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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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고기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여자 몸에 좋고 몸에 보약이라지만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요즘 어딜가나 오리고기집이 성업이다.

그 중에 유명한 오리훈제집 하나 소개한다.

하남쪽에서 남한산성 방향으로 가다보면 오른 쪽 은고개쯤에

<애마>라는 오리고기 전문점이 있다.

언제나 사람들이 바글거리고 번호표를 받고 있다.

낮에는 조금 일찍가야 편하게 자리잡는다.

아니면 번호표를 들고기다려야 하고 기다리는 자리가 따로 마련되어있다.

원조가 이 곳이기 때문이다.

10군데 정도의 분점이 있는데 본점은 은고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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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고개에서 엄미리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나오면 우회전을 해서

계속 일직선으로200 미터 들어가다보면 오른쪽에 간판이 보인다.

가는 길에 여러 오리집을 지나지만 유독 이 집에만 차들이 줄을 서 있다.

031) 769-1572, 798-1098

엄미리로 들어가기 전의 은고개집도 저렴하니 먹을만 하다.

식사 후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좋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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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가 유명한 이유가 오리고기에 있다.

부드럽고 기름기가 제대로 빠진 고기의 육질이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다.

무한정 리필되는 야채에 초장을 뿌려 같이 먹다보면 끝없이 들어간다.

질기지도 않고 퍼석거리지도 않는 고기의 맛이 색다르다.

한 마리를 시키면 4인 정도 먹어도되는 양이다.

같이 나오는 들깨 수제비와 함께 하다보면 어느 새 배가부르다.

한 마리 38000원.

추가하는 건 술값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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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마의 들깨 수제비는 일부러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나는 본래 들깨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다.

사람들이 들깨 수제비 얘기를 해도 귀담아 듣지 않는다.

그런데 여기 들깨 수제비 맛있다.

우선 뜨겁고, 수제비의 쫄깃한 맛이 술술 넘어간다.

들깨를 일단 갈아서 걸렀는지걸리는 맛이 없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집은 우선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본다.

한 두 번 정도 가볼만한 집이다.

남한산성 쪽으로 가는 길에…적당한 장소 찾으시는 분들.

이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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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1. 참나무.

    2009년 6월 8일 at 7:42 오전

    옴마..일등인가요?
    리사님은 미식가..음식평론가 뭐 그 비숫한 직업도 좋겠어요…^^   

  2. 지니

    2009년 6월 8일 at 9:39 오전

    저도 한동안 이곳의 맛에 반해서 자주 방문했었습니다. 매번 번호표 받고 기다렸던 기억이…ㅎㅎ
    아.. 또 먹고 싶어지네요.. ^^   

  3. Lisa♡

    2009년 6월 8일 at 9:53 오전

    참나무님.

    일떵——꽝!!

    미식가는 맞는데 그러다보니
    살이 그노무 살이…으흐흑~   

  4. Lisa♡

    2009년 6월 8일 at 9:54 오전

    지니님.

    오랜만입니다.
    그런 일이……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셨다구요?
    러시아워에 가셨구나.
    저는 11시 경이나 오후 6시 경.
    그때는 조금 괜찮아요.
    우리 뒤로 줄이…이히히히.
    참 맛있쬬이~~   

  5. 밤과꿈

    2009년 6월 8일 at 11:43 오전

    주문한 음식이 나오면 손도 못대게하고
    카메라가 가장 먼저 시식을 하는 게 요즘 청소년들의 문화~

    가끔씩 그런 장면을 목도하는데
    우습기도하고 좀 징그럽기도 하던걸요^^*   

  6. Lisa♡

    2009년 6월 8일 at 11:53 오전

    밤과꿈님.

    제가 청소년입니다.   

  7. Wesley Cho

    2009년 6월 8일 at 6:28 오후

    말과 오리… 어떤 관계죠? 말 동상도 있네…

    시낭송회 정말 가고 싶은데 마음이라도 달려 갑니다…    

  8. Lisa♡

    2009년 6월 8일 at 10:39 오후

    웨슬리 조님.

    말과 오리가 관계가 없을 겁니다.
    저렇게 이름을 정한 이유는 모르겠네요.
    아마 작명소에서 애마로 해라고 했겠죠?
    처음엔 에로틱한 느낌마저 들었고 간판도
    정말 촌스럽더군요.
    그런데 저기 왜저리 사람들이 많이 가나 궁금했답니다.
    입소문도 있구요….말과 관계를 다시 가면 꼭 물어 볼께요.
    언제 가나………….ㅎㅎ   

  9. Lisa♡

    2009년 6월 8일 at 10:40 오후

    앗…시낭송회요—-

    정말 마음만으로 감사합니다.
    외국에 계신 분들은 … 미안하기도 하네요.
    공연한 이벤트로 오고싶게 만들 것 같아서요.^^   

  10. 김진아

    2009년 6월 9일 at 4:43 오전

    이곳 모르면 간첩이예요 ㅎㅎ

    둘째동생이 오리고기를 참 좋아라 합니다.
    그래서인지..남양주쪽에도 어지간히 잘한다는 오리집도..
    이곳 만큼은 아니라고 합니다. ^^
       

  11. 주주

    2009년 6월 9일 at 7:05 오전

    …리사님 차 얘긴 줄 알았어요…

    이럴때 낚였다 그러죠? ㅎㅎㅎ

       

  12. Lisa♡

    2009년 6월 9일 at 2:22 오후

    진아님.

    이 곳은 아니라구요?
    그럼 별로인가?
    더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저는오리 고기 별로…지만
    유ㅠ명하다면 가야지요.   

  13. Lisa♡

    2009년 6월 9일 at 2:23 오후

    주주님.

    아..차요?
    저는 타고픈 차는 벤츠인데
    벤츠350 이상…
    그런데 6년째 체어맨입니다.
    그런데 잘 나가요.
    엄청…
    10년 탈 예정입니다.   

  14. 광혀니꺼

    2009년 6월 18일 at 2:13 오전

    저는 애마보다…

    하남 고골에 있는
    [오늘]을 더 좋아합니다.
    좀더 담백한것 같아서.

    오래된 주인도 맘에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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