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날더러 영화를 보는 것 마다 다 올리느냐고 물었다.
나는 사실 영화를 상당히 많이 본다.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 영화보는 시간이기도 하고
영화에 몰입해 있으면 편안하고 잡생각이 안나기 때문이다.
오늘도 쇼퍼홀릭을 봤다.
처음엔 시간이 아까워서 그만볼까 했다.
그러다가 끝까지 보니 어느 부분은 건질 게 있었다.
연휴같은 경우는 8-10편도 본다.
하루에 2-3개는 그냥본다.
드라마를 틀어놓고도 컴퓨터로 영화를 같이 보는데
그래서 드라마 내용을 잘 모른다.
영화관에도 자주 가지만 집에서도 많이 본다.
주로 남편이 다운받아주는 영화와 아는 교수님이
가져다주는 DVD로 많이 본다.
내가 못보고 지나간 영화는 남편에게 제목을 말하면
있는 건 다 다운받아준다.
다운 받은 건 외장하드에 넣었다가 보고나면 지워버린다.
오늘도 두 편을 봤다.
아주아주 재미있는 영화와 그저그런 영화이다.
영화를 보다보면 자신의 삶이 아닌 타인의 삶으로 많은
경험을 하기 때문에 많은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생긴다.
여기 블로그에 올리는 영화는 내가 본 영화의 아주 작은 부분이다.
영화가 다 좋을 순 없고 허리우드와 한국영화는 거의 올릴 게 없다.
욕이나 섹스신이나 폭력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주로 독일 영화를 좋아한다.
야한 부분은 확실하게 야한 게 유럽영화들이지만 이상한 건 그다지
보기싫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이스라엘 영화도 많이 괜찮다.
갈수록 많은 나라들이 영화산업에 힘쓰는 중이다.
젊은이들의 꿈이 주변에서도 영화에 많이 있는 걸 본다.
우리동네 젊은이도 서울대 졸업 후 다른 공부를 하다가 결국은
그 길로 가고말긴 했다.
영화에관한 글도 지나치게 어렵게 아카데믹하게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소개하는 입장이므로 쉽게 알아볼 수 있게 쓰는 게
내가 취하는 입장이다.
공연히 자료찾아가면서 어렵게 써봐야일반인에게도움이 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일반적인 내가 본 눈으로 느낀 걸 쉽게 적는 편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영화관의 어두운 실내에서 보는
영화가 제대로 긴장감이 생겨 감상을 잘 할 수 있다.
한 번도 극장을 안 갔다는 사람도 봤다.
아는 이는 가기만하면 졸더라만~
아들이나 딸 중에 하나가 ‘픽사’에 취직하면 좋겠다.
흙둔지
2009년 10월 12일 at 9:12 오후
영화 많이 보는거 좋은 취미활동입니다.
그 순간만큼은 자기자신이 주인공이 아니고
관객이 되는 순간이니까요…
늘 주인공으로만 생활해야 한다면 버틸 사람 없을겝니다.
벤자민
2009년 10월 12일 at 9:47 오후
아~~
나는 영화관안가본게 어느천년
영화안본지 어느백년
사는게 낭만이없읍니다^^
Lisa♡
2009년 10월 12일 at 10:18 오후
흙둔지님.
주인공..그거이 피곤한 거지요.
자기 삶의 주인공으로 다들 사시니 아시겟지만
정말 지칠 때가 자주군요.
저도 그런데 저보다 더 힘든 이들은 어떨까..
늘 미안하기도 하고, 다들 편하길 바라지만
세상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도 않구요.
영화속 세상도 그리 만만한 건 아니지만
괜찮은 휴먼드라마 한 편 보면 그래도 스트레스 풀립니다.
Lisa♡
2009년 10월 12일 at 10:19 오후
벤자민님.
정말입니까?
혹시 영어가 문제가 되나요?ㅎㅎ
그런 분들 많더라구요.
김진아
2009년 10월 12일 at 11:57 오후
영화관 석찬이 아가때 한번 가보고, 지난번 트랜스포머 나왔을때,
막둥이 소원으로 영화관을 근 10년만에 가봤어요 ㅎㅎ
나머진, 스카이 채널에서 방송해주는 영화들을 주로 봅니다.
어쩔땐 눈 비벼가면서 잠자는 시간 아껴가며 볼때도 있어요.
좋은 영화를 보고나면 짧은 시간이라도 아주 괜찮은 잠을 자는데..
에이~~ 시간 버렸다 싶은 영화는 오기로 끝까지 보다간,
아침엔 멍~~하면서 일어납니다. ㅎㅎ
전, 리사님 영화 후기 정말 좋아해요.
자주 올려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
광혀니꺼
2009년 10월 13일 at 12:06 오전
영화를
많이 본다고 소개문을 잘쓰는것은 아니고
설령
잘쓴다고 해도 모든이가 좋아하는것도 아니지요.
보았을 때
누구나 편안하게 읽을수 있는 글이
가장 좋은 글이라 보니까요.
그래서
라사하트님 글을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지도^^
데레사
2009년 10월 13일 at 12:17 오전
나도 영화는 자주 보는 편인데 평 쓰는게 잘 안되더라구요.
그냥 보다가 자다가 할때도 많고, 공부겸해서 메가티비 에서
일본영화 찾아서 자주 봅니다만….
학교 동창중에 졸업하자 마자 중학교 선생으로 간 친구가 했던 말이
생각 나네요.
아이들 앞에서 어려운 말 쓰니까 우리선생님 실력있다고 하드라 ~~ 던
말.
그래도 난 쉽게 쓰여진 글이 더 좋던데요. 그저 편안하게 읽고 싶고
편안하게 쓰고 싶고… 그래요.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2:24 오전
진아님을 위해
오늘도 한 편….
이 영화나오면 아이들과 같이 봐도 무방합니다.
은근히 웃기는 장면 나오고 재미 만땅!!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2:25 오전
광여사님.
어렵게 써볼까…?
전문가인 것 처럼…
그러면 시간 뎁따 걸려요.
자료찾고 그래야 하기 때문에.ㅎㅎ
고마워요~~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2:26 오전
데레사님.
일본영화좋치요.
제가 일본영화 좋아한다는 말 빼먹었네요.
잔잔하고 유럽영화처럼 그런 일본영화많죠?
벤조
2009년 10월 13일 at 1:33 오전
옛날에 ‘새드 무비’라는 노래가 있었지요.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부른 노래도 재미있는데,
"빨간불이 켜지고 뉴스가 끝날 때" 였나봐요.
그땐,
대한뉴우스가 꼭 본 영화 전에 상영되었거든요.
"나는 깜짝 놀라 미칠것만 같았어"
그이와 함께 앉아서 영화를 보는 여자는 내 절친한 친구…아, 아, 아, 새드 무비…
Hansa
2009년 10월 13일 at 2:02 오전
픽사 영화, 월-E 재미있었어요.
리사님 아들, 딸 모두 픽사에 입사하기를 기원합니다. 하하
동서남북
2009년 10월 13일 at 2:39 오전
리사 아따님이 10년후에 세울 영화사 때문에 픽사가 미리 겁을 먹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고 하네요.
레오
2009년 10월 13일 at 3:36 오전
어제밤 김영주의 ‘프로방스 ‘를 읽는데
열정과 정열의
리사님이 생각났음^^
17.
그들이 지금 얼마나 살 맛나는 세상에 들어와 있는지
충분히 알 수 있었다
그때 무대를 사로잡고 있는 한 금발의 여자가 눈에 들어왔다.
가슴과 다리 옆선이 깊게 파인 드레스를 입고…
탱고가락에 몸을 맞추는 그녀는…할머니였다.
그러나 눈빛은 강렬했고 몸에서는 에너지가 넘쳤다.
나는 무아지경으로 그녀를 바라보는 동안
밤도 깊고 진하게
이들의 열기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테러
2009년 10월 13일 at 4:57 오전
컴터가 고장나서 며칠간 못들어오다가 지금 왔어요…ㅎㅎ
저도… 처가집이 CGV 주인이었음 좋겠네요…ㅋㅋㅋ
john
2009년 10월 13일 at 4:57 오전
일본영화 저도 무지 좋아하는데요.
다운로드 가능한 거 겨우겨우 보고 있습니다.
시로야마 사브로(城山三郞)의 마지막 작품인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치는 회상록(愛惜の回想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안보셨으면 한번…남편분과 함께보시면 더 좋을거구요.
Lisa♡
2009년 10월 13일 at 9:56 오전
벤조님.
대한 늬우스~~~조?
뉴스가 끝나고 빨간 불이 캬질 때..인가요?
^^*
암튼….
Lisa♡
2009년 10월 13일 at 9:57 오전
한사님.
월 E 랑 UP랑 다 특히
라따뚜이는 제가 넘넘 좋아하는 영화랍니다.
픽사나 구글~~ㅎㅎ
재미있을 것 같아서지요.
Lisa♡
2009년 10월 13일 at 9:58 오전
동서님.
띄어쓰기 때문에
한참 읽었짜나요.
리사아~~따님…일캐..
영화관으라…흠~~
Lisa♡
2009년 10월 13일 at 9:58 오전
레오님.
그런 할머니로 나이들고 픕니다.
만나면 맛있는 거 사준다, 아암 사주고 말고~~~ㅋ
Lisa♡
2009년 10월 13일 at 9:59 오전
테러님.
테러님도 그런 고장이?
CGV주인 딸이라면
에이~~~~걍~~홈무비로.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0:00 오전
존님.
일본문화관에
가서 찾아볼께요.
번개와 천둥을 치네요.
버번쩍 ~ 하더니 우르르쾅쾅.
초록정원
2009년 10월 13일 at 12:55 오후
전 영화관에 가야지 집에서 보면 백발백중 잡니다.
덕분에 쿡테레비로 마더 결재해놓고도 다 못봤다는..
이틀 지나면 다시 유료로 되거든요.
리싸님 글.. 참 쉽지요.
그러면서도 대단한!!
이거 저 혼자 하는 말 아니구요.
제가 아는, 조블 드나들다가 리싸님 글 읽어보신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랍니다.. ㅎㅎ
오를리
2009년 10월 13일 at 1:24 오후
컵을 보자 맥주 한잔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가을비가 주루주룩 외로움을 몰고 올때
맥주 한잔으로 외로워진 마음을 달랠수가
있을것도 같습니다~~~~
Lisa♡
2009년 10월 13일 at 3:41 오후
초록정원님.
아고 허리야~~
방에 쭈그리고 앉아서
선덕여왕할 때부터 조각보했거든요.
이제야 두 줄 하고 허리피네요.
정말 그렇습니까?
그거이 칭찬맞지요?
집에서 보는 거 어지간하면 잠도 올 만하지요.
Lisa♡
2009년 10월 13일 at 3:42 오후
오를리님.
맥주요?
저도 그런 편인데 참아야 합니다.
밤에는..
근데 시원한 맥주거품을 좀 입에 묻히고
싶긴 합니다.
동서남북
2009년 10월 14일 at 6:28 오전
영화관 말고, 픽사처럼 에니영화 제작사.
바담풍 이라고 해도 바람풍으로 제대로 이해하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