인연을 새롭게 맺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리사님께서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
정겨운 이웃으로… 내내…자주 뵈어요 ~
장정화
2009년 1월 23일 at 6:53 오전
리사님,반갑네요.
인사한지 몇 년 된 것 같아요.
아직 그 때 모습이 기억나네요.
좋은 인상을 가지신 분~~~
얼떨결에 인사 나눴지요? ㅎㅎㅎ
데레사
2009년 1월 23일 at 7:26 오전
리사님.
정말 각자의 색이 다 다르지만 여기 이공간이 나는 참 좋아요.
어언 블로그 개설한지 2년이 넘어가고
이웃도 많이 생겼고 또 오프로 이어진 만남도 있고
암튼 새롭게 인생의 한 재미를 발견했다고 할까요.
리사님.
미국 잘 다녀오시고 이야기 꾸러미 많이 엮어 오시기 바랍니다.
佳人
2009년 1월 23일 at 8:07 오전
ㅎㅎㅎ
리사님만이 할 수 있는 화창님께 드리는 직언.
블러그의 순기능을 제대로 취할 수 있다면…
이 곳이 아니면 어떻게 리사님외 다른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을까요.
올해도 리사님의 씩씩한 기운을 잘 받을게요.
감사해요.
왕소금
2009년 1월 23일 at 9:11 오전
좌충우돌 왕소금..ㅋ
이 문패로 지낸지도 아닌게 아니라 3년도 더 됐네요.
매일 노정권을 향해서 욕을 퍼부었더니 제 블로그에는 욕 잘하는 사람들만 많이 모였어지요. 지금도 가끔은 욕을 하기는 하지만…ㅎ
서로 코드가 다른 경우도 있어요.
리사님과 왕소금처럼ㅋ
같으면 한 사람만 있으면 되지 굳이 두 명이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으로 지내면
서로 뿔 세우는 일은 없지 않을까…전 그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당(MB)
그나저나 떡국 먹는 날이 바로 죠기네요.
어차피 한 살 먹어야 하니 떡국이나 많이 퍼먹어야겠어요.
리사님…즐거운 설 되시길^^
cecilia
2009년 1월 23일 at 9:47 오전
리사님은 에너지가 참 많은 분이신 것같아요.
새해에는 많은 에너지로 더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6 오전
진아님.
낯가림 심했지요?
소심하게도—–
그런데 내가 앞가림 정리를 도맡아한
사람 중에 한 명이라니 참 잘한 일 같네요.
살다가 이렇게 잘하는 일도 있다는 게
블로그의 장점이지요.
진아님.
어려운 생활이라면 생활인데 늘 밝게
용기를 갖고 살아가니 보기에 어찌나
좋은지 내 힘들 때..늘 진아님을 생각하고
용기를 얻겠습니다.
설날 잘 지내고——아이들 한 살 더 먹네요^^*
테러
2009년 1월 23일 at 10:57 오전
저 하구도 정 들었죠???? ㅎㅎㅎ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7 오전
뽈송님.
정 그렇게 여기신다면
해답은 단 한 가지입니다.
하루에 하나씩 재미있는 일을
일부러라도 만든다.
그 겁니다.
이제부터 새해에는 하루에 항 개씩 재미난 사건을~~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7 오전
낑겨서 방금 들어 온 테러님도
물론 정이 팍 들었지요.
특히 애정전선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연락한다는 부분에서….ㅎㅎ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8 오전
현수님.
저는 블로그하는 게 즐겁고
재밌고 신납니다.
단, 시간을 좀 줄여본다면—
Lisa♡
2009년 1월 23일 at 10:59 오전
순이님.
살뜰함이라는 부분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정말 살뜰해지고프네요.
순이님도 새해에는 건필하시고 이사한 집에
복이 굴러 들어오길 바랍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1 오전
말끔하게 이쁘신 보나님.
우리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었군요.
그런데 왜 이제야 나타난 고예욧~~
음—-새해에는 막내둥이 더더더 귀엽고
남편과는 더욱 새록새록 정이 더 솟고
하시는 일은 스트레스없이 더 정진하시고
더불어 함께 건필, 필승!!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4 오전
블로그에서 인기많은 덕희님.
착한 심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미소.
고요한 몸짓 등이 덕희님을 더욱 빛나게
그리게 합니다.
덕희님.
당신을 알게 된 올해가 참 의미있네요.
그리고 그 외의 우리멤버들도~~다아.
재미난 두 아드님과 더불어 엄청 귀여운
아저씨의 맘씨좋은 농담까지 더불어
내내 행복이 넘치는 한 해 되세요.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4 오전
정화니…………….임.
어찌 잘 지네세요?
일산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그 분과는 어떻게….ㅎㅎ
우연치곤 웃기죠?
정화님.
언제 다시 뵈어요.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6 오전
데레사님이야말로 정말 일취월장하십니다.
글도 사진도 만남도….젊음을 이러다 되찾겠어요.
질투나려고 합니다.
늘 똘망똘망함을 갖춘 영민한 눈매가 그려집니다.
더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조블에 남아 큰언니로
활기 찬 활동 계속 하시길..기대합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7 오전
가인님.
리사님 외에..?
어째 심상치 않은 말인데–크크.
가인님.
2009년 가인님의 해가 될 겁니다.
사업이 번창할 겁니다.
팍팍~~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09 오전
왕소금님.
3년간이나 …근데 왜 미리 몰랐쪄요?
이상하다요///근데 나랑 다른 색깔은 뭐랑가?
MB는 뭐예요?
그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는 겁니까?
별로 안 다른데——하기야 좌충우돌을 죄 다
읽어보지를 못했네요.
떡국 퍼 먹지 마시고 얌전하게—오케이?
Lisa♡
2009년 1월 23일 at 11:11 오전
세실리아님.
저는 세실리아님의 새글이 뜨면
늘 기대가 되어요.
제가 본래 가쉽을 좋아하고 프랑스에는
궁금하고 관심가는 사람들이 많아서요.
더욱 새로운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지안(智安)
2009년 1월 23일 at 12:54 오후
늘 Lisa님의 열정이 부러웠어요.
열린 마음도..
삼년씩이나 지났군요.
조블에서 그대 없는 블로그 앙꼬 없는 찐빵 되게시며..
긍정적인 사고와 허투로 지나지않는 사유와 멋진 일상들.
복 많이 받으실거에요 Lisa님~~
Lisa♡
2009년 1월 23일 at 1:39 오후
자안님.
설맞이 칭찬 확실하게 하시네요.
앙코없는 찐빵 너무 싫어요.
앙코도 그득하게 꽉 들어있는 게
젤로 좋구요//저 앙코빵 좋아합니다.
청산靑山 기자
2009년 1월 23일 at 2:01 오후
공감이 가는 글이라서 가져갔습니다. 미국 어디에다 소개했습니다.
리사님, 저는 문자메시지를 평소에 사용하지는 않지만… 문자메시지에 대한 재미있는 글 부탁드려요. 시한은 없습니다. 안 쓰셔도 좋구요. 남의 글 하나 여기다 놓습니다.
***
실수한…문자메시지:
☞ 여자친구 : ˝원하는 거 없어?˝
남자친구 : ˝원하는 거 ㅇ 벗어"(”없어”라고 친다는게..)
☞ 친구에게 피자를 먹는다고 보내려던 문자
˝나 지금 피죽 먹어˝
☞ 관심이 있어 작업 중이던 여자에게 ˝너 심심해?˝라고 보내려던 문자
˝너 싱싱해?˝
☞ 밖에 나간 동생에게 보내려던 문자
˝빨리 와 새꺄!˝(그러나 택배아저씨에게 잘 못 갔다).
☞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펑펑 울고 있는데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온 문자
˝좋은 감자 만나˝
☞ 차인 남자에게 마지막으로 ˝나 오늘 또 울었다˝라고 보내려던 문자
˝나 오늘 똥루었다˝
☞ 목사님께 ˝목사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라고 보내려던 문자
˝목사니도 주말 잘 보내세요˝
☞ ˝할머니 중풍으로 쓰러지셨어˝라고 보내려던 문자
˝할머니 장풍으로 쓰러지셨어˝
☞ 학원 끝나고 ˝엄마 데릴러와˝라고 보낸 문자
˝임마 데릴러와˝
☞ 학교 수업시간에 아버지께 온 문자
˝민아야. 아빠가 너 엄창 사랑하는 거 말지?˝
☞ 봉사활동에 가던 도중 어머니께 온 문자
˝어디쯤 기고 있니?˝
☞ 생선회를 너무나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아버지께 주말에 회 좀 사달라니까
˝회사간다˝는 아버지의 답장.(그러나 정말 회사 가셨다).
☞ 인터넷 용어 ´즐´이 무슨 뜻인지 물어보시는 어머니께 ´즐겁다´는 뜻이라고 가르쳐 드리자 학교 수업시간에 온 어머니의 문자
˝우리 아들 공부 즐˝
☞ 올 때 전화하라고 말씀 하시려던 어머니의 문자
˝올 때 진화하고 와˝
☞ 어머니께서 보내신 무엇보다 무서운 문자
˝아빠 술 마셨다. 너의 성적표 발견. 창문으로 오라˝
☞ 문자 내용이 많을 수록 요금이 많이 나가는 줄 아신 어머니께서 딸이 밤이 늦도록 들어오지 않자 딸에게 보낸 문자
˝오라˝
☞ 신발 사이즈를 묻는 어머니의 문자
˝너 씨발 사이즈 명이야˝
☞ 휴대폰을 처음 사신 아버지께서 보내신 문자
˝아바닥사간다˝(아버지는 통닭을 사오셨다).
☞ 특수문자를 쓸 줄 모르시는 어머니께서 보내신 문자
˝너 지금 어디야 물음표˝
☞ 음성 메시지 확인 방법을 모르시는 아버지
˝아~아~ 잠깐, 잠깐! 내 말 좀 들어봐요˝(아버지께서는 음성 메시지와 대화하셨다).
네잎클로버
2009년 1월 23일 at 2:31 오후
구구절절 공감의 미소를 띄며 읽어내려왔어요, 리사님~
친화력 많고 리더쉽 넘치시는
따뜻한 성품의 리사님이 계셔서
늘 어디서든 분위기 어색하거나 뚱~하지 않게
화기애애한 엔돌핀이 폴폴~ ^^
저에게도 역시 ‘블로그’란 참 재미있고 즐거운 공간이예요.
리사님 말씀처럼 글을 읽으며
희로애락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정다운 이웃분들이 계셔서 감사하구요.
너무도 비슷한 취향을 가진 이웃을 만나면
반가운 그 소통이 넘치는 기쁨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게다가 블로깅을 통해 제 자신이 풍성해지고 깊어질 수 있음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의 하나라는 생각입니다.
새삼 리사님과의 인연이 소중한 기쁨으로 다가옵니다~ ^^
Lisa♡
2009년 1월 23일 at 3:05 오후
청산님.
재밌어요.
수없이 많은 문자오류들속에
삽니다.
체크해봐야겠네요.
숫자를 길게 누르면 되는 거 모르던 사람은
내 전번 칠칠팔찰에구사오이번이야.
뭐–이렇게도 쓴답니다.
제글 소개 감사합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3:06 오후
네클님.
공감 99%시구나.
다들 똑같은 심정일 거 같네요.
인연이라는 게 참으로 소중해요.
언제 어디서 만날지 모르는 인연이지만
일단은 같은 마음으로 어딘가를 향한다는 거..
정말 많은 걸 배우게 되네요.
사람에 대해서도——-
네클님.
우리 소중한 인연…홧팅~~~
참나무.
2009년 1월 23일 at 3:15 오후
할말 많았는데 문자 읽다 뒤집어지는 바람에 다 잊었어요…ㅎㅎㅎ
넓은 세상에서 많이 보고 오셔서 또 많이 나눠주세요
좋은 정보 얻는 거 많답니다
리사님은 조블에서 상 주셔야합니다^^
Lisa♡
2009년 1월 23일 at 3:37 오후
참나무님.
혼자 상타면 심심하고
부끄러우니 같이 타볼까요?
끄끄끄…
참나무님.
구정 잘 쇠세요.
포사
2009년 1월 23일 at 10:39 오후
브로그에대한 리사님 생각 공감하는 이웃 많을거요. 재치가 확 띄는 리사브로그 늘 먼가를 기대하게되요.
Lisa♡
2009년 1월 24일 at 12:28 오전
포사님.
먼가를….뭔가를 로 고쳐볼까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구정에 떡국 맛있게 드세요.
ariel
2009년 1월 24일 at 5:00 오전
재미있게 읽고 공감합니다…^^
여기서 너무 심각하게 안 지내면 더
즐거울 것 같아요. 즉 누가 뭘 하던
나에게 실례가 안 되면 그들을 놔두면
좋겠어요. 뭐 쫏아다니며 너는 이렇고
저렇고 그러는 것 이해가 안 가요.ㅋㅋ
저는 벌써 3년 반.. 얼마 동안 내가 있을
것인지 요새 생각 많이해요. 다니엘이 이제
커서 저도 마음에 여유도 생기고 가서 또
다른 도전도 해 보고 싶고…^^
아직 아무 결정 안 내렸어요. 요새 내 블러그에서
여의도 폭팔 시키는데 그것도 서서히 재미가
없어지네요. ㅋ 수준 이하 존재들 상대를 하니
나도 수준 이하 될 것 같아 걱정도 생기고..
Lisa♡
2009년 1월 24일 at 7:30 오전
아리엘님.
쫓아…다니는 사람 별로 없던데–
정치적인 발언을 하셔서 그런 건 아닐까요?
후후후.
다른 도전요?
궁금해집니다.
도전은 언제나 좋은 것 같아요.
저는 도전에는 자신감을 잃는 편이랍니다
여의도 폭파요?
아미 폭발요?
그러면 안되지러~~~참으셔야지요.ㅋ~
슈에
2009년 1월 24일 at 8:13 오전
하이..리사님…^^
모든이들이 공감하게 어쩜 저렇게 세세히도 잘 표현하시네..요.^^
벌써 리사님을 안지도 거의 3년…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한듯..
처음부터 솔직하고 당당함에 ..매료되었어요.ㅎ
첫째 지루하지않아 읽으면서 늘 웃음이 나고
댓글의 재치는 절대 진부하지않아
남의 글 댓글까지 꼭 읽게 만들어요..ㅎ
언제 아침마당 같은 프로에서
사회자로 스카웃 돼지않을까요?^^
Lisa♡
2009년 1월 24일 at 9:48 오전
슈에님.
제가 만약 스카웃되면
슈에님을 저의 코디네이터로 모실께요.
괜찮으시다면요.
후후후——당당함은 공연히 그런 겁니다.
당당할 것 하나없는 제가 왜 그런 인상을
받는지 모르겠거든요.
우리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거 맞아요.
기억이 마구 쏫아나네요.
슈에님이 비공개했다가 저로 인해서인가
어째서인지 저랑 이야기하다가
다시 공개로 돌리신 것 같아요—ㅎㅎ
운정
2009년 1월 24일 at 12:36 오후
Lisa님, 반가워요,
나도 벌써 3년이 훨 넘었는데 가끔 오지만,
불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이 너무 많아요.
즐거움과, 슬픔과, 이기심과, 골뱅이들,,,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열씸히 살아가는 모습에 박수를 보냄니다.
소리울
2009년 1월 24일 at 1:22 오후
휘리릭 쓰는 글솜씨 손뼉칩니다.
세세한 표현.
모두가 공감하는 말 들어봐요
Lisa♡
2009년 1월 24일 at 1:23 오후
운정님.
열씸히..후후후.
늘 그렇게 상아야지요.
운정님 그나저나 오랜만입니다.
지난 번에 들렀더니 문을 닫으셨더라구요.
컴백하셨네요—그러잖아도 동양자수
보고팠는데..보러가야겠네요.
골뱅이들….크크크.
Lisa♡
2009년 1월 24일 at 1:24 오후
소리울님.
휘리릭…쏘리입니다.
시간도 많이 보내려니 그렇고
그냥 내키는대로 쓰다보니.
여태 만두밪었답니다.
東西南北
2009년 1월 24일 at 2:49 오후
리사님, 새해에는 더욱 행복하시길 빕니다.
Lisa♡
2009년 1월 24일 at 2:54 오후
캄사합니다.
저만 행복하면 안되니
다같이 행복할까요?
shane
2009년 1월 24일 at 10:47 오후
한국에서 가장 재미나게 사시는 리시님 즐거운설잘지내시고
2월엔 뉴욕에오신다고요…….세아이를 미국에서공부시키는것은 참어려운일인데 대단하십니다
저도 두아들 대하원까지 공부시키고 장가보내고 손자보고…그렇게미국에서 살다가 이제 한국이너무그리워서 한국에 너무가고십고 리사님의 생활이부러워지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설되시기빕니다
JeeJeon
2009년 1월 25일 at 12:51 오전
엥~ 며칠전에 들어왔을?땐 이글 못봤는데
-블로그를 하다보니- 이런 제목이 달리면 무척 궁금하답니다.
정말로 블로그를 하다보니 여러 이웃들을 만났습니다.
정말 신기한 일이지요
글을 통해 블로그란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그속에서도 작은 사회가 형성된다는 것이요..
늦게나마 그 매력 넘치는 리사님과 인연 마주할 수 있어 기뻤답니다.
내내 마당발 리사님의 다양한 문화정보를 접하는 공간이길 바랍니다
왕소금
2009년 1월 25일 at 11:34 오전
ㅎㅎ
"전 그런 생각을 좀 가지고 있습당"은 MB가 말하는 스타일 흉내낸 거랍니다.
생각한다, 확신한다고 말하지 않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등의 어투를 따라 써먹은 것이니 신경쓸 것 없어요ㅎ
다르다는 것은 일반적인 얘기니 역시 신경쓸 게 없는게 맞고요…
그나저나 내일이면 설날이네요.
날씨가 꽤 추운데 설 지나면 좀 풀리겠지요.
태어날 때부터 알고 태어난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 늦게서야 알아도 문제 없다는 생각을 저는 ..마..가지고 있습니당ㅋ
떡국 많이 드시고 내년에는 더 건강하시고 더 예뻐지시고 돈도 많이 벌어요^^
Lisa♡
2009년 1월 25일 at 11:58 오전
쉐인님.
제가 봐도 쉐인님께서 고국을 아주 그리워한다는 걸
알 수가 있었답니다.
며칠만 가 있어도 그리운데 오죽하시겠습니까.
더구나, 자녀분들이 다 성장했고 자리를 잡았으니
더욱 그렇겠지요.
쉐인님.
블로그를 통해서라도 이렇게 고국을 접하고 만나뵈오니
정말 블로그의 기능이 다양하고 외국에 계신 분들과
공간을 넘어서는 만남이 참으로 장점입니다.
Lisa♡
2009년 1월 25일 at 12:00 오후
지전님.
며칠 전 들어올 때
그때는 이 글 올리지 않았었답니다.
지전님을 만날 수 있었으니 정말 인연이란
숨길 수 없나봐요.
날씨 좋은 날을 기대합니다.
지전님.
마당발…ㅋㅋㅋ
저 발등 높고 발 넓은 거 사실입니다.
이 거 단점인데~~
Lisa♡
2009년 1월 25일 at 12:01 오후
왕소금님.
명언을…
태어날 때부터 알고 태어난 사람은 한 명도 없으니 늦게서야 알아도 문제 없다는 생각을 저는 ..마..가지고 있습니당ㅋ
이 부분이 확실한 진리입니당~~
왕소금님.
그런데
떡국 많이 드시라니..욕입니다.
벌써 배둘레햄이 득세하는 중입니다.
광혀니꺼
2009년 1월 25일 at 4:03 오후
앗싸~목포 도착~
어제 오전 10시(아니다 그제 오전 10시네요) 출발
분당 들러 시누이네서 바리바리 얻어 싣고
12시 출발~
결국 평택 안성에서 저녁 10시까지…헤매고 헤매다
11시에 다시 서울로 턴~
새벽 2시 서울 도착~
한숨 자고 일어나
25일 오후 4시 다시 서울 출발
좀전에 막 목포 도착했습니다.
ㅠㅠ;;
세배하기 넘 힘드네요.
형님께서 준비는 다 해놓으셧고
이제 자야지요~
참
블로거를 하다보니…
그렇지요?
그래도 그런저런 이웃님들 덕분에
울다웃다
지지고 볶아지네요.
편안한 저녁 되시기를^^*
Lisa♡
2009년 1월 25일 at 4:16 오후
아–도착했구나.
세상에…고생했네.
올 때는 어쩌누~~날은 풀린다카드만.
조심조심—
수홍 박찬석
2009년 1월 25일 at 11:57 오후
우리 삶과 비슷하죠.
ㅎㅎㅎ
새해에는 좋은 일 가득하시길…
Beacon
2009년 1월 26일 at 4:53 오전
블로그,, 자기만의 공간은 아니지요..
글타고 너무 댓글수에만 연연할 것도 아니구요..
난 내 맘대로 합니다.. ㅎ히~~
설 잘 쇠십시오..
광혀니꺼
2009년 1월 27일 at 10:57 오전
어제 저녁 8시에 출발
오늘 새벽 두시에 도착~
정말 제일 편안한 명절 귀경길이었습니다.
그케만 다닐수 있다면…
가는길 고생해서 그렇지
올라오는길만 같다면야~
ㅎㅎ
암튼 무사귀환 보고 드립니다.
Lisa♡
2009년 1월 27일 at 10:59 오전
수홍님.
그렇죠?
블로그도 하나의 사회이자 삶이라고
봅니다.
새해인사 두 번 받네요—ㅎㅎ
Lisa♡
2009년 1월 27일 at 11:00 오전
비컨님.
우째…설은 잘 쇘능교?
연연할 게 있지…..우리 그런 거
벗어난 지 오래아닌가요?
암튼 힘내고
내맘대로 사는 세상–더욱 즐겁게.
안 즐겁다고?
그래도요~~
Lisa♡
2009년 1월 27일 at 11:01 오전
광여사.
올 때는 시간에 제법 짱구굴렸구먼..
그 짱구말고…
오늘은 연신 뉴스를 듣자니 잘 뚫린다는
소리에 안심하고 있었더니 벌써?
수고많으셨쑤~~
광혀니꺼
2009년 1월 27일 at 11:04 오전
짱구가 제대로 고생했지요.
첫날은 좀 견디더니
다시 내려갈때 힘들게 하고
올라올때 시간은 별로 안걸렸지만
안고 와야 했고…
뉴스보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간다니까
울 모동할매 말도 못하고
(친정 들어간지 두시간만에…)
김치에
쌀에
무 배추 고추장까지…
하마트면 친정집 냉장고 싣고 올뻔했습니다.
ㅎㅎ
Lisa♡
2009년 1월 27일 at 1:55 오후
좋았겠다.
그런 친정이라도 있으니 얼마나 좋아?
난 우리 딸 결혼해도 그러지 못할 것 같아.
무서워…딸이~~ㅎㅎ
미겔리또
2009년 1월 28일 at 11:22 오전
블로그처럼
댓글이 우호적인 곳도 없어 보여요
보통 인터넷의 게시판에는
엄청 사나운 말들이 오간다는데…
(상처받아 자살하는 사람들도 있고…)
블로그만큼은 좀 아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하여튼 좋은 말들만 써주시니
좋더라구요…
Lisa♡
2009년 1월 28일 at 1:51 오후
미겔리또님.
그렇죠?
사나운 말들이 오가는 곳은
얼씬거리기도 싫답니다.
겁땡이 거든요.
블로그가 그래도 나름대로 우호적이죠.
미겔리또님.
올해는 쫌…잘 되야할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