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경제전문가들이 나오는 강의를 돈을 내고 간 이의 말을 들었다.
그 중에는 내노라는 우리나라의 경제학 교수들이 나왔는데
정말 지루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한다.
알아듣지 못하는 언어들로 해박한 지식들을 자랑하는가 하면
어려운영어를 쓰지 않으면 안되는 강의가 대부분이었단다.
그 중에 단연 와닿는 강의가 있었단다.
요즘 한창 이름값을 하시는 분의 강의인데논문시비에 휘말리기도 하지만
그의 강의를 들으면서 명강의란 저런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너무나 평이한 단어들로 아주 알아듣기 쉽게 술술 풀어나가는그만의
매력적인 강의는 누가 뭐래도 높이 평가할만하다는 것이다.
한 때 그를 좋아했다.
아직도 그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는다.
명재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세계통화가 달러가 되게 된 주된 이유는 록펠러에게 있단다.
그러고보면 그는 자기나라를 위해 한 몫은 한 셈이다.
세계 2차 대전이 끝나고 석유대금을 현금으로 지불할 때 그가
달러로 거의 모든 대금지불을 하면서 시장에서 달러가 유통되고
그래서 세계시장의 자금이 달러로 통용되기 시작했다나…
오늘 열심히 읽은 책에서 나온 말이다.
돈이 얼마나 무섭고 중요하고 절실한지 알고 있지만 현실에선
나의 돈에 대한 태도는 쓰는데 급급할 뿐 진정한 정체성을 못찾고 있다.
가락시장에서 생선을 사다가 저 아줌마들은 무엇을 위해 저렇게
물을 뿌려가며 돈을 벌까?
나는 왜 이렇게 저들의 노고를 보면서 깨닫는 게 없을까 싶었다.
하루종일 회만 뜨는 아저씨, 조개를 까는 아줌마, 생선 배 가르는할머니..
모두들 위대해보인다.
예전에 ‘엄마의 바다’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갑자기 죽은 남편, 덩그러니 남은 자식들과 아무 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엄마.
여자들은 갑자기 남편이 가고나면 무엇을 해서 먹고사는 걸까?
나조차 갑자기 그런 일을 황망하게 당하면 아이들의 학비는 어쩔건가?
이런 생각들을 하면 갑자기 남은 인생이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뭐라도 돈벌걸 해야하나?
아님 기술이라도 익혀야 하나..?
많은 생각이 오고가지만 현실이 아니기에 곧 잊고 다시 소비형태로 돌입한다.
일하지 않고 남편 덕분에 잘 먹고 잘 사는 주위의 친구들이나 이웃들
나를 비롯하여 참 감사한 줄 알고나 살아야 하겠다.
다 알면서도 늘 잊고 있는 사실들이지만…
가락시장에서 나와장지동 주변을 돌아오다 천막형태의 집들을 쳐다보자니
막막하고 심정이 복잡해진다.
생활비도 없어서 쩔쩔매는 친구가 있다.
무개념의 딸이 성형해달라고 매일 조른단다.
그래서 할 수없이 성형을 해줘야겠단다.
나는 그 딸보다 성형을 요구하는 사회가, 그리고 그걸 제대로
이겨내지 못하게 기른 엄마에게 책임이 있다고 본다.
내가봐서 성형을 할 필요도 없으며 해도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은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너무 만연해있는 외모지상주의가
이런 부추김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망국병이라고 까지 할 수 있는 외모지상주의는 너무나 많은 사회적인
문제를 안고있고 또 문제에 문제를 부른다.
퍼져있는 방송들도 버젓하게 성형을 합리화를 시키고 있으니
자라는 청소년들이 물드는 건 시간문제다.
귀감이 되는 연예인보다는 몸짱이니 화보집이 불티난다느니 하는
연예인들이 거의 대세이니 청소년들에게 무슨 바른 개념이 생길까..
서랍을 정리하게 되었다.
여자들의 서랍엔별의별 잡동사니들이 가득하다.
그래도 알뜰함인지 뭔지 휴지까지 차곡차곡 모여있기도 하다.
다시 정리해봐야 버릴 게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고보니
나의 이 수집취향도 문제이긴 문제다.
쓰지도 않으면서 도움도 안되면서 일단은 모으고 본다는..
수집에 대한 나의 개념에도 변화를 주자.
핸드크림만해도 5개가 넘는다.
빨리빨리 쓰고 더 이상은 넘치는 소비생활에서 벗어날 일이다.
5년도 넘은 머드팩 발견했다.
두 번 정도 쓸 분량이 남아있는데 상한 것 같지않다.
머드가 상하질 않나?
오를리
2009년 9월 13일 at 4:35 오후
택사스 가을비가 2틀을 계속 오는데
어젯밤 밤새도록 내리는 비가 지붕을
떄리는 소리에 가을남자는 갑자기
서글퍼지기 시작해 한잠도 못자고
새벽 6시까지 별생각 다하다가
늦잠에서 꼐어보니 아직도 비가
내입니다….
니야밀로 은퇴한지가 너무 오래되
사람들이 무엇을 해먹고 사는지
어떤때는 나는 외계인같은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빈대떡이나 부처 먹고…………..
Lisa♡
2009년 9월 13일 at 10:00 오후
오를리님.
사람들은 다 무얼 해서 먹고 사는지
저도 가끔 궁금하고 저 많은 아파트는
누가 다 사는지 저 많은 빌딩에 주인은
다 누군지도 궁금하구요…
갑자기 아이가 초등학교때 국어교과서에
할아버지집에 놀러갔다가 지붕으로 비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무서워하는 생각이
납니다.
우리아들이 그 답을 무서움이라고 해야하는데
재미있다라고 적었다가 틀렸지요.ㅎㅎ
밤과꿈
2009년 9월 13일 at 10:06 오후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다시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이 번주엔 시 낭송회도 있으니 더욱 바빠지시리라 생각됩니다.
부디 성공리에 마치시길 바랄뿐이지요~
아로운
2009년 9월 13일 at 10:21 오후
핸드크림 5개면 양호하지요. 침실 화장실 체스트를 열어보니 지난 두어해 동안 사놓거나 선물받은 쉐이빙 크림만 8통 – 오늘 다 싹 버렸지요.
갑자기 아이가 독감에 걸려서 집에 데려다 놓고 며칠간 몸조리 시켰더니 젊은 애들이라 그런지 금방 좋아졌습니다. 리사님 애들도 독감이 유난히 심하다 싶으면 바로 의사 처방받아서 태미플루 먹이세요. 지난 금요일 코넬에서는 3학년 학생 한명이 숨졌답니다. 신종플루때문에요.
★白帆
2009년 9월 13일 at 10:29 오후
먹는 장사가 스피드 하지요. 복잡하지 않아서 좋구요, 돈세는 재미도…아이들 방학하여 오면 산교육장 이되는거에요. 장소는 단연 먹성족 운집하는 대학촌 부근이 음뜸이고요.
이윤추구보다 새댁은 따로 할일이 있다오. 이혼가정이 폭주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저출산, 고령화 시책발굴도 황급합니다. 보건복지부 정책개발본부에서 고령화 정책개발에 1년간 참여해본 결정본이 이혼지수 낮추기운동의 민간기구 활성화 대책입니다. 영양소 공급원 겸 재혼 상담소를 개설해보는게 어떨까요. 수다쟁이 브로거들을 판촉요원으로 지원 받으시고요. 어떻소?
Lisa♡
2009년 9월 14일 at 1:18 오전
밤과꿈님.
이젠 시낭송회 있어도 별로 바쁘지 않은 걸요.
사람들만 많이 와주시면 좋겠구요.
월요일 아침부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건 뭔지..
아자~~~그래도 나가야지요.
Music이 필요해…….필요해……
Lisa♡
2009년 9월 14일 at 1:20 오전
아로운님.
맞아요—저 알고보니 한 개가 더 있더라구요.
세상에—–그렇게 살면 환경파괴범인데.
코넬에서 한 명요?
무서워라~~아이가 감기걸렸군요.
저희도 셋 다 다 앓았으니 면역이 생겼겠지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걸리면 정말 위험하다면서요?
감기가 모든 병의 근원이니 패혈증이나 폐렴으로
번지면 끝이죠….겁난다.
타미플루를 접종한다고 해서 다가 아닌 듯..내성이 또 생긴다면서요?
아들 둘이 걸핏하면 감기 잘 걸리는데..
Lisa♡
2009년 9월 14일 at 1:22 오전
백범님.
제가 성격테스트를 해보니 돈을 벌거나 하는 일은 젬병으로 나와요.
그리고 돈에 대한 관념이 희박하다고 나와요.
저–100% 맞습니다…어쩌면 좋아요.
정말 돈개념에 희박하고 벌기보다는 쓰는 쪽인데 계속이 돈이 나오냐구요.
그러니 버는 쪽도 생각해봐야 하는데 … 재혼상담소요?
조블갖고 되나요? 어림도 없구요.
재혼은 정말 어려울 것 같고 신혼상담소는 이미 많고..아무튼 그런 쪽으로
생각을 해보긴 할께요, 감사합니다.
벤조
2009년 9월 14일 at 2:30 오전
리사가 변하고있다!
조블에 쓰나미가 덮치는겁니다. ㅎㅎ
그러나, 언젠가 부터 변하고 있었어요, 현재 진행형.
착한 리사.
생각 해 보겠다고 공손히 대답하는…
★白帆
2009년 9월 14일 at 3:39 오전
한국에서 [부자]개념안에도 못드는가?
2009년도 하반기 기준 부자란 동산 50억 현찰 10억은 보유한 능력자랍니다.
우리후배 서방님이 그 범주에도 못든다고 실망은 마시소이~
돈에는 매달리면 안붙는다. 자식공부도 죽자사자 목매지 말라.
영업소를 환담소로 만들라. 착석과 동시에 카운트데는 로보트 시스템을 도입하자구나.
좋은 아이템은 다수로부터 추출된다. 개업식 첫날 성공여부 진단평가 가능사업!
지인 초대장에 화환 및 개업축하품 접수 절대사양 윈칙고수, 축하객감동은 로버트가 수금한다. 독식경영은 시대정신 위배임을!
박산
2009년 9월 14일 at 4:13 오전
알기쉬운 경제학 강의 마냥
세상살이도 쉬웠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많지요
가락시장 나오시면서 보시고 느끼신 단상도 그렇고 ,,,
왕소금
2009년 9월 14일 at 7:36 오전
원론을 강의할 때 노교수가 맡아서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 중의 가장 큰 이유는 그 분야의 초보자는 알아먹게 쉽게 강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병아리처럼 책 한번 보고 하늘 한번 쳐다보는 강의는 저도 싫어요^^
Lisa♡
2009년 9월 14일 at 9:54 오전
벤조님.
좀 변해야 매력도 있겠지요?
저도 정말 변하고 싶답니다.
후후후….쓰나미…
Lisa♡
2009년 9월 14일 at 9:56 오전
백범님.
부동산 50억요?
와———–
동산은 10억요?
넘으면 더 부자맞지요?
와———–
좋겠다.
그런데 저는 부자될 시간이 없어요.
매달 돈이 엄청 드니까요.
애 세 명 유학비용이 과연….ㅋㅋ
미친 짓입니다요.
Lisa♡
2009년 9월 14일 at 9:56 오전
박산님.
쉬운 게 없지요?
ㅎㅎㅎ…
Lisa♡
2009년 9월 14일 at 9:58 오전
왕소금님.
그러니까 경험과 연륜이 중요하군요.
……….
가만보면 자기의 말을 상대에게
확실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분들 계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