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31일 웃음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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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알게 된 사실인데 지하철구간 1미터를 만드는데 1억이 든단다.

지하철 역하나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은 5000억이란다.

우리가 모르는 가운데 쓰여지는 우리의 세금들이 이렇게 쓰여나간다.

5000억짜리를 우리가 이용하고 마음대로 드나드는 것이다.

1미터를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1억이라면 흔히 나오는 머릿속 계산으로는

추정이 되질 않는다.

돈이 참 무섭게 느껴진다.

앞으로 지하철 이용할 때 시설 하나하나를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끼고

피해가 가지않도록 해야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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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하다보니방문자 수도 늘어나면서 본의 아니게 상대편을 기분 나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이다.

무심코 한 말이 상대방으로서는 기분이 불쾌하기도 하겠다.

물론 자기랑 상관없는 이야기라도 역지사지로 판단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이다.

다 두루 맞출 수는 없지만 되도록신경을 써야함은 중요한 일이다.

그러다보면 아무래도 영화나 음악, 그림 이렇게 고고하게 나가는 수 밖에 없다.

갑자기 블로그를 닫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공인들에 대한 평가야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고 그 판단이 틀렸으면 고치고

나도 성숙해가면서 바뀌어지는 부분들이다.

극히 개인적인 내 이야기라도 상대가 불쾌할 수 있는 것이다.

일일이 그 기분을 다 맞추기는 힘들겠지만 지적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갈 일이다.

어제 하늘이시라는 분의 지적을 보고 느낀 점이 많다.

누군가 지적을 하면 고쳐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나의 스타일이다.

항상 생각하는건데 이상하게 나는 무심한 스타일로 그리 왈가왈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을 불쾌하게 만들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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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얼려 둔 만두를 꺼내는데 냉동고의 문이 잘 열리지도 닫히지도않았다.

이유인즉 얼음이 사방에 꽝꽝 끼여서 아귀가 맞지않게 진행이 되는 판이었다.

일단 냉동고의 전원을 껐다.

그래도 쉽게 얼음이 녹지 않았다.

오후까지 기다렸다가 두드려서 깨부셨다.

스트레스라는 게 있었다면 플릴 일이었다.

많은 양의 얼음이 떨어져 나왔다.

보통 개폐를 확실하게 하지 않았거나 부주의로 인해 얼음이 언다.

한 번 얼기 시작하면 빠른 속도로 얼음이 에워싸게 된다.

한시간을 넘게 얼음을 깨니 나중에는 팔이 아팠다.

냉동고도 간혹 끄고 정리를 하는 게 좋을 듯하다.

미국가기 전에 냉장고 정리를 좀 하려고 했는데 못하고 가겠다.

멍하니 컴퓨터를 봤으면 봤지…정리를 안하는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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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신문에서 “‘웃음바이러스’ 퍼뜨리는 詩”란 누군가의 칼럼을 읽었습니다.
광화문 글 판에“아침에 운명같은건 없다. 있는 건 오직 새날" 이란 글이 걸렸다면서詩 전문을 소개했습니다.

< 아 침 > – 정현종-
아침에는
운명같은건 없다.
있는 건 오로지 새날, 풋기운!
운명은
혹시 저녁이나 밤에
무거운 걸음으로 다가올지 모르겠으나
아침에는
운명같은건 없다.

어느 분이 제 대문 글을 보고 생각난다고 보내주신 글의 일부이다.

가볍지 않으면서 깔끔하고 와닿는 글이다.

그래서 그 분의 허락을 받고 올린다.

———–사진은 싸이월드의 유능하시고 유명하신 분이 만들어 올린 건데

친구가 퍼온 것을 다시 내가 퍼왔다. 저렇게 만드는 기술을 배우고 싶다.

21 Comments

  1. 아로운

    2009년 1월 31일 at 4:31 오후

    The Four Rules of Life:
    1. Show Up 2. Pay Attention 3.Tell the Truth 4. Don’t be upset at the results.
    – Joan Borysenko

    힘들게 블로그 운영하면서 남들한테 웃음 바이러스 주시는 것도 공덕 쌓는 겁니다.

    예배당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산상수훈 5:7 (Sermon on the Mount),
    부처님 모시는 분들에게는 무위공덕(無爲功德).

    곧 자녀들 방문하시나 봐요? 좋은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2. 이영혜

    2009년 1월 31일 at 5:00 오후

    솔직하고 착한 마음으로 쓰는 리사 님의 글이 바로 웃음 바이러스!
    미국 잘 다녀오세요~~~~~~    

  3. 흙둔지

    2009년 1월 31일 at 9:52 오후

    사진에 눈이 내리게 하는 것이나
    비가 내리게 하는 것은
    태그를 배우게되면 별거 아니랍니다.
    그런데 골치아프게 그런거 배워서 뭐 하실려구?
    아마 가르쳐 준다고 하면 손사래치실텐데…ㅋ~
       

  4. Lisa♡

    2009년 2월 1일 at 12:05 오전

    아로운님.

    멋쪄요…

    명언집에 또 하나 추가입니다.
    공덕이라 생각하니 편합니다.   

  5. Lisa♡

    2009년 2월 1일 at 12:05 오전

    영혜님.

    흑흑–감동.
    너무 솔직한 것이 화근이지요.
    헤헤헤….2월의 날들이여~~화이팅~   

  6. Lisa♡

    2009년 2월 1일 at 12:06 오전

    흙둔지님.

    아마 손새래 화실히 치고 저 그 태그있는데 안봐요.
    그래도 만든다고 다 이쁜 건 아니죠.
    간지가 다르잖아요.
    저 거 만든 분 상당한 실력이 있답니다.   

  7. 김진아

    2009년 2월 1일 at 1:35 오전

    아이들하고 지하철 다니면서 벽에 걸려있는 시화를 자주 보게되어요..
    엊그제도..복정역환승하려고 기다릴때..
    보았던 시가..생각나네요..
    어느 누구에게건 다 맞추어질순 없는 개인블로그..
    지적해주는것에 생각하고, 다듬을것이 없는지 되돌아보시는 거..
    그러나..그분께도..마찬가지로 생각해보아야할 점이 아닌가해요..

    ..그 꽃..

    내려갈때 보았네,

    올라갈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리사님의 블로그는..이영혜님 말씀처럼..착한마음으로 글을 쓰시는
    확실한 웃음바이러스세요..^^   

  8. Lisa♡

    2009년 2월 1일 at 2:13 오전

    아–고은님 시 좋다.

    진아님.
    용기백배해서 아좌~~~~~~~~~
    오늘 그럴싸한 시 한 편 올릴겁니다.
    기절하지 마세요.   

  9. 광혀니꺼

    2009년 2월 1일 at 2:50 오전

    살아가는 일이 그러하다…

    결혼해 얼마 안되었는데
    우리 어머님 말씀…
    "도대체 너희 집에서 뭘 배워왔느냐?"
    "……………….ㅠㅠ;;"

    요즘 우리 어머니 말씀
    "도대체 너는 집에서 뭘 배워 왔느냐?"
    "우리 부모님 농사꾼이 농사짓는법 배웠는데요. 어머님은 농사 지을줄 아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럼 우리 어머님
    눈 한번 흘기고 맙니다.
    ㅎㅎㅎㅎㅎㅎㅎ

    역지사지라는 말 믿지 않습니다.
    내가 남이 될수는 절대 없다고 보거든요.
    나는 나일뿐…
    내가 싫으면 그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일뿐이라고 생각하지요.

    그냥
    나는 나일때 가장 아름답지 않은가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
    인연이 거기까지라면…하고 받아들이는것이
    좋지 싶습니다.

    그래도
    상대가 이게 아니라면…하면서
    마음 쓰는 리사하트님~
    넓은 가슴에 부러움 한 표~

       

  10. 햇살

    2009년 2월 1일 at 3:49 오전

    리사님 글 읽으면 솔직하고 착한마음 보여집니다
    꼬여서 보는 분 까지 생각하는 거 에너지 낭비아닌가요?
    저 같은 왕팬위해 앞으로도 계~속 재밌는 글 올려주세요
    리사님! 홧팅!!!

       

  11. 청산靑山 기자

    2009년 2월 1일 at 8:05 오전

    제가 제일 좋아하는 말이 있습니다.
    "좌절금지! 하늘이야 무너지겠습니까? 땅이 꺼지겠습니까? 고까짓거 하면서 사는 거지요." 무슨 일이 있어도 힘네세요.    

  12. Lisa♡

    2009년 2월 1일 at 8:29 오전

    광여사.

    이캐 긴 글을…
    그 어머님도 참…
    요새는 자기가 더 쎄지?
    후후후.
    남이 싫다는 건 하고 싶지않지..
    욕심 탓인지 두루두루 다 좋은 게 좋은 겨—   

  13. Lisa♡

    2009년 2월 1일 at 8:33 오전

    햇살님.

    이름도 예뻐요.
    모르고 햅쌀이라고 읽을 뻔 했네요.
    왕팬요?
    꾸벅!!
    저는 전문적인 글쟁이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닌데
    이렇게 제 글을 읽어주시는 보이지 않는 분들이
    계셔서 공연히 기분이 우쭐해집니다.
    전문적인 지식인들이야 원하는 (저같은)사람들에게
    지식전달을 하기도 하고 깨우치기도 하지만
    저야 개인사에 약간의 재미를 더한 글이다보니
    사사로움이 거의 다 이지요.
    그래서 진지한 글도 안 쓰고, 또 그런 글이 재미가 없구요
    저는 일단은 잘 읽어지고, 재미있는 편한 글이 좋거든요.
    그러다보니 그만…버릇이 없는 경우도 종종—
    근데 저도 잘난 척 더 하면서 어렵고 진지한 글 쓸 수도 있겠지만
    저의 스타일이랑 어울리지도 않고–ㅎㅎㅎ
    햇살님, 감사합니다.   

  14. Lisa♡

    2009년 2월 1일 at 8:33 오전

    청산님.

    좌절금지.
    크크크—
    변절도 금지?   

  15. 청산靑山 기자

    2009년 2월 1일 at 10:31 오전

    누가 변절했나요?   

  16. 김삿갓

    2009년 2월 1일 at 10:58 오전

    이곳도 지하철…1 마일(1.6킬로) 당 약 2억 달라가 든다 하여 엄두들을 못내고
    있는것 같습니다. 냉장고는요… 전원도 끄지만 문도 잠깐 (20-30분) 열어 놓으면
    얼음이 덩어리로 잘떨어 집니다. 정 시간이 없으면 헤어드라이어를 사용해도
    좋은 효과가… 조위에 그림들 저도 뚱쳐갑니다… 좋은 구도는 찍기 어렵지만
    저런 그림 GIF file 만드는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여러개의 사진을 옛날
    활동사진 모냥 돌려서 만든거죠. 기럼 또 좋은 시간되시구요… 나중에 또 뵙겠
    습네다. 구~우벅!!! ^_______^    

  17. 리나아

    2009년 2월 1일 at 12:01 오후

    처음 블로그 만들고 글 달아보는 중이예요
    이런저런 얘기를 길게 잘 이어 쓰는게 쉬울것 같아도(글재주있는사람에겐)
    결코 쉬운게 아닐텐데 줄줄줄 잘 풀어 쓰는게 참 쉬워보이네요~ 부러워서…
       

  18. Lisa♡

    2009년 2월 1일 at 2:54 오후

    청산님.

    변절자들도 있어요.
    구태여 이르자면~~ㅋㅋ   

  19. Lisa♡

    2009년 2월 1일 at 2:56 오후

    삿갓님.

    지하절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지요?
    그러니 세금을 많이 걷기도 해야겠어요.
    지하철도 부지런히 이용해야 내 세금 제대로
    뽑는 방법일런지.
    세상에 모든 것이 돈돈돈이라 사실 무서워요.
    저 그림들 어캐 뚱쳤어요?
    스크랩방지해놨는데…아, 그래도 가능하긴 하다구요?
    흑흑–나만 바보야.   

  20. Lisa♡

    2009년 2월 1일 at 2:57 오후

    리나아님.

    은근히 어려운 이름이군요.
    반갑습니다.
    그냥 편하게 생각하면 쉬울 수 있습니다.
    블로그 재미있으니 잘 꾸려 나가시길 바랄께요.^^*   

  21. 슈카

    2009년 2월 2일 at 3:03 오전

    몇일 전에 시골내려가는 차 안에서 저희 언니와 고속도로 1km 건설하는데 비용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숫자에 강한 언니가 억 단위의 얘기를 했었고 조 단위의 얘기도 했었는데 숫자에 약한 저는 다 까먹고 무쟈게 많이 드네~로만 기억돼요;;;;

    콘돔 작명에 관한 시 보고 큭큭 웃었어요ㅎㅎ
    웃음 바이러스가 제게도 찾아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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