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하늘에 달이 두 개 였다면 어찌 되었을까…?
하는 막연한 상상을 하다가 만들어진 이름이다.
<두 번째 달>
바드 라는 그룹의 여행이야기.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아일랜드’ 라는 드라마에 ‘서쪽하늘’ 이라는 곡이 삽입되면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에스닉 밴드이다.
권상우가 하는 CF에 ‘The boy from wonderland’로도알려졌다고 한다.
한 때 아일랜드 출신의 객원싱어 린다와 브라질 출신의 발치뇨와 함께 공연도 하고
콘서트도 했으나 그들이 떠나고 5명의 순수 한국혈통 밴드로 지냈다.
그들이 아이리쉬 음악을 따라 떠난 아일랜드 여행기다.
영화 ‘원스’ 의 배경이기도 했던 아일랜드.
아일랜드 분위기와 그들만의 문화 특성이 잘 나타나있다.
아이리쉬 플룻 이라고 악기이름이 지어질 만큼 아일랜드는 전통음악이 잘 계승되었다.
아일랜드의 음악 축제는 1만여명의 연주자와 25만명의 관객이 올 정도로 유명하다.
고리, 포트리, 더블린, 웍스포드, 클레어, 휘클 등을 돌며
거리음악을 하고 다른 뮤지션들과 어울려 연주를 하는 그들의 모습이 자유롭다.
버스킹(BUSKING)
큰길이나 술집 등에서 노래, 춤, 연주, 요술 등의 공연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버스킹 문화라고 하면 흔히 길에서만나는 거리연주자들의 문화를 말한다.
우리나라에도 인사동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외국의 경우 수없이 만나게 되며
거부감없이 즐길수 있는 문화이다.
두 개의 달 바드 팀은 이 버스킹을 하면서 돈을 벌기도 하고 때론못벌기도 하지만
공연을 2시간 정도 하고나면 어떤 신성함마저 느낀다고 한다.
적어도 아일랜드에서는 음악은 일상이고 무림의 고수들이 강호에서 떠돌다
만나거나 가치를 인정받는 것 모양 그들도 그런 느낌으로 연주를 한단다.
우리의 젊은이들에 대한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된다.
원스나 어거스트 러쉬 처럼 수많은 그들의 영화가 있으나
우리 젊은이 이야기이고 가까운 이들의 연주에 관한 영화라 새롭다.
그들은 아이리쉬 음악에 열중하지만 어딜가나 우리악기를 연주한다.
그리고 아이랑도..
아일랜드인들은 감성적이고 조국에 상당히 열정을 갖고 있기에
자기들 음악을 이국적인 이들이 연주한다는데 매력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론
텃세가 심해 유명한 카페 같은 곳에서는 연주를 거부 당하기도 한다.
나름 매니아 층이 있는 그룹이다.
2007년 5월 연희동의 하우스 콘서트에 초대되기도 했다.
하우스 콘서트는 실력있는 순수한 연주들이 주로 초대되기도 한다.
전통이
어떻게 여지껏 이토록 순수하고 열정적으로 지켜질 수 있었을까?
어쩌면 이 질문에 대한 완성될 수 없는 해답을 위해 한국인인 우리들이
직접 아이리쉬 전통음악에 대한 무모한 도전을 시도하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라고 그들은 말한다.
순수하게 도전하는 그들의 정신이 아름다웠으며
부디 음악적으로 승화하고 가는 길 내내 무리없이 잘 진행되길 빈다.
누네즈라고 하는 뮤지션을 보며 그가 연주하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지의
전통악기의 하나인 카다란 피리모양의 악기소리에 반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빠져드는 버스킹문화에 매료되기도 했으며 실제로
그 거리 그 자리에서서 듣고픈 충동마저 일었다.
영화완성도면에서는 점수가 없을 수 있겠으나 그들의 여행은 진정 아름다웠다.
젊음을 제대로 가고 있는 그들이다.
소리울
2009년 9월 26일 at 6:42 오전
남녀노서 할것없이 그 거리 그자리에 서서 듣고픈….
남녀노소하고는 그룹이 다른가요?
ㅎㅎㅎ 빚갚았다.
이미 음악적으로 승화하고 잘 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Lisa♡
2009년 9월 26일 at 1:19 오후
ㅎㅎㅎ…..한 번 읽었는데…
노서랑 노소랑 다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