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3일 어떻게 오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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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샘이 췌장기능이 마비되어 소화를 못시켜서 고생을 하다가 근래에

유능한 한의사를 만나서 침으로 많이 좋아졌단다.

그래서 신장에 수포가 많은 K샘을 데리고 그 한의원을 갔는데 이틀간

침을맞고 기분인지 어떤지 K샘도 배가 편하단다.

나도 가잔다.

그 한의사가 해에게서 소년에게 처럼 생겼단다.

가봐?

저는 아픈데가 없는데요~~뭐라 그러죠?

아이 그래도 가봐봐…

발효시킨 꽃잎차가 아주 그만이라니까..두 여자는 연신 그 이야기다.

좋아요..저도 내일 가볼께요.

내친김에 같이 국선도까지 하잔다.

어쨌든 오늘 한의원에서 만났다.

K샘은 딸까지 데리고 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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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해? 말어? 고민끝에 상담신청을 했다.

계속 몰려드는 사람들로 반 이상은 돌아가는 것 같았다.

1시간을 기다려 상담을 받았다.

그는 바르고 곧은 형형한 눈빛의 소유자로 믿음이 한 눈에 생겼다.

미심쩍은 눈길로 나를 바라보는 느낌에 말을좀 더듬거렸다.

3가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안이라고는 하지만 눈이 너무 지나치게 침침하다.

-걷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손과 얼굴이 붓는다.

-끝없는 식욕을 어찌하나요?

진맥이 끝나고 내게 그는 말했다.

피가 모자라고 심장이 약하고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어서 생기는 일이라고.

지난 번에도 심장이 그렇게 좋지않다는 이야길 어디서 들었다.

협심증을 의심해서 병원에서 운동부하검사랑 수면검사까지 다해봤다.

자다가 가슴께가 무거워 잠이 깬 적도 여러 번이다.

찌릭찌릭하는 순간적인 통증도 여러 번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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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라는 피를 많이 생기게 하는 방법은 없나요?

없단다.

헌혈하지 못하게 되었다.

술은 마셔도 되나요?

조금씩 적당히 마시란다.

적색 포도주 많이 마셔야지.

운동은 걷기 정도로 지나친 운동은 삼가하란다.

엄마가 심장이 그다지 원활하지 못했고 평생 혈액순환제를복용했다.

유전적인 요소는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선택불가 사항이다.

심장..모든 것의 기본,

눈 주변의 혈이 잘 돌게 일단 침을 맞았다.

며칠 침을 맞기로 했다.

이상한 건 침을 맞고나니 종일 몸이 가볍다.

눈도 깔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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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시킨 씀바귀가독소제거에 좋다고 한다.

도대체 그런 걸 믿을 수 있는 걸로 어떻게 구한다지?

우리 몸에 가득한 독소는 진짜 있기나 한 걸까?

심장이 좋지않아도 살이 찐다는 건 처음알았다.

남편과 2시간여를 동네 산을 돌았다.

제법 빠른 걸음으로 걸었더니 땀이 줄줄 흐른다.

시각장애인들을 동반한 봉사자들도 보인다.

정말 좋아보인다.

길을 모두 비켜준다.

우리가 할 수 잇는 부분들이 반드시 있다.

같이 동행하는 분들이나 시각장애인들이나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흘리는 땀도 값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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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의 힘을 읽기 시작했다.

무엇을 고민할까?

고민도 자꾸 해봐야 방법을 알 거다.

나의 고민은 무얼까?

어쩌면 죽을 때까지 돈걱정없이 살 수 있을까? 일까?

도대체 삶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걸까? 일까?

사랑은 눈물의 씨앗인가요? 일까?

주로 하는 고민에 대해 이 밤 생각해 볼 요량이다.

19 Comments

  1. 오드리

    2009년 6월 13일 at 3:23 오후

    몇분 생각하다 잤나요? ㅎㅎ 나는 요새 꿈도 잘 안꾸고 너무 잘자요. 입주변에 나던것도 말끔하게 한번도 안나고……   

  2. Lisa♡

    2009년 6월 13일 at 4:27 오후

    언니..아직 안자요.

    뭐–보고 있답니다.

    잘 주무신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요즘은 새벽에 어찌나 눈이 말갛게 떠지던지.   

  3. 소리울

    2009년 6월 13일 at 4:49 오후

    잠 안올 떄 ㄴ안자도 괜찮은 것 아닌가?

    정확한 진단을 받아 보아야지.
    씀바퀴 발효 그런 것에 너무 매달리면 큰일나요,   

  4. ariel

    2009년 6월 13일 at 10:27 오후

    어제 아주 예쁜 시각 장애인 아가씨를
    보며 나는 부족함이 아무것도 없는데
    하는 생각이 떠 올랐어요. 이 만큼의
    건강이 허락 한다는 것도 감사한 것..

    저도 다시 걷기도 해야겠는데 왜 이
    몸이 이렇게도 안 움직이는지.. 언제나
    운동을 하는 습관이 있는 나.. 많이
    변했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5. Lisa♡

    2009년 6월 13일 at 11:38 오후

    소리울님.

    당연한 것이겠지요?
    안 매달릴께요..ㅎㅎ
    그런데 제가 민간약발 같은 걸
    되게 좋아하는 편이긴 합니다.
    미신처럼요.
    화학약을 싫어하고 자연적인 게
    좋다는 믿음이지요.
    병도 먹는 것에 다 들어있다고 믿구요.   

  6. 안영일

    2009년 6월 13일 at 11:39 오후

    여러번 이곳의 공원에는 아이들이 놀수있는 분수공원이 있읍니다, 셑트럴팍에서도 큰손주 옷이다졋어서 여벌옷을 그곳에서 이 할배할매가 즉석에서 사 입혔읍니다, 한의사 ? 화타같은 명의가 있을런지 ? 모든한약재 재래의 방법 수은으로 찝니다, 많희먹으면 수은중독으로 간 ,콩팥기능이 저하되고 그리고 병이됨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염*을 잡수실때에 잔등등 닿는모든부분의 팥색갈은 반점 어찌된것이냐 동생들 다그치니 ,우물 우물 저의 생각 거의 몇십년을 한약으로 (보약)경희의료원 한의사가 생각나면 친척뻘이드군요, 저는 반대입니다, 직접건조한 한약재가아닌 모든 한약재를 상복하면 수은중독으로 사망을 함니다,저도 20일지나서 심장 스트레스검사, 그리고 심장 초음파인지 검사를 하고 의사의 최종처방이있나봄니다, 그러니 일반의 그리고 심장전문의 3번이군요, 그동안에 중성지방을 해독화는약 ,오늘은 또 코레스톨(생전처음)이높다고 의사처방전오고 아주 의사들 경사 난 날 같습니다, 오전에는 뉴저지 천암이 헛소리인지. ? 천암댁잡고 생전 안하던 소리 내가 미안하다 오늘 가계하지말고 어디 바닷가나 산책을가자 (아마 혼수상태에서 헛소리를 하는지?천암댁 울면서 전화가와서 식구가 울먹여 내가 손주 둘을보고 ,식구는 일을그대로 하고, 딸과 사위 이야기를 하니 아무말을안하고 외삼춘한테 출발하고(중간보고로혈당이 40으로 떨어졌고 어제 과식으로 인슈린주사를 35인지 45미리그람을 맟았다나 그래서 혈당이 갑자기내려서 쇽크 직전이었던것 같드군요)오늘 그리 하루를 보내며 이곳 주인 아주머니의 병이나 저의 어머니 병이나 아마 저의병하고도 거의 같게생각함니다, *내가 죽으니까 병도 낳아지고 집안도 화평해지는것 같습니다,*제자랑 이라면 지금 용돈 주 100$ 그리고 저의 버는월급 은 71년도나 지금이나 돈은 다 그대로 식구를 주니까 (사실 저는 적계버나 많이버나 만지는것은 항상 지금수준이지요,더 편해진것은가계를 할때에 식구가 모든 돈 ,은행을 자기가 하겠다게에 아구 어머니 그러십사하고서 저는 집오는 빌모든것 식구가 함니다 얼마나 편한데요) 사람 쌀 2말에 소금 한두홈이면 두 식구 살수있읍니다, 자라면서 경험하고 느낀것이지요,우리네 돈은 필요는하지요, 어찌 생각해보면 그날그날 이면족할지도모른다고 생각해봄니다, 그러면 자연희 움직여 돈을 벌어야된다는생각 가족이그리 돈을버니 식구들은 자연희 서로가 위하겠지요,만악의 근원이 어찌보면 돈 일수도 있고 이런생각을 했읍니다-떠-나-올때 언덕에 홀로서서 눌물로 흔들 어준 하얀 손수건 –곱게접어 함께부친 -하얀손수건인지 ?하 하 이나이에 이런노래 참우섭 습니다, 항상 죽음을 깨끝이 자식들이 멋 있다할 정도로 심플 하게 끝 냈으면 좋겟다는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사실은 약을먹고 버둥버둥대고 살고있는 지금입니다 ) .좋은 일요일을 보내십시요,    

  7. Lisa♡

    2009년 6월 13일 at 11:40 오후

    아리엘님.

    어쩌면 저랑 비슷한 분들을 보고
    비슷한 사고를 했네요.
    부족함없는 나도 늘 더욱 더 많은 걸
    바라게 되는 모습이 부끄럽지요.
    운동요–정말 시작이 힘들고
    집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이 제일 힘들지요.
    무조건 나서야해요.
    아자————————   

  8. Lisa♡

    2009년 6월 13일 at 11:44 오후

    안영일님.

    ^^* 언제나 미소를 머금게 됩니다.
    저는 병은 없고 다만 굳이 따지자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체력이 뒷받침 해주고 어다하나 아프다고 하는데가 없는 편이지요.
    어제 아는 분 딸은 28세인데도 여기 아프다, 저기 결린다..그러는데
    저는 아픈데는 없다고 했습니다.
    눈이 침침한 건 노안이지만 너무 심한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요.
    오늘도 눈이 개운합니다.
    처남댁의 말을 들으니 에전부터 그렇게 살았어야 했는데 하는
    마음이 듭니다.
    돈관리를 잘 하셔서 지금도 손주들에게 용돈을 그렇게 주시니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그렇게 할 수나 있을런지 고민입니다.   

  9. 파이

    2009년 6월 13일 at 11:59 오후

    저도 사진에 관심이 있어요. ^^
    눈과 기억에 담아 놓는 것만으로는 직성이 풀리지 않아서요! ㅎㅎㅎㅎㅎ

    인물 사진을 재미있게 찍는 것이 어렵더라구요.
    고정된 물체를 (풍경’따위’^^들) 찍는 것은 구도만 잘 잡으면
    제 마음에 드는 (프로 눈에는 안미치겠지만요.) 사진이 나오는데,
    인물 사진은.. 재미있는 사진 찍어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

    5번째 사진의 신나는 느낌이 4번째 사진에 담겨 있었으면!

    물줄기와 아이들의 흥겨움, 잠시 같이 즐거웠어요~
       

  10. 참나무.

    2009년 6월 14일 at 12:03 오전

    어디 있는 분수일까…

    서울숲은아니고 예당도 아니고…
    역사박물관 앞?

    분수보느라고 글 내용을 다 잊었네…ㅎㅎ
    현답 못드려 죄송해요^^

    아참~~ 포스터 멋지단 소리 잊고 내려왔네..제 하는 일이 늘…;;    

  11. 호수

    2009년 6월 14일 at 1:07 오전

    글의 마지막
    리사님의 고민을 읽으며
    한참 웃다 갑니다.
    몇시까지 그러구 계셨을까? ㅎㅎ   

  12. Lisa♡

    2009년 6월 14일 at 2:18 오전

    파이님.

    저는 깊은 역사가 담긴 인물사진을
    잘 찍으면 좋겠다고 상상한 적이 있어요.
    마치 카쉬처럼 말입니다.
    가까운데 있는 시골의 할머니나 할아버지들의
    주름같은 역사말입니다.
    개인적인 역사들이 담겨 있는 모습요.   

  13. Lisa♡

    2009년 6월 14일 at 2:20 오전

    참나무님.

    역사박물관 얖의 분수대는 다른 곳에 찍어두었지요.
    물줄기가 자주 낮고 저렇게 표현이 안되더라구요.
    우리동네입니다.
    참나무님과 제가 차음 만났던 곳 근처랍니다.
    포스터 멋지다구요?
    감사합니다….제가 한 건 아니지만 의로를 했으니까요.   

  14. Lisa♡

    2009년 6월 14일 at 2:21 오전

    호수님.

    저는 근대적 사회에서 발생하는 개인과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사고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자아라는 의미를 계속 생각해보기도 했구요..ㅎㅎ
    나름대로 지적인 사고에 빠져 보기도 했네요—ㅋㅋ
       

  15. 밤과꿈

    2009년 6월 14일 at 5:22 오전

    한의사들은 거의 십중 팔구는 심장.신장이 안 좋다고 말하지요~

    제가 한의사님들을 불신하는 건
    단지 진맥만으로 진료를 대신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엔 진료 기구들도 일반병원 수준으로 갖춰놓긴했지만…

    저도 몇 번이나 진맥을 받아보면 으례 신장이…합니다.
    그러나 제 신장은 멀쩡하거든요^^*

    리사님은 종합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좋을듯합니다.
    (제 견해로는
    첫 째~ 눈이 너무 침침한 건 노안이 일찍 오는 체질이라 그렇구요.
    둘 째~ 아침에 손발이나 얼굴이 붓는 건 밤참을 먹어서 그렇구요.
    셋 째~ 끝없는 식욕은 여자분들 특유의 어떤 스트레스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남자들은 식욕이 떨어지거든요^^*)

    원인이 밝혀진 다음에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상책일듯 싶습니다.   

  16. shlee

    2009년 6월 14일 at 1:00 오후

    [마더]를 보았더니
    엄마가 야매로 침을 놓던데…
    들키면 큰일 이긴하지만…

    라시님이 가신 한방병원
    침 맞는 값 비싸겠죠?

    ^^
       

  17. Lisa♡

    2009년 6월 14일 at 2:18 오후

    밤과꿈님.

    저는 전부 과신하지 않구요..
    위에 언급하신 첫 째부터 셋째까지
    전부 맞는 말씀이십니다.
    후후후..쪽집게 도사라니까~~
    알았어요–적당히.
    그런데 저는 침은 좀 믿는 편입니다.
    참 신기하거든요.   

  18. Lisa♡

    2009년 6월 14일 at 2:20 오후

    쉬리님.

    마더보셨군요.
    야매..오랜만에 듣는 말이군요.
    야매로 파마 해본 적 있답니다.
    아주아주 과거에..ㅎㅎ

    침값요?
    글쎄요?
    그렇게 비싸단 생각않는데요..
    4000원 정도라고 압니다.
    첫 날은 상담과 초진이라 6000원요.   

  19. 이병식

    2009년 6월 20일 at 1:47 오전

    아직 병원생활은 ..운동으로 인한 체질이라서 어떤날은 하루 종일 운동 하는날도 있지요 새벽 부터 아침.그리고 햇볕이 가득한 낮에도 산악 마라톤으로 그리고 저녁에는 가슴운동으로 마무리 닦음까지..운동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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