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사진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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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가풀이 무겁게 느껴지는 날이다.

무게가 이리도 나가는 줄 몰랐다.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게 눈꺼풀이라더니 내겐 쌍가풀의 무게가…

어느 여성이 쌍가풀 수술했냐고 묻자 죽어도 쌍가풀 수술은 아니고

그냥 찝었단다. 찝다이~~~?

그건 째거나 그런 게 아니고 살짝 찝어서 기운 거란다.

그래도 내 눈엔 쌍가풀이 생긴 걸로 보이는데어떡해.

양희은이 제일 후회하는 것은 쌍가풀 수술한 거란다.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내 세 아이 중에 쌍가풀없는 녀석이 하나있다.

그 아이의 눈이 최고로 아름답다.

무거운 쌍가풀 눕힐 시간이 없다.

종일 집에서 빈둥거려도 쉬이 눈거풀 내려 놓치 못하는 리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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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오고

잠깐 집근처에 나갔다 올 일이 있었다.

신호등에 차가 멈췄다.

무심코 바라본 앞 차..

세상에 차에 아무도 없는 게 아닌가?

유령의 차? 키트? 뭐야?

깜짝 놀란 머리카락을 눕히며 응시하자니 신호가 바뀔 찰나다.

내 차 가야하는데 운전자가 어디갔어?

엇………옆좌석으로 눕다시피 했던 운전자가 벌떡 일어난다.

차바닥에 뭐라도 굴러 떨어졌는지 간 떨어질 뻔 했잖아..유령이 있나해서.

하필이면 내 차 앞에서 난리야.

비도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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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를 받고도 시간이 모자라서 거의 못읽고 있었다.

전기장판을 아직도(?) 켜놓고 반 이상을 읽었다.

아슬아슬, 가슴을 쓸면서 읽어야하는 청년의 이야기다.

소설가들은 진짜 많은 걸 경험하고 쓰는 것일까?

나라도 직접간접 경험을 총출동할 거지만 경험만으로 부족한 게 소설이다.

대단한 소설가들이 요즘 인도에서 제법 나온다.

소설을 보면 인도에도 게이들이 제법 있다.

힌두교도들이 게이라니 상상도 못하겠다.

성 정체성의 문제이니 종교랑 무슨 상관이 있냐만은 그래도 느낌이나 막연하게

갖고 있는 그 나라에 대한 인상은 게이랑은 거리가 멀게 보이는데 말이다.

영국신부가 한 사람 잠깐 나오는데 온 몸에 문신에 게이에 거친 남자다.

카톨릭에서 가만있는 걸 보니 카톨릭은 역시 온순하다?

곧 천사와 악마가 영화화되는데 그 책도 카톨릭에서 가만 있고 영화도 그러니 개봉되겠지?

결혼을 못하는 신부에게 아이가 있다는 건 치명적인 스토리인데 ..

천사와 악마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었는지 몹시 궁금하다.

톰 행크스가 나오니 깊이는 기대해도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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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메일이 왔다.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적어왔다.

물론 다른 이야기를 할 게 있어서이지만 적잖게 스트레스가 쌓이는 모양이다.

왜 아닐까?

답변은 그랬다.

그냥 공부 못해도 최선만 다 했으면 된다고.

좋은 명문대 가지않아도 되니 너무 그런 것에 신경을 쓰지 말라고.

잠이 오면 그냥 푹 자라고..

왠지 그렇게 말해야 할 분위기를 사회에서 느낀다.

고등학생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오죽할까?

가엾다.

할 게 많아 시간이 너무 없단다.

불쌍한 것.

어쩌면 좋아……….살도 없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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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크게 하니 좋은 사진이 마구 보인다.

세상에……….

여지껏의 모든 사진을 다시 작업해야겠다.

이 크기로.

나만빼고..얼굴의 점도 보이겠다.

안되지 안돼…..

사진을 찍을 때 나는 안찍는다면서 포우즈는 혼자 다 취한다.

내가 사진 안찍는다면 다들 웃기지 말라는 표정이다.

공개한 사진들은 전부 실물에 비해 잘 나온 것들인데

다른 이들이 올린 건 얼토당토 않을 때도 있다.

자기 사진은 자기가 봐야 선별이 가능하다.

주인공 허럭없이 사진 올리기는 삼가해야 한다.

최소한 가리고픈 마음은 다 있으니까…

사진은 모든 걸 말해준다고 하지만 아닐 때도 더러있다.

그런데 윗 사진 구름이 왜케 멋진 거야?

32 Comments

  1. 김진아

    2009년 4월 24일 at 3:41 오후

    사진 큰 사이즈에서 느껴지는 것이 확실히 다르네요.
    맨 아래 사진이 특히 최고세요.
    아침에 아이들 보여주어야 겠어요 아마 우와~~!! 소리가
    제일 많이 나오겠는걸요 ^^   

  2. 레오

    2009년 4월 24일 at 5:29 오후

    지상에서 보던것과 확 다른 …
    위에서 내려다 본다는건 한편으로 덜 신비해보이고
    덜 웅장해보이는 느낌도 잠깐… .드네요
    나에겐 너무 무겁고 큰 일같아도
    창조주 보시기엔 어쩜 ~~위에서 전체를 본다면??
       

  3. 벤조

    2009년 4월 24일 at 6:04 오후

    전 리사님이 일부러 사진을 작게 만드는 줄 알았어요. 많이 올리려고…
    저기 원색의 풍선은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이처럼 대 자연과 잘 어울리는 줄은 몰랐네요.

    저는 첫번, 두번째 사진이 좋은데…가슴이 섬득하더라구요.
    아무렇게나 찍어도 잘 나오는 내 소니 디카,
    그거 가지고도 이렇게 사진이 잘 나오려나? ㅋ.   

  4. 흙둔지

    2009년 4월 24일 at 10:06 오후

    저는 TV에서 양희은 얼굴 좀 안봤으면 좋겠습니다.
    돈독이 올라도 그렇지 그 돈 다 벌어서 뭐하려고
    그리 추접스럽게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육십도 안된 나이에 나이든체는 왜 그리 하는지…
    하긴 뭐 얼굴이 그리 팍삭 갔으니
    할매로 보이기는 하두만요…ㅋ~

    그 유명한 노씨 쌍커풀 부부도 후회를 할까요?

    정말 마지막 구름사진 색감이 쥐깁니다요~
       

  5. 슈카

    2009년 4월 24일 at 10:48 오후

    사진 정말 멋있어요.
    사진 속에 네임이 안 들어가 있어서 이건 다른 사람이 찍은건가? 생각이 들라켔다가 리사님은 직접 찍은 사진만 올리시지, 했다니깐요.
    사진이 크니까 보기도 훨씬 좋고 특히 오늘 사진은 하늘을 마구 날고 싶게 만드네요^^

    저곳도 터키예요? 아님 인도?
    스무살 갓 넘었을 때 터키에 무척 가보고 싶었어요. 근데 뱅기값이 비싸서 못 갔다는..흑.   

  6. 무무

    2009년 4월 24일 at 11:45 오후

    사진…정말 좋으네요.
    자연스럽게 그대로 뒷 배경이 되어주는 자연이 멋지고
    주연 인 듯한 원색의 열기구가 감각적이고
    그것을 보고 멋지게 구도 잡아 사진 찍으신
    리사님의 놀라운 감각에 놀라고.ㅎㅎ

       

  7. Lisa♡

    2009년 4월 25일 at 1:05 오전

    진아님.

    확실히 사진이 크니까 감각이 다르네요.
    저도 큰 사진들이 개 중에 별로라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키우고보니 아주 좋아요.
    적당한 사이즈예요.
    다 바꿔야겠어요….기분이 좋아요.   

  8. Lisa♡

    2009년 4월 25일 at 1:07 오전

    레오님.

    신의 세계를 침범하고 싶지 않으시군요..
    음…….그래도 산도 뭐도 위에서봐야 제 맛이지요.
    자금성도 위에서 봐야 사진이 더 멋있더군요.
    자금성의 경우는 두어차례 갔지만 사진을 안찍어서
    기회가 되면 위에서 찍는 걸 시도해봐야겠어요.
    용감해지세요…신이 용서할테니까요^^*   

  9. Lisa♡

    2009년 4월 25일 at 1:08 오전

    벤조님.

    제 소니디카로도 잘 나와요.
    뭐든지요.
    구도만 잘 잡으세요.
    다음에 바꿀 땐 하이엔드급 디카로 바꾸면
    작아서 마음에 들고 사진은 잘 나올 겁니다.
    당연히 벤조님이 찍어도 저 정도야…ㅎㅎ   

  10. Lisa♡

    2009년 4월 25일 at 1:10 오전

    흙둔지님.

    노씨네 부부의 쌍거풀요.
    운명이나 쳐짐땜에 했다지만
    정말 보기싫쵸?
    그런데 상상도 하기시러서….

    양희은은 자기자신이 엄청 후회하지만
    성형수술이란 게 그렇잖아요.
    되돌릴 수 없는 거…병적으로 살이 보기싫게
    찐다지요?
    돈독~~부분에서 웃음이 잠시…크하하하…
    근데 나도 돈독 오르고싶은데 독도 안오네요.   

  11. Lisa♡

    2009년 4월 25일 at 1:11 오전

    슈카님.

    터어키입니다.
    내 이니셜을 넣으니 보기 싫다는
    주문들이 있어서 흑흑…뺐습니다.
    사진을 키우니 잘 나와보이네요.
    본래 큰 사이즈의 사진을 많이 줄이니 사진이 별로
    였던 것 같아요..어둡고…

    비행기값요?
    싸게 가는 방법 연구에 돌입해보세요.   

  12. Lisa♡

    2009년 4월 25일 at 1:12 오전

    어마나 무무님.

    고맙습니다.
    칭찬받으면 고래도 춤춘다는데
    저도 춤을 추어야 할까봐요.
    사진 마구마구 올리고 싶어집니다.   

  13. 도토리

    2009년 4월 25일 at 2:35 오전

    풍선..
    꼭 꿈 인 듯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던 것이 풍선 아니었던가요?
    정말 멋져요.
    사진만 멋진 것이 아니고
    그 세계에 잠시라도 머물렀을 사람의 감성도 멋지고..
    우와~~.. 마구마구 부럽습니다..^^*
       

  14. Lisa♡

    2009년 4월 25일 at 3:11 오전

    도토리님도 작은 도토리 데리고
    서방님 모시고 언젠가 풍선을 타세요.
    버킷리스트에 올리십시오.
    하나씩 체크해 나가다보면 이루실 겁니다.
    1시간 가량 머무는데 아주 기분이 새롭답니다.
    언젠가는 도토리님도…반드시…ㅎㅎ   

  15. 색연필

    2009년 4월 25일 at 3:25 오전

    열기구를 자세히 보고 있으니 마치 제가 그 속에 타고 있는 느낌이 들어
    무섭기도 하다가…진짜 한번 타 보고 싶다…어떤 기분일까…
    마구 동경하게 됩니다^^

    사진…정말 환상적입니다^^
    리사님 부러버여~~
       

  16. 김삿갓

    2009년 4월 25일 at 4:06 오전

    우아~~ 구름과 열기구가 참 멋지게 어울리네요. 부럽슴다…
    옛날 한때 잘 나갈떈…경뱅기 (쎼스나 152 기종) 를 몰아 본적이 있는데
    제가 저런 구름 (약 700 미터-1000 미터 상공) 만 보면 헤딩을 그쪽으로 정하고
    구름을 뿅 뿅 뚫고 지나갔다가 뱅기 선생님한테 혼난적이 생각 나는군요. 구식
    경뱅기는 저런 구름을 뚫고 지나갈때 습기가 연료기관으로 흡입되어 얼어서
    엔진으로 들어가는 연료가 차단되어 뱅기가 떨어질수 있다고 카면서… 좋았던
    시절이였죠. 낼 (8시간 후에) 전복을 잡으러 갑니다. 제쁘로필에 재미있는 사진
    하나 첨가 했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고…. 나중에 또 뵙겠습니다. 구~우벅!!!
    ^_______^
       

  17. Lisa♡

    2009년 4월 25일 at 4:11 오전

    색연필님.

    항 개도 안 무서워요.
    그냥 올라가는 줄도 모르고 가만있으면
    어느 새 하늘가까이에 제가 있더라구요.
    무서운 건 없어요.
    많은 사람들이 함께고 내려 올 때도 마찬가지로
    내려오는 걸 전혀 모를 정도입니다.
    괜찮아요….
    언제 꼭 타보세요.
    제 생각엔 유럽의 어느 곳보다도 카파도키아가
    그리고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정도?   

  18. Lisa♡

    2009년 4월 25일 at 4:13 오전

    삿갓님.

    본래 유우머러스해요?
    뿅뿅…너무 웃겨요.
    제가 잘 쓰는 말이거든요.
    전복 맛있겠똬~~~~흑흑(애교버전으루다가)
    좋겠따—-(마찬가지로..)
    잘 댕겨오이소.
    그런데 경비행기요.
    쎄스나기요—안무서웠나요?
    진짜 스포츠를 즐기시는군요.   

  19. shlee

    2009년 4월 25일 at 5:30 오전

    우리 아이 둘다 쌍거플이 없어서
    고민이랍니다.
    딸은
    수술을 하고 싶다는데…
    그러면 공사가 커질것 같아서
    말리고 있어요.

    전원주…그 분이
    운전대를 잡으면
    안 보여서
    남들 놀랐다고하던데…
    비오는 날에 어울리는 귀신 소동~
    무섭기는 커녕
    웃겨요.
    ^^

       

  20. Lisa♡

    2009년 4월 25일 at 11:08 오전

    쉬리님.

    눈을 안봐서 모르겠지만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래도 정하고프면 정말 잔연스레
    잘 한다고 소문난 곳으로 가면 되죠.
    아이가 정 원한다면 해줘야 하나봐요.   

  21. douky

    2009년 4월 25일 at 2:33 오후

    진짜 …구름이 왜캐 멋진 거여요?

    석양 때문일까요? 노란색 구름이라니…

    하늘에 떠서 촬영했음이 팍팍 느껴지는…
    애드벌룬도 멋지고요…   

  22. Lisa♡

    2009년 4월 25일 at 2:49 오후

    덕희님.

    이제 막 뜨는 태양 때문입니다.
    저도 몰랐답니다.
    이렇게 사진을 크게하니 보이네요.
    ^^*
    월요일 책 받기로 했습니다.
    근육에 관한…..종준이를 위해서.   

  23. 겨울비

    2009년 4월 25일 at 11:11 오후

    앞으로는 인물사진 말고는 크게^^
    세번째 사진도 환상적으로 느껴져요.

    열기구 볼 때마다 아들 태워주고 싶다 그래요.
    난 타기 싫고…
    언제일런지…

    천사와 악마 기다려져요.   

  24. Lisa♡

    2009년 4월 25일 at 11:14 오후

    겨울비님.

    그렇쵸?
    천사와 악마…
    바티칸이 어떻게 허락했나 몰라요.

    아들과 딸 그리고 나머지 두 분도
    꼭 함께 타세요.

    인물사진말고는 무조건 이 사이즈로
    지킬 것을 …..맹세합니다.   

  25. 초록정원

    2009년 4월 26일 at 12:47 오전

    와~ 근사해요..
    확대해서 인화해다가 벽에 걸으셔도 되겠어요.. ^^

    어제는 날이 음산하더니 오늘은 날씨 너무 좋지요??
    편안한 휴일이시길..

       

  26. Lisa♡

    2009년 4월 26일 at 1:36 오전

    초정님.

    근사하죠?
    지금 나가야해요.
    남편이 옷 다입었네요—헉헉.   

  27. 오현기

    2009년 4월 26일 at 10:06 오전

    아.. 멋지네요… 이 좋은데는 언제 다 가보나?    

  28. Lisa♡

    2009년 4월 26일 at 10:16 오전

    현기님.

    머찌죠?
    가지마요.
    그냥 제가 다 갔다올께요.
    사진만 보고 돈 아껴요.
    알았쬬?
    미래의 여성리더를 위해–   

  29. 광혀니꺼

    2009년 4월 27일 at 12:53 오전

    아!
    맞아요.
    주인공 허락없이…

    흠~

    피곤해~요.

       

  30. Lisa♡

    2009년 4월 27일 at 2:03 오전

    광여사..

    모가?

    뭔데?

    뭘?   

  31. 밤과꿈

    2009년 4월 27일 at 9:03 오후

    터키에서 열기구 한 번 타는데 우리 돈으로 약 10만원 하죠?

    무지 비싸당…   

  32. Lisa♡

    2009년 4월 27일 at 10:59 오후

    32만원 정도해요..

    너무 비싸서 거의 엄두도 못내지요.

    위에 가격 적어놨는데—-

    가격 땜에 하룻밤 고민했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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