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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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맛을 좀 찾아가기로 했다.

참신한 맛을..

‘마이쏭’

MY SSONG.

강남구 신사동 650-17

☎ 02-548-0284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실내가 나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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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렇게나 쌓아 둔 빵들.

그리고 그 앞에 당근케익과 벨벳케익이 자리하고 있었다.

사진에는 나오질 않았는데 당근케익은미국의 어느 시골 쯤에서 만날 수 있는

동화같은 모습이었다.

통밀빵이 금방 구워져 나와서 아주 맛있었다.

파워퍼프걸소녀들의 얼굴모습을 닮은 주인장은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 얼굴을 하고

암만봐도 어디선가 봤던 캐릭터인데..

어쩌면 육심원의 그림에 나오는 단발머리 소녀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여튼 나이어린 단발머리 작고 특별한 여성이 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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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훤히 보이는 실내 주방.

그냥 같이 또 따로 지내는 주방이다.

친절도 하고…커피 일품이다.

무슨원두를 쓰나요?

여러 왕실에서 쓰는 커피의 일종인데 이름이 나이로비란다.

깊고 그윽한 맛이 마시자 곧 내 입에 와닿는다.

절대 설탕금지.

튀지 않는 은은한 빈티지한 그릇들.

주인의 센스가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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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스타일로 꾸민 식당이라는데 메뉴가 우리가 시키기엔 낯설다.

어떤 걸 시켜야 성공적이지?

이럴 땐 무조건 주인이나 웨츄레스에게 물어보는 게 상책이다.

왕관표시가 있는 게 기 중 잘 나가는 자신있는 거란다.

우유가 아닌 버터에 살짝 절인(?) 빵과 신선한 감자와…어쩌구…

그냥샐러드도 있으면 좋겠구 감자도 있어야 하겠구 빵도 있구요,

음 치킨도 있구…대충 섞어서 주세요.

그러다보니 3가지의 메뉴가선택되었다.

그리고 빵을 두가지 정도 섞어서 미리 커피랑 주세요.

커피는 계산 따로—리필필수.

위 사진은 통밀빵과 콘브래드를 잘라서 따뜻한 채로

약간 맛이 첨가된 버터를 듬뿍 발라서 얌얌~~

빵이 뭐랄까————-어릴 때 엄마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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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투박하고 약간은 거친 야채를 그대로 표현한 컨트리 풍이다.

소스를 맛보곤 아……….이 집 신선함이야.

그렇게말이 절로 튀어나왔다.

소스에선 시골의 계란냄새와 소가 생각났다.

왜일까?

넓은 초지가 있는 평원에 비내린 후에 살짝 걸린 무지개가 그려지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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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테이블로 가는 접시에 얹힌 너를 보는 순간 바로 시키고 말았지.

야채랩이다.

바싹 부셔지는 껍질을 이렇게 맛있어 하기는 첨이야.

와작와작 손가락까지 빨아대며 엄청 무지막지하게 순식간에 다 먹어치운..

미안해—–

튀긴 감자///우리 종훈이 생각이 절로 났다.

무슨 맛을 발랐나…감자도 기름조차도 억쑤로 근사했다.

어//// 이 거 있잖아…..뭔 맛이더라?

엄마~~~~~~~~~~그리운 옛맛이다.

타샤 할머니 부엌에서만들면 이런 맛일까?

배가 혹시~~~많이 고팠을까?

뱃속에서 음표 몇 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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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케익.

레드벨벳?

투박한 케익.

시골의 아무렇게나 앞치마를 두른 머리에 보닛을 쓴

뚱한 아줌마가 아무렇게나 접시에 내던지듯 담아주면 이런 맛일게야~~

흐흐흐.

도산공원 앞 가까이 다가서

오른 쪽 골목(배용준 빌딩) 안에 하얀 그러나 눈에 크게 띄지 않는 가게.

노란색 이태리식당과 붙어있다.

건너 편엔 빨간 장식의 스타세라 이태리식당도 있다.

발렛가능(2000원)

가격?

커피 5500, 샐러드 15000원 수준, 음식도15000원 수준.

텍스10% 붙는다.

3명 기준 음식 1, 샐러드 1, 커피 2잔 또는 여러 쥬스를 믹스해서 시켜도 무방.

같이 간 일행들 대만족했던 하루.

많은 숫자약속보다는 속닥한 플레이로 즐길만한 곳.

4 Comments

  1. 네잎클로버

    2009년 5월 14일 at 1:41 오전

    리사님,

    엄마 맛 생각난다는 말씀에 급 궁금해지다가,
    속닥한 플레이로 즐길만한 곳이라는 멘트에
    슬그머니 미소가~ ^^

    추천하셨던 페이퍼 가든도 환영(?)받았는데,
    그 동네 친구들 모일 때
    여기도 한번 가봐야겠어요.
    정보 감사해요~ ^^   

  2. 래퍼

    2009년 5월 14일 at 11:14 오전

    나이로비..
    설탕절대금지..?
    살짝 농도가 옅으면 괘안겠고마는..

    커피맛을 모리는 촌아지매라서리 무조건 설탕부터 넣고보니
    민망할 때가 한, 두번이 아니네요~

    암튼 멋진 곳입니다. ㅎ

       

  3. Lisa♡

    2009년 5월 14일 at 1:56 오후

    네클님.

    강추!!

    미리 예약하세요.

    숫자상으로…….ㅎㅎ   

  4. Lisa♡

    2009년 5월 14일 at 1:58 오후

    래퍼님.

    설탕을 넣어도 안잡아 갑니다.
    아주 촌스러운 사람들이 가끔
    블랙으로 먹는 거 많이 봤거든요.
    저를 비롯~~ㅋㅋ
    래퍼님.
    살이 항 개도 안쪘으니 설탕 마음껏
    넣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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