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허둥지둥

IMG_4038.jpg

11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했었다.

아침 9시에 온 그 남자는 무선 인터넷 점검을 요청받아서 온 것이다.

바로 무선을 제대로 잡아줄 쯤 성질 급한 나는 내 방에 선을 하나 더 깔아달라는

요청을 했고 내친 김에 잘 보지도 않는 메가TV신청에 인터넷 전화까지

콤비네이션으로 해달라고 했던 것.

내 방이 저어기~ 유선모뎀이 있는 방에서 조금 멀다.

아무래도 이 번에 살짝 고쳐놔도 다시 그렇게 멀어질 게 뻔하다.

이 참에 요즘 드라마에도 빠져 있는데 메가TV까지 덤으로 하자싶었다.

시간이 꽤 걸렸다.

복잡한 내 방에 두 남자(나중에 한 명 더..)가 들어오자 터질려고 했다.

방이 옥신각신하는 게 보인다.

거기다 쪽 팔리는 건 방이 상당히 분주하고 복잡해서 폭발하기 일보직전이었다.

그러다보니 이미 나가야 할 시간이 지나고 일은 끝났다.

그래서 집에 쳐박히로 결정했다.

IMG_4037.jpg

아무래도 뒤늦은 연분홍빛 사랑이 찾아오려는지 기대감에 부푼다.

꿈을 꾸었는데 외국남자 두 명이 같이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나에게 잘해준다고 느껴지더니 거의 팔에 껴안고 다닌다.

행복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가 영어를 쓴다는 것이고 꿈 속의 나는 거의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멋진 곱슬머리였고 거의 동양적인 이미지였으며 체크무늬남방을 입었었다.

정말 깨어나기 싫었다.

그때 알람이 울리는 건 진짜 뭐라 형언키 어려운 아까움이었다.

며칠 전에도 이런 류의 깨어나기 싫은 꿈을 꾸었었다.

그 때는 상대가 아마 유명인이었던 듯 싶은데 아무튼 분홍빛 꿈이었다.

다시 꾸려고 연결시킨 적이 있었는데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꿈에서라도~ 라는 말이 이젠 정말이지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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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엉클어지고 폭탄맞은 꼴이거나 총맞고 피흘리는데 모래투성이에 누워있다거나

그런 형국의 하루였다.

방은 어질러져 있고, 리모콘 고칠 일이 미루어진 채 날 기다렸고 약국도 가야하고

갈비를 만들기 위해 파인애플 통조림도사야했고 절전형 개별절전 멀티캡도 필요했다.

창가에 수북하게 쌓인 서류처럼 보이는 재활용하려고 모아 둔 A4 용지는 풀석거리기만

하면 하얀 먼지를 수증기처럼 일구어내고 있는 풍경이다.

마음을 먹었다.

리모콘을 과감하게 총처럼 들고 S전자 AS센터가 있는 곳으로 지겹게 달려갔다.

친절한 직원은 고장이 아니라 단추하나가 눌러져서 안으로 들어가 있었다는 설명을 한다.

무식한 남편 같으니라구~~

오는 길에 통조림도 사고 멀티캡도 샀다.

약국도 갔는데 손님을 위한 사탕과 감귤쥬스가 가운데 놓여 있었다.

어느 나이 더 들게 보이는 아줌할미가 사탕을 꾸역꾸역 주머니에 집어 넣더니

뒤뚱거리며 다른데 가는 척 하다가 되돌아와서는 사탕맛이 어떠네 하며 손아귀 가득

다른 콩사탕을 집어서 눈치보면서 나간다.

그 꼴을 보고있자니 그 근처도 가기 싫어졌다.

우아한 척 하면서(세수도 안코) 사탕과 멀리 떨어져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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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쌀을 주문하고(인터넷으로) 돈을 송금했다.

국민연금과 온세통신 고지서를 남편 책상 위에 갖다놓는다.

뭉쳐진 양말들을 쳐다 보다가 다시 모아둔다.(신던 것)

쌓아 둔 얇은 책자들을 버리려고 하다가 뭐 하나라도 건지려고

다시 잘 챙겨서 침대 위에 둔다.

오늘 하루 안에 다 읽어버릴거야.

반신욕을 하면서 그라마폰을 펼쳐들고 브란델의 고별 인터뷰를 읽다가

잠이 와서 익사할 뻔 했다.

알프레드 브란넬을 좋아했다.

나이 들어도 참 멋지다.

반신욕을 서둘러 마치고 그 잠의 여세를 몰아 바로 침대로 기어들 때가 9시 뉴스가 시작될 때다.

아까 뉴스에서는 스키폴 공항에 터키 항공기가 추락했다는 보도있었다.

홍냐홍냐~~콜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IMG_4019.jpg

때르릉~~

아들: 엄마?

엄마: 나야~~^^*@@@^^*

아들: 왜?

엄마: 목소리가 왜 그래?

아들: 목감기 걸렸어.

엄마: 그래? 손수건 감고 자구 소금물로 양치해, 그리고 목소리 바뀌니까 더 멋있다 얘~~^^*

아들: 그래?

엄마: 너 보고 오니까 더 보고싶은 게 자꾸 보고싶다야~

아들: 그래?

엄마: 어…한국 천일염 샀는데 뎁따 비싼건데 너 보내줄께, 자주 양치할래?

아들: 아..절대 보내지마, 그때되면 다 나아~~됐어.

엄마: 알았어(삐짐) 사랑해————–^^*@@@

아들: 나.ㅎ.또(너무 귀엽다)

엄마: 둘째 쫌 바꿔줄래?

아들: 지금 아래서 공부 중이야, 안돼~

엄마:(서운) 그래? 아랐쪄—-끄너~~~~따랑해~~~@@@^^*

아들: 낳또~~

33 Comments

  1. 왕소금

    2009년 2월 26일 at 12:35 오전

    알람이 웬수여, 웬수…
    그런데 땀은 흘리지 않으셨남, 뙈지님?^^   

  2. Lisa♡

    2009년 2월 26일 at 12:53 오전

    왕소금님.

    땀 흘렸어요.
    그랬더니 지금 감기 걸렸어여..
    목꾸멍이 째질라고 하네요.
    흑흑…뙈지님…..큭큭…
    어–방금 그 동네 소금보러 갔다왔는데.
    내 어릴 때 사진이 왜 거기 걸려있어요?
    2005년도에 찍은 거요.   

  3. 슈카

    2009년 2월 26일 at 1:41 오전

    맨 밑에 사진… 대충 보고 따님이랑 아드님인 줄 알았어요.
    스크롤을 올려서 다시 보고서야 리사님인줄 알았….;;;;;
    죄송요^^;;;;
    (최강동안이란 말이니까 뭐 그다지 미안하진 않아욤ㅋㅋ)   

  4. Lisa♡

    2009년 2월 26일 at 1:47 오전

    아들들은 위에 있잖아요,

    귀여운 것떨요~~   

  5. t루디

    2009년 2월 26일 at 1:52 오전

    일기장이 이리도 재밌남…띠옹~~!   

  6. 마일드

    2009년 2월 26일 at 3:28 오전

    모…모야?….
    내가 꼽슬머리….외국사람이야??
    아님…….인터넷 고치는 사람….?
    마일드가 어딘는데여?   

  7. 김선경 보나

    2009년 2월 26일 at 4:42 오전

    하루 동안 이렇게 일을 많이 보시나요?
    와…
    시시콜콜한 일상인데도, 한 자 한 자 눈으로 찍으며 읽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가요?
    아이들이 너무 잘생겼어요. 우리 아이들만큼이나 ㅋ ㅋ
    9시에 잠들 수 있다니… 넘 부럽습니다.

    저도 가끔 시험 보는 꿈, 영어로 모든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의 꿈을 꿉니다.
    깨어나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8. 김삿갓

    2009년 2월 26일 at 5:26 오전

    홨 젤밑 아이들 뒷면에 있는 야쿠자 사진… 다카쿠라 켄 상의 그림을 이곳서 보게 될
    줄이야…! 60년-70년대 제가 젤 좋아 했던 일본 유명 배우였는데 헛소문 이겠지만
    한국인이란 말을 누군가에서 들었던것 같습니다.

    리사님, 아이들과 전화말이예요. 인터넷 이용으로 (스카이프 던가??) 서로 카메라보며
    영상 대화를 할수 있던데 함 알아보세요. 얼마전 까지는 무료였는데 요즈음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면 인터넷 메쌘져 로도 가능 하다던데. 작년에 딸래미들이 친구들과
    영상 대화 하는걸 봤는데 그런데로 괜찮더군요. 맞아요 목 아플땐 따끔따끈 한 소금물
    보다 좋은게 없다고 봅니다. 한번은 목이 아파서 병원에 갔다와 약을 먹어도 도 별 진전이 없었는데 옛날 한국서 어려서 소금물로 깜쪽같이 나았던 기역을 살려 함 해봤는데
    정말 깜족 같이 났더군요. 그 이후론 저의 집도 이젠 누구나 목 아플땐 소금물 입니다.

    저의 경험에 의하면 (험험!!! ^_______^) 언젠가 똑같은 꿈을 꾹 됩니다. 그리곤 아슬아슬
    한 찰나에 몬가에 의하여 꼭 다시 깰거구요.

    좋은 하루 되시십시요. 구~우벅!!! ^______^

       

  9. 슈에

    2009년 2월 26일 at 5:41 오전

    아가들이 미남.~~!!

    그때 그얼굴이 자꾸만 변해

    어른스러워지는것을 붙들고싶을정도죠?..~~

    여기도 무선인터넷이 잘 안돼 유선에 세명이 매달려 쓰니 늘 자리싸움..^^

    전화로 문의하다 열받아 다시 내일 시도할려구요..

    여긴 서비스가 너무느려 미칠것같아요.ㅠㅠ

       

  10. 소리울

    2009년 2월 26일 at 7:56 오전

    역동적이고 즐기는 삶이란 어떤 것인가의 해답을 일고 있네 지금   

  11. 佳人

    2009년 2월 26일 at 8:18 오전

    정말 큰아들 잘 생겼어요.
    어찌보면 송승환 같아요.
    공부도 잘한드믄요.
    얼마나 든든하실까요.

    이 전에 저도 꿈속에서 이병헌인가 만났는데
    깨고나서 얼마나 허망하던지…
    그 여운도 꽤나 질겼었어요.ㅎㅎㅎ   

  12. 오를리

    2009년 2월 26일 at 9:14 오전

    꿈속에서 유명인 만나면 좋은 일이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어떤 사람은 대통령과 꿈에 악수
    하고 로또에 당첨되는 행운을 앉았다고 했습니다..

    기분좋은 꿈은 좋은일로 연결됩니다 ㅎㅎㅎㅎ   

  13. 희망

    2009년 2월 26일 at 8:14 오후

    글 말미에 멀리있는 아들하고 말씀을 나누시는 모습이 정겹게만 보이는데…
    목감기가 들었다는 말에 천일염을 먼저 보내고 싶은 엄마의 마음…
    전화를 끈고 아이들을 염려할 엄마의 사랑까지 같이 보여지는것 같습니다   

  14.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0 오후

    트루디님.

    재미있어요?
    더 재미있어야 하나..하는 고민에
    휩싸이네용~~   

  15.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0 오후

    마마미일더더더님.

    어제 일기에 언급했따니깐요.
    나는 당신의 팬입니다.   

  16.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2 오후

    보나님.

    진짜 별 거 아닌 일상이거든요.
    이상하지요?
    그게 나의 구라의 힘이지요.
    구라는 아니고….ㅎㅎ
    본래 같은 지루함도 말하기 나름이잖아요.
    ^^*   

  17.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6 오후

    삿갓님.

    제일 아래 있는 아이들 사진이라구요>
    일부러 그러신 거죠?
    전데요….
    한 명요…
    제 딸하고 저요—-남자 아니예요.^^*

    그리고 스카이프알고있구요, 해봤답니다.
    생각보다 편하진 않더군요.
    해드폰도 사고 뭐 다했는데 아이들이 안 받쳐주고
    그리고 전화 그렇게 많이 하지않구요…가격도 저렴해요.
    그동안 00365 온세로 해도 한 달에 25000원 정도 나왔는데 이제
    1/2보다 저렴하니 더 이익이겠지요?
    카메라요..아이들이 안받쳐 준답니다.

    삿갓님.
    감쪽이 아니고 깜족?
    깜족?깜쪽? ㅎㅎㅎ
    외국에 오래있다보면….어쩔 수없는 현상들이.
    소금물이 정말 괜찮은 방법맞죠?   

  18.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7 오후

    슈에님.

    새로 지은 집들은 유선을 하나 연결하면
    공유기라는 게 있어서 선만 연결하면
    다 여러대 쓸 수 있다네요.
    우리집은 지은지 오래되어서 건물밖으로 튀어 나오게
    써야해서 그냥 전화선으로 한 대를 더 주문했어요.
    잘 알아보시고 이익이 되는 쪽으로…ㅎ   

  19.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8 오후

    소리울언니.

    잘 계시죠?
    목구멍 아프네..여전히…   

  20.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29 오후

    가인님.

    송승환 닮았다는 말 많이 들어요.
    그런데 갸가 둘째랍니다.
    멀리 쭈빗한 표정짓고 있는 아그가 큰 놈이지요.
    뭐 둘째도 괜찮게는 합니다만…이크 자랑이다.
    잘 생겼는데 좀 키가 안크네요.   

  21.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30 오후

    오를리님.

    연초에 대통령을 보면 좋다는 말이 있던데
    저는 늘 이상하게 연예인이나 운동선수들이..
    제가 미남을 좋아하나봐요.   

  22. Lisa♡

    2009년 2월 26일 at 11:31 오후

    희망님.

    아이들이 그저 생의 전부이지요.
    나중에 배반같은 감정을 알게 되더라도
    지금은 저의 전부랍니다.
    보통 엄마들 다 그렇지 않나요?
    그노무 정 때문에….ㅎㅎ   

  23. 광혀니꺼

    2009년 2월 27일 at 12:33 오전

    ㅎㅎ
    근데
    멋진 아들 어깨에 손 올린 ? 누구래요?
    ㅎㅎ

    닳아져~
    손 내려~
    ㅎㅎ

       

  24. 김삿갓

    2009년 2월 27일 at 1:02 오전

    흐미 지송 하구먼요. 지가 품위에 위배되는 됟베기를 될수있으면
    않쓰고 본게 그만 실수를 한것 같심다. 그란게 댐부턴 사진좀 큼지막
    하게 올리소 마.

    그런데 됟베기 쓰고 봐도 리사님 정말 젋어 보인다…

    Have a good day Lisa!! ^______^   

  25. Lisa♡

    2009년 2월 27일 at 1:13 오전

    광여사.

    아이비 성내면 무섭다.   

  26. Lisa♡

    2009년 2월 27일 at 1:24 오전

    삿갓님.

    돋보기가 있기는 하구먼요.
    저도 돋보기를 쓴답니다.
    저 정도면 사진 큰 편인데..
    그리고 사진이 크면 실체가 드러나기 때문에 안되어요.
    사진은 본체를 숨길 수 있는 잘못 나와서
    잘 나온 것 처럼 되어버린 것만 올리기 때문에..가설라므네..
    저 젊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잘못보면 어떨 땐 아이처럼도 보여요.(겸손이 오데갔나?)   

  27. 김삿갓

    2009년 2월 27일 at 7:05 오후

    돋보기요? 멋모르고 첨엔 잘 몰라 속아서 350불짜리 구찌 프레임에 처방된 돋보기를
    썼었는데 딱 3개월 되니까 가운데가 똑 부러지더군요. A/S 로 가서 새걸로 바꿀수도
    있었지만 그때만 해도 돋보기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라 귀찮아서 관두었답니다.
    허허 그런데다 코스트코에서 20불에 3개 짜리 돋보기가 오히려 더 좋더군요. 그래서
    그냥 필요할때 사서 쓰고 다닙니다. 서울 지하도에서도 5000원 짜리 금테 안경 몇개
    샀었고요.ㅋㅋ

    제 블라그 오셔서 "낙서장" 을 함 보십시요. 공교롭게 조위에 사진중 젤끝사진 뒷배경
    과 거의 일치 되는 사진을 올려봤습니다. 아마 리사님 사진 뒤배경은 아무래도 그림이라
    엑센트를 주며 살짝 변화를 시켜서 그렇지 거의 비슷합니다. 한번 와 보이소 마!!
    좋은 꿈 꾸시고… 나중에 또… 구~우벅!!! ^______^   

  28. Lisa♡

    2009년 2월 27일 at 11:37 오후

    아랐쪄요..

    5000원하는 금테안경-그거때문에
    눈나빠지겠는데요.   

  29. Lisa♡

    2009년 2월 27일 at 11:40 오후

    아……………타카구라 켄 확실하네요.   

  30. ariel

    2009년 2월 28일 at 12:02 오전

    "낳또~~"큰 아드님 귀엽네요.^^
    제가 다니엘보고 i love you~~~
    그러면 굵은 목소리로 me too
    하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해도
    되는지.. 대학가도 그러면 되나?ㅋ   

  31. Lisa♡

    2009년 2월 28일 at 1:00 오전

    큰아들이 나한테 뽀뽀해주길래
    언제까지 그럴 거냐고 물었더니
    대답을 않해서 내가 영원히?
    그러니까 끄덕거린느 거예요.
    그래서 2,3째 보는대서 대답해보라고
    재차 묻자 도망가더라구요.
    정말 귀엽죠?   

  32. 김삿갓

    2009년 2월 28일 at 1:31 오전

    리사 앤드 에리엘 공주님들… 아니 여왕님들… 아들들이 그런다 해도 조금씩 천천히
    뽀뽀하는것 중단 하게끔 하세요. 그러닷 마마보이되면 어쩌시려고. 자고로 남자들은
    조금 터프하게 자라는게 좋을듯 합니다. 흐~라랏차차!! 카면서. ㅋㅎ

    두분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
       

  33. Lisa♡

    2009년 2월 28일 at 1:55 오전

    삿갓님.

    임신 중에 아들들이 좀 터프해지라고
    늘 목이 댕강 잘리는 무협지들 같은 것만 보고
    양들의 침묵도 보고 그랬거덩여…
    그래도 여전히 피는 못속이는지 소심하고
    우유부단하고 말이없는 걸 그대로~~
    돈@@다니까요…그래도 큰놈은 엄마가 좋아하니까
    일부러 손도 잡아주고 뽀뽀도 해주고 그래요.
    일부러 그러는 거 같아요//마마랑은 상관없는 것 같아요.
    내가 환율땜에 고민하고 외고로 편입하라고 하자
    큰놈이 엄숙한 목소리로 그러대요–그런 생각이나
    설정이나 닥칠 일에 대한 어느 정도 예산도 없이 자기들을
    유학보냈냐구요….깨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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