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5일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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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의 약속을 여행탓으로 이번 주로 다 옮겨 놨던 것.

꾸무리한 날씨가 금방이라도 비가 올 것 같았지만 저녁 늦게나

온다는 예보에 따라 우산도 없이 그냥 나섰다.

오른쪽 편두통이 약간 있는 듯 했으나 무시하고 나갔다.

웬 걸..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마구 쏘아대는 편두통.

오른쪽 눈알이 빠질 지경이었다.

대체적으로 두통이 잘 없는 편이다.

늘 깨끗한 머리라서인지 어찌 견뎌야 하는지 막막했다.

조금 있으면 괜찮아지겠지 했던 게 오후가 되어도 그대로다.

영화관에서 약속이라 그냥 모른 척 영화를 보게되었다.

영화보다가 조는 일은 거의 없다.

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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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경 부터인가 비가 제법 굵은 방울로 뿌린다.

걱정.

정장을 입고 나왔던 것.

다행인 건 점심식사후에 비가 가늘어진 것.

택시비가 아깝지 않는 날이다.

택시는 5000원 이내로 나올 때만 주저없이탄다.

만원 이상 나오면 손해보는 느낌이 들기때문이다.

미터기가 올라가는 걸 유심히 보는 스타일이다.

비교적 팁에는 후한 편이다.

예를 들어 4500원 나오면 5000원을 그냥 준다.

기사분들이 조금이나마 기분 좋아졌으면 하는 맘이다.

예전에 잘 생긴 기사가 300원 남은 거스름을 500원으로 주는 걸 봤다.

얼굴도 잘 생긴 남자가 기분까지 좋게 만들더니..어디서 뭘하는지.

하도 잘 생기고 귀태가 나서 그 택시회사 아들이 그날 시찰 나온 줄 알았다.

택시 기사가 여운을 남긴 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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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새파랗게 두릎을 데쳐서 두릎초회를 해서 먹었다.

봄의 기운을 느끼는 순간이다.

냉이도 된장에 무쳐 먹으려고 사왔다.

청국장을 끓였다.

국산콩 100%라는 두부를 넣었는데 조금은 안믿는다.

왜이리 불신의 시대에 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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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올까봐 컴퓨터에 붙어있는 시간을 늘였다.

그러다 이젠 잠이 달아났다.

그래도 누우면 바로 곯아떨어지겠지.

시차적응을 제일 빨리 하는 방법은 무조건 밤까지 잠을

참았다가 한꺼번에 제 시간에 자는 것이다.

이틀 정도면 바로 적응된다.

머리 아프던 게 늦은 점심식사를 하다가 해결되었고

비도 잘 피했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하루였다.

공짜로 오는 하루운세가 엉터리다.

걱정이 태산이라고 왔기 때문이다.

정말 그런 거 믿을 게 못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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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는 책을 좀 읽을 예정이다.

슬슬 내 본래의 생활로 돌아가야겠지?

슬럼독 사기가 아까워서 올리뷰에 신청한 도서가 당첨되었단다.

빨리 읽고 독후감을 올려야겠다.

은근히 올리뷰 재미있다.

공짜는 뭐 양잿물이라도 마신다지 않나.

여행후기를 쓰다보니 다시 한 번 점검하게 되면서

공부도 된다.

역사공부.

역사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 진리다.

어디에든 역사는 살아있고 입증된다.

경영에도 음악,미술에도 역사를 알아야 한다.

사고의 다양화가 되어야만 제대로 공부가 가능하다.

빨리 자야한다.

첫 째는 건강!!

10 Comments

  1. 네잎클로버

    2009년 4월 15일 at 4:37 오후

    네, 첫째도 건강, 둘째도 건강이요~!

    리사님 여독 푸시려면 충분히 푹~ 쉬어주셔야 되는데,
    미뤄두신 약속들 때문에 강행군(?)하셔야 되서
    마음이 쓰이네요. ^^;;

    얼른 시차적응도 하셔야되고..,
    지금은 꿈나라에 계시겠지요?
    저는 지금 야심한 밤 올빼미가 되어 블로깅 중! ^^

    중간고사 앞둔 작은애 사회 교과서를 보니
    마침 비잔티움 문화 이야기로
    유스티니아누스 황제와 성 소피아 성당이 나오는데
    리사님 생각이 나면서
    왜 그렇게 반가운지요? ^^
    새삼스런 역사공부.

    멋진 여행 사진들과 이야기.. 또 기대할께요.

    열기구 구경도 잘했고
    부러운 마음도 폴폴~ ^^
       

  2. Lisa♡

    2009년 4월 15일 at 10:11 오후

    네잎 클로버님.

    비잔틴 문화라 저도 마음이 설레고 반갑습니다.
    이렇게 미리 알고 있었더라면 사회공부 더 잘했을텐데요.
    재미있습니다.
    부럽긴요—다음에 가시면 된다는 희망이 있는 사람이
    어찌보면 더 부럽기만 하네요.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내면 되는 거 잖아요.
    못가시는 분들은 제 사진으로 간접경험을 하면 되구요.
    다 마음먹기 달린 걸요~~

    멋진 사진들 기대하신다니 책임감이 풀풀~~ㅎㅎ   

  3. 김진아

    2009년 4월 16일 at 12:43 오전

    사진속의 어르신들…

    역사가..그분들에게 그대로 담겨져 있는듯 합니다.

    시간이 머문듯하면서도..그 시간을 고스란히 내것으로 ..
    사진이란 참 느낌전달하는데엔…
    특히 열기구는 범준이도 저희 아이들도..블로그에 들어올때마다
    보게 되니까..그렇게들 좋아하네요..
    하늘을 올라간다는것..상상만으로도 기분좋은가봐요..^^   

  4. 왕소금

    2009년 4월 16일 at 6:26 오전

    편두통은 타이레놀 한 알이면 한 방에 보낼 수 있는데…

    역사…공부를 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너무 많아서 뭐부터 공부할까 망설이다가 20년이 흐른 것 같네요ㅎ

    오늘도 즐거운 하루~~^^
       

  5. Lisa♡

    2009년 4월 16일 at 6:40 오전

    진아님.

    아이들이 풍선 본래 좋아하잖아요.
    저는 어른이 되어서도 아직 좋아한답니다.
    풍선이 주는 의미가 참 동화스럽잖아요.
    아이들이 좋아한다니 다행입니다.
    시간이 담겨 있는 얼굴, 역사사 묻어있는
    표정을 제가 제일 찍고픈 사진이지요.   

  6. Lisa♡

    2009년 4월 16일 at 6:40 오전

    왕소금님.

    저도 그래요.
    그래서 이렇게 역사가 있는 도시를
    가다보면 후기에서 더 열심히 공부를
    하게 되나봐요.
    그래서 여행은 좋은 거라고 다시 한 번~~~   

  7. JeeJeon

    2009년 4월 16일 at 9:37 오전

    큭큭, 좋은 택시 타셨네요
    이런~ 책도 당첨 되고.좋은일이 많습니다.

    나도 어제 저녁 두릅데쳐 먹었거든요..
    두릅이 제철이지요.. 이제 조금 지나면 두꺼워져서 맛이 없지요.

       

  8. Lisa♡

    2009년 4월 16일 at 1:47 오후

    지전님.

    두릎 드셨구나.

    막 들어왔답니다.

    세종가는 날이었거든요.

    배도 조금 고프네요…ㅎㅎ   

  9. 색연필

    2009년 4월 16일 at 3:58 오후

    여러가지 모습의 사람들…
    리사님의 스피디한 생활 속에서 걸려진 형상들이
    참 좋습니다..^^

    저도 봄 나물 먹으며…
    천천히 일상을 누리고 싶네요…^^

    편두통…^^
    잘은 모르지만, 수면..충분히, 푹~~~욱 주무시면
    좋아 지실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한번 해 bo3^^
       

  10. Lisa♡

    2009년 4월 16일 at 10:47 오후

    색연필님.

    바로 당장 좋아졌지요.
    저는 본래 두통이 없거든요.
    그때 잠시지만 고통스럽더군요.
    그러니 자주 두통에 시달리거나
    병으로 고통 당하는 사람은 얼마나 힘들까요?
    당해보지 않고는 모르는 것이지요.
    어디든 아프면 신경이 그리로 집중되잖아요.
    수면부족이 모든 병의 근원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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