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일이 없으면 아침 7시에 일어난다.
일년내내 변함없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여름엔 환하게 날이밝아있기도 하고 겨울엔 아직 어둠 속일 때도 있다.
하루가 24시간이라면 잠을 7시간 정도 자고나면 17시간이 남는다.
식사준비에 2 시간정도를 소비하면 15시간이 남는다.
TV를 보면서 컴퓨터 하는 시간이 5시간 정도 될 거다.
아침에 한 시간, 밤에 9시경부터 12시까지 보니까….
그럼 남는 시간은 10시간, 식사와 수다 시간에 3시간 주면 7시간이 남고
전화에 온전히 한 시간은 바치겠다.
나머지 6시간을 나는 무엇을 하는가?
운전, 쇼핑, 수다, 병원, 은행..등 잔일들을 하고 지낸다.
골프연습장이나 골프장을 간다면 그 하루가 많이 모자란다.
헬쓰나 영화를 보러가는 날도24시간이 많이 모자란다.
하지만 하고픈 게 있으면 거의 다 하고 지나가기도 한다.
시간은 묘하다..남는 것도 같다가 모자라는 것도 같으니 말이다.
침대에서 찢어지는 천둥과 번개에 깜짝 놀라서 일찍 잠을 깨었다.
구름의 겹이 3만 개쯤 된다면 그 겹이 하나씩 억지로 찢다가 저절로
도미노식으로 쫙쫙 찢어지는 소리다.
며칠 전 뉴욕의 하늘엔 이상한 구름이 덮여서 이건 필시 무슨 조화가 있다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마이클 잭슨의 죽음이 저렇게 나타나기도 하는건지..하며
억지로 갖다 붙이기식의 이야기를 수수하기도 한다.
오늘 아침의천둥과 번개는 가히 놀라고도 남을 지경이다.
뉴스에서 말하길 2만6천번 쳤다니 대단한뇌성벽력이다.
옛날 언제던가 미팅을 했는데 그 때 S대 남학생이랑 파트너가 되었나보다.
이름도 기억나는데 성이 ‘주’ 씨였다.
부끄러움에 당황한 내가 이야기 도중에 천개와 번둥이라고 합성어를 나도 모르게질러버린 것,
그 미스터 주가 막 웃으며 천둥과 번개는 알아도 천개와 번둥은 모른다고 말했었다.
당황하면 잘 하던 말도 실없게 나오기 마련이다.
오늘 아침에도 천개와 번둥이 대단했었지…아마…
엘리베이터를 탈 때 가득 사람들이 타서 부득이하게 찢어져서 따로 타는 일행들이 있을 수 있다.
딸은 아이를 안고, 친정엄마는 유모차를 끌고 그들은 4층에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문이 열리고 딸이 냉큼 들어왔다.
유모차를 겨우 밀어넣고 나니 그 엄마가 탈 자리가 없는 것이다.
서로 안과 밖에서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엘리베이터가 닫히길 기다리는데 그 모녀의 이야기는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겨우 문을 닫고 1층에 서자 다들 내려야 하는데 그 유모자를 비켜주질 않는다.
내가유모차를 좀 내렸다가 탈께요..하며 밀고 내렸다가 다시 탔다.
고맙다는 말을 할 줄 모른다는 걸 그제사 알았다.
그저 자기 유모차만 간수하려고 잡아 당기고 붙잡고 있다.
그 거 무식한 거 맞죠?
엘리베이터 안에서 (병원 엘리베이터는 느리다) 할머니 두 분이 가족이야기를 한다.
한 할머니의 사돈이 자기 딸을 친정에 보내면서 음식을 해서보냈는데…어쩌고..
내릴 때 같이 탄사람들은 모두 그 할머니의 사위와 사촌이 어디에 집을 샀는지 알 수 있었다.
가끔 듣고 싶지 않은이야기를 어쩔수 없이 듣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정말 다 들어야 하는지 괴로울 때가 있다.
버스를 타서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하는 경우 허다하다.
자기집 이야기부터 사돈에 팔촌까지 일어난 일을 그 버스 내릴 때는 다 알고 있다.
난 지난 여름에 네가 한 일을 알고있다 이다.
소음을 넘어서는 차원의 이런 일은 우리나라 특유의 전유물같다.
영이가우산을 거꾸로 들고 길을 걷다가 어느 아저씨의 눈가를 찔렀단다.
그 아저씨가 합의를 보자면서 40만원을 요구했단다.
같이 경찰서로 갑시다 라며 그를 끌고 경찰서로 갔다가 둘 다 쫒겨났단다.
그런 일로 경찰서에 왔다고 야단맞았단다.
둘이서 싸우는데 그 남자는 초등학교부터 어디를 나왔는데 로 시작하더니
자기 학교출신과 약력에 이르기까지 죄 다 줄줄이 사탕을 엮더란다.
둘이서 막상막하였는데 영이도 보통은 넘는 아이라 죽어라 덤볐단다.
결국 둘이 4만원에 합의를 보고 헤어졌는데 그 남자가 다시 뛰어 오더니
전화걸어도 되겠냐고 묻더란다.
영이왈
"별 시답도 않은 거시 지랄은 지랄이야?"
재미있는 일은 재미있는 사람에게 잘 쫓아온다.
김삿갓
2009년 7월 2일 at 5:52 오후
리사님!! 전 천개 번둥을 무척 좋아 하는데… 아니 비가 쫙쫙 쏟아지는거 더 좋아 하는데
사진 좀 찍어 올려 주세요. 이곳은 비가 아무리 많이 와도 한국 장마철때 내리는것엔
비교를 못하죠.
비가 좍좍 쏟아 지는 날 외딴진 원두막에서 김용임씨의 뽕쩍 노래을 풍월로 삼고 사랑
하는 사람과 마주 앉아 동동주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세상을 음미를 하고 싶네요.
아 보고싶다 번둥과 천개를… ㅋㅋ
좋은 시간 되세유!!! 구~우벅!!! ^_______^
ariel
2009년 7월 2일 at 9:25 오후
이상한 구름 무서워요. 저도 그런 구름
본 날이 있었어요. 갑자기 하늘이 노랗게
되며 분위기가 엄청 이상했어요. 불길한
생각이 들어서 창문 밖을 내다보며 가슴이
떨렸죠. 그 때 다니엘 친구 두 명이 클럽에서
놀다 벽이 무너져 깔렸네요. 평생 못 잊는
사건이죠.
그런데 말이 너무 많은 것.. 저도 가끔 생각해요.
내가 말이 너무 많은가? 사람을 만나서 말을 안
한다는 것도 예의가 아니잔아요. 그런데 보통
보면 말을 들어주는 것을 더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말을 그렇게 많이 할 필요가 없고 잘
들어주면 좋아해요.
오공
2009년 7월 2일 at 9:46 오후
울 동네 일본 사람들 많이 사는데,
일본 아줌마들 버스타면 시끄러워요
한국아줌마들한테 배운건가?^^^^^
보미
2009년 7월 2일 at 9:50 오후
ㅎㅎㅎ
천개 번둥
보고 읽어려 해도 힘드는데…
영이씨
참 재미나네요
별 시답지도 않는것이 지랄이야 지랄!!!
이쁜 둘째 좀 어떼요?
파이
2009년 7월 2일 at 10:49 오후
일터에서 진상이 한 번씩 방문하고 나가시면,
미친 시키, 변태 시키~
시키시키 시키.. 노래를 해요. ㅎㅎㅎㅎㅎ
그렇게라도 풀어야지 안그러면 병 되겠더라구요. ^^
어디에 가나 민폐가 되는 사람들..
가정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사람들..
제 승질머리 하나 다스리지 못해서
남대문에 불지르는 사람들.. 꼭 있어요!
저도 제 자신을 늘 돌아봐요.
혹시라도 민폐 끼치는 것은 아닌지?
Lisa♡
2009년 7월 2일 at 11:44 오후
삿갓님.
그 김용임씨가 수술을 너무 심하게 해서
얼굴이 6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 16세로
어섹하게 변신합체했더라구요.
그런데 목소리는 그대로인지…괜찮더군요.
뽕짝이라고 해야하나? 회심가?
장대비 오는 날 원두막에서 혹은 오두막에서
비를 쳐다보며 회심가 한 자락 들어볼 기회
오겠지요?
아..막걸리 필수..안주는? 모할까?
음……….김치? 쭉쭉 찢어서….?
Lisa♡
2009년 7월 2일 at 11:45 오후
아리엘님.
그러니까 그 구름이 뭔가 불길하긴 했군요.
그때 다니엘은 아무 이상이 없었으니 엄마의
걱정을 하늘이 들어준 모양입니다.
아리엘님은 말이 그리 많은 편 아니예요.
그 정도는 기본이니 더 하셔도 될 듯….
Lisa♡
2009년 7월 2일 at 11:47 오후
오공님.
일본사람들은 속닥거리면서 이야기 하잖아요.
둘이서만 쏙쏙거리면서 엄청 속사포로 하지요.
한 번은 비행기 뒷좌석에 일본 할머니 두 분 처음부터 내릴 때
까지 나..그날 머리카락 뽑히는 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한국 할머니들 그 중에 경상도..특히..자기네
가족사를 온 버스~기차가 다 알고 내려야 해요.
특히 잘난 자식 둔 사람들 우리가 다 부러워해야해요.
Lisa♡
2009년 7월 2일 at 11:47 오후
보미님.
내 친구 영이요—진짜
코미디 수준입니다.
삶이 코미디입니다.
Lisa♡
2009년 7월 2일 at 11:49 오후
파이님은 외려 민폐를 너무 끼치지 않는 스타일이지요.
가끔 민폐도 끼치고 그래야지….귀엽쥐.
약국의 진상손님들 그렇게라도 욕하지 않으면 그 스트레스
어디로 가겠어요?
마음껏 시키시키..그런데 다 진상은 남자던가요?
시키는 남자들을 칭하는 단어 아닌지?
ㅎㅎㅎ…..운전하다 열받으면 냅다 소리지르는
사람들도 이해하기는 해줘야 하는데…무조건적이라..ㅋ
약국에 정말 그런 손님들 많은 거야….ㅎㅎ
오공
2009년 7월 2일 at 11:59 오후
아이구,~일본 아줌마들 둘이서 쏙닥 수준아니예요.
저랑 한참 떨어진 자리였는데도 그녀들의
쏘데쓰네~부터 내뺀또니까무라사리마다깐이마또까사요나라…^^^^..다 들려요~
파이님과 보미님 좋은 아침입니다!!!!
리사님~ 만나면 영이 얘기도 해줘요..엄청 재밌겠다~~~
밤과꿈
2009년 7월 3일 at 12:22 오전
구름이 쫙쫙 찢어지는 소리가 천둥이라구요?
우하하하~~
그 표현 한 번 대단합니다~
오늘의 압권입니다^^*
저 유모차나 대중앞에서 떠드는 인간들은 말입니다요.
무식한 게 아니구요
개념이 없다고 하는 겁니다^^ 나 잘났죠?ㅋ읔~
그리구 또 머냐?
지랄하는 시키들은???
여긴 그래도 댓글에 금지어가 없어서 잘도 올라가지만
웬만한 포털에는 새X란 낱말은 못 오르게 막아놔서
시키,쉬끼,새키 심지어는 쉐읶까지 올라온답니다.
ㅎㅎ~ 나 갑니당~~~~~~
Lisa♡
2009년 7월 3일 at 12:32 오전
오공님.
주병진이 한 번은 비행기에서 홍콩 할머니들 옆에 앉았는데
죽는 줄 알았답니다.
지지배배, 콩복콩복…하하하…하는 수 없이 화장실을 가는데도
비껴주면서도 여전히 둘은 마주보면서 지지배배..대단하다고
그러다라구요.
하긴 일본이나 어디나 다들 아줌마들의 스트레스가 입으로..헤헤.
깐이마또까라, 이 카이칼카니끼다이거가? 내뺀또니까무라,도끼로이마까라
ㅋㅋㅋ—-여ㅇ이는 어지간한 말은 다 일본말로 들림니다.
갸가 일본에 살다가 왔거든요. 에–또..해도 일본말로, 그래–해도 일본 말로..
Lisa♡
2009년 7월 3일 at 12:33 오전
밤과꿈님.
개념없다는 말…그러네요..
쉬키. 쉐익…나도 써먹어야지.
이쉐익 칵 시베리아로…스키..ㅋㅋ
잘 갑니까???
김삿갓
2009년 7월 3일 at 2:56 오전
리사님 그 김용임 이란 분 전 47 살로 알고 있었는데… 그랬군요.
그래도 좋으니 어떡 하죠? ㅋㅎ ^______^ 미사리 쪽으로 가면
공연 하는걸 볼수 있을거나???
기왕 성형 수술 야그가 나와서 한가지만 물어 보겠습니다.
한국 (강남 기준) 서 상카플 수술 하는데 얼마나 드는지 궁금합니다.
(어느날 날짜 잡아서 저를 포함한 집 식구들 단체로 씽카플 수술을
해야만 할것 같은 느낌이… ㅋ~ㅎ ^______^ )
나이가 먹어 가면서 눈가플 가장 자리가 점점 내려 앉아 시야가 가려질것 같아
미용이라기 보다 건강과 안전상 조금 잘라내야 할것 같네요.
분명히 저 혼자만 한다 하면 식구들 다 나도나도 할것 같아 미리 알고 있으면 해서요.
ㅋㅋ
그곳은 아직도 비가 많이 쏟아 지고 있나요?? 아 오두막집… 나중에 노후를 모국서
하게 되면 원두막도 있고 오두막도 있고 한 동네서 조그마한 텃밭에 부추 오이 호박 콩 무
고추 배추 등등 심어 자급자족을 돨수 있으면 많이 하며 살고 싶네요.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장대 비오는 날 원두막 기대가 됩니다.
좋은 시간되시고요….낸중에 또봐유!!! 구~우벅!!! ^_______^
Lisa♡
2009년 7월 3일 at 11:29 오전
삿갓님.
말로만 하지말고 진짜 원두막 하나 구하세요.
제가 관리해드릴께요.
그리고 눈꺼풀 쳐지는 건 안과에서도 하는데
제가 한군데 소개해드릴께요.
그리고 여성들 쌍가풀은 잘 모르지만 권하고 싶진 않지만
정 하시겠다면 가격은 10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할 겁니다.
거기도 제가 소개해드릴께요.
아는 여자샘이 있어요…그냥 쌍가풀은 식은 죽 먹기라고..
연예인들 많이 오는 곳입니다.ㅎㅎ
저도 사실 창이나 판소리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김용임 좋지요..지나친 성형이 주는 어색함이..여엉~~~
리나아
2009년 7월 3일 at 1:40 오후
김용임? ….. 김영임?……
Lisa♡
2009년 7월 3일 at 1:52 오후
맞네..김영임이네요..
크크크…참 나….나도 이젠 맛이 갔네요.
김용임은 탈렌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