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택시기사는 청량리 유곽을 지나면서아직도 남아있는
업소들의 필요성에 대해 쓰잘데기없는 이유들을 나열한다.
노출이 심한 여성들이 사건들을 부추기고, 남자들은 해소할 데도
없기에 이런 매매업소는 필요하다는 게 기사아저씨 말이다.
그럼 여자들이 해소한다고 하면 그들은 뭐라할지~~그거이 궁금하다.
애초에 어디서부터 손을 써야 할지..뭐가 정답인지 사고가 정착화되면서
그렇게 인식되어버린 그네들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그렇다고 뾰죽한 해답도 없는 문제에 새벽 6시에 머리 복잡하다.
청량리역 오랜만이야~~ㅎㅎ
애당초 민둥산이 가고팠던 건 순전히 TV 탓이다.
무슨 축제 ..이런 거 믿지않고 비교적 그런 시기를 피하는데
뭐가 씌였는지, 정말 가지마세요.
억새…?
그냥 감동이나 감탄도 없는 그런 대충 뿌려진, 그 정도는 뭐.. 이 정도.
먼지 풀석이는 민둥산은 그야말로 민둥거리는 오름길이다.
1170미터에 달한다는데 그다지 높은지 모르겠다.
알뜰한 길 하나도 없고 예쁜 단풍마저 없다.
단 주변의 태백줄기들이 볼만하다.
민둥산이 왜?왜?왜? 억새풀로 유명한 거야?
청량리 역에서 민둥산역 까지는 4시간이 걸린다.
7시 차를 타고 11시에 도착해 4시 48분 차로 컴백했다.
민둥산 근처는 먹거리도 없는 볼거리도 없는 … 갈 필요가 없는 곳이다.
단 내 생각이다.
그러나 기차여행은 그런대로 강추다.
태백까지 가는 기차는 영월을 지날 즈음엔 경치가 알프스다.
맘만 먹으면 늘 이렇게 등산을 할 수 있음에도 날 기다리는 일행들이
있음에도 자주 가지못하는 이내 시인세~~
오가는 코레일이 서는 곳마다 예쁜 역이름들이 있다.
작은 역사를 제발 예전 그대로 놔두었으면…좋을텐데.
예미역, 지평역, 사북역, 증산역, 영월역..
기차에는 열차카페가 있다.
그 속에 노래방.
30분에 5000원인데 놀아줄만하다.
정말 재미있었다.
기차칸에서 마시는 캔맥주—맛있다.
이상한 건 갈 때 어느 할머니가 날 뚫어지라 쳐다보시며
옥수수를 주시는 거다.
삶은 밤도 주시는데 사양했다.
산에 올라갔을 때는 옆자리 아저씨들이 갑자기 날더러
감밥을 두 줄과 밀감 3개를 주시면서 납작하게 찌그러진 도너츠도
한 개 주셨다.
종일 얻어먹는 걸로 연명할 수 있는 날이었다.
산에 오르면 내려올 때 항상 헤맨다.
무릎이 아파 계걸음으로 절룩거리는 동안
할머니들이 어쩜 그렇게 날아서 내려가시는지~~
지팡이도 짚지않고, 등산화도 신지 않고서 모든 걸
갖춘 나를 무색하게 내 옆을 휙하니 날아서 지나간다.
다람쥐 5마리..강아지풀같은 꼬리를 달고 나무를 탄다.
건진 거라면 물푸레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거..
그래서 덕희생각!!
제법 굵은 물푸레목들이 많았다.
여행을 길게 한 기분이다.
오드리
2009년 10월 28일 at 5:24 오후
사진으로 볼땐 좋아보이는데 별로였어요? 한숨 푹 자고 일어났는데 이 시간이네. 다시 자야할까봐요.
김삿갓
2009년 10월 28일 at 5:51 오후
민감한 사안입니다만…
카펫 밑으로 먼지들을 쓸어 담고 덮어 버리면 꺠끗해 보이죠. 지금 현제 대한민국의 성매
매 불법 조치가 그런 것 같습니다. 저는 통제된 정상적인 여건 아래 공창 제도를 찬성
하는 쪽입니다. 그래야 만 그곳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인권과 권리 그리고 안전이 보장
된다 생각 되고요. 성매매 단속 그거 불가능 입니다. 여지껏 그렇게 단속을 했어도…
지금도 음성적 으로 만연히 이루어 지고 있는 현실 입니다. 그 뷸법이라는 미명 아래
그곳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많이 불이익을 당하고 짐승들 처럼 사는지 아시는
지요? 제가 보는 지금의 단속은 결국 돈없는 사람들 한테만 해당 되는 눈가리고 아웅식
의 단속 이라 봅니다. 저도 서울 나갈떄 마다 아직 그러지는 안았지만 맘만 먹으면 돈
주고 여자와 하룻밤은 언제나 쉽게 할수있습니다. 그런 기회와 유혹을 갈때마다 꾸준히
받아 왔고요…ㅋ ㅎ. 그리고 제가 알기로는 일본남자 관광객들도 한국와서 아무 제제를
안받고 그짓들을 하고 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혼기를 놓친 총각들, 홀애비가 된 남자
들, 불구자라서 여자 대상을 못구하는 사람들,,, 등등 그런 사람들도 인간인데 그냥
굶으라는 (???) 것도 비인간적 그리고 비현실적이라 생각 됩니다. ㅋ. 물론 저의 이런
생각은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그곳에 종사 하는 여성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인권, 권리,
건강, 안전 등 이 보장된다는 전제 아래 말씀 드리는겁니다. 정부는 무의미한 성매매
단속을 없애고 이런 제도 마련을 생각 해볼 만도 합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붙친다면…
요즈음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성범죄들을 보십시요…하루가 멀다 하고 별 희한안
성범죄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근친상간… 어린아이 추행…살인강간… 강도 강간…
등등 성매매 단속과 관련이 전혀 없다고는 볼수 없다 생각 합니다. 인간도 아닌 이런 죄를 짓는 놈들도 어디가서 쉽게 욕구를 배출 시킬수 있다면 조금 덜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여자들 도요? 여자들도 갈곳요?? 똑같은 이유에서 그것도 저는 찬성
합니다. ^______^ . 참고로 저는 칼리포냐 대마초 합법화 주민투표 에도 찬성 했던
사람 입니다. 물론 대마초가 좋아서가 아니라… 나름대로 현제 캘리포냐… 아니 미국
전체에 일어나고 있는 마약 이쓔들… 나쁜것들 중에 그래도 그 방법이 제일 날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찬성 투표 했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와 저곳이 바로 그노래에 나오는 (박달재) 민둥산 이란덴가요??? 멋지네요.
그란데 저 산들엔 왜 나무가 없죠?? 식목일날 들 모 했데요?? ㅋ 아마 비가 잘 오지
않는곳 이라 그렇치 않을까 합니다만… 아뭏튼 좋은데만 골라 다니시는 리사님 이
부럽습니다. 가을 풍경이 흠뻑 담긴 멋진 사진들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아침 되시고…. 좋은 시간 갖으세요. 구~우벅!! ^_______^
소리울
2009년 10월 28일 at 10:01 오후
하나라도 좋으면 다 좋은 걸……
Lisa♡
2009년 10월 29일 at 12:48 오전
오드리님.
할머니가 다 되었네요—ㅇ
그 시간에 일어나서 컴퓨터에
앉을 정도면..잠이 없어지는 게야~~아마도.ㅋㅋ
Lisa♡
2009년 10월 29일 at 12:51 오전
삿갓님요..
혼기를 놓친 총각들, 홀애비가 된 남자
들, 불구자라서 여자 대상을 못구하는 사람들,,,
그러잖아도 아침에 그런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아주 반대는 아니고 완전히 합법화해서
음지성이 아닌 양지성으로 나오는 방안을 생각해야하고
그런데 가는 남성들 이해는 하지만 그러러면 우리나라
성문화가 남녀가 다 개방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남자들이 흔히 말하는 "여자가~~" 이런 말 하지 말라는 거지요.
물론 삿갓님은 그렇지 않다는 걸 다 알고 있지만..
그리고
저 산이 그 산이 아닙니다.
내가 그러잖아도 울고 넘는 박달재에에야…하고 노래를 하다가
그게 이 산이야? 하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똑소리나는 친구가
그 산이 아니라고 말하더군요.
아셨죠?
Lisa♡
2009년 10월 29일 at 12:54 오전
소리울님.
마저—하나 좋으면 다 존 게야…
그거이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들 눈에는 그런데
내가 억새를 겨냥하고 간 그 욕심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는 말씀.
근처 산들의 풍광이 좋긴 했어요.
왕소금
2009년 10월 29일 at 1:54 오전
민둥산이 어딘지 모르겠지만 몰려서 가는 곳이 대개 그렇지 않을까…
그래도 등산 하나는 잘 하신 것 같을 걸요ㅎ
여행이란 한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게 가장 좋은데
그게 어찌 쉬운 일이겠어요.
그러니 남들 몰려가는데 싸게 따라다니는 것도 그런대로 괜찮지 않나 해요.
다음은 어디로???^^
Lisa♡
2009년 10월 29일 at 2:24 오전
왕소금님.
몰려가는 거 정말 체질 아니더라구요.
정선에 있습니다.
정말 가지마세요.
등산도 별로입니다.
산길이 푸석푸석하고 먼지 투성이에
청계산이나 검단산보다 못해요.
다음은 욕지도로….ㅎㅎ
오를리
2009년 10월 29일 at 2:53 오전
저 민둥산 상암 축구장 근처에 있는 쓰레기 산과
비슷합니다….
남녀관계, 그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와
같이 정답이 없는 문제….ㅋㅋㅋ
난 어제 저녁 창계천에 혼자 나가 야경을 찍었습니다..
안구용
2009년 10월 29일 at 5:11 오전
박달재노래는 천둥산이고요.
저 민둥산은 그냥 밋밋해서 붙인 이름이라는 설도 있는 그저 그런 산입니다. 몇년전부터 테마산행 뭐 이런 것이 유행하면서 가을 억새산행지로 영남알프스와 더불어 이유없는(?) 명성을 얻은 산이기도 합니다. 뭐 그런 이유라면 포천 산정호수를 끼고 있는 명성산도 비슷할 거고요.
우리나라 가을, 대부분 건조한 날씨이기 때문에 어느 산에 가더라도 맑은 공기 대신 먼지를 흠뻑 마실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저 민둥산은 정말 너무 하답니다. 온 산이 고운 진흙으로 되어 있어서 등산객이 지나갈 때마다 풀썩풀썩 일어나는 먼지 때문에 내려와서 코를 풀면 정말 그 색깔 눈빤히 뜨고 보기 어렵습니다. 빠른 걸음으로 내려오는 하산객을 만날 경우 어디로 숨을 수도 없고 숨은 턱턱 막히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더군요(사진에서 보니 목재계단을 많이 설치했군요. 그나마 먼지 일어나는 것 나아졌으려나?).
전 그래서 가을에 딱 한번 가보고 소위 명산 또는 가볼만한 산 목록에서 지워버렸습니다.
김삿갓
2009년 10월 29일 at 5:26 오전
헛 그러고 보니 박달재는 민둥산 이 아니아 천둥산이 군요. ㅋㅋ 위에 안구용님 감사
합니다. ^_______^ 구~우벅!
단소리
2009년 10월 29일 at 6:08 오전
민둥산은요, 낮에는 별 볼거리가 없을 것입니다.
오후 4시 반~5시경… 해가 서편으로 기울고 그 기울어진 햇살을 받아 억새의 하얀 꽃들이 반짝일 때….. 그 때야 제대로 민둥산의 가치를 알 수 있죠…..
요건 개인적인 체험이지요. 오후 늦게 부는 민둥산 꼭대기의 바람은 제법 차갑고요….
그리고 서둘러 내려오면 6시경에 증산초교에 내려올 때면 사위는 아주 어두워지는데…
그런 방법으로 오른 민둥산 산행이라야 제대로 된 민둥산 산행이지요…
김진아
2009년 10월 29일 at 6:58 오전
바람에 억새끼리 스치는 소리가 좋은데..^^
집에 심어논 깨꽃이 (사루비아)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릴때마다
애들이 까르르 웃었어요. 감기걸린 귀뚜라미소리가 난다면서요 ㅎㅎ
민둥산, 억새..
Lisa♡
2009년 10월 29일 at 9:12 오전
오를리님.
청계천 야경 많이 찍으셨어요?
구경하러 갈께요.
야경은 많은 걸 감추기 때문에
사진이 어찌보면 더 멋지게 나온다고 봅니다.
ㅎㅎㅎ
Lisa♡
2009년 10월 29일 at 9:14 오전
안구용님.
친절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정말 천둥산 박달재군요.
저도 다시 가보고픈 장소에서 민둥산 삭제!!
그리고 명성산도 인공적 억새라..오늘 알았는데
파주의 가지산이 억새로는 또 알아 준다고 하네요.
가지산….괜히 가봐야겠다는 생각이..ㅎㅎ
저 목재계단요?
저는 목재를 박아둔 계단에 저리도 잔잔하고 뵈기싫은
돌맹이들이 가득한 곳은 첨 봤습니다.
아무튼 노추노추!!
Lisa♡
2009년 10월 29일 at 9:16 오전
단소리님.
제가 내려 올 때가 3시경인데
저도 그 생각했어요.
약간씩 변해가는 하얀 물결같은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더 있다가는 무섭기도 하도
정해진 시간 안에 기차를 못타면 겁나서요.
그 시간까지 있다오면 몇 시 차를 타야하나요?
Lisa♡
2009년 10월 29일 at 9:16 오전
진아님.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군요….
ㅎㅎ–아이들 귀란 참~~
바위섬
2009년 10월 29일 at 11:43 오전
가을산행 즐겨 다니시네요…체력이 좋아지셨겠어요
민둥산은 못가본 곳이라…뭐라 말할 수 없고..
리사님이 형편없는 산이라면 그러리라 믿어요
포천 명성산의 억새는 그래도 봐줄만 하던데요…
Lisa♡
2009년 10월 29일 at 1:28 오후
바위섬님.
민둥산 가지마세요—진짜.
그리고
명성산은 인공적으로 심었다면서요?
순천만이 봐줄만 하다는 정보를 얻었답니다.
다음 주에 가볼까 하구요.
산성
2009년 10월 29일 at 2:02 오후
민둥산…안갈께요..^^
그래도 두번째 사진은 상당히 멋진데요…
Lisa♡
2009년 10월 29일 at 2:09 오후
ㅎㅎ..산성님.
절대로 가지마삼.
본래 사진은 작은 집이 크게 나오고
큰 집이 작게 나오는 경우가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 각도에서 찍으면 잘 나오는지
근처에 모두 저 각도더라구요.
화창
2009년 11월 1일 at 1:30 오전
열정적인 삶을 사시는 우리의 리사님~~~~
douky
2009년 11월 2일 at 11:55 오전
하하하… 뒤늦게 이 글을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나무는 자작나무고요…
그 담이 물푸렌데요…
리사님하고 처음 간 산이 그만 예쁜 물푸레나무가 많았던 연인산이었던 이유로~
저는 아직도 감기가 완치가 안되어 운악산 이후 등산은 꿈도 못꾸고 있어요.
작년엔 억새보러 명성산에 갔었는데…
그래도 명성산은 올라가는 루트가 여럿이라 나름대로 오르는 재미도 있었는데…
내년엔 명성산에 가지요~
축제기간 직전, 평일에 가면 여유있게 구경하고 올 수 있거든요~
Lisa♡
2009년 11월 2일 at 12:13 오후
화창님.
열정이라는 말과 어울리나봐요..
사람들이 절 그렇게 많이…후후
듣기 싫진 않네요~~
Lisa♡
2009년 11월 2일 at 12:15 오후
덕희님.
자작나무를요?
우리동네 가까이 많은데..
아직도 감기?
조심하고 미리 타미플루를 접하심이?
명성산은 인공적으로 심어논 억새죠?
내 년에 명성삼 갑시다.
순천만이 제일 좋을 듯~~