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좋아했던작곡가 중에는바하, 베토벤, 슈베르트, 브람스를 꼽을 수 있다고 한다.
‘커피는 어둠처럼 검고 재즈선율처럼 따뜻했다. 내가 그 조그만 세계를
음미할 때 풍경은 나를 축복했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라는 책에서 무라카미 하루키는 썼다.
나 또한 커피의 그 무한한 세계를 좋아한다.
이미 일어 난 아침에 다시 깨우는 커피의 맛.
그로인해 맑아지는 기분은 굳이 비교하라면 클래식 음악을 듣고 개운해질 때와 비슷하다.
온 몸의 핏줄을 타고 흐르는 커피의 특별한 맛은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거의 느낄테고
커피에도 여러 종류의 맛이 있으므로 우리들은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기도 한다.
비오는 광화문의 거리 중심에서 커피 칸타타를 들었다.
"커피야~~커피야~~너는 어이하여.."
바흐는 커피를 너무 좋아하고맛에 감동한 나머지 커피 칸타타를 작곡했다.
재미있는 부분도 많이 들어있는 커피 칸타타.
웃음이 일어나는 건 원제목은 ‘가만히 소리내지 말고’ 이다.
커피는 처음에 이디오피아에서 시작되었다.
남북회귀선을 중심으로 커피벨트라고 한다.
최초의 커피솝은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에 생겼다고 한다.
이름이 kiva han이었단다.
베니스에 갔을 때 산마르코 광장에서 유명하다는 카페 플로리안에 앉아서
산마르코 성당을 바라보며 차를 마신 적이 있다.
얼마나 비싸던지 다른 곳은 가지도 않고 본전 뽑으려고 계속 앉아 있었었다.
그 플로리안 카페가 이탈리아 생긴 최초의 커피솝이라고 한다.
도쿄에는 1888년에 우리나라에는 손탁호텔에 1896년 처음 생겼단다.
바하는 라이프니찌의 커피솝을 애용하다가 칸타타를 작곡했다고 하는데
독일에는 베를린에 먼저 생겼다가 2년 후에 라이프니찌에 생겼다고 한다.
바흐의 칸타타에서는 수천번의 입맞춤보다 커피를 달라는 아리아 가사가 있다.
이처럼 커피는 악마의 음료라고 할만치 중독성이 강하다.
영화 버킷 리스트에서는 잭니콜슨이 인생의 마지막에서 제일 애지중지하는 부분이
커피루왁이다.
다람쥐 똥에서 나온 커피알을 세척해서 만든다는 루왁은 100그램에 20만원을 홋가할 정도로
비싸지만 전세계의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베트남 여행 때 루왁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정품인지 믿기가 확실하지 않아서
사질 못했고 가격에서도 많은 망설임이 일긴 했다.
블루 마운틴을 마시기 위해 찾아 다니던 때도 있었다.
블루 마운틴을 제일 좋아한다던 이사 간 아랫집 아저씨가 생각난다.
파리에 갔을 때 비오는 날 밤에 ‘후케’라는 카페를 찾았다.
비에 맞은 생쥐꼴로 비닐을 덮어 쓴 채로 머리엔 손수건을 떡장사처럼
질끈 동여매고 들어간 후케는샤르트르가 연애하던 장소이고
최근에는 사르코지가 대통령 당선 축하 파티를 할 정도로 유명하다.
내 아는 사람은 자기가 갔을 때 클린턴이 왔다고도 한다.
파리는 1702년에 처음 커피솝이 생겼는데 <카페 프로코프> 였다.
1720년 경에는 파리에 까페가 400곳을 넘어섰다고 한다.
카페는 정치, 철학, 문화, 예술의 산실로 많은 문화인들이 만나서 사상을
나누고 친분을 쌓던 장소로 이용되어왔다.
현재는 커피하면 마케팅에 힘 입은 스타벅스가 거의 코카콜라처럼 세계를 장악했다.
파리의 <카페 콩>에서 최첨단의 트랜드가 나왔다면 마케팅으로서의 커피는 미국의 스타벅스다.
유럽 어느 도시의 골목길 모퉁이를 돌다가 마주치는 노천 카페에 앉아
따뜻한 커피를 마시면서 이 길을 오갔을 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기라도 할랴치면
여행의 참맛을 알 수도 있다.
-저희 가게는 헤밍웨이가 한 번도 오지 않은 가게입니다.
-저희 가게는 헤세가 그냥 지나 간 가게입니다.
Wesley Cho
2009년 7월 18일 at 2:07 오후
‘예멘’이 시작 인걸로 아는데요…^^
Lisa♡
2009년 7월 18일 at 2:15 오후
글쎄요..
에디오피아라고 하네요.
알아볼께요.
Lisa♡
2009년 7월 18일 at 2:17 오후
에디오피아가 예맨에서
커피를 빼앗아서 처음 개발했을 수 있어요.
아무튼 에디오피아를 통해 아랍권으로 전파가 된 걸로 알거든요.
뭐..그리 중요한 건 아니지만..제가 지난 번 공부에서는 예맨으로
알앗던 것도 같아요.
늘 기억력이 가물가물…ㅎㅎ
스카벅스의 로고에 찍흰 여신도 바다의 여신이라던가…
기억이 제대로 나질 않네요.
Lisa♡
2009년 7월 18일 at 2:25 오후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농부들이 자생하는 커피열매를 끓여서 죽이나 약으로 먹었다. 9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로 전해져 처음 재배되었으며 나중에는 이집트·시리아·터키에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커피열매를 끓여 그 물을 마시거나 열매의 즙을 발효해서 카와라는 알코올 음료를 만들어 마셨다. 이 음료는 13세기 이전까지는 성직자만 마실 수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일반대중들에게도 보급되었다.
유럽에는 12세기 십자군전쟁 때 처음 들어왔으나 이교도의 음료라 하여 배척하였다. 그러나 밀무역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받게 되었고 곧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15세기에 이르러 수요가 늘자 아라비아의 상인들은 이를 독점하기 위하여 수출항구를 모카로 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엄격하게 제한하였다.
그러나 16세기부터 인도에서 밀반출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하였고, 17세기 말에는 네덜란드가 인도에서 커피 묘목을 들여와 유럽에 전하였다.
그뒤 유럽의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고 커피를 대량 재배하면서 전세계에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1895년 러시아 공사관에 머물던 고종 황제가 처음 커피를 마셨다. 민간에서는 독일인 손탁이 정동구락부에서 커피를 팔기 시작한 이후 1920년대부터 명동·충무로·종로 등지에 커피점들이 생겨나면서 소수의 사람들에게 알려졌고, 그 뒤 8·15해방과 6.25전쟁을 거치면서 미군부대에서 원두커피와 인스턴트 커피들이 공급되어 대중들이 즐기는 기호음료가 되었다.
Lisa♡
2009년 7월 18일 at 2:25 오후
세상에 쓰고나서
찾아보네요—웨슬리님 때문에요.
Wesley Cho
2009년 7월 18일 at 4:02 오후
땡큐~~~ 죄송하게 한마디 댓글 달고 풀 리포트를 받네요…
Lisa♡
2009년 7월 18일 at 11:03 오후
덕분에 저도
확실하게 알고 갑니다.
어줍잖은 지식으로 아는 척하다가
클날 뻔 했거든요~~^^*
Wesley Cho
2009년 7월 18일 at 11:25 오후
The earliest credible evidence of either coffee drinking or knowledge of the coffee tree appears in the middle of the fifteenth century, in the Sufi monasteries of the Yemen in southern Arabia.
아마도 문헌상으로 기록이 남아있는것 최초는 예멘인가 봅니다. 15세기.
광혀니꺼
2009년 7월 19일 at 1:11 오전
커피…
오늘같이
비 그치고
비냄새 상큰하게 올라오는 아침에
한잔 할수 있다면…
여여하시죠?
전 오늘 당직근무입니다.
행복한 휴일 되셔요^^
Lisa♡
2009년 7월 19일 at 2:01 오전
웨슬리님.
지금 웃어서 눈이 안 보입니다.
끈질기군요—-호호호——-본래
커피원두는 아라비카여야 한다고 들었지요.
그리고 수도사들이 마시던 음료라고도 들었어요.
그렇군요..수피교의 수도원에서 미리 성행하던
것이군요..그러다가(나의 가설…) 에디오피아의
침략에 의해 에디오피아가 찬탈해서 갖고와서
즐겨 마시며 아랍권으로 (이슬람권)퍼뜨렸나보네요.
Lisa♡
2009년 7월 19일 at 2:02 오전
광여사.
당직?
요즘 제네시스가 미국시장세 1위를 했다니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잠시잠깐 그대 생각했다우~~짱구보곱네.
아로운
2009년 7월 19일 at 2:16 오전
비오는 날의 커피 한잔.
아스팔트 걸… 답습니다.
향기가 물 건너 여기까지 옵니다.
Lisa♡
2009년 7월 19일 at 2:49 오전
아로운님.
커피 한 잔 해요..
저는 지금 부엌으로 커피머신으로 갈려구요.
에스프레소 뽑아서 찬물타서 냉커피 만들려구요.
저는 커피에는 아무 것도 넣지 않습니다.
어쩌다 다른 걸(카페라떼나 카푸치노) 시켜도 끝까지 못마시고
결국 다시 아메리카노로~~~
Old Bar^n
2009년 7월 19일 at 3:11 오전
커피이야기 듣다가 아가 사온 우유가
생각나서 우유한잔 따라왔습니다.
커피는 잠이 잘 안와서….ㅎㅎ 촌시럽게 사는 코네디언이잖아요.
캐나다에서는 특히 온타리오…..
팀홀튼이 유명해요.
거의 석권을 하구 있구요.
애국심이라기에는 맛이 훨씬 좋지요.
뭐
컨츄리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떤 매니아는 ….많은 사람들이
팀홀튼 커피 안마시면 일을 못해요.
저는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 쪼끔에 우유가 반이상
그것도 먹다가 컵이 반쯤비면 ㅇ우유를 리필하지요.
실속파라서가 아니라……
옛날 고교시절 공부할때 커피를 병으로 타서 마시고 다녔는데
그게 지나쳤는지………
커피에 몸이 갔는지, 지금은 안받아요.ㅎㅎ
그래도 쫄려울때면 조금식 먹는 습관을 다시 드리려고 애씁니다.
Wesley Cho
2009년 7월 19일 at 4:59 오전
아라비카 빈과 로버스타 빈의 차이는 뭡니까?
프렌치 로스트는 일반 로스트와 뭐가 틀립니까? 진한데… 정말 불란서에서는 진하게 볶는지, 프렌치 프라이 처럼 전혀 상관 없는데 붙은 이름인지….
밤과꿈
2009년 7월 19일 at 5:35 오전
커피라~
참 좋은 기호품임에는 틀림없는데
속에서 받아주질 않아 즐기질 못합니다.
지난 봄에 각성에 도움이 될까해서
먹기 시작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식사량이 늘어나더군요.
체중도 2킬로그램이상 불어나고
아니다 싶어 다시 끊었지만 유혹은 계속 밀려옵니다~
체중을 불리시려면 커피를 권합니다^^*
ariel
2009년 7월 19일 at 5:35 오전
예전에 coffee cantata 올렸는데 리사님 위해
내일 한 번 더 올릴께요.. 오셔서 들으세요~^^
오를리
2009년 7월 19일 at 6:14 오전
코피(옛날에 커파를 노인들이 이렇게 불렀습니다)의 원산지가 어딘지 검색해보니
national geographic 에서 에디오피아 중부 고원자대에서 잘익은 코피 나무믿에서
떨어잔 열매를 주워먹은 염소들이 기분이 업해서 춤추는 광경을 목격한 염소목동
칼디가 자신도 커피열매를 따먹어 보고 난후 코피의 효능을 발견한 최초의 인간으로
기록되였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코피를 하루에 다섯잔 이상 미시면
첫째 치매 예방~~~~
둘째 대장암도 예방 한다고 합니다…
아침, 점식, 저녁 밤늦게 자기전 커피를 머그로 마셔대는
이노병은 치매는 절대 나를 비켜 갈것으로 믿으며
자기전 마자막으로 커피를 마시고 댓글을 씁니다..
코피 많이들 마셔요~~~~~~
Lisa♡
2009년 7월 19일 at 1:08 오후
올드반님.
거기선 팀홀튼이 유명하군요.
저는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네요.
혹시 제가 거기 지나가면서 사마셨을지도
모르고 …그땐 몰라서요.
지금은 커피가 안받는군요.
제 친구 중에도 커피를 못마시는 친구 있답니다.
Lisa♡
2009년 7월 19일 at 1:16 오후
웨슬리님.
저 쫌 봐줘요–
그 정도까지는 몰라요.
정말 지금 막 들어와서 보니..
그러기예요?
알아서 알려주던가요~~ㅎㅎ
Lisa♡
2009년 7월 19일 at 1:16 오후
밤과꿈님.
저는 커피 원두로만 마시고 아무 것도 첨가하지 않는데
그래도 살이 찌는 건가요?
클났네—저 커피 많이 마시는데~~
Lisa♡
2009년 7월 19일 at 1:17 오후
어머……
아리엘님.
고맙습니다.
Lisa♡
2009년 7월 19일 at 1:18 오후
오를리님.
저는 커피 많이 마시고 있어요.
워낙 커피를 좋아하니까요.
아무리 많이 마셔도 지겹지 않아요.
대장암에 좋다니 더 반갑기만..
호수
2009년 7월 20일 at 7:04 오전
유리창에 빗물이
하염없이 흐르는 나날
요즈음이네요
젖은 분위기 때문인지
집안 가득한 커피향이
어느땐
마시는것보다
더 맛이 있답니다.
커피에 대해
많이 유식해지고 갑니다.^^
JeeJeon
2009년 7월 20일 at 11:01 오전
커피를 주제로 어쩌면 이리 많은 이야기를 알고 계신지요?
아니 기억하고 있는지요..
커피의 에스프리가 속속 올라오네요^^
Lisa♡
2009년 7월 20일 at 1:05 오후
호수님.
저 내일 부산가요…
비 온다고 하네요.
Lisa♡
2009년 7월 20일 at 1:06 오후
지전님.
커피 한 잔 합시다.
♡ㅏ이
2009년 7월 22일 at 12:00 오전
오늘부텀ㅁㅁ
저도 커피에 대하여 좀
아는척 할 수…있게 생겼네요.
~예를 들어서(좀 잘난척 하는분 만나면…)~
"다람쥐똥커피를 아세요?"
~"…몰라요"
"그럼 저랑 대화가 안되겠네요"
~요렇케ㅋㅋㅋ
Lisa♡
2009년 7월 22일 at 12:24 오전
아이님.
제발 그렇게 하세요.
그러다가 혹시 친구들 없어질라요~~~
내 책임 아니거든요..
하라그랜
2009년 7월 22일 at 2:41 오후
-그러나 젊고 아름다운 여인이 비에 젖은 생쥐 모양 찾아들어 따끈한 커피를 즐기는 가게입니다.
이말을 맨 뒤에 첨가^^
Lisa♡
2009년 7월 23일 at 12:41 오전
하라그랜님.
은근히 감성적이세요—
알겠습니다, 제가 카페를 하면 그러지요.
왕소금
2009년 7월 23일 at 2:17 오전
저는 다방커피만 마셔서 뽕짝을 좋아하나 봐여ㅋ
커피에 대한 다양한 얘기…잘 읽고 갑니다^^
화창
2009년 7월 23일 at 11:03 오전
최초의 커피솝이 이스탄불에서 시작되었구만요!
우리회사로 수출을 하는 터키사람들은 한국에 올 때마다 설탕, 프림이 같이 들어있는 맥심을 한 보따리씩 사가드만요! 커피 무척 좋아해요! 터키사람들….
Lisa♡
2009년 7월 23일 at 1:48 오후
왕소금님.
다방커피요?
요즘 다방은 없죠?
시골로 지나가다보면
수정다방, 진다방, 장미다방
이런 문구들이 가끔 아직 보이긴
하더라구요.
그럼 은근히 입가에 미소가 나요.
Lisa♡
2009년 7월 23일 at 1:49 오후
화창님.
글쎄 이스탄불에 커피숍이 제일 먼저 생겼나고 하네요.
그 당시 콘스탄티노플이 세계의 중심이었잖아요.
그래서 그랬나봐요.
터어키 여행 때 밤의 소피아랑 블루모스크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던 카페가 생각납니다.
데레사
2009년 7월 24일 at 3:44 오전
커피얘기에 이제는 끼어들수도 없게 되어 버렸네요.
언제부터인가 커피를 마시면 잠이 안와서….
리사님 마음으로만 커피생각하면서 읽었어요. ㅋㅋ
Lisa♡
2009년 7월 27일 at 11:50 오전
데레사님.
그냥…마시지 않아도
상식정도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