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효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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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 가느다란 흰머리가 귀 옆으로 솔솔 나온다.

이마 쪽에도 약하고 보드라운 것이 삐죽하고 보인다.

슬슬 내게도 흰머리타령이 나오게 생겼다.

흰머리는 가는 본래의 머리보다 더 가늘고 약하다.

가끔 보기싫게 꾸불거리는 애처로움도 있다.

환율도 내려가는데 하얀색은 왜 내게 돋보이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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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W호텔에서 아침을 먹었다.

호텔로 가는동안 신호위반 2번을 했다.

의기양양했다.

이렇게 신호위반하고도 난 절대 안 잡혀–이런 심보다.

내게 있는 신용카드로 호텔 발렛파킹이 공짜다.

한 달에 3 번은 공짜지만 그 숫자만큼 다 쓰지는 못하고 만다.

카네이션을 싣고 가는동안 내가 카네이션을 진정으로 해 줄 양부모가 없다는 게

그렇게 섭섭할 수가 없었다.

대신 딸만이 내게 메일로 사랑고백을 해왔다.

자기의 마음은 이런 거라고.

역시 아들보다는 딸이 부모생각을 많이 하는 걸까?

시댁 큰어머님이라도 계시니 가족들이 모이게 되고 카네이션이라도 사게된다.

어른은 가족을 이어주는 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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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동서가 한 명있다.

유명모델 출신이다.

전화를 하거나 만나면 늘 아프다는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프다로 끝난다.

아프다고 호소하는 본인이야 얼마나 괴로울까?

하지만 아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 듣는 상대방도 괴롭다.

한 번은 뼈들이 아프다고 난리를 쳐서 병원에 부랴부랴 예약해서 가니 이상없다로 나왔다.

또 한 번은 머리가 이상하다고 난리를 쳐서 병원으로 달려가고 그때도 이상은 없었다.

사실 40이 넘으면 아픈데가 슬슬 생기고 무릎도 쑤시고 여기저기 고장의 신호가 나온다.

나..튼튼한 척해도 여기저기 아픈 곳 많다.

무릎도 삐걱거리고, 가슴부분도 해리포터 번개표시 처럼 찌리릭 할 때 많다.

아프다는 생각도 어쩜 버릇일까?

나혼자 생각하기에는 모델일 할 때 다이어트를 심하게 해서 그런 게 아닐까..하는 그런..ㅎㅎ

잘 먹는 나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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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불가능한 시리즈가 있단다.

예를 들면 하늘에 별따기..뭐 이런 거다.

오공 만났을 때 이야기를 쌈빡하게 해주었는데 다 기억이 안난다.

그 중에 하나 섬뜩한 것이 있었다.

‘늙은 남편 사랑하기’

정말 재미있는 말이다.

젊은 남편은 그럼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일까?

또 늙은 아내 사랑하기는 어떨까?

남편한테 잘 해주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있다.

마음대로 잘 안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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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기는..

한국식 영어 통역


★ 육갑떨고있네

☞ 식스박스 바르르

★ 신 한국 창조 ☞ 뉴 코리아 만지작만지작

★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 바늘 슬쩍맨 비컴 음매 슬쩍맨

★ 장인,장모 ☞ 롱맨, 롱마더

★ 돌고 도는 세상 ☞ 트위스트 트위스트 월드

★ 학교종이 땡땡땡 ☞ 스쿨 벨 띠용띠용띠용

★ 토함산 ☞ 오바이트 마운틴

★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슈쨈? ☞ 스쿨 도그 쓰리 이어 풍월 사운드

★ 귀신 씻나락 까먹는소리 ☞ 고스트 씻나락 오픈 짭짭 사운드

★ 개천에 용났다 ☞ 도그 스카이에 드래곤 응애

★ 계란값 주세요! ☞ 기브미 에그머니!

★ 3.1 운동 ☞ 쓰리원 스포츠

★ 일리가 있는 말씀 ☞ 완투 해브 스토리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 우먼치킨 꼬끼오 하우스 폭삭

★ 아~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네! ☞ 아~ 하우마치 땡큐 아이 돈 노우


16 Comments

  1. 봄바람

    2009년 5월 8일 at 1:59 오후

    "남편한테 잘 해주어야겠다고 생각은 하고있다.
    마음대로 잘 안되지만…"
    <= 이거 wife와 초딩 여동창들한테 맨날 듣는 소린데… ㅋㅋㅋ…

    남자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성 호르몬의 증가로 가정으로 복귀하고
    여성들은 남성 호르몬의 증가로 바깥으로 나갈려고 한다면서요???

    Hmmm… 나이들수록 불쌍한 건 남자들…
    사회에서는 힘들고 가정에서도 사랑 못받고…
    ㅋㅋㅋ…
       

  2. 보미

    2009년 5월 8일 at 2:52 오후

    남편의 나이가 많아 지며
    된장 청국장 (콩으로 만든 식품)
    해서 먹이며 안된다네요

    여성 호르몬 증가로 더욱 쪼짠해 진다고…

    효자아들 보다 악처가 낫다고
    효녀딸 보다 악한 남편이 낫답니다^^

    고함 지르고 싸우면서 돈 받아 써잖아요
    아들 딸한테 고함 지르면서 돈 받아 쓸수 있겠나요? ㅎㅎ   

  3. 초록정원

    2009년 5월 8일 at 9:43 오후

    저는 어제, 엄마 생각이 나서 우울한 날이었는데
    리싸님은 양쪽 부모님들이 모두 안계셔 섭섭하신 날이었군요.
    부모님들이 오래 살아주시는 것도 얼마나 복인가 생각되는 날이었답니다.

    가끔 심통나는 날은 남편한테 그래요..
    당신은 아직 엄마 아버지 다 잃어본 사람의 심정을 모르니깐 애들이나 똑같아!!

    (그런데 때때로 너무 귀여운 리싸님~ 위반은 좀?? ㅎㅎ..)
       

  4. Lisa♡

    2009년 5월 8일 at 10:19 오후

    봄바람님.

    초딩동창생….ㅎㅎ..재밌겠다.
    난 초등학교 안나왔나, 초딩동창들이 왜 없찌?
    남자동창생 말입니다.
    남편뿐 아니라 누구에게든 잘해주고파고
    마음대로 되지않는 게 현실이지요.
    여성호르몬이 대체 뭐 그래?
    밖으로 나가려 해야지..집에만 있으면 뭔 재미가
    있으며 뭔 도움이 된다고..ㅎㅎ
    봄바람님.
    여름날씨인데 봄으로 게속 갑니까?   

  5. Lisa♡

    2009년 5월 8일 at 10:20 오후

    보미님.

    그래도 엄마들은 아직 자식 밖에 모르잖습니까?
    저 또한 아직은 자식 밖에..ㅎㅎ

    청국장이나 된장에 여성호르몬이 많은가봐요?
    절대 먹으면 안되겠네요.
    그런데 저는 그런 거 많이 먹는데 왜 남성답죠?
    이상하다.
    저는 늘 제가 남자같거든요.   

  6. Lisa♡

    2009년 5월 8일 at 10:22 오후

    초정님.

    부모님 생각 쫌..했어요.
    라디오에서 지상렬이 그러대요.
    부모들이 제일 좋아하는 말이
    이렇게 카워 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에구,,,그런 말 한 번도 못해봤으니
    불효막심합니다.
    마음 속으로 백 번 말해봐야 뭐합니까?
    밖으로 드러내는 게 중요하지요.
    그치요?   

  7. 밤과꿈

    2009년 5월 8일 at 11:27 오후

    盤中 早紅감이 곱기도 하여이다
    유자 아니라도 품은 즉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으니 글로 설워하노라~   

  8. 왕소금

    2009년 5월 9일 at 12:35 오전

    보미님 설명이 듣고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내가 나이 먹으면서 쪼잔해 진 것은 다 저 콩…콩 때문이었남?ㅎㅎ

    흰머리?
    에궁~공자 앞에서 문자를 쓰시네…ㅎ
    동의보감에 보니까 참깨(참기름)을 100일 먹으면 만병통치, 1년 먹으면 희머리가 검은 머리로 변하고 2년 먹으면 불로장생한다고 씌여있던데…
    그래서 참기름 두 통 열흘 먹어봤는데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네요.
    시험삼아 100일 먹어볼까 했다가…
    이담에 직접 실험해서 좋은 결과 나오면 알려드릴테니 일단 기다려 봐요^^   

  9. jhkim

    2009년 5월 9일 at 4:04 오전

    효도 해야되는데
    이세상에 안계시니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군요
    시골 산소엘 다녀와도 왠지 부모님 얼굴이 어른거리고
    미국에 아이들이 전화가오니 더욱 부모님생각에……
    이렇게 부모님 생각할 기회를주시니 감사합니다   

  10. Lisa♡

    2009년 5월 9일 at 12:08 오후

    밤과꿈님.

    반중조홍감.

    엄마 생각납니다.

    울엄마가 홍시를 좋아하셨어요.

    엄마—————   

  11. Lisa♡

    2009년 5월 9일 at 12:09 오후

    왕소금님.

    조잔?
    진짜?
    글쿤!!
    저어기 참기름보다 들기름이
    훠얼훨 좋답니다.   

  12. Lisa♡

    2009년 5월 9일 at 12:10 오후

    jhkim님.

    여전히 착하십니다.
    반듯하구요.
    배울 점입니다.
    나이든다고 다 그리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
    등산갔다가 지금 들어왔어요.   

  13. 구연영

    2009년 5월 11일 at 2:47 오전

    "효도 상품" 한가지 추천 한다
    – – – – – – – – – – – – – – – – –
    우리는 소리를 고막을 통해서 듣습니다, 또 귓 구멍 주변 연골전도로 소리를 감지한다. 그래서 구연영이가 "고무 귓 청(진동 막)을 구비한 이어폰 (발명출원 10-2007-0131824호)을 발명했다.

    노인성 난청자 85%가 " 연골전도 기능"이 살라있어 " 이 이어폰으로 난청에서 풀려 날 수가 있다. 발명품 10-0630570호 "보청기용 FM 라디오" 와 짝 마추면 " 연골전도 보청기용 FM라디오"가 된다,

    인터넷에서 " 연골전도" 로 탐색 할 수 가 있다,

       

  14. Lisa♡

    2009년 5월 11일 at 3:27 오후

    ㅎㅎ……….구연영님.

    다들 보셨겠죠?   

  15. 이병식

    2009년 5월 21일 at 7:35 오전

    사랑하고 보고픈 리사님..어버이 날은 우리 큰 아이 고교 2학년 남자아이에 의해 큰 의미가 없답니다 우리집 장손 생일 이거든요..그래서 그 아이 챙겨 줌에 있어 어버이 날은 그냥 얼렁 뚱땅..ㅋㅋㅋ 사랑해요   

  16. Lisa♡

    2009년 5월 21일 at 1:22 오후

    그 장손..효도하는 놈인가?

    아닌가?

    호호호…….어버이날이 거꾸로 되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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