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6일 요란하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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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이 없고, 어디서든 나서지 않고, 늘 뒤에서 웃어주기만 하고

그러면 좋은 성격, 여성스런 성격, 지적인 성격인가요?

저는 그런 성격은 손해보지 않는 성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있으면 순진하고, 순수하고, 착하고, 얌전하고 그래서 뭘 하나라도 더 주고픈 성격인가요?

저는 그런 성격을 이기적이고 계산된 똑똑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더러는 그러지않고 반대성향을 가지려고 해도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어느 자리에 가면 항상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럼 저같은 털팔이는 못 참고 난 체하고 아는 체 하고 잘난 체 하다가 늘 뒤에서 된서리를 맞지요.

그렇다고 나서지 않으면 모임도 안 되고 죽도 밥도 안되지요.

그렇지 않다구요?

그냥 놔둬도 굴러갈 건 잘 굴러간다구요?

네에—잘 알겠습니다.

깨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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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이 모인 자리는 늘 못간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부끄럽기도 하고 가서 뻘줌하게 혼자 황당히 앉아있는 걸 못견디는 수도 있겠구요.

더러는 자기가 너무 잘 나서 혹은 자리랑 수준이 맞지 않아서 못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 꿈깨세요.

세상에는 자기보다 못한 사람 별로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하고 누구나 살아 온 노하우로

알 건 다 아는 세상입니다.

정말 꼴보기 싫은 사람이 있다거나 아니면 죽어도 그런데가 싫다면 어쩝니까?

사회생활에서도 자기만의 정도가 있는 법이니까요.

사람들은 말 합니다.

자기는 나서지 않는 성격이라고..

그럼 차려주는 밥상만 받는 스타일이라는 겁니까?

나서지 않는다는 말이 무슨 벼슬아치처럼 들리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그럼 나서는 사람 앞에서 그렇게 말하면 갑갑해서 나서는 사람은 뭐가 되느냐구요?

저는 어떤 일이든 앞장서서 하는 사람을 착한 사람으로 분류합니다.

물론 밥값 계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발끈 오래매는 사람들,,처럼 1/N 할 때까지 가만있는 사람들도 많잖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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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동네에서 찬반이 분명해지는 입장이 되어야 할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철딱서니없는 나는 시키는대로 앞장섰다가 들을 말, 못들을 말 다 들으면서

3년을 이 일에 가정을 팽개치면서까지 매달려서 끝장을 볼 때까지 일을 했습니다.

돈이 생기기는 커녕 내 돈이 들어가는 일이었지요.

물론 내 집과 재산권과 연결되는 중요한 일이기도 했구요.

사람들..특히 여자들…정말 얌체족들 많더군요.

가만 있다가 아닌 척 하며서 살짝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는 폼이 진짜 가관이었거든요.

특히 말이 없이 얌전한 척 하면서 내숭을 다 떨면서 자기 유리한 쪽이라 생각하면

줏대없이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는 꼴이 정말 사람이 싫어질 지경이었습니다.

확고한 신념이나 일의 옳고 그름 이전에 어쩌면 욕 듣지않고 이익만 챙길까에 급급하더군요.

제대로 일의 성격을 파악도 못하고 그때 제가 여자들 닭대가리 라는 말, 조류라는 말

정답 중에 정답이라고 했어요.

그 와중에 진짜 멋진 퀸카들이 10%는 있더라구요.

딱 10% 정도요.

우린 우리끼리 15년도 넘는 우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나랑 친하다고 퀸카라는 건 절대 아닙니다.

저랑 친해도 아닌 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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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때 일 깨끗하게 마무리하고 동네 일에서 손을 딱! 끊었습니다.

살기 편하고 손해 볼 일도 없고 좋긴 좋더라구요.

어쩌면 그 이기주의로 제가 편입하게 된 것이지요.

진짜 이기주의입니다.

그때 멋모르고 흔들리다가 반대입장였던 사람들 1-2억 정도 손해보았답니다.

제일 약삭 빠른 건 그 편에 서있다가 끝부분에 정신이 퍼뜩 들었는지 꼬리를 감추고

제대로 기어 들어 온 인물들이지요.

제일 얄미운 축에 속합니다.

그런데 세상은 그런 사람들이 잘 살게 되어있더라구요.

눈치껏 사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그런 사람들과는 친구하기 싫습니다.

물론그들도 저를 싫어하겠지요.

저도 가만 있고 나중에 차비만 내고 편승하고 싶어요.

누가 차비 내지 않겠답니까?

차비만 낸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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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무슨 일에든 앞장서 주고 기꺼이 동참해주시는 분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리고 싶다.

(조블에 해당되는 말만이 아닙니다.)

나랑 친하지 않아도 나를 몰라도 나는 그런 사람들이라면

정말 내 모든 투자를 하고플 때까지 할 수 있다.

이래서 비록 내가 뭐 손해보고 이익이 없어도 사는 맛이 난다는 것이다.

마음만으로는 중요하지 않다.

자식에게도 마찬가지로 애정은 표시를 내어야 한다.

22 Comments

  1. shlee

    2009년 6월 27일 at 2:27 오전

    ^^
    차분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사람 많은 장소에는 못가는…
    누구가 생각납니다.
    그런데 그 사람 별명도 털팔이라서…
    웃겨요.

    항상 무슨 일에든 앞장서지 못하는데는
    그 사람만의 이유가 있을지도… 모르죠.
    너무 열받지 마요.
    세상에는 벼라별 사람들이 많아요.
    정호승 시인 낭송회
    못가서
    찔립니다.
    ^^   

  2. Lisa♡

    2009년 6월 27일 at 2:32 오전

    쉬리님.

    열 안 받았어요.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쓴 거랍니다.
    쉬리님 한국에 오신 거 몰랐어요.
    시낭송회는 안 오셔도 되구요..그건 자기 맘이지
    우리가 뭐 수입과 관계되는 것도 아니고
    꼬 와야 한다는 것도 아닌 걸요.
    다만 세상에 그런 일들이 너무 많아요.
    정치적인 부분들에서도 너무 나서지 않는 이들도 많고
    어디든 다 마찬가지 아닐까요?
    찔리면 밥 사던가?ㅋㅋ   

  3. 八月花

    2009년 6월 27일 at 2:32 오전

    나도..
    디게 찔려요..ㅎㅎ   

  4. 네잎클로버

    2009년 6월 27일 at 2:35 오전

    저도 나서지 않는 성격인데,
    리사님 글 읽으니까 찔리는데요~?
    그래도 일단 맡으면 학실히! 하려고는 하는데..ㅎㅎ

    뭔가 단단히 열받으신 것 같아요, 리사님..
    토닥토닥.. ^^;;

    세상에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많고 많지만,
    그래도 결국은 좋은 사람, 된 사람 다 알아보게 되어 있지요… ^^
       

  5. Lisa♡

    2009년 6월 27일 at 2:36 오전

    아…………..다 찔려야 해….크크크

    성공이다.

    팔월화님은 특히…많이 찔려야 하는데..

    찔리면 밥 사든가…아고..킥킥킥…너무 재밌따…

    팔월화님, 소리 좀 내구요..이 글 쓰면서 팔월화님이
    갑자기 떠오르더라구요…으하하하..푸하하하..

    그런데요—제가 너무 나서나봐요.
    이제 숨을래요…크크크….내가 오지랍이 넓어서.

    못살아..내가 본래 ..좀 무식해서요…아고 웃겨라..ㅋㅋㅋ   

  6. Lisa♡

    2009년 6월 27일 at 2:39 오전

    네잎님.

    저..열 안받아었요.
    그냥 쓸 게 없어서 썼는데 일사천리로 써지네요.
    자기는요—사랑스러운 여성입니다.
    괜히 동참 해보려고 하지말고..찔리기는 저도 찔립니다.
    다 찔릴 걸요?
    화창님은 안찔릴래나?
    ㅋㅋㅋ…그런데 조블하고 관계가 없을 수도 있거든요.
    실컷 설치고 미안해서 괜히 그럴 수도 있구요…아..재밌따..언젠가
    이런 내용 한 번 성토하고 싶었어요.
    늘 자기만 고고한 척 하는 사람들 있거든요..후후후.
       

  7. 八月花

    2009년 6월 27일 at 2:56 오전

    ㅋㅋ
    주머니 생각 미쳐 못하고..
    밥값은 후딱 잘 내는데…

    참..
    이런 글 쓰면서 날 떠올렸따…

    어쩌지? ㅎㅎㅎ   

  8. Lisa♡

    2009년 6월 27일 at 3:12 오전

    kickic….

    뭘 먹지?   

  9. 도토리

    2009년 6월 27일 at 3:46 오전

    kickic…. ㅋㅋㅋ..

    리사님..
    그러다가 상처도 엄청 받지요..
    그래도 안 나선것보다는 잘한 , 옳은 일이라 생각해요…^^*   

  10. 아카시아향

    2009년 6월 27일 at 5:35 오전

    저도 글 읽다 갑자기 가슴이 둥당둥당…;;;

    특히 ‘닭대가리’ 부근에서는 어쿠!
    우리집에서 제 별명이 ‘새 머리'(ㅋ~) 거든요.
    뒤 돌아서면 잊어먹는다 예요.

    글로 풀어 놓으셨으니
    이제는 편한 마음으로 주말 즐기시길요~^^

       

  11. Lisa♡

    2009년 6월 27일 at 9:04 오전

    도토리님.

    비단 조브르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일에 그렇다는 거예요–ㅋㅋ
    모냐면 무슨 일에든 가만있다가
    손닦고 들어오는 이들 있잖아요.
    그래놓고는 뒤에서 다른 말 하는 분들
    반드시 있거든요..동네에서나 학교에서나
    어디서나 다아~~그래도 나서는 일이
    잘 하는 일이라구요?
    그래서 상차받지요–암요, 그렇고 말구요~~   

  12. Lisa♡

    2009년 6월 27일 at 9:06 오전

    크크크크..닭대가리부분요?
    아카시아향님.
    진짜로 여자들 그 때 보니까 법적인 용어만
    들어갔다하면 생각 자체를 않하더라구요.
    거기다 아무리 설명해도 진짜 거꾸로 가는
    사람들 엄청 많더라구요.
    저도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치밀하지 못함이지요.
    그래서 조류라는 말이 생기나봐요.
    요즘은 저도 자주 까암빡까암빡 한답니다.
    어느 곳에서나 어느 사회나 이런 분위기들
    다들 이해할 겁니다.
    우리는 언제나 앞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고마워해야
    하고 말구요..반장, 통장, 회장 그런 사람들요..
       

  13. 오현기

    2009년 6월 27일 at 2:14 오후

    오늘이 올해들어 가장 더웠던 하루였다고 합니다. 지금은 경미한 열대야 현상도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물로 엄청 먹고 땀도 엄청 흘리고… 그러나 지금은 매우 편안하고 상쾌하군요…    

  14. Lisa♡

    2009년 6월 27일 at 2:38 오후

    아…정말 덥네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딜가나 더운 날씨입니다.
    올 여름은 꽤 고생하겠는 걸요.   

  15. 佳人

    2009년 6월 28일 at 11:41 오전

    인형같은 아이들이 함께 하는 저녁이 행복하시지요!

    요란스럽지 못하고
    차분하지도 못하고
    일을 못하는 칠푼이 어쩌라고……

    고고씽씽 리사님을 응원하시는 보이지 않는 힘도 받으시구요.
    응원하지 않아도 행복하실터이니
    그래도 행복 저녁 되시라고,….!!^^*

       

  16. 레오

    2009년 6월 28일 at 2:11 오후

    읽는 눈, 보는 눈 모두 행복하게 해주시니
    감사~
    "사진을 그대품에" 해주신것도 감사~(너무 늦었나?^^)
       

  17. Lisa♡

    2009년 6월 28일 at 2:18 오후

    가인님.

    크크크…그런가?
    맞따, 맞어..그런 사람도 누구있다.
    그럼 같이 고고씽을~~
    서로 닮아가는 사람들로…
    내가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어서리..   

  18. Lisa♡

    2009년 6월 28일 at 2:19 오후

    레오님.

    별 몇 장 없어서
    좀..그랬죠?
    더 멋진 사진을
    다음에 기대할까요?   

  19. 봄바람

    2009년 6월 28일 at 2:24 오후

    리사님!
    갑자기 열 받으신 것 같아요!

    차분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이 없고,
    어디서든 나서지 않고, 늘 뒤에서 웃어주기만 하고…

    이런 여성이 사실 이상형 맞는데…
    털팔이(?) 반대…
    ㅎㅎㅎ…

    그나저나 저도 리사님과 마찬가지로 여성이 맘에 안들어요…
       

  20. Lisa♡

    2009년 6월 28일 at 2:29 오후

    봄바람님.

    차분하고, 조용하고, 내성적이고, 말이 없고,
    어디서든 나서지 않고, 늘 뒤에서 웃어주기만 하고…

    그런 여자 너무 믿지마요.
    그런 여자들이 호호호..극내숭이 많아요.
    그러다가 큰 코 다치지요.
    킥킥….후후후..
    근데 여성이 왜 싫어요?
    난 좋기만 한데..
    물론 남자도 마찬가지.

    털팔이?
    털털하고 팔팔하고 씩씩하고 바보스런,,,
    하긴 그런 여자를 누가 좋아해?   

  21. 희망

    2009년 6월 28일 at 2:48 오후

    Lisa♡님..
    Lisa♡님을 퀸카 10% 안에 드시는 분으로 인정합니다… ^^
    제 말이 맞지요? ^^
    너무 나서는 것도 그렇지만….
    그래도 사람이 사는 공간에는 누군가 힘들지만 앞에서 인도해 주시는 분들이 있어야 무슨 일이든지 되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리더들이 다 잘못만 한다면 나라든 동네든 다 힘들어 지지만…
    모두가 다 그런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
       

  22. Lisa♡

    2009년 6월 28일 at 3:04 오후

    희망님.

    그래서 하는 수없이 나서주면
    뒤에서 욕하는 게 사람들이더라구요.
    꼭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지금도 앞장서서 하는 사람들을 헐뜯는 이들을
    봤는데 정말 유치해서 들어주기 곤란해요.
    그냥 듣기만 했는데 그런 사람이 이제 눈에 보이는 거예요.
    퀸카…한참 생각했네요..후후.
    희망님.
    우리가 늘 앞에서 일해주시는 분들한테는 고마음을
    갖고 때로는 표시도 해야 된다고 믿습니다.
    희망님.
    지금 히말라야 남부루트를 뚫는 한국인 대원들 이야기
    TV로 보면서 일기썼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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