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7일 결혼적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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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 많은 요즘.

소위 괜찮은 남자보다는 괜찮은 여자들이 오히려 골드미스로

적령기를 놓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남자의 공급이 모자라는지 아니면 여자들의 지위나 능력이 격상되면서

찾는 레벨의 남자가 부족한건지 남자들이 모자란다.

여자들도 28은 기본으로 넘기고 결혼을 하니 이미 짝을 찾아놓지 않으면

결혼하려고 하면 제 짝을 찾기 힘든 경우가 많다.

여자들이 설쳐대는 세상이라 대학 일학년때 이미 남자를 낙점해서

미리미리 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내가 이렇게 말하니 누군가는 요즘은 고등학교때 이미 챙긴단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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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양은S대를 나와 미국의명문대학원에서 박사를 한 재원이다.

문제는 미모가 따라주질 못한다는 점인데 그것하나를 빼면 완벽한

신부감도 그런 신부감이 없었다.

어디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태도에 야무진 손끝, 착한 마음씨, 검소한

생활태도…그런데30살이 되도록 남자와 변변한 데이트 한 번 못해봤다.

속으로 참 아깝다..너무 괜찮은 아인데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하늘이 그녀의 성정에 감복했는지 하늘에서 뚝하고 배필을 보내주었다.

훤칠한 키에 잘 생긴 호남형, 같은 S대를나와 보스톤에서 박사를 하는

남자를 그것도 동생의 군대 직속부하로 보내준 것이다.

동생을 통해 싸이월드라는 매개체로그녀에 대한 정보를 캐던 중

그 남자는그녀에게 얼굴도 안 보고 프로포즈를 하게되었다.

얼굴도 안 보고…

웃기는 건 얼굴도 안 본 상태에서 서로 글만 주고 받다가 결혼 날까지

잡은 것이다.

그렇게 결혼을 지난 주에 했다.

그 남자가 정말 괜찮은남자이기를 빌어본다.

주변의 평으로는 괜찮다고들 하니 아마 특이한운명의 상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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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결혼을 한다면 여러가지 상념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갈 거다.

누구는 대학갈 고민을 하는 사람더러 별 것도 아닌 걸로

그렇게 고민하느냐고 이제 대학가고 직장 취직할 때는 더 고민이고

결혼할 때는더 고민이고 결혼하고나면 잘 사느냐로 더

고민하게 된다면서 인생은 자식에 대한 고민투성이라고 했다.

물론 그렇다는 걸 다 안다.

그러나 고교때 첫사랑에 죽고 싶듯이 그때그때 맞는 고민에 따라

그 깊이는 알 수가 없는 것이다.

어린 것이 무슨 그까이꺼로~ 할 수 있겠지만 고민은 본인에게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문제이다.

결혼할 자식이 아직 상대가 없다면 시름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아직 멀었지만 나도 그럴까봐 미리미리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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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아들이 억대연봉자라 중매를 섰다.

어릴 때부터 익히 보아 온 바 그는 상 위 킹카에 속한다.

문제는 내가 중매를 3명을 동시에 해 준 것이다.

그 중 2사람을 놓고 엄청 고민하는 중이다.

결혼이라는 과제를 놓고 만났기에 아무렇게나 놀자고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 상대에게 마음에 상처를 안가게 아예 아니면 시작도

하면 안된다는 걸 알고 있는 녀석이다.

바쁜 와중에 고민까지 깊어지는 모양이다.

내 보기에 괜찮은 여자 주변에 서넛있다.

미리미리 소문내고 여기저기 엄마가 나서지 않으면 그대로

시기를 놓치기 쉽다.

어릴 때부터의 느낌으로는 엄마가 별나야 결혼을 잘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잘 하고 못 하고는 살아봐야 알지만 일단 일반적인 개념상으로 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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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이 넘은 남자들은 비교적 한 두살 이상 어린 여자를 원하고

그 아래 20대 후반의 경우는 한 두살 많아도 무방해 한다.

예전에 비해 나이에 대한 생각들이 바뀐 게 확실하다.

10대들은 많은 숫자가 연상을 좋아한다.

이영애는 17살 차이가 나는 남자와 결혼을 했고 최원석 회장의

경우는 20살이 넘게 차이나는 여자랑 결혼을 했다.

나이는 자신이 들수록 상대를 어린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여성들이 경제력을 갖추면 당연히 남자의 스타일을 본다.

자기가 능력이 되는데 조건보다는 스타일을 찾는 경우를 많이 봤다.

그래서 갈수록 외모가 중요해진다.

돈의 위력을 아는 연예인들이야 나이랑 상관없이 돈만 많으면

마음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지만 일반인들의 경우는 꼭 그렇치도

않다는 게 내 결론이다.

남자들은 여자를 볼 때 대부분 외모에 치중된다.

약간의 조건만 갖추면 외모에서 판가름난다.

30 Comments

  1. 오를리

    2009년 8월 27일 at 10:50 오후

    얼굴을 인보고 결혼한 잘생긴남자..
    이세상 남자중 가장 똑똑한 남자..이렇게
    똑똑한 남자가 아직도 이세상에 있었다니
    신기함을 느낄 정도 입니다…

    그신랑은 하는님은 공평하시다는 진리를 젊은나이에
    꺠달은 현자 입니다..

    여자의 외모, 몸매만 바라보고 달려드는 젊은 남자 애들
    예븐 장미를 손에 덥석잡고 가시에 찔려 언젠가는 피를
    줄줄 흘리며 눈물을 흘릴겁니다~~~~~

    똑똑한 신랑얘기를 접해 오늘은 만사가 형통할것 같습니다 ㅎㅎㅎ   

  2. 테러

    2009년 8월 27일 at 11:20 오후

    여자 외모만 보고 달려드는 남자는 정말 하수 중에 하수죠…
    제가 보기에 그런 남자는 10% 미만… 자신감 부족한 남자들이 예쁜 여자와
    다닌다는 것으로 자존감을 높여보려는 얕은 발상이죠.

    요즘은 돈을 더 보던데요.. 여자들 이상으로 남자들도 돈을 봅니다..
    자기가 돈이 많아도 더 돈 많은 여자, 집안 배경 좋은 여자를 바라는게 요즘 남자들…

    여러 모로 돈 없고 배경 없는 저 같은 남자는 초식남으로 살도록 강요받는
    그런 시대가 요즘 같습니다…ㅎㅎ   

  3. 데레사

    2009년 8월 27일 at 11:20 오후

    울 아들은 언제나 눈에 콩깍지가 씔려는지 나는 이제는 걱정도
    안해요. 될대로 되어보라는 식이지요.
    마흔이 다 되어가면서도 늘 "우아하게 혼자 살겠다" 고만 노래부르니
    뭐 얼마나 우아하게 살려는지 두고 봐야죠. ㅎㅎ   

  4. Lisa♡

    2009년 8월 27일 at 11:34 오후

    오를리님.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처음에 그 남자 이상하다고 생각했답니다.
    얼굴도 안 보고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청혼을 하다니 정상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데 주위 말로는 지극히 정상이고 그녀를 너무
    사랑해준다고 하는군요, 천상배필이라고 하면서.
    특이한 케이스인데….
    아무튼 내가 아는 ㅈ양이 정말 괜찮은 여성이라서
    그 남자가 제대로 보긴 잘 봤다는 생각은 한답니다.   

  5. Lisa♡

    2009년 8월 27일 at 11:36 오후

    테러님.

    당연히 남자들도 돈을 보긴 하지요.
    그러나 돈이 있는 집 안은 또 상대적으로
    돈이 있는 집안을 보기 때문에 적당한 선에서
    해야지 그러지 않으면 불화가 생길 가능성이..
    ㅎㅎ..아무튼 제대로 연애해서 건져오는 자식이
    효자라는 말도 있어요.
    어서어서 건지삼..또 능력만 되면 초식남도 뭐–
    살아가는 한 방편도 되겠지요.   

  6. Lisa♡

    2009년 8월 27일 at 11:37 오후

    데레사님.

    걱정이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가다보면 될대로 되겠지..
    또는 어느 날 뿅~하고 여자를 데리고 나타날 겁니다.
    결혼을 해도 걱정인게 요즘은 이혼을 60%가 한다네요.
    그래서 엄마들이 결혼을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이랍니다.
    미국서 특히 자란 아이들은 거의 이혼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아야 편하답니다.
    그러니 강요도 할 순없는 결혼, 자기만 좋다면 우아한
    싱글도 퍽 괜찮은 방법입니다.   

  7. 밤과꿈

    2009년 8월 27일 at 11:47 오후

    이의 있습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외모에 치중된다’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나이들어 가면서 보니
    마음씨 착한 여자가 최고중에 제일입디다^^*   

  8. 흙둔지

    2009년 8월 28일 at 12:17 오전

    흠~ 외모라…
    여자란 누구나 독약 같아서
    가슴 안에 잠시만 간직해 두어도
    가슴 밑바닥에 상처를 내는 법이거늘…
    외모보다는 똑똑함을 선택하는게 정답이지요.
       

  9. 광혀니꺼

    2009년 8월 28일 at 12:23 오전

    외모!

    저도 컴플렉스 많습니다.

    가끔 관심 보이는 사람을 보면
    혹시?
    미칭거 아닝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
    ㅎㅎ

    눈에 보이는게 다는 아니지만
    눈에 보이는게 참 큰것도 사실입니다.

       

  10. Lisa♡

    2009년 8월 28일 at 12:25 오전

    밤과꿈님.

    그럼 저….?   

  11. Lisa♡

    2009년 8월 28일 at 12:25 오전

    흙둔지님.

    지나치게 똑똑함만 강조하다

    허당된 사람 여럿 봤습니다.

    혹시 센스 아닐까요?   

  12. Lisa♡

    2009년 8월 28일 at 12:27 오전

    광여사님.

    저도 외모에 콤플렉스 심합니다.
    여러면으로 말입니다.
    외모를 보고 판단하는 이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을 봅니다.
    그러니 누구나 다 완벽한 외모가 아니다보니
    부분적으로 콤플렉스가 있을 수 밖에요.
    후후후..이 거 미칭 거 아닝가~~ㅋㅋㅋ   

  13. 바위섬

    2009년 8월 28일 at 2:25 오전

    가수 남진씨가 부른 노래가 떠오릅니다

    ~얼굴만 예쁘다고 여자냐 마음이 고와야 여자지~~
    한번만 마음주면 변치않는 여자가 정말 여자지~~ 뭐 이런 노랜데…

    여자는 무조건 착해야 한다(봉건주의 사상인가요?)는 것이 제 신좁니다
    그 담은 지성있고 예의바르고 재물까지도 넉넉하다면 금상첨화겠죠ㅋㅋㅋ   

  14. 순이

    2009년 8월 28일 at 2:33 오전

    남의 일이 아닙니다.
    저도 발등에 떨어진 불인데
    이걸 어떻게 해결하느냐로 고민이 많습니다.
    요즘애들은 남자만 여자 외모 탓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배나오면 감점, 너무 아저씨 같아도 감점, 작아도 감점 …외모를 봐요.
    골치 아파요. ^^   

  15. onjena

    2009년 8월 28일 at 3:48 오전

    이쁜 여자 보다 교양있어???? 뵈는 스타일이 저는 좋던데요~~
       

  16. 김선경 보나

    2009년 8월 28일 at 4:10 오전

    엄마가 나서야 하나요? 미리?
    아들 가지신 리사님 저 딸 있어요.. 아직 중1이지만…

    제 남편도 남편의 엄마가 우리 엄마랑 서둘러서 저와 결혼 했다는… ㅋㅋ

    공감백배의 글입니다.
       

  17. 이레네

    2009년 8월 28일 at 4:47 오전

    연애, 결혼.
    어려워요!   

  18. ariel

    2009년 8월 28일 at 1:41 오후

    얼굴도 안 보고 프로포즈..
    대단한 용감..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as usual……………   

  19. 희망

    2009년 8월 28일 at 1:54 오후

    조건을 보는 결혼이라…
    그게 과연 모두 만족한 행복을 줄수 있는것인지…
    저는 글쎄다 싶네요.

    그런데 제가 아는건 이런것은 있습니다.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많이 변하게 되더군요.
    가장이 갖는 책임… 사랑하는 사람에대한 배려와 책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수고를 하게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고생은 행복이 늘 수반되기에 값진 고생이란 생각을 갖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생활은 자연스레 여유로워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외모?
    자기가 원해서 만들어진 외모는 어자피 아닌데…
    그 외모가 그 사람의 인격이나 사람을 대변해 주는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어짜피 나이들면 변하는게 외모인데 보톡스라고 것도 사람이 맞는다는 말을 들어본것 같은데… 언제까지 그런것을 맞고 다닐건지…

    남을 의식하기보다…
    내 가정이 행복하고 내가 행복하면….
    그게 가장 이상적인 결혼생활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동차요? 외제차가 아니면 어떻습니까
    내 남편이… 내 아내가 다른사람에 비해 외모가 조금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사람이 나를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사람은 정말 행복한 결혼배우자를 만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20.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1 오후

    바위섬님.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착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남녀공통분모?
    음 그렇다고 착하기만 하면 안되구요.
    나머지 조건들을 두루두루…그러면
    금상첨화지요?
    남진의 노래라고 하니 왠지 밝아지는 기분!!   

  21.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2 오후

    순이님.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금방 나의 일이 되고말지요.
    자녀들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다 발등에 떨어진 불 실감했을 겁니다.
    안했다면 거짓이고 혹은 마음에 드는
    배우자를 데려오면 효자이고 아니면
    또 거기서 불화가 생기고 그래봤자 자식한테 지지만…ㅎㅎ   

  22.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3 오후

    언제나님.

    교양있어 뵈는 여성 좋치요…

    그러다가 오늘 어느 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얼굴은 호박인데 몸가짐은 백조라고~~   

  23.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4 오후

    보나님은 아직 걱정이 멀었습니다.

    그러니 구경만 하세요.

    아직은 그럴 때 입니다.   

  24.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4 오후

    이레네님이야

    아무래도 닥친 현실이니…

    그래도 희망은 넓게 꿈은 크게…   

  25.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5 오후

    아리엘님.

    나 그런 사람 첨 봤어요.
    정말 놀랬답니다.   

  26. Lisa♡

    2009년 8월 28일 at 3:37 오후

    희망님.

    맞습니다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사람이 많이 변하게 되더군요.
    가장이 갖는 책임… 사랑하는 사람에대한 배려와 책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는 수고를 하게 되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런 고생은 행복이 늘 수반되기에 값진 고생이란 생각을 갖게 되지요
    그러다 보면 생활은 자연스레 여유로워질수 있는것 같습니다.

    이 부분요—정말 그렇구말구요.
    또 익숙해지면 어떤 외모라도 이뻐보이기 마련이지요.
    그 사람의 깊은 곳을 보게 되니까 말이지요.

    보톡스는 이제 어지간한 사람들 다 맞던데..
    주변에 보톡스는 기본으로 맞던 걸요.
    저는 아직 아니…맞을 필요가 없지만서도…

    희망님.

    여전히 바른생활 싸니이로…호호

       

  27. 화창

    2009년 8월 29일 at 12:42 오전

    제 주변에도 노총각 노처녀가 너무 많아요!

    울 조카 두명이 30대 중반…(남자) 울 사촌동생은 마흔이 넘었는데…..

    우째 장가들 생각들을 안하는지…. 세상에 울매나 처녀들이 많은데…   

  28. 테러

    2009년 8월 29일 at 12:46 오전

    요즘은… 결혼을 말리는 사회죠….ㅎㅎ

    주변에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들 보기가 너무 힘드니까요…..ㅋ
    먼저 결혼한 친구들도 말립니다.. ‘걍 혼자 살어~’ 라구요….   

  29. Lisa♡

    2009년 8월 29일 at 8:54 오전

    화창님.

    제게 프로필 보내주세요.
    여자 너무 많거든요.
    ㅎㅎㅎ——————   

  30. Lisa♡

    2009년 8월 29일 at 8:55 오전

    테러님.

    맞아요.
    주변에서 너무 이혼들을 하고
    불행하다고들 하니까 오히려
    총각들이 친구들 땜에 결혼 않겠다고들
    한다네요.
    그래도 해보면 괜찮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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