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8일 가끔 비정상 中

* 사진: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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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윌리스 부부의 기괴하고 재미있고 섬뜩하기도 한 사진이다.

데미 무어랑 살다가 헤어져 서로의 애인을 인정해주고 새로운 상대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가해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부부로 유명하다.

둘 다 20년 이상의 연하상대와 새로이 결혼을 하고 우리들 눈으로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해 도대체 정상과 비정상을 논하고 싶어진다.

짧은 인생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이 짧은 소풍길에서 할 짓 다해보고 나름대로 자기 스타일로

살다가니 아주 잘 살다가 간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브루스 윌리스는 엄청 난해한 생활을 한 걸로 알고 있다.

그런 사람의 뇌는 과연 정상일까?

정상과 비정상의 차이를 아무도 말할 수 없음도 안다.

그러나 가끔 비정상적인 돌발행동을 하고픈 연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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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라디오에서 다시 태어나면 실컷 놀고 할 짓 다해보겠다던 노사연.

나도 다시 태어나면 지금과는 다르게 살 것이다.

지금과 같은 지구에 태어나면 여러 나라를 돌며 베가본드적인 삶을 살겠다.

이 나라에서 2-5년, 저 나라에서 2-5년..뭐 이런 식으로.

남자친구도 그때그때 달라요면 더욱 좋을 것이다.

지나고 나면 후회되는 것들 중에 하나가 아..그때 그 남자랑 잘 해볼껄…이나

내가 왜그리 싫다고 난리를 쳤던가? 지나고나면 아무 것도 아닌데…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

틀에 박힌대로 사는 게 싫다고 하면서도 정작 멍석을 깔아주면 다시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게 되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괜히 사양했나 싶을 때 있다.

혹은 잘했어, 정말 잘했어..그 때 유혹에 안 빠지길 다행이야~~

뭐 이럴 수도 있겠다.

그래도 그래도…이젠 조금이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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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격한..

다소 과장된..

다소 난해한..

다소 섬세한..

이런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남의 글.

내 글이 다소 전투적이고 다소 투사적인 이유는 끝..어미에 ‘다’ 자를 붙이는 까닭이다.

‘다’ 가 아닌 ‘요’를 붙어봐?

그러면 좀 부드러울까요?

아무래도 그렇건 같군요?

아니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제가 좀 부드럽지 못한가요?

사실은 아주 부드럽거든요.

배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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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한영애의 CD가 생각이 났다.

내가 제일 아끼는 CD인데 어디에 있는지 안 보인다.

봄날은 간다, 목포의 눈물, 부용산 등을 처연하게 부른

그녀의 CD를 사고파서 백화점에 전화를 했다.

직원이 알아듣지 못한다.

그 CD의 제목이 생각나지 않는다.

일반 CD와는 다르게 종이책처럼 나온 CD인데 누구 제목아는 분?

나는 그 CD를 누군가에게 선물을해야겠다는 생각이 퍼뜩 떠오른 것이다.

그런데 찾다보니 내 것조차 안보인다.

아무래도 구하면 여분으로 내 것도 사야겠다.

한영애를 생각하면 그녀가 과거에 연극배우 출신이라는 점이 하나도

어색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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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톤 커쳐가 찍은 데미의 몰래카메라.

옷갈아 입느라 숙인 데미의 뒷모습이다.

커쳐랑 사는 데미가 부럽다.

15 Comments

  1. 흙둔지

    2009년 9월 19일 at 1:11 오전

    Behind Time 1925~1955 A Memory Left At An Alley!
    앨범 제목이 말해주듯 옛노래들에
    그녀의 음색을 새롭게 입힌 앨범이지요.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이토록 음악의 세계로 몰입하는 가수가 한국에 또 있을까요?
    그녀의 음색을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소름이 솟구치는듯함이 어느새 긴장감으로 바뀌곤 하지요.

    이 앨범에서도 그녀의 몰입은 여전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노래를 들으면서…
    눈을 지긋이 감고 기나긴 탄식을 내뱉고 싶었던 것은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애달픔이
    고스란히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지요.

    이 앨범에서는 "몰입"을 넘어서는 "체념"이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구슬프되 눈물이 흐르지 않고, 청승맞되 추하지 않습니다.
    험난한 세파에 치여 왔던 고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어느 시골 작부의 체념!
    이 앨범을 들으면서 내내 머리속에 떠올랐던 풍경입니다.
    담배연기가 축축한 공기 속으로 흩어지면서
    소주 한잔이 눈 앞에 어른거리지 않나요???

    Janis Joplin도 한영애 못지 않지요.
    아마도 전생에 두 여인은 자매였을지도…

    후회없는 삶이란 지금처럼 있는 그대로 사는겁니다.
    노력하지도 말고, 돌발적인 행동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OK???
       

  2. Lisa♡

    2009년 9월 19일 at 1:19 오전

    흙둔지님.

    지금 구할 수 있을까요?
    아침에 또 찾아봤는데 안 보이네요.
    정말 꼭 사고 싶거든요.
    아는 부분있으면 말해주세요.   

  3. 흙둔지

    2009년 9월 19일 at 1:28 오전

    인터넷 몰 아무 곳에서나 구입이 가능할겁니다.
    검색해 보시기를…
       

  4. shlee

    2009년 9월 19일 at 1:30 오전

    소설가 최성각 이분의 소설 부용산을 읽고
    [부용산]이란 노래를 듣고 싶었는데…
    한영애의 부용산은 어떨까…
    생각만 해도 소름이~~
       

  5. 마음의호수

    2009년 9월 19일 at 1:39 오전

    사랑하는 리사님…
    커쳐가 부러우시면
    데미처럼 가꿔보심이 어떨런지요~~^___^*

    여기서도 데미를 엄청 부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오
    하지만 다 남의떡이 더 커보이고 더맛있어 보이는게 아닐까?   

  6. Lisa♡

    2009년 9월 19일 at 1:42 오전

    흙둔지님.

    제가 지금 알아봤는데
    품절된 cd네요.
    그러니까 더 갖고싶어요.
    애반에도 전화해서 구입가능 물어봤는데
    음반사에서 제작이 끝난 상태라네요.
    저 음반만큼 마음에 완벽하게 드는
    음반은 첨이거든요.   

  7. Lisa♡

    2009년 9월 19일 at 1:44 오전

    쉬리님.

    제가 저 음반 중에 제일 좋아하는 곡이
    부용산이랍니다.
    제가 부용산에 반해서 부용산이 어딘지
    알아보기까지..
    그리고 최성각님의 부용산은 읽어보질
    못했는데 아는 평론가분이 그 책에 대해
    쓴 걸 읽어봤답니다.
    한영애의 부용산 소름 돋습니다.
    아…………듣고 싶어라.   

  8. Lisa♡

    2009년 9월 19일 at 1:45 오전

    쥴리아.

    나 부러워해봤자지..
    말이 그렇다 이 거지.
    애쉬튼 커쳐가 좋아서..
    너무 예쁘잖아.   

  9. 김삿갓

    2009년 9월 19일 at 3:17 오전

    일단 밤좀 묵고 이엘로 부용산 보내 드릴꼐요. 음질은 그다지 좋지 않ㅈㅣ만
    들을 만은 한것 같은데… 좀 만 기둘려유… 구~우벅!! ^_____^   

  10. 김삿갓

    2009년 9월 19일 at 4:26 오전

    이멜 체크 하세요… 일단은 부용산 보냈습니다…    

  11. 웨슬리

    2009년 9월 19일 at 5:58 오전

    부루스 윌리스 새 영화 ‘Surrogates’ 개봉 했나요?   

  12. Lisa♡

    2009년 9월 19일 at 8:39 오전

    삿갓님.

    고맙습니다.
    제 메일 주소를 아시는군요.
    ^^*   

  13. Lisa♡

    2009년 9월 19일 at 8:39 오전

    웨슬리————-님.

    아직 개봉 전입니다.
    웨슬리님, 이렇게 댓글이 방가울 수가…
    자주 달아주세요.
    가을이 다가기 전에 뵈어요.   

  14. 레오

    2009년 9월 19일 at 6:10 오후

    은근히 매력있는 리사님 목소리..

    한영애 좋아하시는 이유도 ^*^   

  15. 참나무.

    2009년 9월 21일 at 12:14 오전

    부용산 음원 좀 보내주실 수 있나요

    봄날은 간다… "아뜨뜨뜨…" 그 부분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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