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present)

매일 아침 당신에게 86,400원을

입금해주는 은행이있다고 상상을해보라

그러나 그 계좌는 당일이 지나면 잔액이 남지 않는다

매일 저녁 당신이 그계좌에서 쓰지 못하고

남은 잔액은 그냥 지워져 버린다고 상상해 보라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당연히 그날 모두 인출 해야할것이다.

시간은 우리에게 마치 이런 은행과도 같다

매일 아침 86,400초를 우리는 부여 받고

매일밤 우리가 좋은 목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버려진 시간은 그냥 없어져 버린다.

잔액은 없다. 더많이 사용할수도 없다.

매일 아침 은행은 당신에게 새로운 돈을 넣어준다.

매일밤 그날의 남은 돈은 남김없이 불살라진다.

그날의 돈을 사용하지 못했다면 손해는 오로지 당신일뿐

돌아갈수도 없고, 내일로 연장시킬수도 없다.

단지 오늘 현재의 잔고를 갖고 살아갈 뿐이다.

건강과 행복과 성공을 위해

최대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뽑아쓰라.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하루는 최선을 다해 보내야 할것이다.

1년의 가치를 알고 싶은가.

학점을 받지 못한 학생에게 물어보라

한달의 가치를 알고 싶은가.

미숙아를 낳은 어머니에게 물어보라

한주의 가치를 알고 싶은가.

신문 편집자 들에게 물어보라

한시간의 가치를 알고 싶은가.

사랑하는이를 기다리는사람에게 물어보라

일분의 가치는 열차를 놓친사람에게,

일초의 가치는

아찔한 사고를 순간적으로 피할수 있었던 사람에게,

천분의 일초의 소중함은

아깝게 은메달에 머문 그 육상선수에게 물어보라

당신이 가지는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라

당신에게 너무나 특별한 그래서 시간을 투자할 만큼,

그렇게 소중한 사람과 시간을 공유했기에

그 순간은 더욱 소중하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평범한 진리.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알수 없다.

오늘이야 말로 당신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라고 부른다.

예당_072.jpg

아들이 내게 보낸 메일이다.

어떤 책에서(동명의제목)읽은 것도 같다.

그러나 아들이 보내주니 한자한자가 귀하다.

그래 1초라도 아껴서 쓸께.

매일 놓쳐 버리는 시간이 있을까 얼마나 아끼는데.

찬찬히 읽다보니 참 와닿는 말이다.

다시 한 번 읽어보면서 재차 채찍질할만한 글이다.

내게 주어진 86400초.

앗..1초가 간다.

놓치지 말아야 할 시간들.

귀중하게 그리고 고맙게 소중하게 써버려야지.

31 Comments

  1. 보미

    2009년 3월 11일 at 2:01 오전

    애인이 보내준
    멋진 연서
    저도 남의 연서 읽고 마음에 새길게요^^   

  2. Lisa♡

    2009년 3월 11일 at 2:26 오전

    우리아들과 아침에 통화했는데 이제는

    어떤 말도 통하고 이 글이 너무 좋아서

    엄마생각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괜찮은 글이죠?   

  3. 띵꼬

    2009년 3월 11일 at 3:33 오전

    저는 블로그 서핑하다 님의 가슴아픔에 관한 글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통증의 표현이 아주 사실적이고 진단적 가치(?)가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건강하시리라 믿습니다만, 순환기 내과 혹은 심장내과를 전문 진료과목으로 표방해놓은

    종합병원이나 개인병원을 방문하셔서 문제없음을 확인 바랍니다.   

  4. shlee

    2009년 3월 11일 at 6:49 오전

    코카콜라 더글러스 테프트 전 회장이
    2000년도에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연설문이라고 하네요.
    얼마전 메일로 배달되는
    사랑밭 편지에서 읽은 글…
    ^^
    시간에 대한 이 소중한 글을 읽고
    엄마에게 보내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니…
    대견하네요.
       

  5. Lisa♡

    2009년 3월 11일 at 7:03 오전

    띵꼬님.

    이름을 보니 너무 재미있어요.
    예전에 이마에 땡꼬 때린다고 했는데 닉에 무슨 사연이라도?

    네 제가 말한 표현요?
    사실적이고 그런 표현이 맞을 수 있지요?
    그러잖아도 한 번 종합검진 받을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
    감사합니다.   

  6. Lisa♡

    2009년 3월 11일 at 7:04 오전

    쉬리님.

    그렇군요.
    글쎄 제가 present라는 책에서 못 본 거 같아서요.
    비슷비슷한 글들이 많다보니…

    우리아들요.
    대견하죠?
    아마 걔도 내가 애인인가봐요.   

  7. 玄一

    2009년 3월 12일 at 12:09 오전

    어찌 엄마가 아들께 보낸 戀書를 본거 같트우…

    나 만의 생각 ㅎㅎ   

  8. 도토리

    2009년 3월 12일 at 3:55 오전

    울 이모 별명이 ‘땡꼬 이모’예요.
    7남매의 마지막.. 조카보다도 어린 이모라서 ‘땡꼬’라는 애칭이 붙었는데
    나중엔 이모부까지도 울엄마(울엄마는 둘쨰 언니예요)한테 전화하실 때 "저 땡꼰데요.."이러신답니다.ㅎㅎ^^*   

  9. 겨울비

    2009년 3월 12일 at 6:03 오전

    그러니까 리사님은 이제 시간 단위도 아니고 분 단위도 아니고
    초 단위로?^_^
    이런 글 읽으면 막 반성하고 순간순간을 채우며 살아야지 생각 뿐…

    친절한 리싸씨…
    자극 주어 고마워요.   

  10. 뽈송

    2009년 3월 12일 at 6:11 오전

    Lisa님이 나에게 또 한 번 후회거리를 주셨네요.
    내가 그 돈들을 다 모아 놓았더라면 난 지금쯤은
    20억 이상을 장농에다 넣어두고 꽂감 빼먹듯 쓸 수 있을 뻔 했는데…    

  11. Lisa♡

    2009년 3월 12일 at 1:40 오후

    현일님.

    아들이 보냈던
    엄마가 보낸거던
    뭔 차이가 있슈?
    암튼 행복하지요.
    받을 때가 있던지
    보낼 때가 있던지요.   

  12. Lisa♡

    2009년 3월 12일 at 1:41 오후

    도토리님.

    그 이모가 저랑 비슷하네요.
    저도 예전에 꼬모였답니다.
    조카들이…후후후.
    땡꼬놀이도 많이 했고
    그런데 띵꼬는 뭔지~~ㅎㅎ   

  13. Lisa♡

    2009년 3월 12일 at 1:42 오후

    겨울비님.

    어디선가 읽은 글일지라도
    또 읽거나 마주치면
    그때마다 다시 환기시키는 효과는 주죠?
    후후후….1초단위로.   

  14. Lisa♡

    2009년 3월 12일 at 1:42 오후

    뽈송님.

    후회하지 마세요.
    그 돈 나눠도 결국 뽈송님 돈이
    아닐테니깐 말이지요.   

  15. onjena

    2009년 3월 12일 at 1:47 오후

    아들 사고력이 이렇게 자랐군요.
    저도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내용입니다만
    다시 읽으면서
    반성을 한다는……   

  16. Lisa♡

    2009년 3월 12일 at 2:23 오후

    아들 사고력요?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는 이상한 아이랍니다.

    6학년 때 감성지수가 26세랑 같다고 나와서

    얼마나 웃었는지…   

  17. 김선경 보나

    2009년 3월 13일 at 8:02 오전

    와… 아들이 엄마에게 이런 글을 보냈다구요?
    전 언제나…
    저도 리사님 아드님 덕분에, 지금 이 선물을 기쁘게 생각하면서…    

  18. Lisa♡

    2009년 3월 13일 at 8:44 오전

    보나님.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아이는 곧 자라니까요.
    저는 크지않길 바랬는데
    커버리네요.   

  19. 네잎클로버

    2009년 3월 13일 at 9:02 오전

    제목부터 반가워서 들어왔지요.
    어디서 많이 보던… 제 블로그 방 이름이라서요. ^^

    근데 자꾸 아들 없는 사람 부럽게 만드시네요, 리사님… ^^
    6학년 때 감성지수가 26세면..
    그럼 지금은요? ^^   

  20. Lisa♡

    2009년 3월 13일 at 9:03 오전

    그러니까 지금은 약 35세에서~~40 정도?

    그러잖아도 네클님 생각했어요.
    이름이 같잖아요.
    대문이름이랑~~ㅋㅋ

    반가웠죠?
    이건 도용아니죠?   

  21. 희망

    2009년 3월 14일 at 11:41 오후

    엄마의 애인으로 될 충분한 자격을 가진 멋진 아드님이시네여….

    시간에 대한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22. Lisa♡

    2009년 3월 15일 at 2:11 오전

    희망님.

    그렇죠?
    애인자격 충분하지요?
    귀여운 애인요.
    뭐든 다 주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생명같은 애인.   

  23. JeeJeon

    2009년 3월 16일 at 10:56 오후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에서
    눈물 글썽?
    ㅜㅜ    

  24. 김삿갓

    2009년 3월 16일 at 11:37 오후

    리사님, 아침 숙취에는 북어국이 데끼라카네요. ㅎㅎ 시간이란 컨셉트가 나와서
    한마디… 언제 시간 있으시면요 이영화 한번 보세요. 섬뜩한 스토리로 유명한 스티븐
    킹 이라는 사람이 쓴 책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The Langoliers 란게 있는데요. 웃기면
    서도 공포감도 생기고 ㅋㅋ 랑골리아 라는 이상한 벌레들이 지나간 시간을 먹어 치우
    는데 공포감이 잘 조성 되더라고요. 아마 10 여년전 영화 일겁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    

  25. Lisa♡

    2009년 3월 16일 at 11:56 오후

    지전님.

    글쎄–그 글썽이라는 말에
    나도 아침부터 글썽….해집니다.
    잘 지내시죠?
    스튜디오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신다는
    소문 아닌 소문을 듣고 있습니다만.   

  26. Lisa♡

    2009년 3월 16일 at 11:58 오후

    나의 삿갓님.

    아침입니다.
    어김없이 굿모닝이죠?
    스티분 킹이라는 작가에서 벌써..
    랑골리아, 어디선가 들어봤던 단어네요.
    저 그런 영화 상당히 싫어하는데
    특히 벌레부분요..
    그래도 삿갓님이 권하시니 보도록 해야겠죠?
    꼭 권해도 그런 스타일만…ㅎㅎ   

  27. 소리울

    2009년 4월 1일 at 3:35 오전

    아찔함을 느낍니다.
    눈 깜짝할 사이…
    그러나 너무 긴장하여 살아서도 안되지요. 분명 황금같은 시간이고
    그 시간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때론
    휴식도 필요하고, 그에 상응하는 정지상태 같은 것은 다음 도약을 위해 필요한
    시간이기도…
    그 아들 참, 누구 아들인지 앞날이 기대되네   

  28. Lisa♡

    2009년 4월 1일 at 7:25 오전

    언니.

    자기가 쓴 글도 아닌데요..

    몰랐죠?

    코카콜라 회장이 쓴 거래요.   

  29. 수홍 박찬석

    2009년 4월 5일 at 12:09 오전

    정말 중요한 말이네요^^
    허비…
    안돼죠.   

  30. Lisa♡

    2009년 4월 5일 at 12:55 오전

    그럼요-   

  31. 꿈꾸는고양이

    2009년 5월 14일 at 1:37 오전

    예쁜 책상입니다. 빨간 다리와 나무 그리고 스탠드…
    엔틱한 느낌이 물신물신~
    몇초를 리사님과 나눌수 있어 기쁨고, 행복합니다.
    건강하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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