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4일 바른생활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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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나 영화가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ㅎ’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 이야기에는 SBS드라마였던 ‘아내의 유혹’ ‘과속 스캔들’ 제목은 모르지만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어린이들도 나와서 트로트를 부르며 어른 흉내를 내는 강호동 사회의 프로를 나무랬다.

사실 위에서 언급한 드라마나 쇼 프로그램을 한 번도 아닌 반 번 정도를 본 우리들이다.

과속 스캔들은 나만 본 상태였다.

도저히 정상적인 생각이라고는 볼 수 없는 프로그램들이다.

꼬마가 나와서 태진아 흉내를 내고 그걸 시키는 부모들이나..나오라고 부추기는 방송국이나

문제가 다분하다고 본다.

얼마 전 라디오를 듣다가 MBS 어린이 동요대회 상탄 곡들을 들으면서 정말 기분이파란 하늘처럼

되면서 어린이의 목소리가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천사의 음성이 따로 없다고 느꼈다.

아름다운 것만 봐도 모자라는 세상이다.

어울리지 않는것들을 박수치며 봐야하는지..시간이 아깝다.

고래고래 고함이나 지르고 죽이고 살리고 불륜을 밥먹듯이 저지르는 막장 드라마-이대로 좋은가?

아빠라는 사람에게 첫경험을 이야기하자는 딸과 7살 난 아이가 고스톱을 천재처럼 쳐도 되는

그런 영화를 청소년들이 거의 다 보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른들은 생각해야하고

언론이나 방송들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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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블뉴스가 10 개 정도 메인에 뜬다.

시간이 없을 땐 그것만 보게되고 제목을 보고 들어가기도 한다.

제목들을 하나 둘 세어보게 된대부분의 블로그뉴스가연예인에 관한 내용들이다.

10개 중에 6개가 연예인 이야기인 날도 허다했다.

우리가 언제부터 그렇게 연예인의 사생활들을 읽어줘야 하는지..

정도라는 게 있다.

블로그를 하다보면 이런 이야기도 저런 이야기도 읽을 수 있고 올라올 수 있다.

하지만 연일 그 기사를 보고 있는데 여기서도 또 그 연예인 이야기를 메인으로 봐야하는지.

블로그는 뉴스가 아니다.

좀 더 신선하고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나 이야깃거리를 원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특히 여러가지로 도움이 되는 포스트를 봐도 보고프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던가,모르고 있던 많은 유익한 것들을 보고파 들어오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 중에 뽑힌 뉴스 블로그가 10개의 반이 넘게 연예인 이야기라면….쫌.

연예인 이야기도 그리 신선한 이야기도 아닌 맨날 그 이야기가 그 이야기인 거 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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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하 라는 만화가가 있다.

만화 위대한 개츠비로 만화대상도 타고 요즘 유명세를 떨치는 만화가이다.

그가 만든 만화책 ‘큐브릭’ 상, 하 권을 봤다.

만화는 만화그림만 잘 그리면 되는지?

내용도 좋아야 상을 타는지 그건 모르겠다.

요즘은 소설도 만화도 영화도 다 형이상학적이다.

청소년들이 모르면 좋을 만화다.

유독 청소년을 염두에 두는 건 내 아이들이 그 나이라서 일런지도 모르고

또는 애국심의 다른 표현인지도 모르겠다.

좋은 나라를 원하면 너부터 건전한 인간이 되라고 한 안창호 선생님의 말씀이 아니라도

나부터 건전한 인간이 되자는 뜻도 있고 남도 같이 그러자는 의미기도 하다.

고3짜리가 가출하고 학교를 관두고 길에서 처음만난 여자랑 바로 같이 자고..

물론 아웃사이더들의 이야기일 수도 있다.

끝까지 읽어도 허무하기만 하고 내가 벅수라서인지 감동이나 깨우침이 없었다.

만화란 본래 그런 건가?

그의 다른 만화도 보고 인정할 건 더 인정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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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차려입은 50대 남자 셋이 파라솔 아래서 점심 후인지 보기좋게 차를 마시고 있더란다.

친구는 외국서 들어온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한국에도 저리 바바리코트가 어울리는 남자도 있고

차를 마시면서 담소하는 근사한 남자들이 보이네..하면서 그 옆에 앉게 되었단다.

그들의 즐거운 이야기가 당연히 들리겠지.

‘여자는 50 넘으면 볼 거 없어, 끝이야~끝’

그 순간 친구는 머리가 띵하고 역시 한국남자들 불쌍하구나..했단다.

물론 한국남자를 그들이 대변하는 건 아니다.

그 친구 곧 50이 될텐데 자기는 여지껏 모르던 나이가 주는 인생의 참맛을 알아가는 중이었다.

어릴 때 모르던, 느끼지 못하던 삶의 아름다운 부분들, 소중한 부분들을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고

나이든다는 게 이래서 근사하구나..하던 참이었단다.

옆에서 나이들어가면서 격조있어지는 아내, 참다운 미를 알아가는 그녀를 제대로 격이 있게 보질

못하는 그 남자들이 과연 행복은 제대로 알까?

점점 자기개발을 하고 나아지는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 책도 멀리~음악도 멀리~

이러다가 사회는 점점 여성이 지배하는 모계사회의 전형이 되어갈 것이 뻔하다.

나는 아들이 둘이다.

그 아들들이 모계사회에 지배를 받는 세상에 두고 싶지않다.

서로 존경하고 알아주는 완벽한 인간들 사이에 두고 싶다.

그리고 50 넘으면 여자는 끝이면 그럼, 남자는 어디가 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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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Comments

  1. 오를리

    2009년 5월 14일 at 9:47 오후

    한국은 연예인 공화국으로 개명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5월 7일 위성 수신 박스사 생명을 다하고 죽어 버려
    새 박스가 2주일 걸려 보내준다고 하는데
    애들이(얀예인)들이 나와서 떠드는 소리를
    않들의 속이 시원하고 또 한편으로는 드라마를
    보지 못해 섭섭 합니다..

    아기자기한 수집품 귀엽게 생겻고
    저 컵에다 찬한잔, 외인한잔 마시면
    맛이 백배는 더할것 같습니다.   

  2. Lisa♡

    2009년 5월 14일 at 10:46 오후

    오를리님.

    위성 수신박스를 통해서
    바로바로 보셨군요.
    그래도 타국에선 드라마보는 재미아닙니까?
    갈수록 연예인에 대한 관점도 수위도
    달라지고 시대에 따라 기준도 달라지긴 하네요.
    뭐 어른들도 변해야 하긴 하지만 공공방송이나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칠 정도의 것들은
    서로 자제해야겠죠?   

  3. 슈에

    2009년 5월 15일 at 1:47 오전

    50이 가까워지면서 자연과 인간관계에서 더 섬세해지고 더 느끼고

    어려서 보지못한 것들이 보이고 더 감사하는 마음인데

    인간으로서 매력은 있을지모르지만 여자로서는 매력이 없다는것 …

    서글프지만 어떻게해요 ..대다수의 여자들이 그렇고

    대다수의 남자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것을…ㅎㅎ

       

  4. 김선경 보나

    2009년 5월 15일 at 2:27 오전

    공감 백배!!!
    어제인가 몇 명과 나누었던 대화 내용과 거의 같네요!
    이렇게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들의 생각이나 이야기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
    리사님처럼 이렇게라도 이야기 해주어야 하는데요…

    그래도 저는 기쁩니다.
    저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어서요…   

  5. ariel

    2009년 5월 15일 at 3:25 오전

    한국 남자 배우들 중 갈수록 sean connelly
    같이 멋있어지는 남자 못 보잔아요.
    그 수준은 안 되어도 외국 남자 배우들은
    나이 먹어가도 멋있고…
    그러나 너무 여자들가지고 그러지 말 것..

    한국 사회는 여자들에게 많은 기회를 안
    줘요. 그래서 40 넘은 직업 여성이 드물죠.
    여성들에게 기회를 줄 때 더 멋있는 여자들로
    머무르게 하는데.. 언제 우리 사회가 변할지..   

  6. 네잎클로버

    2009년 5월 15일 at 4:12 오전

    제목 그대로
    내용이 바른 생활 일기 맞네요. ^^

    며칠 전 퀸 다이어리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리사님의 의연한(?) 책임감이 느껴지는,
    공감되는 좋은 글입니다. ^^

    그런데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50세부터야말로 삶을 더 깊은 눈으로 바라보며
    제대로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여자는 오십이 넘으면 끝이라니…
    저도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
       

  7. 바위섬

    2009년 5월 15일 at 8:00 오전

    요즘 남자들의 은퇴 나이가 평균 53~55세입니다.
    남자 평균수명 78~80세로 치면 25년을 더 살아야 하는데..

    은퇴이후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가 개인의 일생을 평가하는 잣대라면
    남은 생애를 누수없이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각오를 하게됩니다

    시 낭송회참가도 좋은 방법중에 하나겠죠?

       

  8. Lisa♡

    2009년 5월 15일 at 8:41 오전

    슈에님.

    신체적인 나이로 말하자면
    남자라고 어디 다르겠습니까?
    좀 쳐지고 주름이 생겨도 멋진 여자는 멋지고
    남자 또한 마찬가지라고 봐요.
    남자들은 자기 생각은 못하고 늘 여자갖고만 난리들이죠.
    무슨 여자가 장난감도 아니고..내면으로 만나는,
    사랑하는 연습을 어릴 때부터 시켜야 합니다.
    외국을 보세요—나이랑 상관없이 사는 사람들
    얼마나 사랑하고들 사는데요.ㅎㅎ   

  9. Lisa♡

    2009년 5월 15일 at 8:42 오전

    보나님.

    그러셨구나.
    특히 어떤 부분요?
    방송피해요?
    아님 남자들의 사고력 수준요?
    다요?
    맞아요.
    공감대를 갖고 있다는 건 친구라는 뜻입니다.   

  10. Lisa♡

    2009년 5월 15일 at 8:43 오전

    아리엘님.

    맞아요.

    한국사회 변해야 합니다.
    남자도 물론 여자도
    아니 엄마들부터….   

  11. Lisa♡

    2009년 5월 15일 at 8:44 오전

    네잎클로버님 .

    그렇지요?
    뭐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사고방식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거죠?
    우선 지금 크는 아이들부터 교육을 바로 시켜야 해요.
    엄마나 아빠들이 말이지요.
    사람을 보는 눈부터 가르켜야 해요.
    제대로 되지 않으니 성형이 성행하고 다들 겉멋만
    드는 것이겠지요?   

  12. Lisa♡

    2009년 5월 15일 at 8:45 오전

    착한 바위섬님.

    후후후—-맞아요.
    시낭송회같은 모임에 자주 참석하다보면
    아주 발라질 것 같네요.
    화이팅~~~   

  13. 왕소금

    2009년 5월 15일 at 8:51 오전

    50을 넘은 여자를 끝이라 한 걔들은 벌써 끝난, 글러먹은 애들이니
    굳이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 하옵니다.
    지금 걔들이 꼭 해야할 일이 하나 있는데…그것은 엄마젖 더 먹는 것ㅎ   

  14. Beacon

    2009년 5월 15일 at 9:21 오전

    그런 프로들 안본 지 수년 지났네요.
    개그프로도 안봐요..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대화에서 조금 소외되는 경향이 있기도 하더라만 뭐..

    이발소가 미용실에 밀려 완전 사장됐잖아요..자기계발을 안해서 그런거지요..
    남자들이 이발소 안오고 미장원갈까 봐 어디,,하는 자만..   

  15. 도토리

    2009년 5월 15일 at 9:37 오전

    저는 50넘은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아주 어릴 땐 멋모르고 받기만 하면서 유아적인 행복을 느꼈겠지만 그건 부모님의 기쁨이었던 때이겠고
    비로소 이제사 사는 게 뭔지, 행복이 뭔지를 알 듯합니다.
    난 지금이 너무나도 좋은데요…ㅎㅎ^^*
       

  16. 겨울비

    2009년 5월 15일 at 10:28 오전

    아들이 양성평등에 대해 글짓기를 해가야 하는데요.
    아빠가 옛날에는 농경이나 전쟁 등 때문에 남자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 남성우위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과학이 발달해 어쩌구 하니까
    아들 왈, 자기는 지금까지 쭉 여성상위시대였는 줄 알았데요.
    아빠 왈 이 녀석아!!! 그건 우리집에서나 그렇지~~~
    죄송함다^^
       

  17. 밤과꿈

    2009년 5월 15일 at 11:13 오전

    아~
    또 뚜껑 열릴려고 합니다^^*

    왜 자꾸만 로긴하게 만드시는 겁니까? 씩씩=3 =3

    저는 드라마 안 봅니다.
    맨날 봐야 그 내용이 그 거고 서로 간에 소리지르고
    싸움박질을 하는지 시끄러워서 안 보고 이렇게 블로그에
    댓글 다는 게 훨씬 더 좋습니다~

    연예인 이야기야 차치하고라도
    우리나라 남자들 신세가 왜 이렇게 됐습니까?

    여성부가 생기고 나서 부터 인가요?
    여자분들이 워낙에 거세어서 남자들이 도무지 기를 못 펴니…
    이 거야 원…

    이 글 읽는 여자분들!
    남편들 기좀 살려드리셔요~

    하기사 자기 남편 기죽지 내 남편 기 죽을라고^^*

    나물 먹고 팔베개하고 시나 읽고 편안히 살자~~~ ㅋ   

  18. Lisa♡

    2009년 5월 15일 at 3:37 오후

    왕소금님.

    진짜죠?   

  19. Lisa♡

    2009년 5월 15일 at 3:38 오후

    아———비컨님.

    진짜 그러고보니 이발소와 미장원의 차이를
    보면 좀 알 수 있네요—-
    ㅎㅎ   

  20. Lisa♡

    2009년 5월 15일 at 3:39 오후

    도토리님.

    진짜………..그건 그렇고 도토리님이
    현재 50이 넘었다구요?
    믿어지질 않네요.
    그런데 왜이리 기분이 좋은거야?   

  21. Lisa♡

    2009년 5월 15일 at 3:40 오후

    겨울비님.

    은근히 압력을 행사하시나봐요?

    전혀 그렇게 안봤답니다.

    ㅎㅎㅎ————–정말!!   

  22. Lisa♡

    2009년 5월 15일 at 3:42 오후

    밤과 꿈님.

    뚜껑은 그만…
    남편들 기사려야 하는 거 정말이랍니다.
    하지만 그게 쫌——-

    남자들 신세요?
    개탄만 하지말고 힘을 내세요.
    자기개발을 먼저 하는 겁니다.
    하긴 밤과 꿈님은 산도 열심히 타고’정말
    사랑받을만 합니다.   

  23. 향기

    2009년 5월 15일 at 4:27 오후

    어떤 일부겠지요..전체가 아닌…
    저도 50초반이지만 40초중반의 남성들로부터 자신들과 비슷한
    연배냐고 물어온답니다
    이건 우리 주부들도 충분히 내적 외적으로 가꾸고 긴장하며 생활한다면
    흔히 말하는 나이=숫자’라는 공식이 성립된답니다
    우리 50대 여성들.. 힘내세요~!!!
    &
    아름다워질 자격이 있습니다…남아선호시대의 피해자, 또한 그들의 시다바리…

       

  24. Lisa♡

    2009년 5월 16일 at 1:19 오전

    어머나………….어디서 향기가 나나했더니
    ㅎㅎㅎ
    정말 향기님 말씀이 맞습니다.
    주부들도 가꾸어야 하지요//내적외적으루다가.
    나이=숫자
    이 공식이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 아침입니다.
    시다바리에서 자빠집니다.
    사까닥지로 말입니다.

    향기님 이렇게 삼빡한 댓글 가끔은 달아주실거죠?   

  25. 이병식

    2009년 5월 20일 at 10:18 오후

    네에 리사님…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저도 내년에 50줄이지만…운동으로 인해 피를 뽑으며 체력 검정 테스트 하여본 결과 체력은 20대,피부는 30대 초,수명은 106세가 나왔거든요 와이프 하는 말 그때까지 같이 살아볼 여자 알아 보라 하네요 ㅋㅋㅋ..사랑합니다 화이팅   

  26. Lisa♡

    2009년 5월 20일 at 11:00 오후

    저는 92세까지던데..

    나이가 저랑 비슷하네요.

    같이 찾아볼까요?

    그런데 왜그리 신체적 나이가 젊으신 겁니까?

    20대랑 30대—-흠…질투가 샘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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