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 내 인생의 위로가 되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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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쯤 된 남자아이를 데리고 아이엄마는 "아드을~~" 하고 자랑스레 부른다.

언젠가 TV드라마에서 이혜영이 아들을 부르던 게 유행으로 정착되었나보다.

"아들, 이것 좀 갖다두고 올래?"

거기에 맞게 어린 아들은 표정도 엄숙하게 심부름을 척척치른다.

"아들~~" 없는 사람은 좀 서럽기도 하겠다.

그 젊은 엄마 좀 듣기에 거북하다.

이름이 당연히 있을텐데 무슨 아들을 저리 느끼하게 부르노??

그 아이를 자기 아이라로 몹시 인정받고파 하는 게 역력했다.

이상한 건 딸을 가진엄마들은 "따알~~" 하고 부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잘 부를 이름을두고 웬 아드을?

내 주변에도 전화하면 "아드을~~~" 하고 부르는 사람있다.

살짝 애인이라도 둔 여성의 모습을 엿본 듯 하다.

오늘 아들과 통화하면서 아들이 받자 대뜸 내가 하는 말은

"어이구 내 강아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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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기분이 꿀꿀해서 저녁을 하고는 뒷뜰에 돌미나리라도 올라왔나 보러갔다가 K를 잠깐 봤다.

우울한 내 눈빛을 보여주며 내 눈이 오늘 슬퍼보이지 않냐고 물었다.

하나도 그리 안 보인단다.

좀 우울하다면서 너 내 인생의 위로가 되어줄 수 있겠냐고 물었다.

느닷없는 나의 질문에 K는 순순히 그러마고 했다.

어떤 질문을 해도 어떤 말을 해도 순순히 그 자리에서 예스 하는 친구 꼭 위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데니스치킨에 가서 500cc 생맥을 하나시켜 둘이서 치킨이랑 같이 나눠 마셨다.

숯불구이 양념반 소금반을 시켜서 게걸스럽게 먹고 말았다.

내 인생의 위로와 함께.

뒷뜰에는 돌미나리가 올라와 있었다.

내일은 일찍 나가서 미나리를 뜯어야 할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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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오후4시40분경 청담동에는 미친X 널뛰는 바람이 불었다.

빌린 우산을 빨리 접어야 했다.

어느 여자의 치마도 뒤집혀지고, 어느 아저씨의 가발이 들썩거릴 판이다.

나의 짧은 상의는 배꼽을 드러낼 판이다.

무서운 바람은 곧 종말을 향해가는 기세로 불어제꼈다.

비를 맞아도 좋아, 전철역까지만 바람아 나를 데려다 다오…

전철을 무사히 타고 내린 우리동네–화창한 햇살이 내 손의 우산을 무색하게 만든다.

그다지 크지않은 우리나라의 같은 도시 안에서도 이런데 세상은 오죽하랴.

장 우산이 장을 보는내내 거추장스러운 건 비가 안와서이겠지?

요즘 느끼는 건 이마트에도 사람이 뜸하다.

먹는 것을 챙기는 내가 미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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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이 공부는 썩 잘하는 편인데 늘 자랑만 한다.

아무래도 피를 속이진 못하나보다.

테니스시합을 나가서 둘째랑조를 짜서 이겼단다.

(다른 말 없었다)

둘째랑 통화를 했다.

테니스 시합에서 자기들은 이기고 팀은 졌단다.

오늘은 자기들은 지고 팀은 이겼단다.

큰놈은 지 좋은 말만 한다.

너네들은 지더라도 팀이 이기는 쪽이 더 낫다고 말해주는 좋은 엄마.

둘째가 피카소의 푸른기타리스트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좀 놀랬다.

그리고 홀로코스트 이야기를 하면서 실화를 다룬 소설을 읽고 거기에 대한 글에

피카소의 푸른색을 대비했다는 말에 이제는 많이 컸구나 싶다.

짜슥~~멋진 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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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뒷산에 어떤 할아버지가 죽어라 경작을 한다.

공원용지에는 자기땅이라도 경작은 금지이다.

하물며 자기 땅도 아닌데 죽어라 경작을 한다.

경작하는 밭 주위로 제초제로 인해 풀이 다 죽고 농사짓는 땅은 점점 확대되어간다.

장마철엔 흙이 흘러내려 하수구를 막을 것이고 제초제와 비료로 인한 피해는 주변의

자연에 영향을 끼친다.

아무리 구청에 신고를 해도 소용이 없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근처의 도토리 나무가 10그루는 없어진 모습이 휑뎅그러하다.

민원이 안 먹히는 경우가 있기도 하네.

진정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30 Comments

  1. 벤조

    2009년 4월 28일 at 5:15 오후

    큰놈이 공부는 썩 잘하는 편은 아닌데, 자랑이 좀 지나치다.
    큰놈이 공부는 아주 잘 하는데, 자랑이 좀 지나치다.
    -둘 중에 어떤거예요? 멜롱!   

  2. 흙둔지

    2009년 4월 28일 at 9:00 오후

    어제 그제 연이틀 계속해서
    오후 4시 정도면 비가 내리는
    묘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더군요.
    오늘도 또 그럴까요?
    그제 세차하자마자 비가 내려 열불이 났는데
    오늘은 아예 세차는 포기할랍니다.

    결론은 아들 자랑하고 싶은거죠? ㅋ~
    저는 딸이 부럽더만요…
       

  3. 김삿갓

    2009년 4월 28일 at 10:20 오후

    리사님 어젯 저녁에 집에 왔심다. 그란듸… 남자나 여자나 지금 리사님 나이정도
    되면 거의 다 조금씩의 우울증 비스므리한게 와요. 호르몬의 변화라 보시면 됩니다.
    사람마다 정도가 틀린다는데… 아마 리사님은 행복에 겨워서 오는 증세 같음.
    저는 안하던 운동(?)을 너무 많이 했는지 온몸에 몸살이 나서 조금 쉬려 합네다.
    그럼 좋은 시간 되시고요 나중에 또 뵙겠씀다. 구~우벅!! ^_______^

       

  4. Lisa♡

    2009년 4월 28일 at 10:45 오후

    벤조님.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은 자랑 안하던데..
    울 놈은 늘 자랑이 입에 발렸어요.
    엄마한테는 특히 자랑만 해댑니다.
    그대로 믿다가는 울 아들 천재인 줄 알아요.
    이젠 안 속지만 즐거운 속삭임이지요.
    그런 경우, 이 놈이 엄마 즐거우라고
    일부러 그런다고 속깊은 놈이라며
    나 스스로 또 좋게 생각하지요.   

  5. Lisa♡

    2009년 4월 28일 at 10:46 오후

    흙둔지님.

    어머————저두요.
    그제 세차하자마자 비가 와서 어찌나
    황당하던지….그냥 웃고 말았어요.
    저 그런 데이 엄청 많아요.

    아들 자랑밖에 할 게 없네요.
    울 둘째가 기가 많이 죽었던데.
    수학이 11점이나 떨어졌다고..
    목소리에 힘이 없더라구요.   

  6. Lisa♡

    2009년 4월 28일 at 10:48 오후

    삿갓님.

    우울증은 아니고요–아침에 기분나쁜
    투정을 들었거든요.
    오빠한테요—나를 쓸모없는 인간으로
    취급하잖아요, 별 일도 아닌 걸 가지고.
    아주 한찮은 걸로 말입니다.
    별 걸로 사람 다 기죽이더라구요…쳇.
    근데 돼지 인플루엔자 조심하고 면역성
    떨어지지않게 조심하세요~~진짜로.   

  7. 꿈꾸는고양이

    2009년 4월 29일 at 1:22 오전

    갑자기 모방송사에서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서인영이 남편을
    ‘서방~’이라고 불렀던게 생각납니다…ㅋㅋㅋㅋ
    그래도 전 우리 강아지 하면서 엉덩이 두드려 주는게 더 좋은것 같습니다.. 호호   

  8. Lisa♡

    2009년 4월 29일 at 2:46 오전

    꿈고양이님.

    맞아요–서인영이 그렇게 부르는 걸 봤어요.
    좀 어색했어요.
    저는 그냥 이름부르거든요.
    우리 강아지, 내 똥강아지….ㅎㅎ
    아–지독하게 보고싶네요.   

  9. 초록정원

    2009년 4월 29일 at 2:47 오전

    내 인생의 위로가 되어줘~ 이럴 땐 귀엽고 여린 여자인데
    어이구 내 강아지~~는 그야말로 힘쎈 엄마쟎아요.. ㅎㅎ..

    어느새 피카소의 푸른 색을 이야기하는 아들 참 대견스럽죠??
    저도 아이가 자라서 비틀즈 음악을 같이 들을 때 많이 뿌듯했던 기억 있어요.. ^^

       

  10. 도토리

    2009년 4월 29일 at 2:55 오전

    그런데 저 사진은 뭐래요?
    꼭 용암이 흘러내리는 것 같은데…

    내 인생의 위로가 되어줘…
    .. 참 감미롭고 부드러운 사랑 같은……^^*   

  11. 아로운

    2009년 4월 29일 at 3:18 오전

    애들이 얼마나 보고싶으세요, 리사님.
    저도 아들녀석 생일이 이번 주라서 지난 주말에 아들 학교에 다녀왔습니다.
    그 사이에 5킬로 정도는 더 빠졌다길래 마음이 짠~ 하더군요.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큰 불평은 없는데, 고등학교때 와는 많이 달라서 생각보다 힘든모양 입니다.

    뭐든지 먹고 싶은 거 사주겠다고 했더니, 3월 초에 레스토랑 위크라고 해서 시내 유명음식점들이 평소의 반값보다도 싼 가격에 정해진 메뉴를 서빙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그 때 몇 군데 좋은 곳 다녀왔다면서 저기 저 집이 자가트 서베이 전국 1위인 집이고, 어쩌고 하더라구요.
    한국에서 온 아이들 두어명도 같이 가려고 했는데, 다들 한국음식 + 노래방을 원해서 이번에는 같이 못 간 모양입니다.
    저녁 먹고 집에 데려와서 주말 보내고 돌려보냈는데, 집에 와서는 거의 잠만 자더라구요. 얼마나 안스럽던지…
    리사님 마음 충분히 알고도 남습니다. 보고 싶은 내 새끼야…
       

  12. 김삿갓

    2009년 4월 29일 at 4:09 오전

    아네 리사님 몸 조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박 3일 동안 맥주를 하루에 24 캔씩 총
    48 캔을 마셔댔더니 몸에 조금 무리가 간것 같습니다. 끊엇던 담배도 몰아서
    빠끔이로 펴댓어서 기관지에도 무리가 생긴것 같고요 추운 새벽에 바닷물에 들
    어가기에 바위타기 등등. 거기다 장시간 운전까정… 서울 같았으면 어디가서
    사우나도 하고 나긋나긋한 몸 맛사지라도 받았다면 금방 날것 같은데… 이럴땐
    정말 서울 살고 싶군요. 몇칠 푸~억 쉬면 날것 같습니다. 그럼 좋은 시간되십시요.
    구~우벅!!! ^_______^   

  13. jhkim

    2009년 4월 29일 at 5:17 오전

    그랭ㅛ
    언제부터인가
    공공의이익이나
    지켜야할 법규가 무너지기시작하더니
    급기야는 자연훼손자체를 대수롭지않게여기는 풍토가 생겨났어요
    그래도 우리부터 지켜나가야지요   

  14. Lisa♡

    2009년 4월 29일 at 9:06 오전

    초정님.

    비틀즈를 같이 들을 정도면 뿌듯하지요?
    우리 아이들이 중학교때 비틀즈를 같이 들었는데
    좀 빠르나??ㅎㅎ
    그래도 제대로 알고 듣는 것과는 차이가 크죠?
    힘쎈 엄마 맞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힘이 쎄어지지요.   

  15. Lisa♡

    2009년 4월 29일 at 9:07 오전

    도토리님.

    저 사진요?
    석회수가 흘러내리는 물이 햇볕에 반사되어
    비쳐진 모습이지요.
    파쿡칼레입니다.
    멋지지 않아요?
    온통 은빛이잖아요.   

  16. Lisa♡

    2009년 4월 29일 at 9:08 오전

    아로운님.

    대학을 가면 고교때와는 달리 더 무지 노력해야하니
    살이 당연히 빠지겠지요?
    그래도 한 편으로는 걱정거리 덜어서 좋아보입니다.
    이제는 대학서도 잘 따라갈까 고민입니다.
    아이들이란 그저….잘 지켜봐야지요.
    그 음식점들 적어주세요.
    혹시 아시면요.   

  17. Lisa♡

    2009년 4월 29일 at 9:09 오전

    저런 삿갓님.

    못 피웠던 담배 몰아피기…그거그거 안되는데..ㅋㅋ
    몰아서 하기 한국사람의 특기잖아요.
    벼락치기라든가….후후후.
    그래도 전복먹고 힘은 불끈?
    한국이 그리울 때 있지요—새벽 해장국이라든지.
    사우나탕이나 때밀이…ㅎㅎ   

  18. Lisa♡

    2009년 4월 29일 at 9:10 오전

    반듯한 jhkim님.

    우리부터라도 하나씩 실천해 나가야지요.
    언제나 반듯해 보이십니다.
    맞나요?ㅎㅎ   

  19. 밤과꿈

    2009년 4월 29일 at 9:37 오전

    저런 수다는 어디에서 생산이 되는 걸까???

    우와~

    부럽당~.~   

  20. 왕소금

    2009년 4월 29일 at 12:26 오후

    터키에서 찍어온 사진을 보니 리사님도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짜슥~~~슬픈 척은…ㅎ^^   

  21. Lisa♡

    2009년 4월 29일 at 3:35 오후

    밤과꿈님.

    수다요?
    본래 수다스러운 걸
    그대로 옮기다보니..그만!!

    부럽다고요?
    따라해보세요.   

  22. Lisa♡

    2009년 4월 29일 at 3:36 오후

    왕소금님.

    쫌 컸나봐요?
    근데 키가 커진 줄 알았더니
    1센티 줄었더라구요.   

  23. 겨울비

    2009년 4월 29일 at 5:18 오후

    가끔 아니 자주 아들~ 하는 사람 여기도 있는데…
    그런데 아이는 좀처럼 애인대접을 안해줘요.
    인색해서…

    리사님 아이들 자랑할 때가 제일 신나보여요.
    홀로코스트와 푸른기타리스트얘기… 척 아니고 정말 멋지고.
    아주 아주 오래 전 피카소의 청색시대 작품들에 빠졌었던 때가 있었어요.
       

  24. 채원

    2009년 4월 29일 at 5:46 오후

    오늘도 지는 무쟈게 귀한(?) 아드~을 비행기로 모시고 제주꺼정 왔심돠~~~
    앞에 소꼽 가방 한 짐 든 이쁜 딸 손 잡은 이가 부러븐 건 먼 일일까요???
    아들……낳았을 때 이미 반 효도 했다 안 캅디껴???
    아드~~~을~~~
    징그러버유~~~~   

  25. onjena

    2009년 4월 29일 at 9:58 오후

    제 집사람도 서서히 아들 자랑 병에 걸려가는 중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도야지 인풀루엔자인지 점점 더 증세가…….

    그건 그렇고
    ‘조총련’ 얘기를 좀 더 듣고 싶은데 쪼매 더 해 주시지요~~~~~ㅎㅎㅎ
       

  26. Lisa♡

    2009년 4월 29일 at 11:48 오후

    겨울비님.

    아들~~할 때 겨울비님이 생각난 건 사실이예요.
    언젠가 옆에서 전화기에 ‘아들~’하는 작고 우아한 목소리를
    들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건 애교입니다, 여러 사람 앞에서 큰 소리로 독잘나게
    ‘아드을~~’하는 젊은 엄마봤을 때 내가 아들 없었다면
    엄청 속이 뒤집혔을 겁니다.
    ㅋㅋ——없는 게 뭐 죄라고~~ㅎㅎ
    푸른 기타리스트 이야기 속이야 어떻든 껍데기는 멋지죠?
    내용 입수해서 겨울비님한테 공개할께요.   

  27. Lisa♡

    2009년 4월 29일 at 11:49 오후

    채원님.

    아프고 바쁘고 정신없고 하실텐데..
    행차만으로도 반가운데 댓글은 삼가하셔도 저 안삐짐.
    아들과 제주도요?
    좋았겠따—-엄마들은 아들한테 다 짝사랑만 한다던데..
    징그럽따니 이미 그 경지를 벗어나셨군요.
    저는 아직도 서로 사랑 중이거든요.
    부럽지 않나요?
    손을 잡아도 뽀뽀를 해도 아들하고 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이 정도면 병 맞죠?   

  28. Lisa♡

    2009년 4월 29일 at 11:51 오후

    언제나님.

    걱정이 태산입니다.
    돼지인지 뭔지…뉴욕에..하필이면 뉴욕에….흑.
    아들 자랑 좀 하면 어때요?
    자랑하는 걸 보면서 아니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또 어때요?
    하고싶으면 하는 거지요?
    자랑도 다 한 때 거든요.
    잘났으면 잘난대로 자랑하고 못났으면 못난대로 또~~   

  29. 광혀니꺼

    2009년 4월 30일 at 1:19 오전

    ㅎㅎ
    저는 따알~하고 불러요.
    앙마야 할때가 더 많기는 하지만…

       

  30. Lisa♡

    2009년 4월 30일 at 1:32 오전

    아……….자기는 아들, 딸 다 있꾸나.

    다행이네.

    짱구더러 아들~~하고 부르면 짱구는 아마 대답도 읺을 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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