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다비의 피노누아를J가 선물로 준다.
재미있는 건 뉴저지의 루스크리스 식당에서저녁 먹을 때 피노누아를
마시면서 맛있어했는데 그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시기적으로 묘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많은데 그런 기운을 뭐라하면서
받아들여야 할런지 구분이 안간다.
예를 들어서 강의를 들르러가서 말러에 관한 공부를 하고 왔다면
오는 길에 우연히 지하철의 광고판을 보았는데 말러나 그 부인에 대한
책을 광고하고 있다거나 ..하는 그런 식이 잦다.
사는 게 다 거기서 거기라서 그런 걸까?
그 빈도가 자주있다보니 가끔은 무서운 기분도 든다.
워낭소리를 봤다.
집으로 가는 길이나 그런 류의 독립영화를 생각하며 그래도
그 유명세에 끼려고 보러간 것이다.
처음 보면서 느낀 감정은 이 영화는 크게생계에 지장이 없는 한
돈주고 봐야하겠다, 아니 돈주고 봐줘야 한다, 아니 꼭 보면 좋다였다.
상당히 마음에 든다.
웃기도 많이 웃고 그 웃음조차 실제 내 일이나 주변의 일이지만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눈물도 마찬가지다.
마음도 많이 아프다.
이 땅의 자식들이 반드시 봐야할 영화이고
채식주의자가 되고프게 만드는 영화였다.
영화보러 들어가자 YTN에서 우리를 촬영했다.
오랜만에 영클럽끼리 저녁을 먹고 양주도 마셨다.
영클럽은 이름에 ‘영’이 같이 들어가면서 묘하게 이름이 결합되는
부분이 데깔꼬마니처럼 비슷비슷한 친구들이 조직한 모임이다.
2009년 데깔꼬마니 영클럽을 치렀다.
어제의 정예멤버는 3명이었다.
4명이 될 뻔했는데 3명만 모였다.
나는 자꾸 영클럽을 영턱스 클럽이라고 부른다.
영클럽하니까 머리에 고속도로 가르마타고 목에 파스붙이고 노는 고딩같다.
그래서 좋다.
영클럽은 깨지기도 쉬운데 내 생각에 2-3번 모이면 깨질 것 같다.
3명만 단합이 잘 되는데 그나마 1명이 좀 삐딱하다.
그 삐딱이가 돈을 다 써야하기에 삐딱해도 참아야 한다.
가끔 안마도 해주고 이쁘다는 말도 해주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그 삐딱이를 회장시켰다.
전회원의 간부화로 나는 수석부회장이고 나머지 그냥 부회장이다.
수석이라는 말은 태어나고 처음이다.
마일드님 이야기를 잠시하고 넘어가야겠다.
텍사스의 터프가이 마일드님은 조블에서 제일 터프하고 무썹다.
잘못보이면 아주 씹어대고 자주 삐지면서 문제는 블로그질을 게을리한다는 거다.
두 아들의 아버지이고 화학식을 아주 쉽고 야하게 설명을 잘 한다.
어제 그가 한 강호돌 포스팅을 보고 나자빠져서 죽을 뻔 했다.
왜?너무나 웃기고 한터프에자세히 읽어보면 아는 것도 힘이기때문이다.
(시방 뭔 말을 하는건지..)
나의 일당을 효리에 비추어표현하는 유쾌한 남자인 마일드님을 나는 좋아한다.
유머가 대세인 요즘 글로 그렇게 웃기기가 쉬운 건 아니기때문이다.
마일드님의 글을 읽다보면 참으려고 해도 어쩔 수없이 웃게된다.
이빨 뺄 때의 이야기하며..완전 죽인다.
댓글 안달면 삐지고 자기글 올라왔을 때 부지런히 안가면 난리난다.
욕도 한다.(글에다가..)
재미있는 블로그에 배울 것고 많으니 부디 방문하시어 이뻐해주세요..
참고로 한덩치하니까 쓰다듬을 때는 살살~~
마음에 드는 옷이 편하기까지 하다면즐겁다.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다면 아니 파격적으로 할인을 해서 건졌다면
금상첨화에 꽃다발 듬뿍이다.
요즘 그런 걸 조금 즐기는 편이다.
나에게는 식당이나 갈만한 장소를 묻는 전화나 문자가 많이 온다.
워낭소리 들으러 나가는데 누나가 한남동에갈만한 집 소개하란다.
모르겠기에 누군가에게 SOS를 쳤다.
답이 금방왔다.
고저스키친.(0000-0000)
음하……….바로 가르켜줬는데 나는 고저스치킨이라고 가르쳐 주면서
치킨이 아주 섹시한가보네…까지 했던 것.
그래 벌거벗고 전기구이를 하면 섹시도 하겠지….했던 것.
시력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은 그냥 아무렇지도않게 치킨이라고 읽었었다.
아이고 망신살이야~~지만 얼마나 재미있나…히히
흙둔지
2009년 2월 25일 at 4:17 오전
후후~ 치킨이나 키친이나 아랫글 읽어보시면 이유을 아시게 됩니다.
[1]
"캠릿브지 대학의 연결구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되열어 있는가 하것는은 중하요지 않고, 첫째번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것는이 중하요다고 한다. 나머지 글들자은 완전히 엉진창망의 순서로 되어 있지을라도 당신은 아무 문없제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하냐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읽것는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하식기 때이문다."
[2]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단어 안에서 글자가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는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첫번째와 마지막 글자가 올바른 위치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나머지 글자들은 완전히 엉망진창의 순서로 되어 있을지라도 당신은 아무 문제없이 이것을 읽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두뇌는 모든 글자를 하나 하나 읽는 것이 아니라 단어 하나를 전체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처음 읽은 문장과 두 번째 읽은 문장이
어떤 큰 차이가 있나라고 의문이 든다면
다시 처음 문장의 글자들을 꼼꼼히 살펴보시기를..
뇌는 단순히 시각을 통해 들어오는 자극을
그대로만 인식하는 것은 아니고
그 시각적 자극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느끼고
감정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뇌와 컴퓨터의 차이점이랍니다.
광혀니꺼
2009년 2월 25일 at 5:19 오전
우히히히히히~
저도 마일드님의 포슽 읽었어요~
머리 아픈데
조금 나아지려다가
문과생의 둔함때문에 오르락 내리락~
다시 아퍼졌어요.
그래도 즐거웟어요~
워낭소리…
제목만 들어도
다시 가슴이 아파요.
ㅠㅠ;;
시간이 쪼금 흐른 다음에
다시 보고 싶어요.
지금 생각해도 명치끝이 싸아~하게 아파요…
ㅠㅠ;;
Lisa♡
2009년 2월 25일 at 5:24 오전
흙둔지님.
처음에 글 바로 잘 읽었거든요.
다시 보니 띄어씌기랑 오자가
많이 보이네요.
그래서 내가 오자를 써도 사람들이
무난하게 읽나봐요.
재미있어요.
그러니까…제가 정상이라는 말씀이져?
Lisa♡
2009년 2월 25일 at 5:24 오전
광여사.
마일드님 너무 귀엽찌?
웃겨 죽어….
마일드님 없으면 재미없을 거 같아.
마일드님 만쉐이~~
박산
2009년 2월 25일 at 7:26 오전
영자가 들어가서
‘영’ 클럽이라
이름을 아니 이해가 가지요
‘워낭소리’
감독 입장에서 보면
살다가 이런 일도 있어야
세상사는 재미있겠지요
김진아
2009년 2월 25일 at 8:08 오전
그냥 읽기만 하고 나왔는데..그래도 혼낼까요?
마일드님. 블로그에 두 아이가 세차하는 모습보고..
퇴근한 남편이 무슨 내용이냐며 묻길래..써있는대로 중간부부 읽어줬더니..
배꼽을 잡더라구요..음..한마음든다 하면서 ㅎㅎ
재미나요..그렇게 쓰시는것도..아무나 그러지를 못할거예요..
리사님..워낭소리 보셨군요..
많이 보고싶은데..나중 다운 받아서 보아야 할까봐요..저흰^^
범준이 안고 영화볼생각까지 하다가..에이..그만두었어요..
영턱스클럽이라고 내내 읖조리다가..겨우 끝말미에서..아하..영클럽..
그랬는걸요..
Lisa♡
2009년 2월 25일 at 8:45 오전
박산님.
그 감독 정말 희열을 느낄 거예요.
정말 장한 감독이예요.
박수쳐주고파요.
Lisa♡
2009년 2월 25일 at 8:46 오전
진아님.
발자국있으니 혼 안 나요.
너무 재미있거든요.
마일드팬이예요—저 말입니다.
워낭소리볼 때 옆에 어느 여성이 아이를
업고와서 보던걸요.
더 어린아이.
수홍 박찬석
2009년 2월 25일 at 12:58 오후
치킨이나 키친이나 알아만 들으면 되죠.
ㅎㅎㅎ
워낭소리라는 영화 한 번 보고 싶은데…
극장에 가본지가 언젠지…
ㅠㅠ
tv에서 안할려나?
참나무.
2009년 2월 25일 at 2:40 오후
이름에 ‘영’ 있는 사람들 많나봐요
우리모임도 ‘영’시스터즈있는데…
이름 같은 멤버도 있답니다 -왜이리 흔한 이름을 지었는지
허기야 우리집안 모두 영 돌림이네 그러고보니…^^
항상 답글 쓸 꺼리가 생기는 거 고것도 이상하네요…^^
(답글 잘 안다는 타입인데…)
Lisa♡
2009년 2월 25일 at 10:15 오후
수홍님.
그냥 크게 맘 한 번 먹고
극장에 가셔서 보시길 바랍니다.
사진도 볼만 하답니다.
진짜….가서 봐야해요.
빨리…꼭!!!! 어서!!!
Lisa♡
2009년 2월 25일 at 10:16 오후
참나무 영옥님.
그러고보니 같은 영클럽이네요.
가인님도 영클럽이고 오드리도 영클럽이네요.
재미있네요.
댓글 달꺼리~~크크크.
흔한 이름들에 영이라는 글자 많이 들어가요.
오를리
2009년 2월 26일 at 9:17 오전
워낭소리 서울가면 나도 꼭 보려고 벼르고 있습니다…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17 오후
서울에 오시나봐요?
douky
2009년 2월 27일 at 4:43 오전
리사님께서도 그런 ‘현상’이 많이 나타나는군요.
저도 신기한 체험, 경험… 무지 많거든요.
뭔가를 하면 꼭 feed-back을 경험하게 되지요…
이런 ‘현상’을 부르는 용어가 없을까 궁금했었는데…
‘워낭소리’… 영화 참 좋지요?
Lisa♡
2009년 2월 27일 at 7:20 오전
덕희님.
그런 거 흔하게 겪나봐요.
어제도 여의도 가는데 앞 차 번호가 우리집 전화번호인 거예요.
그러는 중에 전화가 와서 받으니 KT에서 인터넷전화기
설치하러 온다는 거예요///그러면서 우리집 전번 확인하더라구요.
그러고 잊었는데 마포로 가는 길에 또 다른 차 번호가 또 우리집 전번인거예요.
묘한 날이었어요.
우연? 치고는 참 그런 경우 많아요.
워낭소리 전도사가 되었답니다.
마일드
2009년 2월 28일 at 6:43 오후
어익후…여기 써 있는질두 모르구…. 애먼 데 가서 시비 걸구 이썬네…
근데…미건….머….
기냥…. 대충 쓱 바두…..제 얘기 맞군여…하나 빼구….
저는… 사실….
‘텍사스 터프가이’는 아니구여…‘텍사스 악떡포주’예여…..
잘 모르셔서 그러치…
효리싸양의 일기에 등장하다니….무쟈게 영광스럽구…감사드림미다.
지금…. 칼라 프린트루 뽑아서 족자에 걸어 놨슴미다.
앞으루 효드리양의 로마일기에두 등장할 날이 머지 않아 보이네여. 크하하핫!
Lisa♡
2009년 3월 1일 at 1:01 오전
은근히 귀여븐 협빡을 하시는 마일더님.
아니 마일드님.
악덕포주?????ㅋㅋㅋ
앞으로 효드리에게 은근히 써달라게 생겼네요.
효드리가 이 걸 볼랑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