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일 책 신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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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 정리를 하게 되었다.

참 많기도 많다.

이래저래 나눌 것 나누었지만 아직도 사용도 않으면서 꼭꼭

개켜 둔 수많은 머플러들이 나프타린 냄새를 머금고 숨어있었다.

박스에 고이 든 것들..분명 명품 머플러겠지?

비닐 봉지네 뭉뜽그러 넣어 둔 것들…

내가 자주 사용하는 머플러들도보기에 사랑스런 자태로 머물고 있다.

머리 길 때 어쩌다 사용하느라 여러 개를 사서 놔둔 리본의 핀들도

비닐에 넣은 채 자리를 턱하니 차지하고 있다.

수많은 머리띠들도 한 때 뿅가서 사모았더니 여전히 버리지도 못한 채..

이 번 여름에 사용을 좀 해야겠긴 하다.

한두 번 할 걸 저리 사모으는 취미를 가졌으니 저축은 언제하누——–?

남편이 혀를 차고 눈을 흘겨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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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짝 않고 나나의 네버엔딩의 나머지 반을 다 읽어치우고, 집으로 온 잡동사니 책들의 부분들을 읽고

오리기도 하고 때론 몇 장을 겹쳐서 찢어 두기도 한다.

가볼 여행지나 응급으로 필요한 것들을 이리 스크랩 형식으로 해두지만 언제 다시 볼지 요원하다.

그냥 습관이 이렇게 다 체크하고 버려야 하고 필요한 건 따로 모아두는 형이라..

오늘의 스크랩은 산과 바다가 푸르다 못해 검정색으로 보인다는 흑산도와 제주에서 더 나가는 섬

비양도, 그리고 대게가 유명한 영덕이다.

아직 그 유명한 영덕을 못가봤으니 가보고 싶다.

얼마 전 영덕으로 모임을 다녀오신 ‘추억의 남자’님이 영덕에서 근사한 식사를 하셨다고 올리셔서

그러잖아도 군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곳이다.

세군데 모두 가보지 못한 곳으로 앞으로 가볼 곳으로 모아두는 이 준비성?

먹고픈 것이나 가볼 곳은 부지런히 모은다.

개인적으로 게를 좋아하는데 아직 대게를 먹어보질 못했으니 촌스럽다.

그냥 커다란 꽃게를 사다가 삶아서 먹어 본 일밖에 없다.

하긴 호텔 부페에서 먹어본 적은 있긴 하다.

S호텔 부페는 대게만 실컷 먹어도 본전을 뽑는다고 누가 티켓을 준적이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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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핸드폰을 바꾸는데 3년간의 실적을 다 뽑아보고

인터넷으로 우야던동 저렴하게 사려고 난리를 치더니 어떻게 좀 세이브되게 샀나보다.

머리에 쥐난다.

나는 일단 계산을 하고 어쩌고 그런 걸 못한다.

그냥 대충 그 까이꺼 신형으로 사고만다.

24개월 할부하면 쓰다보면 다 그 값이 나가고 만다.

남편은 그렇게 나가는 돈으로 기계를 사니 일석이조라는 것이다.

대체 무슨 말인지 …

남자들 참 꼼꼼하다.

그래서 날더러 하는 말이 남자들은 직장에서 죽어라 돈 벌어 오고,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이래저래 다 뒤져서싼 것 사려고 안간힘인데 여자들은 참 멋모르고 돈 쓴단다.

여자도 여자 나름이지—나만 그런 거 아닌가?

그런 나를 선택했으니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말이야.

난 그렇게 심각하게 계산하지 않는다.

여기서 좀 잃으면 저기서 또 얻겠지..하고 사는 스타일이다.

요샌 뭘 사도 남편에, 아들 눈치까지 봐야한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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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원 기자의 봉하마을에서 조선일보 기자로 취재하는 이야기를 읽었다.

사진들도 있었는데 너무 기발하게 붙인 이름이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쥐박이, 경찰들을 견찰, 검찰은 뭐랬더라…

너무 웃겨서 혼났다.

쥐박이..너무 잘 지은 것 같다.

귀엽기도 하고.. 얼굴의 생김새 때문에 그런 모양이다.

예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나랑 친구들은 우리끼리 노가리라고 말했다.

술안주로는 노가리가 최고라는 둥…

별명을 잘 짓기로는 나도 두 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잘 짓는다.

그래도 쥐박이 너무 웃긴다.

토정비결에 대한 책을 쓴 소설가가 언젠가 사석에서 이야기하길

그때는 붉은 기운이 동하고 말이 날뛰는 기세라 말이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고 했다.

다음 대통령은 쥐상으로 생긴, 치밀한 두뇌형이 된다고 했다.

그 사람이 우리 아들들이 정주영의 별자리랑 같다고 그랬는데…어째 기대 함 해볼까?

어쨌든 쥐박이 너무 웃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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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지 올리뷰에 책을 신청하러갔더니

자주 들락거리는 이웃 중에는 파이 밖에 안보인다.

워낙 파이야 책을 즐겨 읽지만 다른 이들은 사서 보겠다는 건가?

이제 두 번째 올리뷰에서 책을 받아서 보고 리뷰를 올렸다.

너무 천편일률적인 리뷰보다는 특이한 리뷰를 올리자 싶었다.

어쩔땐 내 생각은 단 한줄로 집약되기도 한다.

다른 면을 길게 쓰고 내 생각은 "재미있다" 이렇게—ㅎㅎ

오늘 두 권의 책을 또 신청했다.

슬슬 재미있어지고 그렇게 읽으니 빨리 읽어진다.

책임감이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단은빨리 읽게 된다.

올리뷰에 들어가니 내 이웃말고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조블을 하고 있구나..

하는 걸 새삼 느낀다.

생활 이야기나 시시하게 올리는 내게는 제발 오지마세요—ㅎㅎ

이웃님들 올리뷰에 책 신청하세요~~당첨되면 공짜로 책보고 독후감을

정해진 기간내에 쓰기만 하면 됩니다~~~아~~

14 Comments

  1. 레오

    2009년 5월 2일 at 6:16 오후

    나도 정리하는 날이었는데
    리사님도 ?
    올리뷰 안가면 혼날거 같은 ^*^
    맞아요 ..한계가 없으면 느슨해지구요.
    슬럼독 밀리어네 책이 영화와 너무 다르다는것 리사님땜에 알았어요
       

  2. Lisa♡

    2009년 5월 3일 at 12:06 오전

    레오님.

    올리뷰 신청할 때는 읽고픈 책이
    뭔가 골라보고 날짜가 지나지 않았으면
    한 번 신청해봐요.
    독후감 쓰는 거 별로 어렵지 않죠?ㅎㅎ
    어젠 머플러 정리-오늘은 여름 옷 정리 좀…히히.   

  3. 봉쥬르

    2009년 5월 3일 at 6:47 오전

    올리뷰.. 그거 아무니 신청하면 주는건가요??
    책 안읽는 사람 여기..;;
    리사님 리나 만났어유? 보고싶어 죽겠는디..
    책좀 읽어야 되지… 찔립니다^^   

  4. 보미

    2009년 5월 3일 at 8:02 오전

    m책 보다도
    전 머리띠에 뽕 갑니다
    우리집에 곧 머리띠 엄청 좋아하고 잘하는 숙녀
    들어 옵니당!!!!!!!   

  5. Lisa♡

    2009년 5월 3일 at 8:56 오전

    봉쥬르님.

    아무나 신청하면 줍니다.
    20명 뽑아서 줄 겁니다.
    신청자는 70~120 명 정도.
    그러니까 5:1 정도 되는데
    정성이 들어간 댓글을 쓰면 줍니다.ㅎㅎ
    리나 내일 보러갈 예정인데
    어제오늘 통 전화를 안받아요.
       

  6. Lisa♡

    2009년 5월 3일 at 8:57 오전

    보미님.

    아..며느리가 머리띠를 잘 하는군요.
    며느리가 단정한 스타일인가봐요.
    곧이네요—진짜—곧!!   

  7. 오를리

    2009년 5월 4일 at 5:08 오전

    쥐박이가 무슨 말인가 했드니 이댜통령을
    쥐박이라고 부르는 말이라니~~~재미있는 별명입니다.

    80년데초 대국에서 근무할때 영덕으로 일년에
    몇번씩 갔었습니다..그때는 조용한 어촌으로
    인심도 좋았든 걸로 기억에 남았습니다.   

  8. 네잎클로버

    2009년 5월 4일 at 8:00 오전

    올리뷰 홍보대사, 리사님~ ^^

    저도 책 신청해볼까 했었는데,
    곽아람 기자님의 ‘그림이 그녀에게’서부터
    ‘더 리더’나 ‘레볼루셔너리 로드’ 등
    관심 있는 책들은 이미 제가 사놨었고,
    다른 책들은 별로 눈길이 안가서 말았었지요. ^^;;

    앞으로 더욱 관심있게 보고
    신청하겠습니다~ ^^
       

  9. Lisa♡

    2009년 5월 4일 at 8:25 오전

    오를리님.

    쥐박이가 너무 귀엽지요?
    쥐상이라 그런 별며잉 붙었나봐요.
    웃겨서 한참 웃었네요.

    영덕이 그때만 해도 조용한 어촌이었겠지요.
    이제는 유명세를 타면 어딜가나 어지러워요.   

  10. Lisa♡

    2009년 5월 4일 at 8:27 오전

    네클님.

    저도 그랬답니다.
    그랬는데 더 리더랑 슬럼독을 해봤는데
    이게 재미있는 거있죠.
    저같은 경우는 책을 여러권 겹쳐서 읽는 스타일인데
    후다닥 읽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재미붙었답니다.
    밖에서 꿩이 우네요“`바람도 산들거리고..
    후후후.   

  11. 아이페이스

    2009년 5월 4일 at 2:40 오후

    여고 시절 – 바람에 이리저리 보이지 않는 바람의 힘으로 힘없는 낙엽이 이리 떼굴, 저리 때굴 모습에 배꼽을 잡고 웃고 멈추지 않는 그런 시절… – 쥐박이, 노가리… 이야기 하며 웃었다고 하니 여고생이 생각 나네요! – 여고생 리사님!   

  12. Lisa♡

    2009년 5월 4일 at 3:01 오후

    I-페이스님.

    여고생입니다.
    마음은……
    오늘 아주 어릴 적 초딩 친구들 만나서
    많이 웃었답니다.
    크크크..쥐박이, 노가리..ㅋㅋ   

  13. 이병식

    2009년 5월 21일 at 8:01 오전

    리사님의 휴대폰에 대한 글과 쥐박이 등등 너무 정확한 글이라 웃겨 혼났어요 사랑해요 리사님 화이팅   

  14. Lisa♡

    2009년 5월 21일 at 1:18 오후

    댓글란을 보고 병식이님께서

    제 글을 조금씩 읽고 있구나…생각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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