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막썰이횟집
아구수육이다.
아구라는 생선의 뼈에 붙은 고깃살을 발라먹는 재미.
좀 놀랬다.
보기보다 진국이다.
아무 것도 첨가되지 않은 맛이다.
사장님이 매일 바다에 나가서 잡아 온 싱싱한 해산물이 그 날의 찌개다시다.
연한 살의 맛에서 냉동과 생 그대로의 맛은 확연하게 다르다.
어떤 음식이 나올지 종잡을 수 없는 기대감.
오늘은 무얼 잡아와서 상에 올릴까?
그런 식당이다.
신선하고 뽀드득거리는 게살.
향긋한 냄새.
바다가 살아온 느낌이다.
먹기조차 미안하다.
새 것같다.
한 마리를 거뜬하게 해치웠다.
메인이 나오기 전에 이미 배부르다.
가운데 가오리회다.
쥐고기와 도다리..
무슨 고기를 줄런지도 모른채 그냥 7만원짜리 하나…
접시 아래 깔린 게 없으니 양이 무지 많은 편이다.
씹히는 맛이 다르다.
미친듯이 먹었다.
이미 배는 부른데 매운탕(?)을 꼭 먹어봐야 한단다.
지리인지 매운탕인지 모를 고급스런 탕이다.
왜 친구딸이 죽이는 탕이라고 했는지 알겠다.
시원하기도 하고 진하기도 한 매운탕이다.
어느 새 매운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하고 있다.
예전에는 매운탕이 별로였었다.
거제의 구시내에 시장통에 위치했다.
하덕사거리에서 해금강선착장 쪽으로 가다보면 구시가지가나오는데
작은 시장통 입구 옥성상회 옆집이다.
거제면 서상리 301-2번지.
☎ 055-633-4833
강추!!!!
모든 해산물 100% 자연산.
매운탕과 나오는 밥도 차르르 기름이 흐른다.
좋은 쌀이다.
100% 신토불이 보증.
김진아
2009년 3월 6일 at 3:10 오후
배고파요..ㅎㅎㅎ
어쩜좋아요..세상에..^^
게..보니까…오징어 못먹는 진웅이 생각에..
Lisa♡
2009년 3월 6일 at 3:21 오후
이 사진이 맛을 표현 못하니
너무 아쉬워요.
흙둔지
2009년 3월 6일 at 10:23 오후
우와~ 저 아구 수육 침 넘어 간다요~
혹 애(간)도 들어 있었나요?
아구간은 푸아그라보다 낫거든요…
Lisa♡
2009년 3월 6일 at 11:32 오후
있었어요~~
알아요~~
수홍 박찬석
2009년 3월 7일 at 12:35 오전
아침부터 소주 한 잔 생각이…
ㅎㅎㅎ
Lisa♡
2009년 3월 7일 at 1:06 오전
그렇쵸?
수홍님.
딱 한 잔만 하세요.
보미
2009년 3월 7일 at 2:33 오전
정말 큰 아구 10마리 넘게 말리면서
간등 내장이 좋다기에
따로 김치 냉장고 넣어 두고 잊어버려서
상해서 버릴때의 심정이 생각 나네요
그 내장이 아구 보다 더 맛있다고 하시던데…
모든것 다 맛나 보입니다
데레사
2009년 3월 7일 at 2:59 오전
거제 가면 꼭 저집에 들려 보겠습니다.
리사님.
김삿갓
2009년 3월 7일 at 7:43 오전
흠 횟집 한번 가봐야 겠네요. 근데 세끼를 전부 회로 할수는 없으니 혹 근처에 맛있는
포장 마차, 한식 스테익 하우스 같은데도 있는지 궁금 하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구~우벅!!! ^_______^
Lisa♡
2009년 3월 7일 at 8:29 오전
보미님.
아이고 아까워라~~
세상에…..
저도 김치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지못한 것들 많아요.
그러니 신경을 늘 곤두세워야 하는거죠?
Lisa♡
2009년 3월 7일 at 8:29 오전
데레사님.
가도 됩니다.
강추 거든요.
꼭 가세요—
Lisa♡
2009년 3월 7일 at 8:31 오전
삿갓님.
내 그러잖아도 삿갓님을 위해 준비해 둔 게 있어요.
사실은 5집을 같이 올리다가 실패했구요.
다시 해보니 사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한꺼번에는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집만 우선인데…5집이 있어요.
굴구이, 한식정찬, 낙지볶음…멍게 비빔밥.
갈비탕, 도다리탕….등.
기다리시고 또 기대하셔도 될 듯.
다음에 오시면 거제도랑 통영 강추~~
천왕
2009년 3월 8일 at 2:53 오후
거제에 가면 여기에 꼭 가야겠다.
맘에 들어요~ 리사님 ^^
Lisa♡
2009년 3월 8일 at 3:00 오후
보시는 눈이 확실히 있으시군요.
소개해도 욕듣지 않을 자신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