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에 파는 먹거리 중에
붕어빵은 사먹는 편이다.
그 외에는 길거리에서 뭘 사먹는 걸하지않는다.
그러나 길에 걸어가면서 뭘 먹는 건 괜찮게 생각한다.
부끄럽게 생각지 않는다는 말이다.
떡복이나어묵, 국수 같은 걸 사먹은 적이 없다.
호떡은 사먹어봤다.
이틀밤을 꼬박 늦은 시간까지 조각보 100개를 맞춰서
의기양양하게 조각보 수업시간에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갔다.
내가 만든 조각보 꺼내지도 못했다.
도저히거친 솜씨를 내놓을 수가 없었다.
세상에—천재들이 많다는 걸 알았다.
바느질 천재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나올 때까지 내 건 가방 속에 들어있었다.
나보다 바느질 못한다고 여겼던 산이 엄마가 내가 게으름을 피우는 동안
귀를 크게 열고 모범적으로 배우더니 노력하는 자를 따를 수 없다.
실력이 버번쩍 늘어서 넘볼 상대가 아니게 격상되었다.
게으름이 주는 뻔한 결과라는 걸 안다.
9시 뉴스 하기 전 드라마에서오늘에야 우연히 발견한 게
여자들의 방이 너무 깨끗하다는 것이다.
단정한 앉은뱅이 화장대 하나와 상자 하나 정도?
또는 옆으로 깔아놓은 이불 한 채…
그 후에 바로 내 방을 둘러보자 머리가 쑥시개 판이 된다.
방 안의 공기가 어지럽다.
과거에는 저렇게들 깔끔하게 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뭔 잡동사니가
이리도 많은건지 한심하다.
안개가 아직 걷히지 않은 아침 시간에
낮게 깔린 안개 자욱한 숲이 나를 끌었다.
재빨리 카메라를 들고 숲으로 갔다.
시시각각 빠르게 안개는 걷히고 있었다.
정말 5-10 분사이에 안개가 사라졌다.
낭패다.
빈 손으로 돌아가기엔 머슥해서 이것저것 셔터를 눌러본다.
적막한 숲의 전경은 고요와 비밀스런 지난 밤을 안고 있듯이 보인다.
숲…리틀피플이라도 나올래나?
웨슬리
2009년 10월 15일 at 5:11 오후
심플 리빙이 최고! 정리 좀 하셔야 겠군요. ㅋ
onjena
2009년 10월 15일 at 8:15 오후
2등이면 좋은 성적!!!! ㅎㅎㅎ
저도 길거리 음식 거의 안 사먹고 있습니다.
결혼 전 서울서 직장을 다닐 께 혼자 살아서
아프면 안된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있다보니 그렇게 된지도
몰겠네요.
호떡,붕어빵,호도과자등은 길거리표 오케.
근데 포장마차는 거의 안가는 수준.
조각보 함 올려봐요~오~~~.
흙둔지
2009년 10월 15일 at 8:45 오후
아니 데이트도 안해보셨나?
가을밤 데이트 때 필수였던 땅콩이나 군밤 못자셔단 말씀?
다시 한번 시도를 해 보시기를…ㅋ~
벤자민
2009년 10월 15일 at 9:02 오후
워~~따메
정말 사진잘찍어시네
완전작품입니다
여긴 원천적으로 길거리에서 먹는거못팔게하니까..
하지만 지금도 제일그리운것은 포장마차인데
Lisa♡
2009년 10월 15일 at 10:22 오후
웨슬리님.
완전 컴백입니까?
심플리빙을 추구할 예정 맞습니다.
머리는 심플리빙인데 살림살이가 원~~
살림살이의 최소화를 위해 정진!!
Lisa♡
2009년 10월 15일 at 10:23 오후
언제나님.
제가요.
동대문 근처에 주욱 늘어선 이상한 것들 많이
파는 그런 포장비닐집들 있잖아요.
저는 죽어도 그런 집 음식들은 못먹어요.
하지만 제가 자주 가는 포장마차(실내)는 있긴 합니다.
주로 모여서파는 지저분한 포차는 사양이지요.
Lisa♡
2009년 10월 15일 at 10:24 오후
흙둔지님.
군밤은 길거리 음식 아닌 거 아니예요?
그거이 조금 다르지요.
그런데 군밤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데이트하면서 군밤 사먹은 기억이 그다지 없습니다.
Lisa♡
2009년 10월 15일 at 10:25 오후
벤자민님.
사진 분위기 좋죠?
제가 봐도 분위기는 좋습니다.
일반인이 보면 그런데 사진 잘 찍는 분이
보면 우스울 수도 있겠어요.
왕소금
2009년 10월 16일 at 7:29 오전
리사님이 블로깅하는 시간에 산이 엄마는 재봉틀에 붙어서 열심히 익힌 모양이네요.ㅎ
세상 골목골목마다 선수들이 다 들어차 있는 걸 보고 있으면
세상살이가 그리 만만치 않다는 걸 절실히 느끼게 되지요.
리사님도 어느 골목인가는 꽉잡고 남들한테 숨막히게 하고 있지 않을까?
재봉틀 골목은 아무래도 아닌 것 같공^^
대평원
2009년 10월 16일 at 7:47 오전
사진 솜씨 좋습니다
거닐 공원이 있음은 행복이겠지요.
Lisa♡
2009년 10월 16일 at 10:07 오전
왕소금님.
재봉틀이 아니고
손바느질요…….
재봉틀은 비슷하잖아요.
선수들이 많지만
아줌마들의 일에는 아줌마 선수들이
설치지요.
대한민국아줌마들…못하는 게 없어요.
Lisa♡
2009년 10월 16일 at 10:08 오전
대평원님.
칭찬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거닐 공원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이지요.
지안(智安)
2009년 10월 16일 at 11:42 오전
휘~ 둘러 봣어요!
레이디들은 안보이는것 같구
대단하신 젠틀맨들만 오는곳인가 해서요.ㅎㅎ
낑겨서 한자 두드려두 되나욤?
사진 잘찍어 글잘써 거기에 바느질 솜씨까징?
욕심이 과햐~
붕어빵 요즘 처눤에 몇개?
john
2009년 10월 16일 at 12:13 오후
붕어빵이 먹고 싶다.
맞아요.
욕심이 과하세요..ㅎㅎ
Lisa♡
2009년 10월 16일 at 1:00 오후
지안님.
요근래에 사 먹어봤어요.
3개에 1000원요.
젠틀맨들 사이에서 빛을 발하십니다.
그러고보니 젠틀맨들이 많네요..ㅎㅎ
Lisa♡
2009년 10월 16일 at 1:01 오후
존님.
그렇습니까?
좀 절제하겠습니다만
그게 그렇게 될랑가 모르겠네용~
마음의호수
2009년 10월 16일 at 4:33 오후
Lisa님..
전 포장마차나 길거리 음식 다 잘 먹고
먹고 싶습니다 워낙 촌사람이라서…ㅎㅎㅎ
바느질은 마음이 발라야 잘한다는 옛어른의 말씀…ㅋㅋ
리사님이 좀 삐딱 하신모양이시네여~~~ㅎㅎ
한번 올려봐아~~~여~
그래도 멋질것 같은데….
그리고
잘한것 기준을 삼지 말고
내가 성심성의것 한것에 기쁨을 가지면 되지요~!!!^^*
Lisa♡
2009년 10월 17일 at 12:46 오전
앗………………..그러고보니
마음의 호수님께서 바느질의 여왕이시던가요?
마저..촌사람..근데 촌사람과 길거리 음식과는 상관이?
그러니까 내가 한 작품이 별로였지만 나혼자 꺼내볼 때는
그것도 기특하긴 하더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