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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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불은 영덕 근처에 있는 해수욕장 이름이다.

위의 사진은 아주 깊은 바닷 속 심해에서 건진 고래불 특산물로

굴이 몇 개 붙어 있는 모양인데 고래불 식당의 자랑거리다.

프랑스 국영방송에도 소개된 바 있는 작품과 같은 느낌을 주는

굴로 이끼로 뒤덮힌 오래된 섬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눈과 입을 같이 즐겁게 해준다.

그 자리에서 가위로 잘라서 특별한 소스에 찍어먹도록 해준다.

바다 위에 자리잡은 무인도의 맛이다.

본래 있던 자리에서 더 넓은 곳으로 옮겼다.

발렛파킹 가능하고 주차비 별도로 없다.

밖에서 보면 여늬 횟집과 비슷한 분위기이지만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다르다는 걸 바로 느낄 수 있다.

개인적 취향으로 룸보다는 바가 더 마음에 든다.

고급와인이 나오는 횟집의 Bar를 상상해보시라.

광화문에 하나 더 분점이 있지만 역삼동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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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 중에 가운데 오징어처럼 하얗게 있는 것이 개복치이다.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씹는 맛이 곤약과 비슷한데 그 감이 더 고급스럽고

뒷맛이개운하면서도 고소하다.

정신없이 먹다가 뒤늦게 사진을 찍는 바람에 어수선하다.

그릇들도 하나같이 작품을 써서인지 품위가 있고

몇 개는 주문을 해서 집에서 사용하고 싶기도 했다.

부탁하면 해주기도 한다.

멍게를 저렇게 손질해 놓은 건 처음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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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돌판에 앉혀진 횟감.

재료들이 고가라 가격이 만만찮아서 우리는 정식을 시켰다.

30000원 돈이다, 해삼을 하나추가~~

원래는 고래고기 전문점이다.

고래불에서 밍크고래를 가르는 장면이 TV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집은 단골들로 가득한데 미리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도 없다.

단골들에겐 좋은 꺼리가 들어오면 바로 전화가 온다.

내 친구의 경우엔 전화를 받는 날은 반드시 간다.

고래고기 못드시는 분들도 아주 맛있다고 한다니.알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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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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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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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맛있다.

곰치국.

진짜 맛있다.

봄엔 도다리 쑥국탕 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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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오렌지 후식.

그릇땜에 찍었다.

저 모양 그릇들 대 중 소로 이용해 멋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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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의 모습.

지하와 일이층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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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aebul.com

더 맛깔스런 사진은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시라고 생략.

02)556-3677

국기원 건너 편 역삼초교 내려가는 길.

강남 목화에식장 옆 골목이다.

길이 조금 난해하다.

주인부부 심성이 그저 그만이다.

벽이나 방문 등에 작품의 흔적들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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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관을메우고 있던 동해의 싱싱한 새우들.

아침마다 고래불에서 수산물 직송!

가자——–고래불.

가격면에서 싼 편이 아니니 심사숙고해서 가시길…

23 Comments

  1. 데레사

    2009년 7월 13일 at 1:16 오전

    침 넘어가네요.

    서초동 살때의 학부모 엄마들과 한달에 한번씩 점심먹는데
    그집으로 한번 가봐야 겠네요.

    탱큐에요.   

  2. Lisa♡

    2009년 7월 13일 at 1:37 오전

    데레사님.

    미리 에약하고 가셔야해요.
    정말 재료의 신선함은 책임집니다.
    맨날 남의 집 소개만 하고 언제
    내 실속찾을지 모르겠어요.   

  3. 박산

    2009년 7월 13일 at 4:52 오전

    동해바다에 있는 횟집인 줄 알았어요

    사진이 더 맛있게 찍힌듯 ,,,   

  4. Lisa♡

    2009년 7월 13일 at 7:23 오전

    박산님.

    아닙니다.
    실물들이 기가 막힙니다.
    아주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어요.
    가격만 아니라면 자주 가고픈 집입니다.
    진짜 근사해요.   

  5. e-기원

    2009년 7월 13일 at 8:13 오전

    리사님
    광화문점은 서비스는 관심없구
    가격에만 관심을 갖던데요.


       

  6. Lisa♡

    2009년 7월 13일 at 8:29 오전

    이기원님 가보셨구나..

    거긴 사실 주인이 하지않고
    다른 분이 한다고 하는데 그런 말이
    자주 들린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장님이요~~   

  7. 김삿갓

    2009년 7월 13일 at 8:34 오전

    와 고래잡으러 가자!! ㅋㅋ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담 모국 방문시 꼭 한번 들려
    봐야 겠네요. 지도상 보니 그쪽이 제가 잘 놀러 다니는 곳 같네요.

    좋은 시간 되세유 리사님. 전 이제 쿨쿨 할시간이네유… 낸중에 또 뵈유!!
    구~우벅!!! ^______^   

  8. Lisa♡

    2009년 7월 13일 at 11:01 오전

    안냐세요—삿갓님.

    오실 때 놀다가 가보세요.
    돈 잘 버는 친구랑 같이 가세요.
    그래야 부담없이…후후   

  9. 네잎클로버

    2009년 7월 13일 at 3:50 오후

    와아, 정말 싱싱해보여요!

    야심한 밤에 군침이~ ^^

    소복히 회 올려놓은 돌판에도 관심가고
    오렌지 놓인 대중소 그릇도 멋스럽습니다. ^^   

  10. 추억

    2009년 7월 13일 at 3:55 오후

    와~서울서 영덕 특산물을 먹을 수 있다니~벌써 구미가 당깁니다. 사실 영덕을 가도 한끼 제대로 먹으려면 위의 돈은 줘야하고 시설은 바다경치말고는 별로거든요,,,현장이라는 거외에는,,,서울서 영덕 맛을 언제 즐겨봅시다….   

  11. 김삿갓

    2009년 7월 13일 at 6:09 오후

    넵 리사님 그리 하겠씁니다. 근데 30000 정도면 무난 하네요. 이곳서도 일식집 둘이
    가서 먹으면 100 불정도는 나오는데… 한국에 있는 친구 사무실이 역삼동이라
    제가 묵는 호텔을 그쪽에 잡는데 하루는 이친구가 싱들이 된 초등학교 동창생들
    이라며 왠 어여쁘 여인들 둘과 같이 나와서 르네상스 뒷골목에 있는 제주도
    횟집?? 이란델 갔는데 넷이서 20 만뤈 정도 나오더 군요. 물론 술값이 반이였을
    겁니다. ㅋㅋ. 저는 회를 이곳서 하도 먹어서 별로 인데 친구가 좋아하니 모국 방문시
    같이 꼭 함 가보겠습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구~우벅!!! ^______^
       

  12. 화창

    2009년 7월 13일 at 9:22 오후

    지난 주 금요일에 역삼동가서 일을 보고 그동네 어슬렁거리다가 생태찌게 한그릇 먹고 왔는데…. 미리 알았더라면 이 집에 가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13. Lisa♡

    2009년 7월 13일 at 10:40 오후

    네잎클로버님.

    아이 좋은 대학 발표나는 날
    가족끼리 예약하고 가세요.
    특별한 음식 먹어보세요.
    가족끼리 오는 사람들 상당히 많아요.
    무슨 날일 때…ㅎㅎ
    그릇이 아주 예뻐요.
    저도 주문할까 했는데 비싸서 포기~~   

  14. Lisa♡

    2009년 7월 13일 at 10:41 오후

    추억님.

    저 집은 아주 추천할만한 집입니다.
    일단 재료가 그 이유이고 친절하고
    맛도 일품이고 다양합니다.
    보통 일반정식 하나에 추가로 하나 더
    주문하면 충분합니다.   

  15. Lisa♡

    2009년 7월 13일 at 10:43 오후

    삿갓님.

    저 집에서 어느 정도 먹으려면
    두 당 10만원은 잡아야 할 겁니다.
    그리고 바에서 와인을 곁들이면 더욱..
    하긴 소주 마시면 되지만…
    정식만 먹기엔 남자들 다른데도 구미 당길 겁니다.
    정식엔 고래고기 안 나오거든요.
    저 집 고래고기 진짜 괜찮아요.   

  16. Lisa♡

    2009년 7월 13일 at 10:43 오후

    화창님.

    강추!!!   

  17. 포사

    2009년 7월 13일 at 11:22 오후

    고래불은 경북 영덕군 병곡면에있는 해수욕장 이름으로 8km에 이르는 백사장과 욱어진 송림이 한폭 그림같은 휴양지다. 동해안 어느 바닷가보다 수심이 얕아 아주 좋다. 발로 조개를 잡을수있고 먹거리도 많다.
    시설이 잘되있고 교통편도 좋다. 인근에 백암,덕구온천도있고 귀로에 천하제일의 달기약수터에서 닭백숙도 일품이고 불영사가있는 불영계곡에서 하루쯤 속세를 떠나봐도 좋을것이다.

    고려말 학자 목은 이색이 고래가 물 뿜는걸 보고 고래가 노는 불(불=바닷가 모래 사장)이라해서 생긴 이름이다.   

  18. Lisa♡

    2009년 7월 13일 at 11:29 오후

    포사어르신.

    사전이십니다.

    잘 지내시죠?

    장마에 습기단속 잘 하시구요~~   

  19. 포사

    2009년 7월 14일 at 1:35 오전

    개복지(치)는 포항사람만이 먹는 생선, 비린내가 안나서 술안주로 최고. 포항 죽도시장에서 딱 두곳에서만 파는데, 원하면 얼마든지 택배로 보내줄수있어.공짜로. ㅋㅋㅋ   

  20. Lisa♡

    2009년 7월 14일 at 1:47 오전

    포사님.

    진짜입니까?
    그런데 손질할 줄 몰라서요..
    그거 손질하기 어렵지 않나요?
    정말 쫀득거리면서도 담백한 맛.
    아시는 분들 잘 없는 편이죠?
    손질해서 보내 주진 않나요?   

  21. 바위섬

    2009년 7월 15일 at 1:59 오전

    우연의 일치인가??

    내일 저녁모임1! 친구가 호스트인데 마침 여기로 정했네요
    리사님 얘기하면 덤으로 멍게 더 먹을수 있나요??   

  22. 불암

    2009년 7월 28일 at 6:14 오전

    무조건 가봐야 되겠네요~   

  23. Lisa♡

    2009년 7월 28일 at 3:23 오후

    불암님.

    기회가 되시면 가보세요.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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