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 매사에 흥미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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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이 비오듯 한다는 말을 실감한 날.

아침부터 으슬으슬한게 멍하니 어질어질까지..

이불 속으로 푸욱 파고 들었다.

내 느끼기에 땀이 뚜두둑 떨어지고 옷은 거의 100% 짜면 될 정도.

그렇게 2-3시간을 비몽사몽하다가 일어나야겠다고 판단.

뭔가 기운이 없다..하지만 땀 흘리고나면 개운한 건 사실.

50% 이상은 나은 것 같다.

이번 감기의 특징은 목과 콧물인데 오래간다.

나을 듯 하면서 질긴 인연처럼 계속되는데 방심은 금물이다.

사람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게 제일 좋다.

핸드폰에 문자가 와도, 전화가 와도 받을 수없었다.

어지간하면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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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갑자기 뭘 찾으라고 하면 바로 옆에 있는데도 못찾고 헤맨다.

특히 명령하는 사람이 무섭거나 어려운 사람일수록 더 어벙하게 헤매게 된다.

잘 놔둔다고 놔두어서 더 못찾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들어서는 정말

까마득하게 그런 걸 놔뒀나 싶을만치 기억이 없다.

나만 그런가..했더니 거의가 다 그렇단다.

사람의 뇌 중에 전두엽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거기서 모든 기억, 사고, 판단을

하는 부분인데 그 전두엽을 발달시키지 않으면 도태되기 싶다.

전두엽이 활성화되고 발달할 수록 지능지수가 높다.

그 전두엽은 자꾸 발달시키고 향상시키고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니

다행이다.

엽(葉)이라는 뜻은 나뭇잎처럼 얇아서 그런 말이 붙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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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인간관계가 되려 좁아지는 걸 본다.

이래서 보기싫고, 저래서 귀찮고, 숫기가 없어서 나가기 뭣하고..

이러다보니 자연히 인간관계는 소원해지고 만나는 이들 가운데서

대충 살아가려고 한다.

새로운 관계보다는 있는 사람이나 잘 하자는 말이 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건강하고 치매도 잘 걸리지 않는 이들의 대부분이

마당발에 인간관계가 활발한 편이란다.

관심을 갖고 대화를 나누고 상대의 반응을 살피고 하다보면 전두엽의

발달에 효과를 주는 것이다.

수다스럽다고 하거나 말거나 대화를 하는 게 중요하단다.

단어 선택이나 말의 향방이나 뭔가 사고를 하게 해주는 게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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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뇌에 딱히 좋은 음식이라고 말할 만한 것은 없지만 레시틴라는

성분은 뇌의 활동을 도와준다.

레시틴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기로 콩에 많이 들어있다.

계란 노른자나 현미, 보리 등 잡곡에도 있다.

레시틴이라는 물질은 몸 안에 들어가면 콜린으로 변해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고 한다.

아세틸콜린은 우리 뇌에 정보전달물질이다.

그럼 갱년기가 되고 나이가들수록 콩과 잡곡밥?

그리고 파란 사과가 그렇게 갱년기 여성에게 좋다고 한다.

카레는 요즘 많이 알려졌지만 알츠하이머 병과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걸로 입증이 되었단다.

카레를 먹으면 입을 빨리 헹구거나 이을 닦을 것.

치아를 변색시키는 부분이 있으니 말이다.

갑자기 치매나 기억에 대한 두려움이 번지는 날이었다.

10 Comments

  1. 광혀니꺼

    2009년 9월 13일 at 4:41 오전

    카레 먹은후엔
    빠른 양치질?
    흠~

    어제
    로사네서 먹은 카레…
    희반바지에 한점
    은색운동화에 한점…
    ㅎㅎ

       

  2. 산성

    2009년 9월 13일 at 7:23 오전

    일단 파란 사과부터 외워 둡니다.

    그 성격검사…참 재미나던데요.
    어쩌면 성질 검사^^

    둘 다 맞는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었지만
    재미삼아…남자 둘에게 강제로…
    아직 한명 남았습니다^^

    배,생강 좀 달여 드시면…마시기도 편하고…
       

  3. 오를리

    2009년 9월 13일 at 8:30 오전

    리사님 감기 이야기 읽어 보니
    3년전 한국에서 내가 앓든 감기와 너무
    닮았습니다,,

    한국감기 정말 쎄다는것 그때 알았고…
    정말 죽을 고생을 하다가 비실 거리면서
    돌아 왔습니다…

    이불속에서 땀 푹내면서…잘먹고 감기와
    싸워 이기기 바랍니다..   

  4. Lisa♡

    2009년 9월 13일 at 9:07 오전

    광여사.

    어디가서 먹은 거 항상 표시내고 다니지..
    나도 어쩔 수 없드만…
    짜장면, 카레, 아구찜 같은 경우엔 말야.
    손수건으로 앞을 가리고 먹어야해요.   

  5. Lisa♡

    2009년 9월 13일 at 9:08 오전

    산성님.

    저는 저랑 딱이던 걸요.
    저도 아는 사람에게 다 시켜보고 싶어지네요/
    해봐야지….우선 남편부터…
    아들들도 시켜야 하는데 스크랩만 하면 꺼지니…
    파란 사과 외웠죠?
    저는 그래도 이때문에 안 먹어지더라구요.   

  6. Lisa♡

    2009년 9월 13일 at 9:09 오전

    오를리님.

    저는 크게 고생하는 건 없구요.
    매일 그냥 어질어질하고 밍밍해서
    할 일은 다하는데 어젠 땀 좀 흘렸지요.
    오늘도 나을 듯 하더니 팔다리에 힘이 없네요.   

  7. ariel

    2009년 9월 13일 at 9:10 오전

    제목부터 좋아요.^^

    그런데 저는 일을 해서 쉬는 시간에는
    그냥 집에 있고 싶어요. 그래도 나가서
    놀아야겠네요. 정신 건강을 위해서…
       

  8. Lisa♡

    2009년 9월 13일 at 12:23 오후

    아리엘님.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실컷 놀아야 후회없습니다.
    뭐든 하고픈대로..   

  9. 보미

    2009년 9월 13일 at 1:08 오후

    매사에 흥미를 가지자

    그 흥미가 없어 지는날 좀 문제가 되겠지요?
    전두엽 뇌앞부분
    울 교회 종합병원 중환자실 수간호사 하던분
    교통사고로 뇌앞부분을 다쳐 깝빡깝빡하고
    자기 성격을 제어 못하더군요

    이 가을에 저도 매사 모든일에 흥미를 가지려해요^^*
       

  10. Lisa♡

    2009년 9월 13일 at 3:12 오후

    보미님.

    그렇군요.
    그 수간호사하시던 분
    뇌 앞부분을 다치셨군요.
    세상에..
    열심히 계산도 하고 소리내어
    웃기도 하고 수다도 떨고
    성경책도 열심히 읽고…(큰소리로)
    그러면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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