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나약함에 속지마
네가 갈망하는 것만큼 힘이 생길 것이다"
프랑스 영화.
신예 로라램지의 외모가 아주 돋보인다.
묘한 외모이다.
상큼한 것 같기도 하고 빛나기도 하고 깔끔하고 섹시하다.
뉴욕과 카이로를 오가는 내용이라 우리에게 다소이색적인 카이로의 골목과 시장,
이집트 상류층들의 생활과 결혼식 장면 등이 나온다.
영화의 처음엔 프랑스, 캐나다 등 여러 나라가 같이 참여했으나
자금난으로 중지 위기에 처해졌다가 프랑스의 대형 영화사에서 지원해 무사히 마치고
FNFT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당당하게 차지했다.
로라램지는 뉴욕우편배달부 의상이 상당히 어울린다.
춤에 대한 성공을 꿈꾸는 로라는 뉴욕 우편배달부 생활을 하면서 춤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가장 친한 친구인 게이 유세프가 어느 날 이집트의 전설적인 댄서인 이스마한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자 롤라는 막연하게 이시마한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배달하면서 알게 된 잭은 이집트 출신으로 뉴욕에MBA를 하러 온 이집트 상류층 청년이다.
둘은 급속도로 사랑에 빠지고롤라의 춤에 대한 열정을 꺽을 수없다는 걸 깨달은 잭은
꽃다발만 남긴 채이집트로 떠나고 만다.
무엇보다 사랑이 중요하다는 걸 안 로라는 잭을 찾아 무작정 카이로로 떠난다.
잭의 집을 찾아간 로라는아랍권의 규범에 합당치 못한 여성으로 둘의 결합은 멀기만 하다.
혼자 골목길을 걷던 로라는 댄스바를 알게 되고, 길거리에서 만난 비디오 장사에게 이스마한의
오래된 비디오를 사게 되고 이스마한의 집으로 찾아가 교습을 구걸한다.
사회 어디서도 이스마한의 얘기를 꺼낼 수 없는 분위기인데 알고보니 아랍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행동을 한 이스마한은 사회에서격리되어 돌팔매를 당하고 있었다.
유부녀로서 다른 남자와 같이 있는 사진이 문제가 되었던 것.
어렵사리 이스마한의 마음을 얻은 롤라는 그녀에게서 자기만의 몸을 연주하라는 춤을 배운다.
밸리댄스를 우아하게 추는 롤라를 보는 건 영화 보는내내 즐거움이었다.
이스마한의 딸과 하인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그들에세 밝은 에너지를 쏟아넣는 롤라.
결국 유명한 프로모터 나세르의 도움으로 최고들만 선다는 ‘나일타워’에 입성한다.
잭은 약혼자인 육촌동생과 함께 롤라가 춤추는 상류층 자제의 결혼식에 나타나고
롤라는 잭에 대한 마음을 접고 춤으로 향한 열정을 쏟아 최고가 된다.
그녀의 마음을 눈치챈 나세르는 말한다.
"유럽인은 연인과 결혼하고 아랍인은 타인과 결혼한다"
카이로를 떠나기로 한 마지막 만찬날.
그녀는 최고로 숙성된 춤을 추는데 몰래 지켜보는 그녀의 스승 이스마한.
절대 발언해서는 안되는 그들 사회의 금기인 이스마한을 당당히 자기의 훌륭한 스승으로
소개하면서 25살의 로라는 뉴욕으로 돌아간다.
이제 그녀의 무대는 뉴욕이다.
거기서 그들의 춤, 즉 문화를 소개하는 멋진 댄서가 되는 것이다.
이스마한도 자기가 사진에노출되면서도 얼굴을 가려준 남자, 끝까지 자기만을
바라보는 남자인 나세르에게 문을 열어준다.
유명한 바람둥이이던 나세르도 자기가 오직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남자가 될 줄은 몰랐단다.
어디서나 화사한 에너지를 몰고 나타나는 롤라.
가난하고 힘들던 로라도 이젠 뉴욕의 거대한 자리에 우뚝 섰다.
카이로의황폐한 지붕 위에서 형형색색의 빨래를 널면서 춤을 추는 로라.
우편배달하는 모자를쓴 로라의 모습이…기억에 남는다.
이집트에 갔을 때 호텔서 결혼식이 있어서 우연히 로비에 내려갔다가 구경을 했다.
그때도 제법 잘 사는 사람 결혼식이었는데 영화속의 결혼식은 최상류층 결혼식이다.
이집트의 상류사회의 화려함은 거대하다.
그런 분위기와 빈민가의 골목길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이 잘 대비된다.
뉴욕과 카이로 잘 매치가 안되지만 극과 극으로 매치가 된다.
꿈을 위한 도전으로 보자면 젊은 이들에게 권장하고픈 영화다.
로라램지의 외모가 눈에 단연 띈다.
리나아
2009년 8월 2일 at 4:34 오전
어디서 상영중..인가요?
시네큐브..?
Lisa♡
2009년 8월 2일 at 5:01 오전
아………..
1월에 잠깐 상영했는데…
반드시 또 하리라고 여겨집니다.
안토니아스 라인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