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동에는 비슷비슷한 족발전문점이 많다.
듣기엔 아무 집이나 들어가도 그 맛이 그 맛이란다.
아무거나 잘 먹는 나이지만 그래도 좀 꺼리는 게 있다면
족발이다.
그리고 해물탕, 감자탕 이런 종류를 별로 내켜 하지 않는 편이다.
감자탕은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족발이나 해물탕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신라호텔에 맨유축구선수들 기다리는 날.
시간이 남아서 근처의 족발집으로 가게 되었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찾아 들어 간 집이다.
이 집이 그래도 제일 낫다고 한다.
맛이 비슷비슷해서 다 맛있는 동네가 장충동이란다.
이 집에서 족발 먹고 좀 놀랬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족발과는 달랐다.
부드럽고 졸깃하면서 고급스런 맛이었다.
같이 나오는 반찬은 동치미 국물과 콩나물 국.
그리고 부추, 양파무침이 전부다.
사진이 좀 흐린데 죄송합니다.
족발 작은 것 25000원인데 3명이 먹기 좋다.
아마 아들들이 있었다면 대자 시켜도 모자랐겠지만.
남은 건 싸달라고 하면 잘 포장해준다.
냄새도 나질 않고 족발이라고 생각이 안들 정도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족발과 써는 것도 다르다.
요즘 막걸리가유행인지 막걸리를 같이 드는 사람들도 보인다.
음…..쓰다보니 또 먹고싶다.
일요일에 족발 좋아하는 남편과 가봐야겠다.
장충동 사거리에서 동대문 방향 첫 번째 건널목 바로 앞이다.
☎ 02) 2279-9979
02) 2275-1064
중구 장충동 1가 62-18
권하고픈 게 하나 더 있다.
건너편 근처에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이 있다.
버터빵 유명하다.
내 경우는 버터빵 보다는 슈크림빵을 더 좋아한다.
뉴욕에서도 오래된 빵집에 인기가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좀 다른데 태국당 매니아들은아직도 버터빵을 못잊는다.
신기한 건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실내도 겉도..
어떤 여자가 말하는 소리를 들어보면
"어머~~여기 옛날 빵들이 있어~~~"
맞다, 옛날 빵들이 고스란히 있다.
디저트로 권한다.
흙둔지
2009년 8월 5일 at 8:34 오후
장충동 족발은 이제 한물 갔습니다.
요즈음에는 전자상가 근처 용문동 영양족발이나
남영동 한방족발이 대세지요.
창신동 와글와글도 착한가격으로 대단한 인기구요…
부산에서는 냉채족발이 유행이라고 하던데 무슨 맛일꼬…ㅠㅠ
Lisa♡
2009년 8월 5일 at 11:04 오후
흙둔지님.
그래요?
그래도 손님 많기만 하던데..
저는 족발맛은 저렇게 맛있는 건
처음이거든요.
저 집도 유명하다네요.
산성
2009년 8월 6일 at 1:00 오전
정말 오~래된 태극당.
국립극장 올라 가려면 그 곳에서
점찍고…천천히…
점은 버터빵^^
Lisa♡
2009년 8월 6일 at 1:04 오전
산성님.
버터빵을 아시는군요.
지금은 1000원인가 그래요.
슈크림빵은 1300원인가 그렇구요.
그 빵들 그대로예요.
ㅎㅎ
밤과꿈
2009년 8월 6일 at 2:10 오전
빵은 역시 고려당이 최곤데…
Lisa♡
2009년 8월 6일 at 10:35 오전
고려당은 부산에선 예전에 팥빙수가
정말 최고였어요.
요즘은 고려당도 진화하느라 특이한 고급빵을
많이 만들더라구요.
데레사
2009년 8월 6일 at 1:42 오후
족발은 별로고 태극당 빵은 먹고싶어요.
전에는 역삼동에도 태극당이 있었는데…..
Lisa♡
2009년 8월 6일 at 10:44 오후
데레사님.
역삼동에도 있었던 거 같아요.
오래 전에죠?
족발을 데레사님도 별로이시구나.
저도 그랬는데 바뀌었어요.
이젠 딴 데 거 못먹어요.
Wesley Cho
2009년 8월 7일 at 12:07 오전
돼지는 못먹는데요…
Lisa♡
2009년 8월 7일 at 12:13 오전
웨슬리님.
돼지는 못드신다구요?
그럼……….절대 같이 가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