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2009년에 개봉되었지만 실제로 인도에서는 2005년에
개봉되어 영화불법다운로드를 많이 발생시킨 영화이다.
우연히 다운로드가 많아지는 이 영화를 눈여겨 본 영화제작자가
과감하게 수입해서 제법 히트를 친 영화이다.
헬렌켈러 재단에 바친다는 말로 시작되는 이 영화는 귀와 눈이 장애인
어느 소녀의 이야기로 그녀의 세상은 ‘BLACK’ 그 자체였다.
그 블랙을 암흑적인 블랙으로만 보는 게 아닌 마음의 눈으로 보게되면
가장 성공한 색인 블랙으로 보인다며 소녀를 바꾸어 버린 한 스승의
이야기이자 성공스토리이다.
이 영화를 이야기하고자 함은 스토리나 영화에서 얻은 감동이 아니다.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내용이자 결말이빤히 보이는 영화이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도이다.
우리가 알고 흔히보아 온 인도가 아닌 최상류층의 생활에 관한 인도이다.
그 화려함이나 우수수 보여지는 상류층 모습이 아닌 지적이고 얼마나 대단한
생활들인가를 보여준다.
특히 주인공 미셀 아빠의 서재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엄청난 부를 소유했지만 장애인 딸을 가진 부드러운 한없이 사랑을 주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진정한 스승이 가야 할 길에대해서 말하고 싶다.
스승은 그녀에게 최초의 감동을 가르친다.
W A T E R—
T E A C H E R —-
세상에서 어쩌면 가장 필요한 것일 수도 있다.
보통 아기들이 제일 처음 말하는 경이로운 단어가 바로 물이라는 말을 들었다.
미셀은 물에서 대자연의 영감과 모든 우주를 깨닫게 된다.
처음 주는 감동과 마지막 주는 감동의 중심에 WATER가 있다.
사진에 미셀의 집이나 가구나 예술작품이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영화에서 단지 내용으로 감동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그 외의 볼거리들에서
시간가는 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블랙에서는 가구나 예술작품들이 정말 대단하다.
저녁식사 장면이 단 한 번 나오는데 상당히 나에게 어필했다.
그들만의 대화이기는 했지만 위에서 찍은 샹데리어를 중심에 둔 구도와
식탁의 크리스탈 잔들과 식기들과 주변의 분위기와 색의 조화들.
그리고 예리한 음악들.
배경이 아주 좋았던 영화다.
단 몇 장면의 연출이 일부러 그런지 모르나 연극적이었다.
마치 연극 무대라든가, 세트장 같은 느낌.
반대를 무릎쓰고 대학에 당당히 합격한 미셀은 빈번히 낙제를 일삼다가
12년만에 대학을 졸업한다.
그때는 사랑하는 스승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그렇게 기대하던 그녀의 졸업가운을
봐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이다.
졸업식장에서 미셀은 혼자 가운을 입지 않은 채 졸업을 한다.
자기가 가운입은 모습은 단 한 사람 사하이 스승님께 먼저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가운을 입고 졸업장을 손에 쥔 그녀는 병원에 갇혀 있는 사하이를 찾아간다.
스승님 손에 안겨 주는 졸업이라는 선물.
스승님은 눈물을 흘리면서 조용히 춤을 춘다.
창 밖에는 비가 내린다.
손을 뻗어봐요…W A T E R….
shlee
2009년 9월 18일 at 7:06 오전
이 영화 보고 싶은데…
착한 영화 같아요.
^^
이곳도
창 밖에 비가 내려요.
빗물도 물이죠.
^^
Lisa♡
2009년 9월 18일 at 7:09 오전
쉬리님.
착한 영화맞아요.
꼭 안봐도 되겠어요–
ㅎㅎㅎ—
인도의 진정한 상류층이 나와요.
집과가구 음악..이런 거
볼거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