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주는 천가방이 흔하게 보인다.
꽃무늬 가방이다.
그 흔한 가방이 내겐 하나도 없다.
친구가 받아서 주마고 하곤 감감 무소식이다.
고교때 천으로 만든 보조가방에 수를 놓느라 밤을 새운 적이 있었다.
지금은 지천에 보조가방 일색이다.
아줌마의 필수품? 노우~~여자들의 필수품이다.
나는 비닐 가방을 좋아한다.
책을 넣고빵을 넣어도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의 가방.
예쁜 비닐가방을 보면 사고 또 사는 게 약간 나쁜 버릇이긴 한데
어쨌든 비닐가방 애용자다.
비닐 가방하면 일본의 비닐가방 중에 신지(Shinzi)것이 가장 유명하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비닐가방의 최고봉,명품이라고 해도 된다.
단단하고 옆모습과 양면의 모습이 개성이있으며 안 쪽이 꼼꼼하고
무엇보다 상당히 튼튼하다.
비닐 가방에 핸드폰이나 사진기를 넣게 된 단단한 주머니도 따로 있다.
사람 중에 땐땐하게올곧아 보이는 사람이 있는 것 처럼
그런 스타일의 가방인데 들면 약간 귀엽고 내 눈에는 특별하게 보이기도 한다.
가격은 보통 3-4만원 정도로 신지 것은 비싼 편이다.
가수 신지가 아니다.ㅎㅎ
나의 경우는 신지고 뭐고 무차별 적으로 마음에 들면 선뜻 사는 스타일이라
집에 비닐가방이 수두룩하다.
그럼 아이들이 한 두개씩 들고 나가서 찢어서 온다.
신지 디자이너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안 쪽 사진을 보면 알만한 꼼박음질이다.
질기다.
일본 여행 때 백화점에서 망설이다가 산 장미무늬 가방이다.
처음엔 며칠 간 아껴서 들었다.
지금은 목욕갈 때 샴푸도 넣어 다니고 먹을 것 넣어서 여행갈 때 가져가고
그래도 여전히그 자태는 우아하다.
약간 특이한 비닐 재질이다.
여행갈 때는 빈 가방 채로 넣어가서 유용하게 쓰고 온다.
비교적 비닐가방 쓰일 때가 참 많다.
수영복 들고 모래사장에 따로 나가야 할 때 편하다.
영국서 오는 이삿짐에 선물용으로 들고 온 가방이다.
해롯백화점의 마스코트 개이다.
공연히 해롯 백화점의 물건을 들었다고 으시대는 양 걷기도 했던 가방.
지금은 내 인형 잡동사니 넣는 가방이다.
퀼트나 인형 배울 때 비닐가방에 재료 넣어다닌다.
그런데 이 가방을 조금들면 지겨웁기도 하다.
무늬가 커서 그런지…
사이즈는 커서 아주 편하다.
포트메리온에서 나온 비닐가방이다.
앞치마 몇 개를 사면서 가방도 두 개 샀다.
친한 k모씨 하나주고 하나는 내가 슬쩍…
아직 신삥이다.
아끼는 중이다.
언제 시장가방으로 퇴락할지 모르는 운명이다.
내가 갖고 있는 비닐가방중에 비교적 새 걸로 올려봤다.
낡고 더러운 가방도몇 개 더 있다.
멋부리는 핸드백 옆에서 더 기능적인 보조가방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비닐 가방들아.
니네가 수고가 많다~~
비닐가방도 하나의 패션기능을 하기도 한다.
잡동사니를 많이 갖고 다니는 내게는 꼭 필요한 존재다.
테러
2009년 6월 5일 at 1:21 오전
저는 아파트 재건축 홍보행사할 때 건설회사에서 나눠준 천 봉투를…ㅎㅎ
들고 장 보러 가면… 빵집 아줌마도 ‘결혼하면 사랑받겠네’하며 칭찬해주고…
계산하는 언니도 흐뭇한(?) 표정으로 쳐다보고…ㅎㅎ 그러네요…ㅎㅎ
Lisa♡
2009년 6월 5일 at 1:24 오전
어머——-
테러군.
갑짜기 멋있어 지려고 하네.
천봉투를 들고 장을 보러간다니 말입니다.
테러 짱!!
ariel
2009년 6월 5일 at 10:06 오전
저는 신세계 가방 이제 안 들고 다녀요..
기억 하시죠?ㅋ
그냥 큰 가방 하나 들고 다녀요..
Lisa♡
2009년 6월 5일 at 10:42 오전
알아요.
그 거 들고 다닐 때
귀엽던데요.
네잎클로버
2009년 6월 5일 at 2:47 오후
요모조모 리사님 보조가방 구경하는 것도 재미나네요. ^^
저도 Bag안에
접어서 손바닥만하게 작아진 천 가방 하나 가지고 다니지요.
아줌마의 필수품!!ㅎ~
Lisa♡
2009년 6월 6일 at 1:00 오전
네잎클로버님.
그러니까–
우리들의 필수품이라니까요.
저는 비닐가방은 책 같은 거
많이 들고 나가야 하는 날에
쓰고..양산, 물명 같은 종류요.
접는 천가방은 올 때 시장들르거나
길에서 뭐 살지도 몰라서..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