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융을 움직이는 어둠의 세력(올리뷰51탄)

일본인으로 미국에 정착한지 30년 되는 기쿠카와 세이지의 첫 번째 책이다.

사람마다 각기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겠으나 그가 보는 시각은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로스차일드 가문과 록펠러 가문의 음모론에 기인한 것으로 사실이라기 보다는

여러 추측과 무성한 소문들에서 그가 조사한 여러 정황들을 근거로 쓴 책이라고 본다.

어쩌면 그렇게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 수도 있는 모르고 사는 게 더 편한

부분을 파헤친 책일 수도 있다.

911 동시다발 테러부터 미국 CIA와 마약조직과 미국 대통령들의 암살에 이르기까지

여러 각도에서 바라 본 음모들을 계속 언급하고 있다.

나 또한 911을 누군가 꾸민 조작극이라는 말도 들은 바 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도

끝까지 이 작가의 편이 되지 못하고 있는 건 내 안의 미국에 대한 유토피아적인

발상이나 심정이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pp_30023_1_1226040452.jpg

로스차일드 가문은 1743년에 모제스 암셀 바우어라는 유대인 금세공인이 ‘빨간방패"라는

동전가게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면서 시작된다.

이후 그의 아들 마이어 암셀 바우어가 가게 이름인 빨간방패를 뜻하는 ‘Red Shield’의

독일어 표기인 로스차일드(Rothschild)로 성을 바꾼 것이 로스차일드의 정식적인 시작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막강한 부를 거머쥐게 된 로스차일드 가문은 국제금융 자본가의 선두로 성장한다.

마이어 암셀 바우어는 자신의 다섯 아들을 프랑크푸르트, 런던, 파리, 빈, 나폴리에 보내 그곳에

중앙은행을 설립케 하므로써 번영의 기초를 다진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 후 재계, 정계를 망라하고 인맥을 형성하며 세계를 좌지우지할만한 권력도 차지한다.

기쿠카와 세이지는 그들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전쟁에 개입하고, 이스라엘이 생기기까지의

모든 초석을 만든 배후인물로 지목하고 있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비롯 로스차일드 이야기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도 안다.

그들이 유대인의 나라와 미국과 유럽에 끼치는 영향력도 안다.

하지만 그가 말하는 음모론에는 100% 찬성하기는 내가 아직 모자란다.

021105000120040826524_78.jpg

흔히 영화에서 보면 CIA조차 능가하는 조직이 알게 모르게 있으며

폭력이 발생하는 곳에는 알 수없는 배후가 있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그런 뒷 배경을 뒷받침 해주는 사건들을 정말 짜맞춘 듯

나열해놓았지만 그렇게 탐탁치는 않다.

연방준비은행에 대한 이야기도 정부가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쯤은 알고 있었다.

그린스펀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만들어 그들이 축적할 부는 다 축적하고 자기는

룰루랄라~~캘리포니아의 태양을 받으며 잘 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나 또한 자세히는 모르는 인물이지만 그린스펀의 말 한마디에 세계주가가 오르내릴 때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 책 내용에서 언급한 사실들이 얼쭈 맞는 것도 있다고 본다.

그래도 책의 내용은 정확한 지적에는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저 가쉽으로 들은 걸 그런 사이트에 가서 조사한 정도라는 느낌이 든다.

위 사진은 록펠러이다.

그가 좌우하는 미국 경제력과 휘두르는 권력도 로스차일드의 스토리도

언론이 감추고 그 배후에는 유대인이 있으며 정치인들 조차 그런 카테고리 안에

엮여 있다고 필자는 말한다.

일본의 국민이나 미국의 국민이나 다 알아야 한다고 강조를 하고픈 것이다.

연방준비 은행과 미국의 소득세를 폐지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마약왕 쿤사의 이야기나 암스트롱의 달착륙 이야기는 오히려 이 책을 복잡하게 만들어

안하니만 못한 느낌을 준다.

가끔 다 알고 있는 사실들이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틀리면 확실하게 바꿀 확실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본다.

꼼꼼하게 읽는다고 했지만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부분을 곡해했다면 내가 부족한 탓이다.

그런데 읽고난 후 오히려 찜찜하다면 …

근사하고 무서운 음모를 저지른 집단을 알고 있으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느낌이다.

사진출처: 네이버 이미지

6 Comments

  1. 원종옥

    2009년 9월 15일 at 2:29 오후

    오잉~ 바쁘신 와중에
    이런 포스팅까지~^^
    덕분에 잘 읽고 갑니다.^^    

  2. Lisa♡

    2009년 9월 15일 at 2:39 오후

    원교수님.

    고맙습니다.
    오늘까지 써야하는 압박감에
    저녁에 집에 오자마자 아는 대로
    적었는데 이상하지나 않은지…ㅎㅎ   

  3. 오드리

    2009년 9월 15일 at 2:41 오후

    네, 잘썼다고 말하고 싶지만 잘 안읽히는군요.ㅎㅎ 하지만 내용은 뭔지 확실하게 알겠어요. 다른건 모르겠고 막라는 망라로 고쳐주세요.^^   

  4. Lisa♡

    2009년 9월 15일 at 2:43 오후

    네————ㅋㅋ…   

  5. 동서남북

    2009년 9월 17일 at 8:23 오전

    요즘 세계경제의 변화를 음모론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책들이 몇권 나오더군요.
    로스차일드가와 록펠러가문은 그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근데, 리사님이 이런데도 관심을….????!!!!
    드디어 한국에도 SS와 HD가문을 능가하는 신흥재벌가문의 탄생을 예고하는 전주곡으로 해석해도 괜찮을지요?   

  6. Lisa♡

    2009년 9월 18일 at 3:45 오전

    동서님.

    돈 없어서 미치겠어요—

    놀리는 거 아니죠?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