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사랑 내곁에’는 김명민 때문이라도 봐야한다고 속으로 계획했다.
조블 블로그 뉴스에서 중독이라는 블로거가 김명민과 하지원이 따로 논다고 써놨었다.
오늘 보면서 많이 지루하다는 소감을 말하고 싶었다.
6인 병실 안의 환자들과 그 가족이야기가 쏠쏠했다.
화려한 조연들이 포진해있는 영화였으며 설경구가 깜짝 출연했다.
어쩐지 김명민을 마주 보기가 어색하고 힘들었다.
죽음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사고가 갈수록 넓어진다는데서 환영한다.
저녁 뉴스 시작되는 걸 보면서 옷을 챙겨입고 나섰다
주문한 책도 서점에 들러 가져올 겸, 근처 학교담을 끼고 돌았다.
학교근처에 휴지가 많이 버려져있고, 무심코버린 종이들이 너절하다.
이런 교육이 정말 참교육인데 그저 참고서 외우기만 하고 있으니..끌끌.
학교 앞 육교를 건넜다.
육교 계단이 폭이 약 20cm밖에 안되어 신발이 제대로 칸에 들어가지도 않는다.
적어도 30cm 이상은되어야 운동화가 제대로 들어가기나 할텐데..
이 육교를 만든 사람은 분명히 멍청하거나 혹은 조잡한 업자거나
이해가 도저히 도저히 안되는 부분이다.
집을 잘 지었나 아닌가 볼 때도 계단이 좌우한다는 말도 들었다.
아이들이 늘 다니는 계단을 저렇게 실수를 한다는 건 만든사람이나 허가해준
관청이나 다 거기서 거기다.
걷다가 골목길로 일부러 들어섰다.
몰랐는데 실내 포장마차나미니횟집들이 어울리지 않게
몇군데 생겨났다.
30-40대 아줌마 무리들이술과 안주를 먹고있었다.
동네라서인지 집에서 입는 옷차림들이다.
길가로 난 가게 앞에도 플라스틱 맥주병을 내세운 아줌마
세 사람이 흥얼거리고 있다.
포장마차 안도 여자들 밖에 없다.
확실히 여자들이 득세한다.
앉아있는 폼들도 거의 남자들 수준이다.
저녁 동네 풍경이 재미있다.
누군가에게 뭐든 불쑥 주고나면 다시 필요한 경우가 있다.
허다하게 겪는 일로 가방도 안 들것 같아서 주고나면 어디 나갈 때
갑자기 들 게 없으면서 그 가방이 그리워지기도 한다.
모아둔 털실도 누구주고나면 다시 털실을 사야할 경우가 있다.
어떤 자리에서 그런 경우를 이야기하면서 웃었다.
웃자고 한 소리였다.
뭐든 주면 끝이지 그런 것에 미련갖지는 않는다.
얼마 전 미싱을 사놓고 안써지길래 누가 필요하다고 해서 줘버렸다.
누군가 이야기에 나온 말.."주고 나니 다시 쓸 일이 생기기도 하더라"..
를 듣고 그대로 일러바친 모양이다.
미싱이 다시 내게로 돌아왔다…황당하다.
너무 놀랬다, 원하는 바가 아닌데…변명을 않기로 했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어차피 이 미싱과 내가 인연이가보다.
오드리
2009년 10월 8일 at 3:14 오후
미싱 얘기하려다가…………..
눈에 확 들어오는 저여인, O양인가? ㅎㅎ
Lisa♡
2009년 10월 8일 at 3:16 오후
그러네요—
보내줄까요? 말까요?
지해범
2009년 10월 8일 at 5:27 오후
여자 시대이긴 하지만, 정확히는 아줌마 시대지요.
식당이든 산이든 유원지든 한강변이든 어디를 가도 아줌마들 활동이 두드러지지요.
우리집 아줌마도 무서워요~
추억
2009년 10월 8일 at 7:45 오후
맞습니다 맞고요,,,아줌마 전성시대가 맞아요,,,ㅋㅋ
밤과꿈
2009년 10월 8일 at 8:59 오후
대화에 끼어들어 미안한데요..
O양이 아니라 A양이 맞을 겁니다^^*
오드리 햅번의 아류라면 Audrey Hepburn ~.~
웨슬리
2009년 10월 8일 at 9:29 오후
절에 왠 구호를 저리 많이 붙여 놨어요?
ㅇ양 사진, 어찌보면 아주 키작은 사람이 서있는것 같이 보이기도…
Lisa♡
2009년 10월 8일 at 10:00 오후
지해범기자님.
대한민국 아줌마 무서울 게 없는 계급이지요.
아줌마들 저도 보면 무서워요–저도 아줌마이지만.
모든 집 안의 아줌마 다 무서워하는 것 같아요.
ㅋㅋㅋ…..아줌마부대///영원하라~~~(맞나?)
Lisa♡
2009년 10월 8일 at 10:00 오후
추억님.
전성시대 확실하죠?
아줌마가 확실합니다.
Lisa♡
2009년 10월 8일 at 10:01 오후
밤과꿈님.
사실은 오드리님이 그 오드리를 표방한 게 아니라
오드리 토트가 좋아서 그 이름을 썼다네요.
누구나 다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헷갈리게 했네요.
Lisa♡
2009년 10월 8일 at 10:02 오후
웨슬리님.
저도 그 생각했어요.
마침 일어날려는 찰나인지
아님 살짝 걸터앉아서 그런건지..
재미있죠?
그런데 웨슬리님 말씀이 더 재미있어요.
douky
2009년 10월 8일 at 10:32 오후
돌아온 미싱
정말 황당하셨겠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전달’ 받아 생긴 일이지
리사님의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면
절대 그런 일은 안생겼을텐데…
나중에라도 오해는 꼭 풀릴거여요~ 그렇더라구요~ ^ ^
Lisa♡
2009년 10월 8일 at 11:14 오후
덕희님.
그렇지요?
전해준 사람이 뉘앙스를 빼고 말만 전했나봐요.
그런데 굳이 뭐라고 하고싶지도 않고
그냥 받기로 했어요.
미싱질을 해야할까봐요.
정말 황당했어요.
보미
2009년 10월 8일 at 11:51 오후
저도 지나가는 말 몇마디가
엄청난 사건을 만든것이 있지요
말 전하는 사람 정말 상종치 못할 사람인것도 알았고요
좀 황당 하셨겠습니다
미싱 다시 가져 오신 그 분도 조금????
웨슬리
2009년 10월 9일 at 12:04 오전
흐흐… 다음엔 꼭 다리를 꼬고 앉으시라고…
Lisa♡
2009년 10월 9일 at 12:52 오전
보미님.
미싱 다시 가져온 사람은 정말 버릴 때가 없는
야무지고 아주 칭찬할만한 여자랍니다.
그러니 그 성격에 남에게 그런 말 듣고 못견디겠지요.
찝찝해서 말이죠.
몇 번이나 나 편하라고 문자를 보내고 또 보내고 잘 썼다고
하지만…저는 아무말도 안 했어요.
아무 말도……..
Lisa♡
2009년 10월 9일 at 12:53 오전
웨슬리님.
그렇게 전할께요.
그런데 요즘 다리꼬는 문제도
지나치게 오른 쪽 엉덩이에 무리가 가게
꼬거나 앉앗더니 영…엉치가 쑤시고
해서 왼쪽으로 무게중심이 가게 하는 편이랍니다.
김진아
2009년 10월 9일 at 12:56 오전
리사님을 안다면 그런말을 들었다해도..
절대 돌려보내는 성급한 행동은 이루어지지 않았을것 같아요.
조금 보다 더 아쉽지만, 그분도 오해하신 부분에 대해 지금쯤은 풀리셨을거라 믿어요.
..요즘 에어쇼 준비하는지 파아란 하늘에 잘생긴 비행기들이
멋진 소리를 내고 날아다녀요 ㅎㅎ
저희 애들 오후엔 아주 신이났습니다.^^
밤과꿈
2009년 10월 9일 at 2:03 오전
오드리 토투 역시 스펠링은 같습니다~
Audrey Tautou
태클 거는 거 아니고
우리가 다 함께 알자고 하는 것입니다.
shlee
2009년 10월 9일 at 4:34 오전
마당에 눈이 온것 같은데…
벌써..?
그건 아닌데
내 눈에 그렇게 비친다.
눈에 헛것이 ~
광혀니꺼
2009년 10월 9일 at 4:48 오전
ㅎㅎ
그럴수 있어요.
미싱의 주인이
따로 있는겁니다.
황당과 당황의 차이를 아느냐고 묻던 선배 생각나네요.
황당은
정차한 화물차 뒤에서 몰래 쉬아 하고 있는데
일을
다 보기 전에
화물차가 부~웅~떠나버리면 황당이랍니다.
당황은
같은 상황인데
정차한 화물차가 후진을 하면 당황이랍니다.
하하하하하하하~
무무
2009년 10월 9일 at 9:32 오전
광혀니꺼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그냥 웃지요 머..ㅎㅎㅎ
Lisa♡
2009년 10월 9일 at 2:06 오후
진아님.
오해는 안하고
내가 볼 때 성격이 깔끔해서 그런 것 같더라구요.
뭐..어쩌겠어요.
그렇게 안받는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불편하다면야 하고픈대로 해야지요.
ㅎㅎㅎ……에어쑈가 언제인데요?
Lisa♡
2009년 10월 9일 at 2:07 오후
밤과꿈님.
고지식하시기는….알아요.
Lisa♡
2009년 10월 9일 at 2:08 오후
쉬리님.
햇살의 힘이 그러네요.
자길도빛을 받으면 눈으로 변하는군요.
Lisa♡
2009년 10월 9일 at 2:08 오후
광여사.
가끔 똑소리난다 말이야.
재밌고 말야.
앞으로 황당과 당황 써먹어야지—
Lisa♡
2009년 10월 9일 at 2:08 오후
무무님.
저도요~~~
히히~~
오드리
2009년 10월 9일 at 2:34 오후
웨슬리님에게 최대로 섹쉬하고 예쁘게 나온 사진을 보내드려야겠어요. ok?
Lisa♡
2009년 10월 9일 at 3:04 오후
오드리님.
두 분 모하시는고야요?
웨슬리
2009년 10월 9일 at 10:20 오후
Please! 사진이라면 사족을 못쓰는지 어떻게 아시고? ㅋ
Lisa♡
2009년 10월 9일 at 11:22 오후
암튼……….
박산
2009년 10월 12일 at 1:05 오전
이 영화를 나도 보았는데요
옆에서 아이들이 흑흑 너무 울어 곤란 했어요
저 역시 눈물이 흔한 중년인데
첫 장면부터 읽혀지는 씨나리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아마도 극적 감동이 없었나 합니다
사실 김명민에게 이순신같은 연기를 기대하려 했던 건
애초에 잘못이었지만 말입니다
Lisa♡
2009년 10월 12일 at 1:25 오전
박산님.
보셨군요.
김명민때문에 봤어요.
그를 믿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