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5일자만과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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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아름다운 나무와 하늘과새와 더할 수 없는 풍경들을 글로 적어서 표현을 했다.

그러자 또 누군가가 그렇게 글에 자연에 대한묘사를 하는 건 자제해달라고 했단다.

시각장애인들을 마음 아프게 하는 거라면서..애정에서 나온 말이다.

그러나헬렌켈러가 말하길 자기는 그렇게 표현하고 묘사해주는 것이 얼마나 기쁨이었고

많은 상상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말했다고 한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느라 하는 행동들이 어쩜 상대에게 되려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는 점이다.

엄마는 서울에 있는 오빠들이 마음 아플까봐 아파도 슬퍼도 힘들어도 내색을 않으셨다.

나중에 알게 되면 오빠들은 불같이 화를 내며 섭섭해 하였다.

결국 엄마는 그들이 엄마랑 같이 아파하고 슬퍼하고 힘들어 할 권리를 빼았은 것도 있다.

누군가를 배려한다는 건 이렇게 힘든 내면이 그리고 뒷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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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블로그에서도 나보다 더 똑똑한 누군가가 보면 비웃을까봐, 혹은 나보다 더 가난한 자가 보면

상황을 비관하거나 시샘하거나 욕할까봐 올리지 못하는 많은 이유들, 자기가 남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나

상대방을 조금이라도 마음 아프게 할까봐 피하게 되는 글들이 있다.

하지만 그건 어쩌면 상대방에 대한 오해나 알게 모르게 비하를 이미 시켜버린 상황일지도 모를 일이다.

다 생각하기 나름이고 직접 해보지 못한 경험을 다른 이를 통해 해보거나 글로 알게 되는게 다 정보다.

예를 들어 누가 20억짜리 다이야 반지를 샀다고 치자, 반지에 다이아몬드에 관심없는 이들도 있지만

보고싶어하는 이들도 있다.

내가 직접 그런 걸 사지는 못해도 구경은 할 수 있고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혹은 자주 사용하는지..

이런 일련의 것들이 궁금하기도 하겠거니와 대체 그렇게 고가의 반지는 어찌 생겼는지 보고싶을 수도 있다.

그럼 그걸 숨기느냐,내보이느냐의 차이는 자랑과 겸손의 차이가 아니라고 본다.

그걸 자랑이라고 느낄 때는 이미 자만으로 살고있는지 누가 아나.

겸손해야지 하고 느낀다면 대체 겸손은 무엇인가 말이다.

죽고나서 박물관에 넣어두고 세인들의 호기심의 대상으로 보라고?

그럼 죽기 전의 세대는 그런 걸 볼 가치도 없다는 말인가?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 단편적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넓은 마음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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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 장애시설이 있다.

그렇다고 모르쇠로 버티는 건 아니지만 지나치게 동정하지도 않는다.

왜 그러느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그들과 내가 같은 인간이고 고통의 깊이는 어쩌면 내가 더 클지도 모른다고..

그러나 그들이 불편한 부분은 도와주고 같이 나눈다.

설겆이라든지, 휠체어 밀어준다거나, 떨어뜨린 물건이라도 주워주고

성당에서 만나면 자리를 밀어서 휠체어가 잘 들어가게 해준다던가…불편함은

줄여주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그 외에는 인간대 인간으로서는 누가 누구를 동정하고 마음 아파해야 하는지..

편견의 범위야 다양하고 크고 넓고 깊겠지만 그 편견을 우리는 없애야한다.

늘 그런 편견을 없애려고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편견은 상대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불편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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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이발관을 꼭 보고 싶었다.

보나마나 오래된 이발관이 나올 모양이고 거기서 벌어지는 진풍경이

박진감이나 스릴은 없어도 잔잔한 재미를 줄 게 뻔하게 때문이다.

뉴욕에 남아있는 아들은 ‘퍼블릭 에너미’를 봤는데 재미있다고 꼭 보란다.

당연히 봐야하는 이유는 내 좋아하는 조니뎁이 나오잖아~~

아들과 딸도 슬그머니 즐거워하는 요시노 이발관.

중간에 웃음이 끊어지질 않아서 혼났다.

아무나 그 대목에서 그렇게 웃음이 터지진 않을거야.

추억 같은 거…

그런 거다.

34 Comments

  1. Wesley Cho

    2009년 7월 5일 at 11:57 오후

    Pride and Prejudice? 오만과 자만의 차이가 뭡니까? 리사 오스틴씨…   

  2. Lisa♡

    2009년 7월 6일 at 12:20 오전

    처음에 오만이라고 썼다가..오스틴이 생각나서 그만!!

    오만…태도가 건방지고 거만함

    자만…자신과 관계되는 일로 매우 뽐내고 난 체함.

    리싸 오스틴, 제인 리싸!!   

  3. 오드리

    2009년 7월 6일 at 12:48 오전

    퍼블릭 에너미 같이보자. 난 오자마자 마더봤다. 한 십분 늦어서 시작은 놓쳤는데….   

  4. Lisa♡

    2009년 7월 6일 at 12:58 오전

    그럴까?   

  5. Lisa♡

    2009년 7월 6일 at 12:59 오전

    언니가 좋아할지 모르겠네.

    청쏘는 건데….후후//촌이가 봐야 하는건데..

    암튼 같이 보자//저런 영화도 봐야 해.   

  6. 호수

    2009년 7월 6일 at 1:04 오전

    세상이란
    이런저런 다양한 사람들이
    엮어져서 살아가기에
    불편하고 내 맘에 안들고
    나와 다를수밖에 없는 것
    하지만
    그것을 인정하는것
    그게 어른이라고 말들하더만….^^   

  7. 박산

    2009년 7월 6일 at 1:31 오전

    그렇지요

    그리 생각하시면 된다는 생각

    특히나 리사님은

    지금 그대로가 리사틱 !

    아시지요 ?   

  8. 박산

    2009년 7월 6일 at 1:33 오전

    아 참 !

    요시노 이발관 잘 읽었습니다    

  9. Lisa♡

    2009년 7월 6일 at 1:55 오전

    호수님.

    인정하는 것..

    그것도 어른스런 행동 맞네요.

    방금 다녀왔는데…..그 댁에요.   

  10. Lisa♡

    2009년 7월 6일 at 1:55 오전

    박산님.

    리사틱이 그 거죠?
    아마 저는 숨기려고해도 숨기지 못하는
    철딱서니랍니다.
    고마워요.   

  11. Hansa

    2009년 7월 6일 at 7:08 오전

    너무 남의 처지를 깊게 헤아리면.. 병 아닐까요?
    저는 저 나는 난 데..
    심지어 부모와 자식 사이도 얼마간 그렇지요..
    편히 맘 먹고 삽시다. 하하

       

  12. 도토리

    2009년 7월 6일 at 7:51 오전

    맞아요. 세상을 좀 넓은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겠어요.
    너무 따지지 말고 …

    나무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13. 왕소금

    2009년 7월 6일 at 8:07 오전

    겸손이란 비굴과 오만 사이에 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스스로 겸손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은 오만하다, 다른 사람은 비굴하다 할 것이니
    실제로는 어려운 문제지요.
    그래서 끼리끼리 사이에서나 저 공식이 통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끼리끼리가 아닌 곳에선 그냥 자연스럽게 내 방식대로…
    다 만족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으려다가는 머리털 다 빠질지도 모릉게^^
       

  14. Lisa♡

    2009년 7월 6일 at 8:08 오전

    한사님.

    그렇쵸?
    저는 저..나는 나…그는 그…
    부모와 자식간에도 그렇다고
    점점 느끼는 중입니다.
    그래도 모든 걸 다주고파요..ㅎ   

  15. Lisa♡

    2009년 7월 6일 at 8:09 오전

    도토리님.

    오늘 아침에 햇살이 흐릿하긴 하지만
    나뭇잎 사이로 좀 바라봤거든요.
    햇살에 투영된 초록을요~~약간……
    뒷뜰에 꿩이 내려온 줄 알고 막 뛰어 나갔더니
    잘못본 새더라구요.
    가끔 꿩도 내려오거든요.
       

  16. Lisa♡

    2009년 7월 6일 at 8:11 오전

    왕소금님.

    끼리끼리 모이는 법이라는 건
    안 봐도 진리입니다.
    어쩜 그렇게들 모이는지…후후
    머리털 빠지면 안되니 맘 편케 잡수세용~~   

  17. 벤자민

    2009년 7월 6일 at 10:57 오전

    장애자에대한 관심은 필요합니다

    호주가 장애자천국을자랑하지만
    진작 이민을 원하는사람의 가족중 장애자가있어면
    영주권발급이 제한됩니다.
    이상한 논리죠 ^^   

  18. shlee

    2009년 7월 6일 at 11:00 오전

    둘째가 퇴원해서
    영화도 보고
    분위기 좋네요.
    ^^
    요시노 이발관 아이들과 어울리는 영화인듯~

    저도 어릴때
    외가집 근처 이발관에서
    빨래판 같은데 올려놓고
    가리야기 당했던 생각이 나요.
    ^^
       

  19. Lisa♡

    2009년 7월 6일 at 11:36 오전

    벤자민님.

    진짜예요?
    그럴 줄이야.
    장애인들이 얼마나 불편할지는 잘 알고
    정부에서도 그런 정책에 신경 많이 써주면 좋겠어요.
    참..장애자라는 말 보다는 장애인이 맞다네요.   

  20. Lisa♡

    2009년 7월 6일 at 11:36 오전

    쉬리님.

    전 그 머리 오래도록 했어요.
    아직 어딘가에 사진 있을 겁니다.   

  21. 지안(智安)

    2009년 7월 6일 at 1:39 오후

    세상일에 절대적으로 옳고 그른일은 없다고 봅니다.
    모든것에 그림자가 따르듯이 말이죠.
    오늘도 Lisa님의 열린 심성을 엿보고 가요.
    사진속엔 매일 이뿐것 투성이라서..
    만져 보구 싶넹?   

  22. 리나아

    2009년 7월 6일 at 2:13 오후

    평소에 느낌은 있는데.. 시원하게 표현이 안되는 걸
    잘 찝어내서 쉽게 쓴단 말이에요.(위두번째 사진 전후부분..)
    그래서 입만 벌리고..댓글도 한 줄 못달고 나갈때가 많구먼요.
    사진은 계속 뉴욕에서 찍어온거 가터요오~~
       

  23. Lisa♡

    2009년 7월 6일 at 2:13 오후

    지안님.

    맞아요—절대적인 게 없다고 알아가는 거 그게 어름되는
    건가봐요—-많이 엿보셨지요?
    세련되시기는…ㅎㅎ..이쁜 것들이 많더라구요.
    사방에 말이지요.
    만지지 말라고 하더군요..경우에 따라서는.   

  24. Lisa♡

    2009년 7월 6일 at 2:15 오후

    으하하하–리나아님.

    실시간으로 우리가 같은 사이버 공간에..
    진짜요?
    와–기분 조아라…헤헤.
    밖은 후덥지근한 안개인지 습기인지
    가득합니다.
    아침엔 일찍 제습 좀 해야할까봐요.   

  25. ariel

    2009년 7월 6일 at 3:22 오후

    오늘 매우 좋은 글이네요.
    생각해 볼 것들이 있고..

    감사 리사님~^^   

  26. 볼레로

    2009년 7월 6일 at 3:29 오후

    우리 아파트에 막내 나이또래 얘들이 제법 되는데, 뭐를 하든 끼리 끼리 어울리는 아이들이 따로 있더군요. 자기와 맞는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자만도 편견도 모두 편안하게 껴안아 주고 받아줄 수 있는 관계는 아이들도 다 처리할 줄 아는 가치인데 하물며 어른인 우리가 이 때문에 상처를 주고 받는다는 것은 성장기에 뭔가 뒤틀린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볼레로의 개인 의견이니 너무 과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서울도 장마가 시작된나 봅니다… 늘 건강, 건필하십시요.
       

  27. 안영일

    2009년 7월 6일 at 3:45 오후

    좋은 이야기이군요, 오해=(2-3번생각하면 *이해*) 가 된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남니다,저도 큰 과제를 이번의 여행에서 안았읍니다, 송당앞을지나며, 5살 손주녀석 마리아와 아기예수를 보면서 저 아기는 누구냐 ? 식구 대답하기를 예수님이다 , 그리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다, 손주녀석 십자가에 못박혀 죽었으면 , 배드가이가 아니냐 ? 세세한 표현이 능통치못한 식구 와 저 이것을 저녀석에게 종교의 세계를 어찌 설명을해야할지 ?계획은 내년부터는 한국학교도 여름 썸머스쿨에 보낼계획인데 ?숙제를 짊어진 저희들 부부입니다, 하나 하나 아이에게 어찌 이해를 시키어 나갈것이 —
    좋은글 항상보는 사람이. 궁금하다면 한국어의 전자 북 (책)을 파는 서점이 있는지 ? 궁금하군요, 그냥보았던 전자책의 내용과 기능 이곳은 거의 도서관수준의 내용과 렙터와는 다른 렙터수준의 기능이라 국내의 전자-북 보급현황이 궁금함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8. 화창

    2009년 7월 6일 at 9:15 오후

    주변의 장애인이 있다면 불편한 부분을 도와줄 수는 있지만 지나친 관심이나 동정은 그 장애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지요!

    그저 평범하게 대해주는 것이 오히려 배려일 수가 있어요!   

  29. Lisa♡

    2009년 7월 6일 at 11:52 오후

    아리엘님.

    그래요?
    아하….알겠어요.
    어떤 생각인지..ㅎㅎ   

  30. Lisa♡

    2009년 7월 6일 at 11:54 오후

    볼레로님.

    제가 우리 아이들이 있는 곳에 여러 명의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거기서도 어쩌면 그렇게 끼리끼리인지…
    여자, 남자가 사귀는 것도 정말 끼리끼리예요…
    정말 세상은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정답인가봐요.
    볼레로님의견 일반적인 이야기네요—뭐!!!^^*
    장마라 온 천지가 습기입니다.   

  31. Lisa♡

    2009년 7월 6일 at 11:56 오후

    영일님.

    손주가 한국말을 모르나봐요?
    그거 설명해주려면 힘들겠습니다.
    전부북을 한 번 물어볼께요.
    오늘 교보쪽으로 나갈 일이 있거든요.
    장마가 후덥지근합니다.   

  32. Lisa♡

    2009년 7월 6일 at 11:57 오후

    화창님은 제 의견이 무슨 말인지

    정확하게 말씀하십니다.

    잘 지내시지요? 파마는 그대로?   

  33. 오드리

    2009년 7월 7일 at 3:13 오후

    리사 난 좋아하는 영화 아니면 절대 안봐.ㅎㅎ   

  34. Lisa♡

    2009년 7월 7일 at 3:30 오후

    그럼 벌써 뀄단 말?
    문자씹더니……문자가 안갔나?

    언니..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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