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그런 사람 또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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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번이고 다시 태어난데도 그런 사람 또 없을테죠…

슬픈 내 삶을 따뜻하게 해 준 참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내 심장쯤이야 얼마든 아파도 좋은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나 태어나 처음 가슴 떨리는 이런 사랑 또 없을테죠…

몰래 감추듯 오랜 기억속에 단 하나의 사랑입니다.

그런 그댈 위해서 아픈 눈물쯤이야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데

사랑이란 그 말은 못해도 먼 곳에서 이렇게 바라만 보아도..

모든 걸 줄 수 있어서 사랑할 수 있어서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도 그대 웃어준다면 난 행복할텐데

사랑은 주는 거니까 그저 주는 거니까 난 슬퍼도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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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나요.

를 종일 미친듯이 들었다.

비가 올 모양에 더 어울리는 노래다.

너무 좋은 노래다.

배워서 누군가에게 들려주고픈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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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보는 다림질이 우선이다.

바느질도 중요하지만 다림질에 그 모양이 다 나온다.

한 조각 붙이고 솔기를 다리미로 펴고 접는 것도 다려서 접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해야 아름답다.

초보인 나는 선덕여왕을귀로 들으면서 바느질에 몰두했다.

방바닥에 주저앉아서 다림질해가며 하자니 허리가 휜다.

눈도 안보여 난리도 아니다.

하지만 하지만 말야~~바느질 하는동안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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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왕모기를 발견했으나 놓쳤다.

며칠 전 쌍가풀을 물려서 지저분한 얼굴에

아뿔사 왼쪽 볼따귀에 두 방을 물어서 뽀두라지처럼 빨갛다.

세상에 얼굴이 지저분해져서 내보기에 처량하다.

왼쪽을 좋아하는 모기일까?

내 잠버릇이 오른쪽으로 뒤집어 자는 걸까?

오늘은 왼쪽으로 뒤집어서 균형을 맞춰?

오른쪽 뺨에 두 방?

다지나간 여름에 뭔 모기타령인지 아귀가 안맞는 조각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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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문이 좁아서 사채시장에서 당하는 이들이 거의 서민이다.

서민들은 전세비 올라도 고충이고, 홍수가 나도 주로 서민들이 사는 동네,

교육비 올라도 서민들이 타격, 동네북도 아니고 돈이 없는 것도 서러운데

뭐든 좋지않은 건 다 서민들의 몫이다.

이 고민의 끝은 있기나 한 걸까?

아니 끝이 오기는 하는 걸까?

인도에서 서민들을 상대로 저리로 빌려주는 은행이 성업을 이뤄서

대박을 쳤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은행없나?

그럴 경우 이자기일이나 규칙은 반드시 지켜야 기회가 다시 온다만

꼭 빗나가서 전체를 망치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

뭐든 자기하기 나름이다.

누근가 밀어주면 반드시 공짜를 바라지 말고 뭘로든 갚아야 한다.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근데 뭔 말?

18 Comments

  1. 마음의호수

    2009년 10월 13일 at 4:51 오후

    나도 이 노래 넘 좋아~~^^

    오랜기억속에 단 하나의사랑….
    아~ 가을엔 이런 기억되는 사랑이라도 있었음 좋겠다~ㅋㅋ

    옛추억을 빌미삼아 자기 욕심채우려는 동창도 있고
    참….올 가을은 생각하고 싶지 않은 생각에 쓸쓸하구나~
       

  2. 벤조

    2009년 10월 13일 at 6:55 오후

    바느질을 하다보면 이생각 저생각…
    님 생각하다 서민 걱정으로?
    저도 미국 서민…ㅎㅎ

       

  3. 밤과꿈

    2009년 10월 13일 at 9:33 오후

    이승철…

    주의깊게 들어봐야겠습니다~

    그 노래가 그렇게 좋은가???    

  4.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0:21 오후

    마호야…

    너 그 동창 쉐키, 그거이 아주 나쁜 넘이더마.
    그런 걸 동창이라고 봐주다간 너만 손해여..알쥐?
    그만 잊어라~~액땜 혔다치고 말이야.
    너는 그 오지랍과 순수한 마음이 문제라니까.
    머—나도 그 밥에 그 나물이지만서도.
    쥴리아~~사랑타령 …우리 언제부터더라..ㅎㅎ
    그래도 맨날 사랑타령이지?
    사는 날까지 꺼지지 않을 사랑의 등불이여~~   

  5.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0:22 오후

    벤조님.

    미국서민은 그래도 나은 편이지죠.
    우리나라는 더 심한 편이구요.
    그래도 갈수록 아주 살기 좋아지고
    모든 게 편해집니다.
    ㅎㅎㅎ—오나가나 서민들을 위한 정책이라고
    펼치지만 대체로 잘 되는 게 거의 없어요.   

  6.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0:23 오후

    밤과꿈님.

    너무너무 좋고
    이승철 갈수록 더 아주아주 주겨줘요.
    목소리가 말입니다.
       

  7. 웨슬리

    2009년 10월 13일 at 10:44 오후

    엇, 리얼 타임….

    미국 서민 한명 추가요…   

  8. Lisa♡

    2009년 10월 13일 at 11:09 오후

    웨슬리님.

    서민 아니거든요.
    럭셔리 피플이거든요.
    저도 서민인데 아닌 것 처럼~~   

  9. ariel

    2009년 10월 14일 at 1:25 오전

    위 웨슬리님이 서민이면
    나는 더 아래.. 자동차도
    없으니.. ㅋ

    저도 저렇게 몰두하며 다
    잊는 것이 있으면 좋겠네요.
    오늘 전화해서 드럼이나
    배우는 것 알아보려는데
    멀어서 문제지만…^^
       

  10. 김진아

    2009년 10월 14일 at 3:17 오전

    마음으로 빚을 지는것이 얼마나 힘든지 압니다.
    내가 받은 만큼, 나또한 그렇게..
    마음이 물흐르듯이요..

    ^^   

  11. 보미

    2009년 10월 14일 at 3:26 오전

    모처럼
    대구 극빈층 서민 한사람도 댕기 갑니다

    위에 계신분 다 서민 이라시니 뭐라 말씀을 드려야 될지요???   

  12. 뽈송

    2009년 10월 14일 at 8:38 오전

    사실 저런 글(이승철 노래 가사)을 볼 때마다 무지하게 뻥을 친다는
    느낌이 들곤 하지요. 누구도 그런 사랑 해 보았겠지만요 그런데
    그게 어디 말 같이 그렇게 쉽든가요..?
    내 경험으론 피를 토할만 하기도 하던데 말입니다.
    괜스레 여기와서 투집을 잡고 난리를 피우나 봅니다.ㅎㅎ   

  13. Lisa♡

    2009년 10월 14일 at 10:01 오전

    아리엘님.

    요즘은 부자들이 차를 없애더라구요.
    주치문제로 택시타고 다니려고…
    웨슬리님이나 아리엘이나 저도 다 서민이라고는
    하면 쫌…그냥 중산층.
    사람들이 자신을 중산층으로 표현하길 좋아한답니다.
    그러니 우리도 중산층.
    제가 말한 서민층들 이야기는 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말한 겁니다.
    저야..힘들어도 그런 분들한테 비하면 미안스럽지요.
    왜냐하면 교육비로 힘들어하고 서민들 중에는 먹는 걸로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14. Lisa♡

    2009년 10월 14일 at 10:02 오전

    진아님.

    마음의 빚을 지면 마음으로 갚으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마음빚이라는 게 생각하기 나름이라 주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그런 개념없이 주는 경우가 많지요.
       

  15. Lisa♡

    2009년 10월 14일 at 10:03 오전

    보미님도

    절대 극빈층이나 서민 아니고.
    그냥 하시는 말인 줄 압니다.
    아주아주 힘든 분들요..정말
    여러가지로 더 힘들어지는 세상입니다.   

  16. Lisa♡

    2009년 10월 14일 at 10:03 오전

    뽈송님.

    피를 토한다구요?
    그런 사랑?
    혹은 그런 분노?
    저는 저런 사랑있다고 봅니다.
    ㅎㅎㅎ….괜히~~~   

  17. 산성

    2009년 10월 14일 at 11:03 오전

    리사님…롯데도 아닌데
    야구 중계보다 보니…생각이…

    두산 큰일 났어요….
    갑자기 두산팬으로…^^
       

  18. Lisa♡

    2009년 10월 14일 at 2:34 오후

    산성님.

    저도 두산 팬으로 응원했는데
    무참히 깨지다니….흑…

    어제 비온 거 오나전 SK를 하늘이 도왔죠?
    하긴 본래 잘하는 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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