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19일 꼬마치

화장품도 만들어 써야 할까보다.

파라벤이라고 화장품에 들어있는 방부제의 성분이다.

본래 파라옥신안식향산에서 스켈을 줄여서 부르는 용어로 식품이나 의약품 등에서

광범위하게 쓰이지만 제일 많이 쓰는 데가 화장품이다.

스킨, 로션, 샴푸, 린스, 데오도란트, 썬크림등에 쓰이며 가격이 싸고 몸밖으로 빨리

배출되는 이유로 많이 쓰인단다.

그런데 이 파라벤이 여성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여 여성호르몬 유사반응을 나타낸다고 보는데

이것이 오랫동안 상용하다보면 축적되어 유방암 발생과 연관이 있지않나 하는 연구를 하는 중이란다.

피부노화의 특징인 검버섯, 주름 등도 이 환경호르몬과 관계되는 파라벤과 연관이 있다고 보는 조사가

진행 중이란다.

피부에 가해지는 산화스트레스, 산화질소 발생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고 본단다.

그럼, 여성들은 어떡해야 하나?

화장품이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과연 무방부제라는 화장품을 찾아서

이리뛰고 저리뛰어야 하는지, 아니면 직접 만들어 써야 하는지..피곤하다.

샴푸도 계면활성제가 천연인지 몇 프로 가미되었는지 봐야 할 판에 이제 모든 화장품에

파라벤 함유량을 보고 사야하는 걸까?

2009뉴욕_182.jpg

누군가가 나로 인해 블로그를 매일 본다고 하자.

또 댓글이라도 한 줄 달기 위해 회원가입을 했다고 하자.

하루가 나로 인해 대리만족과 또는 행복감을 느낀다고 치자.

내 글의 구석구석들에서 작은 그러나 필요한 정보를얻는다고 고맙다고

말한다고 하자..기타 등등…고맙거나 만족하거나 즐거운 사람들이

여럿 된다고 치자..그럼 내가 블로그를 계속 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작은 봉사?

봉사라면 거창할까?

그런 이유로 나를 합리화시키면서 나 또한 그들이 있기에 유쾌하게 진행된다.

간혹, 자기랑 맞지않다고, 자기 자랑만 한다고 하자..

그건 스타일이고 본인으로서는 그냥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것.

그러니 결론은 호사다마 쯤으로 말해도 될까?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졌을 법한 여인이 내게 고맙다고 전해왔다.

나를 통해 즐거움을 얻는다는 말에 나도 그녀로 인해 즐겁다.

2009뉴욕_185[1].jpg

노름마치라는 말이 있다.

놀음…즉 놀이에서 고수 중의 고수로 그 놀이를 더 이상의 흥으로 돋구는

사람의 끝이라는 말로 그 보다 더 흥겹게 할 사람은 없을 때 그 놀이의 고수를

일컫는 말이다.

친구ㅎ가 노름마치라는 책을 들고 나왔다.

선물로 책을 받는 즐거움을 뭐에 견주랴~

노름마치…웃기는 건 그단어에서 연상되는 건 노름을 하는 건달이다.

그리고 이름이 너무 귀엽다.

어릴 때부터 막내오빠를 부를 때 꼬마치라고 했다.

온 집안에서 오빠를 나로 인해 꼬마치라고 부른다.

나는 아직도 그를 꼬마치라고 부른다.

얼마 전에 큰오빠가 내게 말하길 너는 언제까지 꼬마치라는 말을 쓸래?

이젠 그만써라..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작은 오빠는 나에게 영원한 꼬마치다.

그 어린 나이에 어떻게 ‘마치’ 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가끔 천재기질이 농후하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지만….ㅋ

2009뉴욕_184.jpg

친구의 남편이 놀고있다.

놀고있는 남편을 보고있다는 건 힘이 들게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 친구가 밥도 사고 영화도 보여줘야 하는 날이다.

밥도 소화가 잘 안되고 마음이 편치 않다.

아무래도 내가 신경을 덜 쓴 거 같아서 마음이 죽을 맛이다.

명문대를 나오고,소위 좋다는직장을 다니다가 사업을 하겠다고

불쑥 나와서는 사업도 제대로 안 되고, 참 난감하다.

이력서는 화려한데 이렇게 살아야 하나…싶다.

도저히 이길 수도 없고 제어할 수도 없는게 나이인데 어쩐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나 오늘부터 부지런히 궁리해야한다.

이럴 때 내가 재벌이면 좋겠다.

짜증 지대로다.

24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3월 19일 at 11:41 오후

    리사님.
    그래요. 리사님 글 읽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 얼굴 생각하면서
    좋은 글 많이 쓰세요. ~~

    나도 그중에 한사람.

    오늘 날씨가 참 좋네요. 이런 날 병원에만 다녀야 한다는게
    좀 갑갑하지만 이제부터 한박자 느리게 살기 모드로 들어갑니다.
    ㅎㅎ   

  2. 김진아

    2009년 3월 20일 at 12:19 오전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더 나으신 리사님..
    글보다..마음이 더 이쁘다는것..짧은 시간에도..금방 느낄수 있는 ..

    행복해요..
    전…
    감사해요..
    정말로…
    오래 뵈었으면 하는 마음..
    진심이예요..^^

    정말로 바라는것은…
    건강하셔야 해요..^^   

  3. 소리울

    2009년 3월 20일 at 1:39 오전

    참, 그 오지랍.
    그래서 재벌이 못되는 건 줄 모르고…ㅎㅎ

    그냥 사셔. 애쓰지 말고.
    도움 받는 사람도 편친 않는 거거든.
    그것 알아요? 갚지 않고 못배기는 사람이면 매일 잠도 못 잔다는것   

  4. Lisa♡

    2009년 3월 20일 at 1:50 오전

    데레사님.

    고맙습니다.
    오늘 날씨가 참 좋아요.
    저는 오늘 실은 거제도를 가기로 했는데
    거기는 비온대요.
    그래서 기회가 어제, 오늘 밖에 없다는 지심도를
    못가고 이렇게 집에 머물고 있네요.   

  5. Lisa♡

    2009년 3월 20일 at 1:51 오전

    진아님.

    흐흐흐—고마워요.
    실물이 더 낫다는 말요.
    사진에 엄청 신경쓰는 편이랍니다.

    마음씨는 더 이상 고와지면
    집 다 팔아야 하겠죠??ㅎㅎ

    아무튼 오래오래..   

  6. Lisa♡

    2009년 3월 20일 at 1:52 오전

    소리울언니.

    요새 2-3일간 아침에 일어났다가 다시 잔다.
    그게 너무 좋고 쉬이 잠이 다시 들어.
    집에 있는 날이 더.. 왜그리 피곤한지……
    오늘 동백꽃비보러 지심도 가야하는데 못갔쪄.
    거기는 비도 온다고 하고 어제 비가 왔었다하고
    별로 내키지 않아서…..오지랍 큰일이지.   

  7. 슈카

    2009년 3월 20일 at 4:00 오전

    본문과는 상관없는 말인데요,
    야구 중계 틀어놓고 리사님 생각했어요.
    열심히 응원하시고 계시겠네, 지고 있는데 열 받으시겠네, 하면서요.
    이범호가 쏠로 홈런을 날려서 동점됐어요^^
    신랑에게 동점됐다고 타전했어요ㅎㅎㅎ   

  8. 슈에

    2009년 3월 20일 at 4:13 오전

    카르페디엠은 아침에 제일먼저 들어가는곳이예요..

    학교메일은 그 다음…ㅎ

    지난 3년을 지내면서 늘 재미있는 구상으로 정보로

    따스한 마음과 솔직한 마음이 여기저기 묻어나는

    리사님은 확실히 센스있고 special하고

    톡톡 튀는 사고의 융통성에서 늘 배울점이 많아요.~~!!
       

  9. 밤과꿈

    2009년 3월 20일 at 4:15 오전

    꼬마치라굽쇼?ㅎㅎ
    왜 웃느냐면 말입니다.

    제 별명중에 하나가 꼬마아찌거든요^^
    7남매중 막내인데 어려서 조카들이 나를 꼬마아저씨를 줄여서
    "꼬마아찌"라고 불러서 지금도 그리 불린답니다~

    늙어 세상 떠날 때까지 그리 불리길 난 원한답니다^^*    

  10. 오를리

    2009년 3월 20일 at 4:34 오전

    21세기는 나 자신을 PR 하는 시대, 불러그 보다
    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알릴수 있는 좋은
    곳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1. 무무

    2009년 3월 20일 at 4:41 오전

    리사님 글을 읽고
    행복해 하는 한사람!^^

       

  12. 왕소금

    2009년 3월 20일 at 5:26 오전

    파라벤 땜 앞으론 쌩얼 많이 볼 수 있겠당.
    리사님도 쌩얼로 올려주삼ㅋ   

  13. 도토리

    2009년 3월 20일 at 7:33 오전

    어.떻.게…!! 매일매일 思考하며
    또 어떻게 생각들을 이리 잘 풀어내며 살 수 있는지….!!
    참 대단하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사님..^^   

  14. cecilia

    2009년 3월 20일 at 7:59 오전

    자랑하는게 어때서요?
    자랑한다고 벌금 내라는 사람들이 난, 이상해보이던데…ㅎㅎ   

  15. 겨울비

    2009년 3월 20일 at 9:48 오전

    그래서 제가 로션도 생각날 때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게으름에 대한 핑계를 찾자니 그렇다구요^_^
    왜 그런 사소한 일들이 귀찮은지…
    좀 당기는 것 빼곤 별 상관 없는 것 같은데…
    피부가 늙으려나 가끔 걱정도 되요.

    주변정리 상황파악 천재…
    공부도?

       

  16. Lisa♡

    2009년 3월 20일 at 2:16 오후

    슈카님.

    그러잖아도 열심히 응원했어요.
    이빨을 닦으면서도…쳐다보고 또 보고//
    2:2 동점될 떄 왔따–싶었는데
    바로 또 3점을 내어주었으니..그런데
    예감에 오늘 질 것 같더라구요.   

  17. Lisa♡

    2009년 3월 20일 at 2:18 오후

    흐흐흑~~슈에님.

    그런 줄 몰랐쪄요–
    이젠 매일 아침 슈에님을 위한 명상의 글이라도
    올려야 할까봐요.
    앞으로도 매일 그러실 거죠?
    정보가 있기는 있죠?
    나도 아는 것 있으면 다 쓸까봐요.
    이미 쓰고있지만…   

  18. Lisa♡

    2009년 3월 20일 at 2:19 오후

    어머 꼬마아찌님.

    우리 신랑도 조카들이 아지야라고 불러요.
    때론 아찌라고도 하구요.
    꼬마아찌라는 이름 아주 귀엽네요.
    오빠를 꼬마치라고 부르니 우리 엄마도 늘
    꼬마치는 어딨니? 그러고 물었지요.
    오빠도 꼬마치라고 하면 좋아하는 눈치예요.   

  19.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0 오후

    오를리님.

    PR을 너무 하다보니
    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있어요—후후.   

  20.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0 오후

    어머나..무무님.

    그렇단 말이죠?
    탱기충천합니다.
    무슨 말인지 나도 모르겠지만.
    탱기충천?   

  21.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1 오후

    왕소금님.

    화장을 해도 사진이 엉망진창인데
    쌩얼로 사진을 올리면 어떻겠어요.
    그대신 다음에 조블 모임에 오세요.
    저랑 몇 몇 모이는 여성들의 그날의
    코드를 쌩얼로 하겠습니다.   

  22.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2 오후

    도.토.리.님.

    어떻게 사고를 하냐고 하면요–

    늘 웃음을 머금고 하면 그리되어요.   

  23.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3 오후

    세실리아님,

    확실히 파리지엔느야~~

    아이고 좋아라~~

    그나저나 세실리아님–보고싶네요.   

  24. Lisa♡

    2009년 3월 20일 at 2:25 오후

    겨울비님.

    저는 한 겨울에도 당기지 않는답니다.
    이거 자랑이라면 자랑인데 그러면 피부가
    유들유들하다는 건데–지성인가?
    절대 지성은 아닌 걸 보면 탄력?
    그런데 그게 꼭 좋은 것만은 나이라고 하네요.
    후후—노화를 막을 순없고 제 생각인데
    화장을 많이 하지않으면 피부노화가 늦추어질 것 같아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그리고 주변의 의외로 자기가 만들어서 화장품쓰는
    사람들 꽤 있네요.
    근데 필수는 화장품 냉장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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