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을 했다.
내가 아니라 덕희님과 가인님이 둘이서 책과 정회원과 일반회원과를 나누면서 계산기를 두드렸다.
특별회원들이 내는 금액은 거마비로 쓰기로만 해서 그 돈을 따로 정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정회원과 일반회원이 내는 회비에선 시집값과 식대를 내고나니 거의 0원이 남았다.
계산은 딱 맞아 떨어지는 게 그날 정신없이 받아 쓴 중에도 네잎클로버님의 저력 대단하시다.
포스터는 아는 출판사에서 무언의 압력으로 뽑아서 돈이 들지 않은 게 다행이다.
일부러 절약하느라 먹는 것도 간단하게 요기만 하게 했는데 …
차라리 남는 게 없이 약간의 부족함이 오히려 더 나을래나 싶기도 하다.
다음엔 시집은 따로 사고, 정회원들은 선물로만 충당할까보다.
더욱 충실하게 하게되면 더 절약해야하기 때문이다.
정회원들이 40명이 되었다.
이 정도되면 마음놓고 성실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50명은 충분히 가능하리라고 본다.
가인님은 자리가 부족하고 협소하고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다른 장소에서 해도 좋으니
알아서 하시라고 권한다.
더 후진 장소라고 해도 하나도 거슬리지 않는 건 우리회원이 하는 찻집이기 때문이다.
2번 했지만 장소로 말하시는 시인은 없었고오히려 과하지 않고 좋을 수도 있다.
주차장이 없는 게 흠이지만 그래서 어쩌다 발품 파는 호사도 누릴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사카는 세련된 강남에서 독야청청 평범하다.
그런 이유로 편하다.
계산적이지 않은 가인님은 늘 한결같이 부드럽고 조심스럽다.
가인님..너무 그렇게 이것저것 다 목에 걸리다 보면 추진하는 건 못합니다.
적당히 넘어갈 건 넘어 갑시다.
다만족할 수는 없고, 순진한 차림을 더 즐기는 분들 많아집니다.
오시는 분들이 다 순진해서 사카랑 어울립니다.
무턱대고추진해서 이렇게 멋지게 끝난 걸 가인님은 모르는 게 확실하다.(후후)
회비를 내시고 못오신 분이 7분이시다.
오늘 덕희님이 사카에서 포장을 일일이 했다.
나 안오고 저 포장한 시집 받고싶을 정도다.
어찌나 선수급이던지 세상에…어디 버릴 구석이라도 찾아봤으나 헛탕이었다.
누군지 마누라 한 번 성공적으로 얻었다.
맑지, 사과꽃처럼 해사하지, 사회 잘 봐, 착해, 못하는 게 없지, 질투난다.
당신을 영원한 나의 동반자로 임명합니다…내 맘입니다.
이 번에 손수 북마커 서비스로 다 만들어 오시고 특별회비도 내시고
억수로 무조건 꼭 반드시 필요한 청담의 보물이다.
덕희님.
친하게 지내요, 절 버리지 마세요.
일일이 찍은 저 도장을 보면 얼마나 치밀하고 이쁜지 그녀는 완벽한 욕심쟁이.
옆에서 버리는 저 노끈 내가 다 줏어 왔다.
그냥…뭐든 배우고싶고, 아까워서다.
꼬봉처럼 졸졸 시선을 따라서 다녔다.
란으로 코사지 만들어 오신 네잎님의 센스와 함께 이 두 여성 진짜 세련이다.
어떡하던지 찰떡처럼 붙어서 꼽사리 껴야겠다.
갑자기 배도 부르고 마음도 부르고 눈도 부르다.
내모든 고민과 돈걱정과 불행한 앞날이 다 사라지고
남은 건 행복할 일만이 남았다.
맑고 좋은 기운이 도는 이들이 옆에 있으면 같이 행운이 온다는데
이건 징조다.
난 역시 인복이 있다니까–
게다가 늘 겸손투성이 겨울비.
언제나 약한자들 편에 서고 웃는 얼굴로 비음섞인 목소리로 시에 대한 한은 대단한
저력을 갖고 계신다.
다음엔 자작시를 낭송하실 기회 종일 드리지요.
꽃과 밑받침 되는 계획을 다 짜서 기초를 다져 주신 분.
입술에 물집 생겨서 고민하더니 그 날은 혼자 이쁘기만.
그리고 참나무님.
괴력발휘 발군의 인기를 모으시는 그녀는 노래하는 소중한 예쁜 새들을 물어다 주신다.
헉헉 힘들어 하면서도 한 팀웍하시는 부럽기만 한 노날을 이끄시고 뒤에서 부드럽게
충고같은 한마디씩..정말 힘이다.
다음엔 노날팀의 합창을 뭘로 부탁하나?
이런저런 뒷정리 완전히 끝냈다.
회계장부 보고픈 분들 말씀하세요—
원하시면 공개합니다.^^*
청담에서는 뇌물이나 비리 절대로 없꼬요~~이 사람 투명합니다.
다들 그날의 기분들에 아직 젖어 계시네요.
친구가 오늘 조계사에서 사 온 풍경소리 들려줍디다.
산성
2009년 6월 18일 at 8:23 오후
메모지 들고 조심조심 찾아간 카페 사카…
현관에 붙은 포스트에…아….
아마도 그 날, 첫 발걸음 하신 분들은 모두
저 같은 두근거림이었겠지요?
준비하시느라 고생 하셨어도
그 날의 여운이 이렇게 긴~~것 보면
‘아직 잔치 중’
성공한 시낭송회 같습니다.
참 좋았습니다…^^
오드리
2009년 6월 18일 at 9:30 오후
할줄 아는것 없는 날 버릴것 같은 예감이~~~~~~~~~~~~~~~~~~~
슈카
2009년 6월 18일 at 9:30 오후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들고 가서 맛나게 먹은 것 같아요..
추진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애 많이 쓰셨다는 말씀 진정으로 전하고 싶어요.
청담 아니면 제가 언제 이런 시낭송회에 참석해보겠어요!
참 좋았어요. 시인도 낭송도 참석하신 분들의 선한 시선도 모두요..
흙둔지
2009년 6월 18일 at 9:36 오후
넘쳐나시는 열정이 보기 좋습니다.
계속 소중히 간직하시기를…
Lisa♡
2009년 6월 18일 at 9:41 오후
산썽님.
청초하셨을 에전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마치 갓 부임해 온 초등학교 선생님같은
모습이세요.
아직도요.
정말 반가움이 그렇게 클 줄은…
좋았지요?
Lisa♡
2009년 6월 18일 at 9:42 오후
오드리언뉘————-
곧 만날 기대가 함께.
9월엔 같이 한다는 거 아냐.
그 때 낭송기대하는 거 알지.
그리고 그나저나 말야.
길고 긴 생활 접는데 힘들진 않아?
예감은 그냥 그 예감으로 끄읕~~~
Lisa♡
2009년 6월 18일 at 9:43 오후
슈카님.
황정민 좋아하죠?
Lisa♡
2009년 6월 18일 at 9:43 오후
흙둔지님.
열정이 있어서
뭐든 재미난데
그 열정 식으면
저는 김빠진 맥주입니다.
겨울비
2009년 6월 18일 at 10:36 오후
그 열정의 발산에 저는 그저 감탄 또 감탄해요.
아무래도 리사님네 식단 때문인 거 같아요.
이 끝없는 에너지로 가득한 글, 기억력, 센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어디 하나 버릴 것 없는 사람들 얻어 저도 행복합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으면 노끈 부스러기라도 챙겨왔을텐데…^^
Lisa♡
2009년 6월 18일 at 10:48 오후
겨울비님.
몸살 안났어요?
꽃에 대하여…
요즘 연구 중이죠?
저는 겨울비님이 저의
연구대상입니다.
물망초에 대하여..
테러
2009년 6월 18일 at 11:36 오후
인복… 학교 다닐 때.. ‘인복’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학생이 있었는데..
물론 그녀는 자기 별명이 ‘인복’인지 전혀 모르죠…
그런데 ‘인복’이 ‘人福’이 아니고.. ‘인류학과 복어’라는 뜻.. -_-;;
그녀의 남친은 ‘인복남’이라고 불렀었죠…ㅎㅎ 문득 인복이가 생각나는 아침입니다..ㅋ
광혀니꺼
2009년 6월 18일 at 11:45 오후
ㅎㅎ
그럼 리사하트님은
덕희님의 꼬봉이고
광혀니꺼는
리사하트님의 꼬봉인가요?
나도 빨리 꼬봉 만들어야거따~~~~
ㅎㅎ
수고 많으셨습니다.
모든 분들의 손길 위에
봄날의 햇살같은 축복이…
참 주차 문제!
그날 화욜 저녁
영동고등학교 정문에 차를 대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빙빙 돌다가
값 싼 유료 주차장 발견햇습니다.
제가 7시 조금 못되어 주차했는데
강남구청에서 큰 사거리로 올라와
우회전 하신후
사카 들어가기 바로전 골목 노상(공영?) 주차장 말입니다.
1.400원 냈는데 다음날 아침 9시에 빼면 된답니다.
횡재했습니다.
이젠 사카에
간단하게 점심하러가도 되지 싶습니다.
안경도 찾을겸~
ㅎㅎ
밤과꿈
2009년 6월 19일 at 12:14 오전
안경이 광혀니꺼님의 것이로군요~
내가 발견했으니
나중에 시원한 냉커피로 한잔 쏘셔요^^*
난 리사님과 덕희님의 오야붕이 돼야징~~~히히
네잎클로버
2009년 6월 19일 at 12:30 오전
리사님이야말로 함께 있는 사람들에게
흔쾌함을 선사해주시며
좋은 기운을 불어넣어주시는 분이시지요.
시 낭송회에서도 여실히 증명이 된… ^^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시는데도 일가견이 있으시고,
그 솔직함과 따뜻함이란~!
게다가 통통 튀는 순발력과 센스, 활기찬 에너지까지..
함께 있으며 늘 감탄한답니다.
또 칭찬할 말 읍나…?ㅎ~
낭송회 정산 및 마지막 뒷정리까지 마무리 하시고
애많이 쓰셨습니다.
하지만 은은한 시의 향기와 여운은 가실줄을 모르네요.. ^^
그리고… 혹시 다른분들께서 오해(?)하실까봐 그러는데,
제가 준비해갔던 양란 코사지는,
아시다시피 직접 만든 것이 아니라
단골 꽃집에서 주문 제작한 거예요. ^^
정작 시인들께서는 멋쩍으셨는지 달지 않으셨지만
대신 블로거분들이 아주 예뻐해주셔서
기분 좋았답니다.ㅎㅎ
Lisa♡
2009년 6월 19일 at 12:57 오전
테러님.
인류학과 복어.
인간복어.
인복이…DB집니다.
저도 인복이 많은데
제 별명은 아닙니다.
크하하하—-헤헤.
Lisa♡
2009년 6월 19일 at 12:58 오전
광여사.
덕희님이 은근히 한 카리스마하니
내가 아무래도 꼬봉같아.
근데 나 또..밤과꿈님 꼬봉됐다네..
그 아래에…맞는 것 같아.
그리고 참나무님이랑 소리울님의
꼬봉이기도 해..
그럼 내 꼬봉은 자기랑 누구?
또 있어–나보다 나이 많아도 꼬봉있따.
내 안에 꼬봉있다.
안경을?
그랬군……냉커피값 준비되면 말해—
아–짱구데꼬 놀러와./우리집에.
Lisa♡
2009년 6월 19일 at 12:59 오전
오야붕님.
우째 어울린다.
본래 오야붕은 그렇게 안보이잖아.
조양은처럼,
밤과꿈님.
몸에 용문신있어요?
Lisa♡
2009년 6월 19일 at 1:01 오전
네잎클로버님.
숨을 곳이 마땅히 없네요.
자기는 나의 샹데리어라니까.
코사지 만들오지 않은 게 찔렸구나.
내 글땜에…차칸긋!!
뒷마무리는 제가 한 건 하나도 없고 아시다시피
덕희와가인이 둘이서.
특히 버릴 것 없는 덕희님이.
마무리를…확실하게 .
네잎클로버님.
왜이리 웃음이 나는거야?
douky
2009년 6월 19일 at 1:10 오전
하하하….
저는 리사님 밝은 에너지에 딱 붙어 다니려고 애쓰는 중인데…
어제 ‘사진 찍어 둬야지….’ 하시더니만…
리사님께서 좋아하셨던 것만큼…
참석 못하셨던 분들께서도 책선물 받으시고 기뻐하셨으면 좋겠어요…
‘청담’의 회원으로 우리 모두 환영한다는 뜻 전달 받으시고 ~
그나저나…
서열… 확실히 정해지면 제게도 알려 주세요 ~ ^ __________ ^
김진아
2009년 6월 19일 at 2:14 오전
아, 세상에나..
그저 감사합니다. *^^*
바위섬
2009년 6월 19일 at 2:48 오전
나두 리사님 꼬붕인가???
섬김과 봉사의 자리에선 누구나 꼬붕이죠ㅎㅎㅎ
Lisa♡
2009년 6월 19일 at 4:37 오전
덕희님.
서열없습니다.
나이순으로 하면 ‘참’언니가 있지만
싫어할 것 같아요.
동등하게 살고파하는 분들 많아요.
싸우거나 기분나쁜 것 따질 때만 나이찾는 겁니다.
그럼 우리둘이 찰떡처럼?
아공==조아라.
Lisa♡
2009년 6월 19일 at 4:37 오전
진아님.
담 주에나…
오늘 부치려 했는데 아직 도착 못한 주소가..
Lisa♡
2009년 6월 19일 at 4:38 오전
바위썸님.
꼬봉은 무슨?
제가 심부름꾼이지요.
정치판 같아요.
제 꼬봉은 나이 어린 것들 많아요.
佳人
2009년 6월 19일 at 5:03 오전
정치판?
맞아요. 리사님을 정치판으로..ㅎ
리사님은 회사를 차리세요.
수완과 능력이 남다르시고
사람을 너무 잘 부려요.^^
버릴 거 하나 없는 덕희님,
정말 곁에서 보니 하나 매듭지어지는 게 예술이예요.
그런 덕희님과 쫑알 리사님 땜에
계산 디게 헷갈렸잖아요!
그리고 어쩜 사람을 좋아하셔도
그리 요란스럽게 좋아하실까!
그 것도 B 형 특징인가요?ㅎㅎㅎ
초록정원
2009년 6월 19일 at 12:43 오후
맞아요.. 덕희님 참 맑아요. 맑아서 좋은 분이예요.
리싸님은 밝아서 좋구.
그런데 리싸님하고 덕희님하고 똑같은 점 있답니다.
뭐냐구요??
의리요!! ㅎㅎ..
알고보면 으~리의 여성이기도 하다는.. ^^
Lisa♡
2009년 6월 19일 at 12:48 오후
가인님.
제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죠?
별스럽게도…말입니다.
요란스럽게…크크크….맞따맞어!!
미안–
저B형 맞아요.
덕희님은 버릴데가 없어요.
Lisa♡
2009년 6월 19일 at 12:50 오후
초록정원님.
빙고다.
우리는 다 의리의 여성입니다.
초록정원님도 마찬가지세요.
정말—-대단해요.
시집살이하면서 그것도 대전서 말입니다.
시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
부러워요.
저는 너무 밝다보니…그만 보름달로 휘영청~~
서영
2009년 6월 19일 at 2:42 오후
발그레한모습으로 사카를종횡무진 !
너무수고많았어요 덕분에 유익한시간이되였지
혹시 몸살안났을까?에너자이저 리사화이팅!
Lisa♡
2009년 6월 19일 at 3:30 오후
서영님.
몸살 안났어요–
제가 본래 에너자이저잖아요.
광혀니꺼
2009년 6월 20일 at 12:13 오전
하이고야~~~~
층층시하가 되어뿟네요~
ㅎㅎ
밤과꿈님 감사합니다.
냉커피~ 좋지요.
가인님께 달아놓고 맘껏 드세요~
하하하하하~
담주쯤 찾으러 갈검미돠~
이병식
2009년 6월 20일 at 1:40 오전
리사님 못내 아쉬운 미 침석 이었지만 다음 모임에는 반드시 참석 하리라 하는 약속으로 대신 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nancy
2009년 6월 25일 at 3:06 오전
아하~ 그 멋진 날의 뒤에는 이렇게 많은 분들의 수고와 사랑의 손길이 있었군요.
특별히 리사님의 완벽주의가 이 모든걸 아름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종횡무진 활약하는 리사님께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짞짝짝!
Lisa♡
2009년 6월 25일 at 7:10 오전
광여사님.
층층시하….
후후후..
돈 좀 두둑하게 준비하삼.
Lisa♡
2009년 6월 25일 at 7:11 오전
병식님.
그 약속 진담입니까?
Lisa♡
2009년 6월 25일 at 7:11 오전
낸시님.
다음엔 더 멋진 모임으로…
그렇게 진행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